[내일을 위한 시간] 결과와 상관없이 후회는 없도록,
By The Hottest State | 2015년 1월 13일 |
![[내일을 위한 시간] 결과와 상관없이 후회는 없도록,](https://img.zoomtrend.com/2015/01/13/d0115920_54b53dba75990.jpg)
무려 2달 간 영화관에 가지 않은 건 5년만에 처음인 것 같다. 맙소사. 뭐 다사다난했고 다른 문화생활(예를 들면 뮤지컬과 여행)을 즐겼기에 똔똔이지만서도. 여하튼 이 오랜만에 방문한 극장에서 마주한 이 영화는 또 지금의 나에게 다시 한번 정확한 메시지를 주지 뭐야, 역시 영화랑 난 천생연분(...)이라기 보다 나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짝사랑.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그 실패가 크든 작든 당사자에겐 엄청난 것이다. 무언가를 시도해서 성공해보지 못한 자들만이 소유할 수 있는 그 저멀리 우주 속으로 파묻혀 버리고 싶은 두려움. 또 다시 상처입고 웅크린 채로 기억에서 지워버리려 벽을 수만번 쯤 차야하는 그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실패'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기에. 흑. 뭐 내 경험 상 그나마
[로제타] 평범한 자립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9년 6월 6일 |
다르덴 형제의 로제타는 많이 들어왔지만 최근 재개봉되어 이제서야 봤습니다. 칸에서 1999년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탔는데 2019년의 기생충으로 아직도 연결되는 점이 있는걸 보면 묘하더군요. 애매한 나이의 청소년인 로제타가 사회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취업과 생활을 무능력자인 어머니를 부양하며 해나가는 영화인데 캔디류가 아니라 진짜 거침없는 전사같은 모습인게 대단했네요. 감독도 배우도 존경스러운;; 스스로 뒤돌아보고 반성하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핸드헬드와 과한 클로즈업 연출 비중이 상당해 지금봐도 대담하니 좋았고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작품이라고 봅니다. 실제로도 영향을 줘서 법도 바뀌었다니 ㅜㅜ 정말 손에 꼽을만한 작품이었습니다. 누워서 하는 독백은 진짜...딱 하나 아
프렌즈: 하얀 거짓말(Les petits mouchoirs, 2010)
By u'd better | 2015년 6월 1일 |
![프렌즈: 하얀 거짓말(Les petits mouchoirs, 2010)](https://img.zoomtrend.com/2015/06/01/f0067581_556c61f5bd579.jpg)
오랜만에 일을 안 해도 되는 월요일 저녁이라 애플사이다를 마시며 티비를 보려고 하다가 혹시 볼 만한 거 있나 하고 케이블 vod 무료영화를 검색해 봤더니 작년에 개봉때 살짝 볼까 했던 이 영화가 있길래 봄.옛날에 청춘영화들은 꽤 있었던 것 같은데 청춘까지는 아니지만 친구들이 떼로 나오는 영화는 오랜만이다. 그리고 언제나 좋다.영화를 보면서 여전히 진행형인 나의 친구들과의 즐거운 시간들을 함께 떠올리다가 마지막엔 한번 시원하게 울어 주기에도 적절했던 영화.영화 ost들이 모두 시대는 각각 다른 음악들인데 어쩐지 다 익숙하고 맘에 드는 게, 감독이 나와 정서가 비슷한 세대인가 싶기도 하고.데미안 라이스 cold water도 좋았고, 재니스 조플린 노래는 ROCK 시절도 아니고 정말 대학교때 놀이하는 사람들 시절
[내일을 위한 시간] 모두를 위한 답은 없다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5년 1월 10일 |
![[내일을 위한 시간] 모두를 위한 답은 없다](https://img.zoomtrend.com/2015/01/10/c0014543_54afdf3fb6064.jpg)
천유로, 130만원돈의 보너스와 동료의 고용, 어느 것을 고를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히 그려내고 있어 오히려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물론 감독이 다르덴 형제라는 것에서 결말이 어느정도 예상은 되지만 유럽에 대한 무조건적인 로망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영화네요. 이 현실적으로 보이는 영화에서 제일 비현실적인 것은 바로 가족, 역시 희망은 가족이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제도도 친구도 흔들리는 상황에서 굳건한 모습의 가족은 참으로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그것은 어디인지와 상관없다는 점에서 나름 궁극적인 답 중 하나일지도~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일회성으로 보이는 130만원의 보너스와 동료 한명의 고용을 고르라는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