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지의 중국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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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뻬이와 베이징에서 먹은 중국 수프들 (12)

타이뻬이와 베이징에서 먹은 중국 수프들 (12)

콩지의 중국여행기|2021년 2월 23일

一品燕窩(일품연와) 즉 제비 집 수프 입니다 광동식 입니다 수프의 색깔이 비교적 맑으며, 한 숟가락을 떠 보면 제비가 집 지을 때 썼던 작은 물고기가 보일락말락 합니다. 제비집 역시 상어지느러미 잡는 전문 어부들처럼 인도네시아의 무인도에 있는 높은 동굴 절벽에 지어 놓은 제비집을 높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먹숨을 걸고 채취하는 전문가들을 생각하면 먹기가 미안한 마음입니다.   제비집(燕巢)의 수프(燕巢湯)나 말린 큰 전복의 요리도 무척이나 비쌉니다 제비집 수프를 먹을 때도 흑초를 넣어야 수프의 제 맛이 더 좋아집니다 제비집 수프를 메뉴에 넣은 레스트랑은 비교적 많은 편인데 정말로 진짜 제비집을 채에 걸러서 아주 적게 건쳐지는 작은 물고기들을 감안하면 제비 집 하나로 과연 몇 사람의 수프를 만들어낼지 ?   대만식의 종합 훠꿔 입니다.  우리나라의 신선로같이 생긴 이것은 중국, 몽골에서도 가끔 보입니다 무엇을 담아서 끓여 먹느냐는 그때 그때 달라지므로 일정한 재료를 정하지는 않습니다 여기서는 오징어, 표고버섯, 당근, 당면, 새우 볼(또는 魚丸) 등이 들어 있고, 시금치, 배추, 청강채 그리고 두부 등을 추가로 더 넣어서 먹습니다                   대만식의 조기로 만든 羹(갱 껑) 입니다. 여기서 갱은 수프 입니다 러우껑은 대만식 입니다. 새우나 돼지 살코기를 잘 다져서 길죽한 모양으로 해서 끓는 국에 넣어서 먹습니다 아이들과 여성분들이 무척이나 잘 먹는데 야식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冬고燉鷄(동고돈계 똥꾸뚠지) 대만요리 입니다 작은 동고 버섯을 넣고 푹 찐 닭 입니다. 버섯 대신에 인산을 넣기도 합니다 그러면 人蔘燉鷄가 되겠습니다   대만 여성들은 아이를 낳은 산모를 찾아갈 때 참기름을 발라서 찐 麻油鷄(마유계 마여우지)를 한 마리 씩 들고 갑니다 산후조리에 몸 보신 하라고 하는 관습인데, 산모는 하루에 두 세 마리의 麻油鷄를 잘도 먹습니다.   동고를 넣고 끓인 닭발 입니다.  鳳자가 들어가면 거의 다 닭 입니다. 광동식 입니다 닭발이 국에서 불어나면 보기가 안 좋습니다 차라리 얌차(飮茶 차 마시면서 띠엔신(點心) 먹는 집에서 鳳爪(펑좌 봉조)를 맛있게 먹는 것이 기분이 더 좋습니다 새우 볼을 넣고 끓인 탕 입니다.  광동식 입니다 여의권(루이쥐엔)인데 광동식 입니다 새우와 비게살로 만들었습니다  이 여의 말이를 먹고 萬事如意를 생각 하겠습니다 ~ 무를 채로 썰어 넣고 푹 끓인 붕어국 입니다  江浙(강절) 요리 입니다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서 먹으면 담백하면서 아주 시원합니다.   柞菜細粉湯(작채세분탕 짜차이시펀탕)인데 사천식 입니다 사천의 특산물인 작채는 표준어는 짜차이, 광동식으로는 짜초이인데 홍콩 가서 배운분이 많아서(?) 식당에서 짜초이 더 달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짭짤한 짜차이를 넣고 가는 당면과 함께 담백하게 끓인 탕 입니다   砂鍋(사과 사기 그릇의 일종)에 넣고 끓인 생선머리 탕 입니다 강소성이나 절강성은 수향(水鄕)의 마을이 많아서 민물고기의 머리를 가지고 조림이나 국을 끓이는 요리가 자주 보입니다 砂鍋豆腐湯(사꾸어또우푸탕)인데 두부, 버섯,죽순,새우등이 들어갔으며 파도 좀 얹어 놓았습니다. 북경식 요리 입니다 砂鍋獅子頭(사꾸어스즈터우) 탕인데 강절요리 입니다. 북경에서 자주 사 먹었지만 남경 것만 못했고 양저우(揚州)에서 먹은 것이 제일 맛 있었습니다   식당에서 복무원에게 사자 머리 한 개도 파느냐고 물었더니 한 개도 판다고 했습니다 사자머리가 어찌나 크던지 그릇에 가득 찼습니다. 거기다가 국물도 가득 채워주니 미리 물어보길 잘 했다고 했습니다 저녁 먹으러 혼자 가서 유명한 양저우 새우 볶음밥(揚州蝦仁炒飯)도 1인분을 시켰는데도 접시 가득 담아다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12회 대만과 중국 본토의 요리를 소개 하였는데, 여기의 요리 사진들은 제가 찍은 것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中國菜"라는 대만에서 발간한 요리책에서 담은 것임을 밝혀드립니다

타이뻬이와 베이징에서 먹은 중국 수프들 (1)

타이뻬이와 베이징에서 먹은 중국 수프들 (1)

콩지의 중국여행기|2021년 2월 22일

탕(湯)과 위츠(魚翅 어시 생선의 지느러미)   중국인들은 생선의 지느러미에 붙은 살을 발라먹기를 좋아하는데 이 중에서 가장 우뜸인 것은 상어지느러미(鯊魚翅 사위츠 사어시 Sharks Fin) 수프 입니다, 말린 상어지느러미는 주로 말레이시아 바다에서 어부들이 상어에게 물려서 팔이나 다리를 잃는 것은 물론 목숨을 걸고 상어를 잡아다 말리기 때문에 시중 판매가격도 무척이나 비쌉니다.   상어지느러미 수프를 먹을 때는 주로 흑초(黑醋)를 뿌려서 약간 시큼한 맛이 나는 것을 즐깁니다. 비싸다고 하니까 상어지느러미 수프가 대단히 맛이 있을걸로 생각하지만 막상 먹어보면 지느러미의 쫄깃한 살을 오돌오돌하게 씹는 맛 이외에는 특이한 맛은 제게는 없어 보였습니다 다만 희소가치에 따른 비싼 가격이 먹는 매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팁 타이뻬이에 상어지느러미 전문 요리 집이 하나 있었는데, 이 집을 찾는 중국인들은 제 눈에는 돈도 돈이지만 대단한 미식가(美食家)로 보였습니다 상어지느러미 스테이크는 15년 전에도 1인 분에 미불로 100달러가 넘었습니다   상어지느러미 말린 것을 물에 불겨서 지느러미 살을 실처럼 가늘게 뽑아내서 수프를 만들어내기 까지는 최소 8~10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것이어서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먹어보기가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상어지느러미 수프가 워낙 비싸서 시중에는 인공의 상어지느러미 수프도 등장을 했으니 비싼 돈 내고 맛은 비슷하게 만들었지만 가짜 상어지느러미 수프를 먹지나 않는지 조심해야 하는데, 큰 식당의 경우는 미리 인공으로 만든 것임을 말해주기도 합니다   길거리에서 파는 상어지느러미 수프는 인공의 것인데 맛은 괜찮아서 먹을만 하다고 먹는 사람들이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이들 중에 진싸 상어지느러미 수프를 먹어 진짜의 맛을 본 이가 몇 명이나 될는지?   魚翅燒鷄(어시소계 위츠사오지) 수프입니다. 상어지느러미 수프에 씨암닭 한 마리가 들어 있습니다. 저는 닭 보다는 꽃게의 노란 알과 발려 낸 게살을 상어지느러미와 함께 끓여 낸 해황어시(蟹黃魚翅)기 더 보기에도 낫다는 생각입니다   燴鴨絲(회압사 후이야쓰) 수프이며 광동식입니다 오리의 살코기를 가늘게 찢은 것에다가 죽순(筍絲)과 잘게 썬 목이버섯,해삼,돼지 껍데기 등을 함께 넣고서 푹 고아낸 요 리 입니다                     酸辣湯(쑤안라탕)인데 북경식이나 산동식은 서로 비슷합니다 재료에는 선지와 두부 그리고 해삼과 목이버섯,오징어를 채로 썰어서 함께 끓여 낸 것입니다. 매운 맛은 흰 후추가루를 넣었기 때문인데 모양만으로는 맵게 보이지 않습니다. 맛은 한 편으론 시고(酸) 또 한 편으로는 마랄을 사용하지 않아도 약간 맵기(辣) 때문에 호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았던 유학 시절에 학교 앞 만두와 국수 파는 집의 교자(餃子)와 빠오즈(包子 고기만두)와 함께 즐겨 사 먹던 수프입니다 교자와 빠오즈를 먹을 때는 산동사람들처럼 생마늘을 까서 함께 먹곤 했습니다   북경에서는 5성급 호텔 안에 있는 시아꿍(廈宮)과 같은 고급 레스트랑에서 시켜먹곤 했는데 실내 홀의 분위기에다가 재료가 고급이어서 더 맛이 있었습니다

대만에서 먹는 중국 요리 (10)

대만에서 먹는 중국 요리 (10)

콩지의 중국여행기|2021년 2월 21일

아스파라가스 모양의 鵝筍(아순)을 잎은 떼어내고 줄기만 삶아내서 접시에 담은 후 삶은 물을 아순 위에 뿌려놓았습니다  모양이 굽은 거위 머리 처럼 보여서 아순이란 이름을 썼습니다   말린 패주와 당근,무,차이신(菜心)으로 볼처럼 만들어 삼색으로함께 볶어낸 것 입니다 차이신(菜心 청강채와 비슷),꼬맹이 옥수수, 토마토와 차오꾸(草고)로 4색의 채소 요리를 만들었습니다 배추를 듬성듬성 썰어서 끓는 물에 5분 정도 익힌후에 건져내서 흐늘거리는 배추를 건져 먹습니다 버섯과 당근은 모양으로 넣었습니다 저는 이 지여우빠이차이(鷄油白菜)보다는 말린 작은 새우를 얹은 카이양빠이차이(開洋白菜)를 좋아합니다 흐늘흐늘하고 밋밋한 맛의 배추에 말린 새우가 간을 맞춰 줍니다 버터를 넣고 찐 배추요리 입니다. 버터 아래의 배추를 건져먹는 맛으로 먹습니다 지차이똥쉰(季菜冬筍)은 동순(冬筍 죽순)과 계채(季菜 채소의 일종)를 볶아 낸 요리 입니다 껍질을 벗기고 마름모꼴로 잘라 낸 수세미를 삶아내고, 나중에 돼지기름으로 볶아낸 것 입니다 白玉藏珍은 이름만으로는 속에 무엇을 감추어 놓았는지 모릅니다 대개는 말린 패주(貝柱)와 자른 닭고기 그리고 거위의 콩팥을 넣습니다 위시앙(魚香)으로 볶아 낸 가지 요리 입니다. 여기서는 썰어 놓은 돼지고기와 함께 볶았습니다(사천요리) 셰프의 취향에 따라 이렇게 국물이 많이 생길수도 있지만 티에빤치에즈(철판가지 鐵板茄子)처럼 국물 없이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사천요리에서 위시앙치엔즈(魚香茄子)와 이 쓰지떠우(四季豆)는 골목식당이든 큰 레스트랑이든 단골 메뉴입니다 醬燒筍(장소순 지앙사오쉰)도 사천 요리 입니다 간장에 볶어 낸 죽순에다 콩순(떠우미아오 豆苗)를 볶아내서 놓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처음 맛 볼때부터 이 콩순인 차오떠우미아오(炒豆苗)에는 거부감 없이 잘들 먹습니다     오이스터 소스로 볶아낸 표고버섯,죽순 그리고 청강채 입니다. 광동요리 입니다 표고보섯과 양송이 볶음 그리고 청강채로 테두리를 장식했습니다 (광동요리) 양송이에 하얀 색이 보이는 것은 흰 우유를 부어 놓았기 때문 입니다 루어한쑤차이(라한소채)라는 광동요리 입니다 이 요리 역시 이름만으로는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죽순, 麵筋(미엔진),冬고(동고), 腐竹(푸주, 부죽은 국수처럼 말린 두부의 일종 입니다) 그리고 청강채와 함께 볶아낸 요리 입니다 海棠百花고(해당백화고)이며, 광동요리 입니다 표고버섯 안에다 돼지고기 다진 것을 채우고 위에는 말린 작은 새우를 부수어서 카페트처럼 올려 놓았고, 옆으로는 지에란차이(芥蘭菜)를 삶아서 둘러 놓았습니다 수세미 요리이며, 호남성요리(湘채) 입니다 사진처럼 날씬한 수세미를 잘라 가운데 빈 자리에는 떡갈비처럼 빚은 고기를 꽉 채우고 양면을 지진 것 입니다 맛은 수세미의 삽쌀한 기운을 돼지고기가 지워줍니다 우리나라의 쇠고기를 넣은 고추전과 비슷한데 다만 여기서는 쇠고기 대신에 새우를 다져서 속을 채웠습니다 광동요리 입니다   팁 1) 몇 군데에 오타가 있는 곳을 수정하려고 해도 수정이 안되어 그대로 올렸으니 양지 바랍니다 2) 동고의 "고"는 버섯 "고"인데 사진에 "고"의 글자가 있으며, 제 컴의 한자 리스트에는 들어 있지 않습니다 3) 사진에 있는 요리에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을 달아주려니 다음 넷이 이래저래 속을 많이 썩여서 시간이 오래 네 요 ㅠㅠ ~

대만에서 먹는 중국 요리 (9)  두부요리들

대만에서 먹는 중국 요리 (9) 두부요리들

콩지의 중국여행기|2021년 2월 19일

홍사오또우푸(紅燒豆腐) 입니다 중국, 대만 어느 식당에서도 이 홍사오또우푸는 주문이 되며, 우리 입에도 대개는 무난하게 맞습니다 가정에서도 이 요리는 쉽게 만들어 먹습니다 두부요리를 층층이 쌓아 4층까지 올렸습니다 두부와 두부 사이에 다진 돼지고기 등을 넣습니다 두부와 표고버섯을 함께 볶아냈습니다 빠빠오라지안(八寶辣醬) 요리 입니다 두부,닭고기(또는 돼지고기),땅콩,고추 등을 넣고 볶아 낸 것인데 매콤해서 입맛을 돋구어 줍니다   팁 1) 八寶(빠빠오 팔보) 두 글자가 들어가는 요리 중에는 八寶飯(팔보반), 八寶粥(팔보죽) 등이 있는데 팔보반은 주문하면 여러가지 재료를 섞어서 볶아내어주는데 한 접시면 10명이 맛 볼 수 있는데 먹을만 하기에 추천해 드립니다.  우리나라에선 산동출신의 화교 셰프가 중앙의료원 근처의 식당에서 이 요리를 맛있게 만들어 줍니다 2) 패키지 중국 여행시 아침 식사 때 흰 죽이랑 팔보죽을 나란히 놓는 경우가 있는데, 팔보죽은 이름 그대로 8가지의 곡물이 들어 있는 죽 입니다.  중국인들은 팔보죽 옆에 놓인 설탕을 넣고 먹곤 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인스턴트 팔보죽을 통조림에 넣어 수퍼마켓에서 팔고는 있는데, 이 죽의 제 맛을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   쑤지(素鷄)  입니다 잘게 다진 닭살을 또우푸피(豆腐皮) 한 장 위에 놓고 김밥 말듯이 만 다음에 찌거나 기름에 튀겨서 내 놓습니다 푸피치에즈(腐皮茄子) 입니다. 腐皮는 두부의 피, 茄子는 가지 입니다 두부피 위에 새우 다진것과 가지에다 부추를 함께 넣고 말아서 찐 것 입니다 아마도 두부피로 여러 요리를 만들어 내는 전문 집이 아니면 먹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새우와 돼지고기를 잘 다진 후 피로 춘쥐엔(춘권 Spring Roll)처럼 말아서 찐 요리 입니다 돼지 곱창과 오겹살을 표고버섯과 함께 볶아 낸 것 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카오푸(烤麩 고부, 유부두부?)인데 버섯과 함께 볶아 낸 것 입니다 東坡繡球(똥퍼시우치우)는 두부국수를 繡球(수구) 처럼 둥그렇게 빚어 놓았습니다. 옆에는 데친 푸른 채소를 곁들여 놓았습니다   팁 繡球(수구)는 계림 양삭 여행시 소수민족 여인들이 자기가 만든 수를 놓은 공을  축제일에 남정네들 앞으로 던져서 그 공을 받은 남정네와 사귀는 기회로 삼아 결혼까지 하는 놀이 중의 하나로 이용합니다 ㅅ 鹽蛋(염단)과 皮蛋(피단)의 오리 알로 삼색의 먹거리를 만들었는데, 그냥 맛보는 정도 입니다 밀가루와 계란을 섞어서 구어 낸 烘蛋(홍딴) 입니다 후라이 한 계란 입니다. 이름이 더 멋 집니다 양파를 썰어 계란과 함께 풀어서 지져 낸 계란부침 입니다 투쓰춘딴(토사순단)은 삶은 메추리알과 다진 햄과 껍질을 벗긴 작은 새우를 다져서 기름에 튀겨서 만든 것 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중국의 두부요리는 뭐니뭐니해도 마포또우푸 이겠습니다

강소성 양청호의 大甲蟹(따지아시에)

강소성 양청호의 大甲蟹(따지아시에)

콩지의 중국여행기|2021년 2월 18일

상해에 가게되면 꼭 먹어보고 오라고 하는 따지아시에(大甲蟹) 민물털게 입니다 매 년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에 출하됩니다     론리 플래닛에선 TV에서도 세계 여행지를 현지 리포터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연히 맛 있는 따지아시에(大匣蟹 대갑해)라는 털이 많은 참게 요리 소개가 있기에 여기여 설명을 보태서 올려 드립니다     이 따지아시에는 과거엔 밤에 불을 켜들고 손으로 일일이 잡았지만 지금은 대규모의 양식장에서 대량 생산을 하고 있으 므로 중국의 어느 도시든 큰 식당에선 가을 제 철에는 언제나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원산지 속여 팔기는 별 뉴스꺼리도 안되지요 ㅋㅋㅋ     그래서 게 발에다가 양청후 표시를 달고 있네요 하나마나한 일이지만 그러나 이 게를 사는 사람은 맘이 좀 놓이겠지요?     게 다리를 실이나 비닐 끈으로 꽁꽁 묶어두는데, 게가 움직여서 몸의 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입니다         2012년9월 추석을 앞 두고 월마트 식품 매장을 찾아가서 보았던 양청호 털게 매장을 소개해 드립니다   월마트는 중국어로 워~ㄹ마(Walmart, 沃이瑪)라고 합니다중추절(中秋節) 기간이어서 식품매장에 제 눈이 쏠렸습니다추석인 중추절은 우리나라는 人이 있는 중추절(仲秋節)을 쓰며, 중국은 그냥 中秋節로 쓰지만 둘 다 뜻은 같습니다   털게 상품을 포장할 포장지에 陽澄湖大匣蟹란 글자가 쓰여 있는 것이 보입니다 살아 있는 참게를 먹는 철이어서 양징호 대갑(陽澄湖 大閘, 따지아)에서 양식한 것들이 매장 진열대에 가득했습니다이 양청호 따지아는 중국 전국에서 아주 유명한 참게생산지이며 전국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저는 흑초(黑醋)에다가 가늘게 썰어 놓은 생강을 담아서 소스를 만들어서 찍어 먹곤 했습니다         이 꽃게 요리는 참기름을 넣어서 쪘습니다 요리 이름이 마유해(麻油蟹)라고 했는데 마유는 참기름 입니다 저는 이런 식의 요리는 가족간에나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손으로 잡고 여기저기 기름을 묻혀가면서 넥타이 매고 뜯어 먹기가 좀 난처하거든요     잘 쪄진 따지아시에 털게 입니다 이런 식의 찜 요리는 중국의 도시 레스트랑이나 호텔 안의 레스트랑에선 다 만들어 냅니다 상해까지 털게 먹으로 일부러 갈 필요는 없습니다     중국에도 이런 간장게장 있지만 그들만의 향신료가 배어 있어서 여러분 입맛에도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중국에서 손님으로 초대 받으면 마지막으로 올라오는 요리가 생선 입니다 생선이 있으면 有魚(유어)인데 여유가 있다는 餘裕와 중국어 발음이 둘 다 "여우위"로 같아서 생선을 올립니다 즉 생선이 올라가니 요리는 끝내지만 다음에 더 올릴 요리가 있다는 중국인의 너스레 입니다 ~   고급 요리 집에선 기름에 튀긴 큰 조기에 탕수를 부어서 냐 옵니다 살들은 칼질을 미리 해 놓아서 먹기 좋게 해 놓았습니다 새 요리가 나왔으니 "신차이라이러 (新菜來了)!" 다 함깨 외치면서 백주(白酒) 한 잔 깐뻬이(干杯) !     사족     양징호(陽澄湖 양청후) 맑게 할 징(deng 떵) 맑을 징 chenng 청), 두 발에 털이 많은 참개의 생산지인 양청후를 지도책을 펴놓고 한참을 찾아 헤맸습니다. 중국 지도책에 한글이 없으니 양청후란 중국 발음표기만 가지고 호수를 찾기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제가 가진 기본 지식은 대갑해(大匣蟹 따지아 시에)가 상해 주변에서 많이 잡히는 참게라는 것과 상해사람이 즐겨 먹는 것 그리고 2년전 북경에서 추석 무렵 시장에서 참게를 사다가 식구들과 함께 직접 쪄서 먹었던 것 등을 종합해서 정보사냥을 했습니다. 상해의 서쪽에 작은 도시 상숙(常熟 창서우)시(市)가 있으며, 서남쪽은 소주(蘇州 쑤저우)와 가까기 있고, 북쪽은 장강(長江)이 흐르고 있는데 강소성에 소재한다는 양청후란 호수는 작아서 지도책에 표기가 없었지만 대신 참게인 대갑해를 많이 생산한다는 것을 다른 자료에서 알아냈습니다 이러니 양청호의 털게란 제목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하면 알아들을 수 있는이가 과연 몇이나 될까? 중국 지명을 한자 표기나 어느 성(省)에 자리잡고 있다는 설명도 없이 중국어 발음대로 한글표기만 하면 혼자서만 이야기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생각해봐야 할 대목입니다.     상숙시에서 10리 거리에 우산(虞山)이 있어서 상숙시의 약칭도 :우(虞)“입니다. 또한 강태공이 낚시를 드리웠던 호수인 상호(尙湖)가 가까이에 있습니다   추석 무렵부터 출하되는 털게인 따지아시에는 11월말까지인데 11월이 살도 단단하고 맛도 가장 좋습니다 모양은 우리나라 임진강이나 낙동강 주변에서 잡히는 참게와 비슷하게 표면 색깔은 푸르고 배색은 흰데 엄지 발가락에 털이 아주 많습니다 고급 레스트랑에서는 산 참게만 거래하기 때문에 가격이 좀 비쌉니다. 요리 방법은 대체로 찜통에 얹어 쪄내서 먹는데, 식초에 찍거나 레몬을 위로 뿌려가면서 먹으면 훨씬 맛이 더 살아 납니다 우리나라 여행사에서 패키지 여행단체 손님들에게 비싼 가격 때문에 이 따지아 털게 맛을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그런데도 상해에 가면 이 따지아 게요리를 먹고 와야 한다고 여행 안내서엔 빠트리지 않고 소개 합니다 아마도 상해에서 이 따지아 털게를 먹고 와서 자랑을 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여하간 개별 여행 때 기회가 나면 전문 식당에서 맛을 보고 오시기 바랍니다. 주문시에는 미리 실로 발을 꽁꽁 묶어 놓은 산 게를 손님 앞에까지 가지고 나와서 보여주고 몇 마리 주문하냐고 묻습니다. 두 마리라면 두 마리를 그릇에 담고 저울로 무게를 달아 보는 앞에서 계산을 하고 얼마라고 이야기 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