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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시간] 결과와 상관없이 후회는 없도록,

By The Hottest State | 2015년 1월 13일 | 
[내일을 위한 시간] 결과와 상관없이 후회는 없도록,
무려 2달 간 영화관에 가지 않은 건 5년만에 처음인 것 같다. 맙소사. 뭐 다사다난했고 다른 문화생활(예를 들면 뮤지컬과 여행)을 즐겼기에 똔똔이지만서도. 여하튼 이 오랜만에 방문한 극장에서 마주한 이 영화는 또 지금의 나에게 다시 한번 정확한 메시지를 주지 뭐야, 역시 영화랑 난 천생연분(...)이라기 보다 나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짝사랑.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그 실패가 크든 작든 당사자에겐 엄청난 것이다. 무언가를 시도해서 성공해보지 못한 자들만이 소유할 수 있는 그 저멀리 우주 속으로 파묻혀 버리고 싶은 두려움. 또 다시 상처입고 웅크린 채로 기억에서 지워버리려 벽을 수만번 쯤 차야하는 그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실패'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기에. 흑. 뭐 내 경험 상 그나마

열 일곱명의 나를 설득시키는 과정, [내일을 위한 시간](2014)

By the sofa place | 2015년 1월 11일 | 
(스포있음) 2011년 [자전거를 탄 소년] 이후 오랜만의 다르덴 형제다. 아무렴 프랑스 영환데 먹기에 적당하겠지 하고 들어갔다가 큰 코가 다쳐서 나왔다. 비교될 만한 최근작으로는 [카트](2014). 신자유주의의 위기에서 프랑스라고 살 만할리 없다. 그래도 우리 나라보다는 낫겠지. 게다가 외국인에 외국어니까 감정이입이 덜 할 줄 알았다. 웬 걸. 산드라, 그리고 산드라가 찾아다니는 열 여섯명, 도합해서 열 일곱명이 모두 나였다. 열 일곱명에 모두 감정이입을 하느라 숨이 가빴다. 그러느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나는 너덜너덜 해졌다. 이 영화는, 김세윤 작가의 말을 빌리면, 결국 '열 일곱명의 나를 설득하는 과정'. 나는 눈물을 글썽이는 산드라 앞에서 마음을 바꾸는 무른 나였다가, 월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