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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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3 posts새로운 낫싱폰 Phone(3a)와 Phone(3a) Pro 공개
한 유튜버 영상을 보면서 실소를 했습니다. 한국에서 샤오미폰이 하루에 1대도 안 판매된다는 소리에 삼성전자가 살아났다는 제목을 달더라고요. 너무 과한 제목에 웃음이 나오네요. 샤오미폰이 한국에서 안 팔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공식 매장도 하나도 없고 샤오미 폰이 모두 국내 출시된 것이 아닌 일부만 출시되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혐중 정서에 중국기업이라는 보안문제가 가장 큰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통 3사 중에 한 곳에서 샤오미폰을 전략적으로 선택하고 A/S도 삼성전자 수준으로 해주기 시작하면 또 달라질 겁니다. 그리고 이미 해외에서는 삼성전자폰보다 중국 폰 군단이 인기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술 수준도 이제는 삼성전자가 따라가야 할 정도로 사용 편의성이나 신기술 쪽은 중국폰에서 더 많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보죠. 요즘 중국 원플러스 13+은 샤워나 비가 올 때 액정에 물이 묻어도 터치가 가능한 기술까지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삼성 갤럭시폰에 그런 기능이 있나요? UI도 이제는 삼성전자폰이 중국폰 UI 따라 하고 있고요. 이제는 오히려 삼성전자가 베끼고 있습니다. Nothing의 새로운 스마트폰 Phone(3a)와 Phone(3a) Pro 중국의 스마트폰 중에 낫씽(Nothing)이라는 폰이 있습니다. 이 폰은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원플러스의 공동 창립자인 '칼 페이'가 2020년에 설립한 스마트폰 제조사입니다. 여기서 나온 폰은 중저가 가격과 스펙이지만 후면에 LED 램프를 달아서 다양한 빛을 발산하고 후면을 투명하게 해서 독특한 디자인폰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새로운 Nothing 폰을 선보였습니다. 낫싱의 새로운 폰은 2종류로 Phone(3a)와 Phone(3a) Pro입니다. 두 스마트폰 모두 5000만 화소의 f1.8 후면 메인 카메라와 소니 8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차이점은 프로 모델은 3배 잠망경 망원 렌즈를 탑재하고 있지만 일반 모델은 망원 렌즈만 장착하고 있습니다. 무게도 차이가 좀 있는데 3a Pro 모델이 10g 더 무겁습니다. Phone(3a) 왼쪽 / Phone(3a) Pro 오른쪽 Phone (3a)와 Phone (3a) Pro 모두 6.77인치 AMOLED LTPS 120Hz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액정 강화 유리는 Panda 글래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중국에서 강화 유리도 자체적으로 만드나 보네요. 이제는 부품도 자체 생산들이 많아졌어요. SK 하이닉스가 이미지센서 사업 철수하는 이유가 중국의 이미지센서 제조사가 늘어나서 경쟁력이 떨어지자 철수하더라고요. 이 중에서 Phone (3a) Pro 모델은 발표까지 하고 지금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Phone (3a) Pro를 지웠더라고요. 업데이트를 다시 하려는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사라졌네요. Phone (3a) Pro은 텔레 매크로 모드가 있어서 망원 줌과 조합해서 최소 15cm에서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즉 초광각 카메라가 아닌 망원 카메라로 접사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혁신이죠. 카메라 줌렌즈 중에 매크로 기능을 제공하는 렌즈들이 있어요. 이 렌즈는 근거리에서 촬영이 가능해서 매크로 촬영도 가능해요. 이걸 이용했네요. 디자인이 좋은 폰인데 역시나 신제품도 반투명의 후면 패널 디자인을 사용하고 잇습니다. 패널은 폴리카보네이트에서 유리 재료로 변경되었습니다. 또한 벨소리나 알림음에 맞춰서 점등하는 Glyph 라이트도 다시 돌아왔습니다. 여기에 IP64 성능의 방수 기능도 제공합니다. 그러나 SoC는 최고 성능의 칩이 아닌 스냅드래곤 7S Gen3를 탑재했습니다. 메모리는 12GB, 스토로지는 256GB를 탑재했고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15를 사용했습니다. 최고 성능의 폰은 아니지만 3년간 O/S 업데이트 및 6년간 보안 패치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옆구리에는 음성 메모, 사진 저장, 스크린 샷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에센셜 키가 있어서 이걸 누르면 바로 기록을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음성, 사진 등의 기록 장치이기도 하죠. 이 버튼을 한편 누르면 스크린 샷이 촬영되고 두 번 누르면 앱이 열리면서 저장된 음성 메모, 사진, 스크린 샷을 볼 수 있습니다. Nothing의 Phone(3a) 스펙 살펴보기 이 중에서 기본 모델의 스펙만 좀 보면 5,000mAh의 배터리에 50W 급속 충전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50% 충전하는데 19분 정도만 걸립니다. 카메라를 보니 후면 메인 카메라 이미지센서가 1/1.57인치로 갤럭시 S25와 아이폰 16의 1/1.3인치보다 작네요. 중저가 폰이라서 전체적으로 스펙은 좋지 못합니다. 5천만 화소 망원 카메라도 달려 있네요. 사진은 구글과 공동 개발한 울트라 XDR 조합과 트루렌즈 엔진 3.0을 사용해서 뛰어난 후보정을 제공합니다. 울트라 XDR은 8장의 RAW로 촬영한 사진을 빠르게 결합해서 계조를 넓힌 사진과 영상을 만듭니다. 뛰어난 고대비 사진과 동영상도 담을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 7폰이 나오는 시기에 와이파이 6까지만 지원하는 걸 봐서 알 수 있듯이 가격이 저렴합니다. 그럼 얼마냐. 낫씽 Phone(3a)가 379달러로 현재 환율로 55만 원 정도 낫씽 Phone(3a) Pro가 459달러로 66만원 정도 합니다.
새로운 낫싱폰 Phone(3a)와 Phone(3a) Pro 공개
한 유튜버 영상을 보면서 실소를 했습니다. 한국에서 샤오미폰이 하루에 1대도 안 판매된다는 소리에 삼성전자가 살아났다는 제목을 달더라고요. 너무 과한 제목에 웃음이 나오네요. 샤오미폰이 한국에서 안 팔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공식 매장도 하나도 없고 샤오미 폰이 모두 국내 출시된 것이 아닌 일부만 출시되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혐중 정서에 중국기업이라는 보안문제가 가장 큰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통 3사 중에 한 곳에서 샤오미폰을 전략적으로 선택하고 A/S도 삼성전자 수준으로 해주기 시작하면 또 달라질 겁니다. 그리고 이미 해외에서는 삼성전자폰보다 중국 폰 군단이 인기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술 수준도 이제는 삼성전자가 따라가야 할 정도로 사용 편의성이나 신기술 쪽은 중국폰에서 더 많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보죠. 요즘 중국 원플러스 13+은 샤워나 비가 올 때 액정에 물이 묻어도 터치가 가능한 기술까지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삼성 갤럭시폰에 그런 기능이 있나요? UI도 이제는 삼성전자폰이 중국폰 UI 따라 하고 있고요. 이제는 오히려 삼성전자가 베끼고 있습니다. Nothing의 새로운 스마트폰 Phone(3a)와 Phone(3a) Pro 중국의 스마트폰 중에 낫씽(Nothing)이라는 폰이 있습니다. 이 폰은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원플러스의 공동 창립자인 '칼 페이'가 2020년에 설립한 스마트폰 제조사입니다. 여기서 나온 폰은 중저가 가격과 스펙이지만 후면에 LED 램프를 달아서 다양한 빛을 발산하고 후면을 투명하게 해서 독특한 디자인폰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새로운 Nothing 폰을 선보였습니다. 낫싱의 새로운 폰은 2종류로 Phone(3a)와 Phone(3a) Pro입니다. 두 스마트폰 모두 5000만 화소의 f1.8 후면 메인 카메라와 소니 8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차이점은 프로 모델은 3배 잠망경 망원 렌즈를 탑재하고 있지만 일반 모델은 망원 렌즈만 장착하고 있습니다. 무게도 차이가 좀 있는데 3a Pro 모델이 10g 더 무겁습니다. Phone(3a) 왼쪽 / Phone(3a) Pro 오른쪽 Phone (3a)와 Phone (3a) Pro 모두 6.77인치 AMOLED LTPS 120Hz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액정 강화 유리는 Panda 글래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중국에서 강화 유리도 자체적으로 만드나 보네요. 이제는 부품도 자체 생산들이 많아졌어요. SK 하이닉스가 이미지센서 사업 철수하는 이유가 중국의 이미지센서 제조사가 늘어나서 경쟁력이 떨어지자 철수하더라고요. 이 중에서 Phone (3a) Pro 모델은 발표까지 하고 지금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Phone (3a) Pro를 지웠더라고요. 업데이트를 다시 하려는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사라졌네요. Phone (3a) Pro은 텔레 매크로 모드가 있어서 망원 줌과 조합해서 최소 15cm에서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즉 초광각 카메라가 아닌 망원 카메라로 접사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혁신이죠. 카메라 줌렌즈 중에 매크로 기능을 제공하는 렌즈들이 있어요. 이 렌즈는 근거리에서 촬영이 가능해서 매크로 촬영도 가능해요. 이걸 이용했네요. 디자인이 좋은 폰인데 역시나 신제품도 반투명의 후면 패널 디자인을 사용하고 잇습니다. 패널은 폴리카보네이트에서 유리 재료로 변경되었습니다. 또한 벨소리나 알림음에 맞춰서 점등하는 Glyph 라이트도 다시 돌아왔습니다. 여기에 IP64 성능의 방수 기능도 제공합니다. 그러나 SoC는 최고 성능의 칩이 아닌 스냅드래곤 7S Gen3를 탑재했습니다. 메모리는 12GB, 스토로지는 256GB를 탑재했고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15를 사용했습니다. 최고 성능의 폰은 아니지만 3년간 O/S 업데이트 및 6년간 보안 패치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옆구리에는 음성 메모, 사진 저장, 스크린 샷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에센셜 키가 있어서 이걸 누르면 바로 기록을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음성, 사진 등의 기록 장치이기도 하죠. 이 버튼을 한편 누르면 스크린 샷이 촬영되고 두 번 누르면 앱이 열리면서 저장된 음성 메모, 사진, 스크린 샷을 볼 수 있습니다. Nothing의 Phone(3a) 스펙 살펴보기 이 중에서 기본 모델의 스펙만 좀 보면 5,000mAh의 배터리에 50W 급속 충전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50% 충전하는데 19분 정도만 걸립니다. 카메라를 보니 후면 메인 카메라 이미지센서가 1/1.57인치로 갤럭시 S25와 아이폰 16의 1/1.3인치보다 작네요. 중저가 폰이라서 전체적으로 스펙은 좋지 못합니다. 5천만 화소 망원 카메라도 달려 있네요. 사진은 구글과 공동 개발한 울트라 XDR 조합과 트루렌즈 엔진 3.0을 사용해서 뛰어난 후보정을 제공합니다. 울트라 XDR은 8장의 RAW로 촬영한 사진을 빠르게 결합해서 계조를 넓힌 사진과 영상을 만듭니다. 뛰어난 고대비 사진과 동영상도 담을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 7폰이 나오는 시기에 와이파이 6까지만 지원하는 걸 봐서 알 수 있듯이 가격이 저렴합니다. 그럼 얼마냐. 낫씽 Phone(3a)가 379달러로 현재 환율로 55만 원 정도 낫씽 Phone(3a) Pro가 459달러로 66만원 정도 합니다.
폭삭 빠져 버린 폭싹 속았수다 이미 올해의 드라마로 등극
폭삭 빠져 버렸습니다. 정말 폭삭 빠져서 웃다가 울다가 하면서 봤네요. 그래도 다행인 건 4화 중에 3화까지만 봤고 나머지 1화는 아껴서 볼 겁니다. 다행인 건 이 가 4부작 드라마가 아닌 매주 금요일 4부씩 총 16부작이라는 겁니다. 2025년 봄은 덕분에 더 화사한 봄이 될 듯하네요. 넷플릭스 드라마 전 세계 순위 6위로 출발한 넷플릭스 전 세계 드라마 순위 6위로 출발했습니다. 기대 이상의 선전입니다. 이 드라마가 핸디캡이 참 많습니다. 먼저 이 의 이야기가 로컬 드라마라서 한국인도 제주도 방언으로 들어야 합니다. 물론 안 들리지 않습니다. 해외에서는 그 나라 언어로 번역되기에 언어의 장벽은 없다고 해도 한국의 현대를 좀 알아야 합니다. 다만 이 1950년대부터 90년대를 경험한 다른 나라 사람들도 비슷한 경험이 있기에 공감대는 비슷할 겁니다. 그럼에도 뒤웅박 팔자라고 하는 여성 서사에 크게 반응하는 나라들은 아시아와 중남미 국가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네요. 색이 짙을수록 상위권 순위이고 10위 안에 들어야만 색이 칠해집니다. 보시면 미국이나 유럽은 거의 안 보이죠. 그럼에도 미국 타임지 등의 해외 언론에서 올해 최고의 K드라마 등의 극찬을 하고 있고 제가 봐도 지난 몇 년 간 넷플릭스에서 나온 드라마 중 최고입니다. 감히 말하지만 모두 합친 것보다 좋습니다. 도 좋은 드라마인데 전 단연코 를 꼽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우리 부모님 또는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에 대한 이야기가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간간히 들어간 유머도 꽤 달콤합니다. 아이유가 가장 걱정이었던 그러나 걱정을 날려버리다 가수 아이유를 좋아합니다. 자주 많이 듣고 들을 노래가 없으면 배경음으로 아이유 노래 틀어 놓습니다. 그러나 배우 이지은은 큰 믿음이 없습니다. 다만 드라마 를 통해서 배우 아이유로 변신을 했고 이후 아이유의 연기는 분명 크게 늘었습니다만 여전히 저는 아이유에 대한 믿음이 높지 못합니다. 1화 2화를 보면서 아~~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2화 후반부터 제 불안한 눈길은 사그라들었습니다. 아이유가 배우 활동명 이지은 대신 아이유로 내세우듯 아이유의 연기는 당당해졌고 꽤 연기를 아주 잘합니다. 모든 배우가 완벽한 연기를 하는 놀라운 드라마 는 시대물입니다. 1950년에 시작해서 현재까지 1993년 그리고 현재까지 이어질 듯합니다. 이런 현대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을 연기하려면 배우들의 연기가 잘 갖추어져야 몰입도가 높아집니다. 박보검이라는 아이돌 스타 같은 배우의 연기도 걱정이 좀 있었지만 박보검이 얼굴만 잘 생긴 배우로 성공한 것이 아니라서 걱정은 안 했지만 그럼에도 기대 이상의 연기를 잘 보여주네요. 무쇠 같은 양관식 연기를 정말 우렁차게 잘합니다. 1화는 주인공 애순의 어머니로 나오는 염혜란 배우와 아역 배우가 하드캐리합니다. 보고 있으면 어머니 또는 할머니 생각이 너무 나네요. 이외에 조연으로 나오는 배우들 하나하나가 빛이 납니다. 는 우리네 부모님을 떠올리게 하는 보편과 공감대 높은 드라마 는 1950년대 제주도를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6.25 전쟁이 끝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먹고살기 힘든 시기에 한 마을에서 하는 관식(박보검 분)과 애순(아이유 분)의 러브 스토리입니다. 어떻게 보면 tvN의 응답하라 시리즈와 비슷한 모습이기도 하죠. 실제로 3화 전까지는 애순과 관식이 결혼을 했는지 안 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플롯도 숨겨 놓은 이야기를 후반에 푸는 방식으로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합니다. 그러나 을 쓴 작가 임상춘이 2004년 개봉한 영화 에서 큰 영감을 받았다고 보입니다. 이 2000년대 초반은 한국 영화 르네상스 시대라서 엄청난 영화들이 매달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영화 산업이 관객이 많이 들지도 않았죠. 이 를 작년에 보고 너무 울면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2024년에 본 영화 중 단연코 1위였습니다. 안 본 분들이 있다면 꼭 보시길 강권합니다. 이 이야기가 제주도에 사는 엄마의 이야기입니다. 전도연이 엄마와 딸 연기를 하는데 연기가 엄청납니다. 여기에 당시 제주도 풍광도 참 잘 담았고요. 무엇보다 엄마도 누군가의 딸이었다는 이야기에 푹 빠지면서 봤네요. 이 의 확장판처럼 느껴지고 무려 600억 원이라는 엄청난 제작비를 투입해서 16부작으로 만든 드라마가 입니다. 보편적인 너무나도 보편적인 이야기입니다. 명절 때 이동하는 차 속에서 듣는 엄마 아빠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재미가 있냐고 할 수 있는 데 있습니다. 흔한 이야기 보편적인 이야기도 제대로 담으면 내 이야기, 내 가족 이야기로 생각해서 푹 빠지면서 보게 되죠. 그 보편의 힘이 엄청난 드라마가 입니다. 이야기는 관식과 애순의 10대 시절의 사랑 이야기를 담는 1960년대와 애순이 아이유 같은 딸을 낳고 키우는 1993년 그리고 현재를 배경으로 합니다. 따라서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엄마 아빠와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드라마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들이 대체적으로 자극적인 소재와 이야기가 많은데 오랜만에 맑고 건강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드라마가 나왔네요. 제가 가장 강력한 힘을 느낀 이야기는 관식의 무쇠 같은 사랑입니다. 그 어떤 외압과 내압 속에서도 견디는 사랑의 힘을 보고 있노라면 우락부락한 근육맨이 상남자가 아니고 저 거대한 나무 같은 사람이 진짜 상남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서사를 이끄는 캐릭터는 애순입니다.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라고 하잖아요.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도 하고요. 지금은 양성평등이 룰이고 이걸 깨면 큰 사달이 나지만 10~20년 전만 해도 여자들은 많은 불평등을 겪었습니다. 이는 우리 주변의 여동생, 누나, 엄마를 통해서 남자들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김원석 감독, 임상춘 작가가 만나서 꽃을 피우다 영화계에는 봉테일 봉준호 감독이 있다면 드라마계에는 디테일의 장인인 김원석 감독이 있습니다. 뭐든 디테일에서 좋은 품질이 나오죠. 드라마를 곳곳에서 추억의 마중물이 되는 소품이나 장면이 꽤 나옵니다. 저는 아랫목에 밥그릇을 넣는 장면에서 감탄을 했습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 댁에 가면 보온밥솥이 없던 시절이라서 아랫목에 밥그릇을 놓고 이불로 덮어 놓았습니다. 그 밥은 삼촌들이 먹을 밥이었죠. 작은 삼촌 댁에서 눈칫밥을 먹는 애순이와 달리 친 자식에게 줄 밥만 챙기는 모습이 한 장면으로 오버랩되는 장면 하나하나가 장인의 손길처럼 느껴집니다. 여기에 제주도의 유채꽃밭 풍경과 제주도의 아름다운 경치는 이 드라마의 품격을 하늘로 날려 올립니다. 그럼에도 드라마나 영화의 뼈대는 시나리오입니다. 임상춘 작가의 필력에 감탄과 감탄과 감탄을 하게 됩니다. 반복적인 대사를 통해서 두 사람의 상태와 심정을 표현하는 대사에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는 독특하게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4편씩 묶어서 한 사람의 흐름을 담습니다. 사람도 하나의 계절임을 요즘 뼈저리게 깨닫고 있습니다. 제가 봄을 지나 여름을 겪고 최근 가을의 중심에 들어가는 느낌을 가득 느끼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꺼져간다고 생각되니 나중에 하지 뭐! 라는 생각 대신에 놓아줘야겠다. 이건 포기해야겠다. 아득바득 살아서 뭐하나? 베풀면서 살아야지 등등 내가 움켜쥐고 있는 것 중에 쓸데없는 것들은 놓아주고 있습니다. 슬픈 생각도 많이 들지만 동시에 중요한 것이 뭔지 깨닫는 현명함을 느끼게 되네요. 드라마는 봄 4편, 여름 4편 이런 식으로 4편씩 매주 금요일 공개한다고 하네요. 한 사람의 인생을 계절로 표현하는 아이디어 자체가 신기하고 놀랍고 재미있습니다. 계절을 하나의 장치로 활용하려면 제작기간도 길어야 합니다. CG로 계절감을 표현할 수도 있는 시대지만 그거 관객이 다 압니다. 진짜로 찍어야죠. 눈 정도는 인공 눈으로 대체한다고 해도 가능하면 그 계절에 그때 찍어야 합니다. 그래서 한 세대 전에는 제작 기간이 1년 이상인 영화들도 많았습니다. 그 계절감을 찍으려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면 1년을 기다리기도 했고요. 지금은 CG로 때우는데 이게 참 설 익어 보이죠. 이 드라마는 제작기간이 1년 이상이 걸렸습니다. 모든 계절을 담아야 하기에 꽤 긴 시간 동안 촬영했습니다. 그리고 박찬호 감독과 봉준호 감독과 일을 했던 세계적인 미술감독인 류성희가 참여했습니다. 어쩐지 시대 재현이 허투른 구석이 없네요. 봄에 만나는 봄 같은 영화 는 제주도 방언으로 고맙습니다라는 뜻입니다. 전 사기꾼 이야기인가 했네요. 봄에 봄 같은 드라마가 펼쳐졌네요. 다시 말하지만 영화 를 보고 보시면 더 좋을 겁니다. 부모님 세대에 대한 헌정시 같은 강력 추천하는 드라마입니다. 별점 : ★ ★ ★ ★ ★ 40자 평 : 계절을 통해 본 우리네 부모님들의 삶에 대한 대서사를 담은 헌정시
폭삭 빠져 버린 폭싹 속았수다 이미 올해의 드라마로 등극
폭삭 빠져 버렸습니다. 정말 폭삭 빠져서 웃다가 울다가 하면서 봤네요. 그래도 다행인 건 4화 중에 3화까지만 봤고 나머지 1화는 아껴서 볼 겁니다. 다행인 건 이 가 4부작 드라마가 아닌 매주 금요일 4부씩 총 16부작이라는 겁니다. 2025년 봄은 덕분에 더 화사한 봄이 될 듯하네요. 넷플릭스 드라마 전 세계 순위 6위로 출발한 넷플릭스 전 세계 드라마 순위 6위로 출발했습니다. 기대 이상의 선전입니다. 이 드라마가 핸디캡이 참 많습니다. 먼저 이 의 이야기가 로컬 드라마라서 한국인도 제주도 방언으로 들어야 합니다. 물론 안 들리지 않습니다. 해외에서는 그 나라 언어로 번역되기에 언어의 장벽은 없다고 해도 한국의 현대를 좀 알아야 합니다. 다만 이 1950년대부터 90년대를 경험한 다른 나라 사람들도 비슷한 경험이 있기에 공감대는 비슷할 겁니다. 그럼에도 뒤웅박 팔자라고 하는 여성 서사에 크게 반응하는 나라들은 아시아와 중남미 국가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네요. 색이 짙을수록 상위권 순위이고 10위 안에 들어야만 색이 칠해집니다. 보시면 미국이나 유럽은 거의 안 보이죠. 그럼에도 미국 타임지 등의 해외 언론에서 올해 최고의 K드라마 등의 극찬을 하고 있고 제가 봐도 지난 몇 년 간 넷플릭스에서 나온 드라마 중 최고입니다. 감히 말하지만 모두 합친 것보다 좋습니다. 도 좋은 드라마인데 전 단연코 를 꼽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우리 부모님 또는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에 대한 이야기가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간간히 들어간 유머도 꽤 달콤합니다. 아이유가 가장 걱정이었던 그러나 걱정을 날려버리다 가수 아이유를 좋아합니다. 자주 많이 듣고 들을 노래가 없으면 배경음으로 아이유 노래 틀어 놓습니다. 그러나 배우 이지은은 큰 믿음이 없습니다. 다만 드라마 를 통해서 배우 아이유로 변신을 했고 이후 아이유의 연기는 분명 크게 늘었습니다만 여전히 저는 아이유에 대한 믿음이 높지 못합니다. 1화 2화를 보면서 아~~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2화 후반부터 제 불안한 눈길은 사그라들었습니다. 아이유가 배우 활동명 이지은 대신 아이유로 내세우듯 아이유의 연기는 당당해졌고 꽤 연기를 아주 잘합니다. 모든 배우가 완벽한 연기를 하는 놀라운 드라마 는 시대물입니다. 1950년에 시작해서 현재까지 1993년 그리고 현재까지 이어질 듯합니다. 이런 현대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을 연기하려면 배우들의 연기가 잘 갖추어져야 몰입도가 높아집니다. 박보검이라는 아이돌 스타 같은 배우의 연기도 걱정이 좀 있었지만 박보검이 얼굴만 잘 생긴 배우로 성공한 것이 아니라서 걱정은 안 했지만 그럼에도 기대 이상의 연기를 잘 보여주네요. 무쇠 같은 양관식 연기를 정말 우렁차게 잘합니다. 1화는 주인공 애순의 어머니로 나오는 염혜란 배우와 아역 배우가 하드캐리합니다. 보고 있으면 어머니 또는 할머니 생각이 너무 나네요. 이외에 조연으로 나오는 배우들 하나하나가 빛이 납니다. 는 우리네 부모님을 떠올리게 하는 보편과 공감대 높은 드라마 는 1950년대 제주도를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6.25 전쟁이 끝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먹고살기 힘든 시기에 한 마을에서 하는 관식(박보검 분)과 애순(아이유 분)의 러브 스토리입니다. 어떻게 보면 tvN의 응답하라 시리즈와 비슷한 모습이기도 하죠. 실제로 3화 전까지는 애순과 관식이 결혼을 했는지 안 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플롯도 숨겨 놓은 이야기를 후반에 푸는 방식으로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합니다. 그러나 을 쓴 작가 임상춘이 2004년 개봉한 영화 에서 큰 영감을 받았다고 보입니다. 이 2000년대 초반은 한국 영화 르네상스 시대라서 엄청난 영화들이 매달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영화 산업이 관객이 많이 들지도 않았죠. 이 를 작년에 보고 너무 울면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2024년에 본 영화 중 단연코 1위였습니다. 안 본 분들이 있다면 꼭 보시길 강권합니다. 이 이야기가 제주도에 사는 엄마의 이야기입니다. 전도연이 엄마와 딸 연기를 하는데 연기가 엄청납니다. 여기에 당시 제주도 풍광도 참 잘 담았고요. 무엇보다 엄마도 누군가의 딸이었다는 이야기에 푹 빠지면서 봤네요. 이 의 확장판처럼 느껴지고 무려 600억 원이라는 엄청난 제작비를 투입해서 16부작으로 만든 드라마가 입니다. 보편적인 너무나도 보편적인 이야기입니다. 명절 때 이동하는 차 속에서 듣는 엄마 아빠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재미가 있냐고 할 수 있는 데 있습니다. 흔한 이야기 보편적인 이야기도 제대로 담으면 내 이야기, 내 가족 이야기로 생각해서 푹 빠지면서 보게 되죠. 그 보편의 힘이 엄청난 드라마가 입니다. 이야기는 관식과 애순의 10대 시절의 사랑 이야기를 담는 1960년대와 애순이 아이유 같은 딸을 낳고 키우는 1993년 그리고 현재를 배경으로 합니다. 따라서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엄마 아빠와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드라마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들이 대체적으로 자극적인 소재와 이야기가 많은데 오랜만에 맑고 건강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드라마가 나왔네요. 제가 가장 강력한 힘을 느낀 이야기는 관식의 무쇠 같은 사랑입니다. 그 어떤 외압과 내압 속에서도 견디는 사랑의 힘을 보고 있노라면 우락부락한 근육맨이 상남자가 아니고 저 거대한 나무 같은 사람이 진짜 상남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서사를 이끄는 캐릭터는 애순입니다.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라고 하잖아요.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도 하고요. 지금은 양성평등이 룰이고 이걸 깨면 큰 사달이 나지만 10~20년 전만 해도 여자들은 많은 불평등을 겪었습니다. 이는 우리 주변의 여동생, 누나, 엄마를 통해서 남자들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김원석 감독, 임상춘 작가가 만나서 꽃을 피우다 영화계에는 봉테일 봉준호 감독이 있다면 드라마계에는 디테일의 장인인 김원석 감독이 있습니다. 뭐든 디테일에서 좋은 품질이 나오죠. 드라마를 곳곳에서 추억의 마중물이 되는 소품이나 장면이 꽤 나옵니다. 저는 아랫목에 밥그릇을 넣는 장면에서 감탄을 했습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 댁에 가면 보온밥솥이 없던 시절이라서 아랫목에 밥그릇을 놓고 이불로 덮어 놓았습니다. 그 밥은 삼촌들이 먹을 밥이었죠. 작은 삼촌 댁에서 눈칫밥을 먹는 애순이와 달리 친 자식에게 줄 밥만 챙기는 모습이 한 장면으로 오버랩되는 장면 하나하나가 장인의 손길처럼 느껴집니다. 여기에 제주도의 유채꽃밭 풍경과 제주도의 아름다운 경치는 이 드라마의 품격을 하늘로 날려 올립니다. 그럼에도 드라마나 영화의 뼈대는 시나리오입니다. 임상춘 작가의 필력에 감탄과 감탄과 감탄을 하게 됩니다. 반복적인 대사를 통해서 두 사람의 상태와 심정을 표현하는 대사에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는 독특하게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4편씩 묶어서 한 사람의 흐름을 담습니다. 사람도 하나의 계절임을 요즘 뼈저리게 깨닫고 있습니다. 제가 봄을 지나 여름을 겪고 최근 가을의 중심에 들어가는 느낌을 가득 느끼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꺼져간다고 생각되니 나중에 하지 뭐! 라는 생각 대신에 놓아줘야겠다. 이건 포기해야겠다. 아득바득 살아서 뭐하나? 베풀면서 살아야지 등등 내가 움켜쥐고 있는 것 중에 쓸데없는 것들은 놓아주고 있습니다. 슬픈 생각도 많이 들지만 동시에 중요한 것이 뭔지 깨닫는 현명함을 느끼게 되네요. 드라마는 봄 4편, 여름 4편 이런 식으로 4편씩 매주 금요일 공개한다고 하네요. 한 사람의 인생을 계절로 표현하는 아이디어 자체가 신기하고 놀랍고 재미있습니다. 계절을 하나의 장치로 활용하려면 제작기간도 길어야 합니다. CG로 계절감을 표현할 수도 있는 시대지만 그거 관객이 다 압니다. 진짜로 찍어야죠. 눈 정도는 인공 눈으로 대체한다고 해도 가능하면 그 계절에 그때 찍어야 합니다. 그래서 한 세대 전에는 제작 기간이 1년 이상인 영화들도 많았습니다. 그 계절감을 찍으려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면 1년을 기다리기도 했고요. 지금은 CG로 때우는데 이게 참 설 익어 보이죠. 이 드라마는 제작기간이 1년 이상이 걸렸습니다. 모든 계절을 담아야 하기에 꽤 긴 시간 동안 촬영했습니다. 그리고 박찬호 감독과 봉준호 감독과 일을 했던 세계적인 미술감독인 류성희가 참여했습니다. 어쩐지 시대 재현이 허투른 구석이 없네요. 봄에 만나는 봄 같은 영화 는 제주도 방언으로 고맙습니다라는 뜻입니다. 전 사기꾼 이야기인가 했네요. 봄에 봄 같은 드라마가 펼쳐졌네요. 다시 말하지만 영화 를 보고 보시면 더 좋을 겁니다. 부모님 세대에 대한 헌정시 같은 강력 추천하는 드라마입니다. 별점 : ★ ★ ★ ★ ★ 40자 평 : 계절을 통해 본 우리네 부모님들의 삶에 대한 대서사를 담은 헌정시
대중 사진을 찍는 사진가와 예술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의 사진전
누구보다 사진전 많이 찾아가고 매주 이번 주에 볼만한 사진전이 뭘까 검색한 후 찾아가곤 했습니다. 그렇게 2007년부터 2018년까지 열정적으로 사진전을 찾으러 갔습니다. 그러나 요즘 사진전에 대한 관심이 사라졌습니다. 사진전 자체도 거의 다 사라지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사진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고 있네요. 쉽고 가볍고 구상 미술의 한 지류 같아서 사진은 그 어떤 예술 매체보다 쉬워서 참 인기가 높았습니다. 또한 다른 예술과 달리 카메라 하나만 있으면 바로 사진 예술에 도전해 볼 수 있는 낮은 문턱도 큰 역할을 했죠. 그래서 2010년 전후로 국민 취미로 등극했습니다. 지금은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도 크게 줄었고 저도 사진에 대한 관심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사진전도 크게 줄었습니다. 사진 전용 갤러리들은 점점 사라지거나 미술전을 전시하는 등 용도가 변경 및 용도 폐기되고 있네요. 주제가 있는 사진들과 사진작가 소재와 주제의 차이를 아시나요? 소설을 예를 들면 형사가 등장하는 소설이면 소재는 형사, 범죄 장르입니다. 그럼 그 소설의 주제는 뭘까요? 뭐 다양하겠죠. 범죄로 파괴된 피해자들의 파괴된 마음을 통해서 인간성이란 무엇인가를 담을 수도 있고 형사의 거룩한 소명의식을 담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소재는 있지만 주제가 없는 소설도 글도 많을 겁니다. 예를 들어서 설명서는 설명을 위한 용도로 쓴 글이라서 소재는 기계 작동법, 서비스 이용법이고 주제는 없을 겁니다. 그럼 사진은 어떨까요? 사진은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작가의 심성을 표현하는 예술의 한 장르입니다. 따라서 사진 속 피사체는 소재가 되고 그 피사체를 통해서 작가가 끌어내는 느낌이나 메시지를 주제라고 합니다. 물론 그 주제는 정답이 없고 사람마다 경험과 기질과 이름이 다르듯 다양한 주제로 해석할 수 있을 겁니다. 1965년 4.19 5주년 기념으로 침묵시위를 하고 있는 대학생들 사진작가 구와바라 시세이 이 사진은 일본의 유명한 다큐멘터리 사진가인 '구와바라 시세이'의 사진은 주제가 있는 사진일까요? 없을 수도 있고 있을 수도 있겠네요. 기본적으로 다큐 사진은 기록 사진이고 기록물에서 아무런 감정이나 느낌이 없으면 기록사진으로 끝나지만 기록 사진을 보고 인간 세상을 깊게 들여다보는 주제를 발견했다면 이 사진은 주제가 있을 겁니다. 신디 셔면의 연출 사진 그럼 이 사진은 소재와 주제가 있을까요? 이 사진은 확실히 주제와 소재 모두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사진은 사진작가가 촬영한 사진으로 주제를 담기 위해서 소재를 활용했습니다. 신디 셔먼이라는 미국의 유명 여성 사진작가의 사진으로 미국 매스미디어에서 소비하는 여성성을 풍자한 사진으로 유명합니다. 사진가와 사진작가는 다르다 이 사진은 소재와 주제가 있을까요? 소재는 유명인이고 주제는 딱히 안 보입니다. 그럼에도 찾는다면 연예인 또는 유명인들의 과도한 관심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파파라치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을 수도 있고요. 그럼 이 사진 속에서 파파라치가 찍는 사진들은 사진작가의 사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파파라치를 사진작가라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럼 상업 사진 즉 상품 사진, 모델 사진, 웨딩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사진작가라고 할 수 있을까요? 사진작가라고 부르는 분도 있겠지만 사진가라고 하지 사진작가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사람들이 그냥 습관적으로 사진작가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사진가와 사진작가는 구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사진가는 카메라를 든 모든 사람이 사진가입니다. 그 사진가 중에 사진을 예술의 표현 도구로 선택한 창작자 즉 소재를 이용해서 내가 담고자 하는 메시지라는 주제를 녹인 작가가 바로 사진작가입니다. 그런 면에서 '신디 셔먼'은 사진작가가 맞습니다. FRANCE. Paris.Place de l'Europe. Gare Saint Lazare. 1932. 그럼 이 사진은 사진작가의 사진일까요? 사진가 중에 가장 유명한 사진가 중 한 명인 '앙리 브레송'의 대표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전형적인 기록 사진입니다. 그럼 브레송은 사진작가일까요? 사진가일까요? 사진가입니다. 브레송이 이 사진을 자신의 예술의 표현도구로 활용했다면 사진작가지만 이 당시는 사진으로 예술한다는 개념이 약했습니다. 물론 연출 사진이 있었지만 의도한 사진이고 그 주제가 연속적이고 꾸준히 예술의 도구로 사진을 활용했다면 사진작가지만 브레송은 그런 의도를 가지고 예술의 창작 도구로 사진을 활용한 분은 아닙니다. 그냥 기록 사진 중에 조형성과 뛰어난 미학이 들어간 사진들이 꽤 사랑받고 있을 뿐이죠. 다만 기록 사진도 하나의 특정한 주제성이 보이고 반복적이면서 그 사진가만의 스타일이 강력하면 예술가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사진작가가 됩니다. 쉽게 말해서 사진작가는 자신의 생각이나 관념을 사진으로 구체화하는 예술가이고 사진가는 그냥 사진을 찍는 모든 사람을 사진가라고 합니다. 두 사진가의 유료 사진전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이 사진 때문입니다. 3월 30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안나 & 다니엘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 두 사진가 잘 알죠. 여자분이 모델이 되고 남자분이 뛰어난 조형의 유사성이라는 스타일로 사진을 촬영합니다. 이런 사진이죠. 연출 사진이자 아주 매력적인 사진입니다. 소재는 뛰어난 조형적 유사성의 사진입니다. 그런데 이 사진을 보면서 어떤 주제가 떠오르나요? 없습니다. 신기하고 재미있다 정도이지 이걸 보면서 도시의 포근함, 삶의 아름다움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물론 느끼는 분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런 사진은 전형적인 재미 사진의 한 종류이지 이걸 예술 사진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 사진전에서 적시하고 있는 문구는 '행복을 찍는 사진작가 안나 & 다니엘'입니다. 사진가로 보이는데 사진작가라고 하네요. 물론 별 생각 없이 사용한 단어일 겁니다. 또한 저나 이걸 유심히 오래 보지 대부분은 구분 안 하고 사용하고 사진가라고 하던 사진작가로 하던 큰 구분은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석파랑 서울미술관에서는 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일본 사진작가 '카와시마 코토리'의 '사란란'이라는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하네요. 이 사진 유명하죠. 한국에서 '미라이 짱'으로 유명한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사진가 '카와시마 코토리'가 친구의 딸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꾸준히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 사진들은 SNS을 통해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들이 예술 사진은 아닙니다. 그냥 인기 있는 사진일 뿐이죠. 주제가 없습니다. 어떤 메시지를 담은 사진도 아니고요. 따라서 이 사진을 찍은 '카와시마 코토리'는 사진가이지 사진작가은 아닙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 사진전 소개하는 곳을 보니 사진작가라고 소개하고 있네요. 두 해외 사진가의 사진전은 유료 사진전으로 입장료를 내고 봐야 합니다. 사진작가의 사진전은 대부분의 무료 전시회인데 사진가의 사진은 유료라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사실 이런 풍경은 사진계에서만 나오는 건 아닙니다. 고흐의 유명한 그림입니다. 이 그림들에서 어떤 주제나 메시지가 느껴지나요? 전 전혀 느껴지지 않네요. 그냥 흔한 풍경 그림과 초상화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고흐 특유의 강한 붓터치와 아지랑이가 피는 듯한 흔들거리는 독특한 스타일이 보이죠. 이 흔들거리는 스타일 때문에 고흐의 그림이 지금도 사랑받고 있고 고흐풍이라는 스타일을 만들었습니다. 어쩌면 유료 사진전의 두 사진가의 사진과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반면 이 그림은 제목이 소재입니다. 피카소의 '한국에서의 양민학살'이라는 국가 폭력을 고발한 그림입니다. 피카소는 대표적인 사회주의자이고 국가 폭력을 극도로 싫어했습니다. '게르니카'도 독일의 스페인 폭격을 고발한 그림이죠. 한때 피카소가 빨갱이라는 지적으로 한국에서는 금기어가 되기도 했습니다. 소재만 있는 대중 영화와 소재와 주제가 강한 예술 영화 어떤 한 사안을 다양한 각도로 바라보면 좀 더 명징해 집니다. 사진에 대한 시선을 다른 예술 장르로 확대하면 좀 더 명확해지죠. 봉준호 감독의 영화 은 예술 영화일까요? 대중 영화일까요? 물론 구분하지 않아도 되고 이 구분이 쉽지 않은 것도 현실입니다. 해외에서는 예술 영화는 진짜 예술의 한 도구로 사용하는 실험 영화가 예술 영화로 구분되고 작가주의 영화를 아트 하우스 영화라고 합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들은 모두 대중 영화입니다. 대중적인 재미를 누구보다 강력하게 추구하는 영화감독입니다. 그러나 메시지도 강력하게 들어가 있죠. 봉준호 감독의 영화들은 생태주의, 독재자 비판, 자본주의 비판을 꾸준히 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대한 비판도 꾸준히 담고 있는 아주 메시지가 강해서 예술적으로 보기도 합니다. 확실히 봉준호 감독 영화는 소재와 주제가 강력해서 예술과 대중 영화의 형태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예술은 좀 거창하고 작가주의 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감독의 메시지와 의지가 강력하게 반영되니까요. 반면 마블 영화로 대표되는 영화들은 메시지가 없는 영화들이 많습니다. 철저하게 재미를 위한 영화들이 많죠. 그래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는 오르지 않고 대부분은 시각 효과, 음향 효과 상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사진으로 돌아오면 안나 & 다니엘 사진전과 '카와시마 코토리' 사진가의 사진전은 대중 사진전입니다. 사람들에게 흥미와 재미를 선사하고 블링블링한 사진전이자 인기 높을 사진전입니다. 그러나 어떤 메시지도 느껴지지 않기에 예술성은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아름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작가의 생각이나 사상, 메시지를 담지 못하고 있습니다. 뭘 사진을 구분해서 보냐고 할 수 있지만 이 사진이라는 것이 하나의 도구이지 그 자체로 예술이 되고 안되고 가 될 수 없습니다. 작가의 의도가 있냐 없냐 와 의도에 따라서 소설이 되고 시가 되고 설명서가 되고 보고서가 됩니다. 다만 우리는 글과 영화는 많이 접하다 보니 쉽게 구분하지만 그림과 사진 같은 시각 예술 쪽에서는 이 구분을 잘하지 않고 보는 느낌이라서 이 글을 적어봤습니다. 물론 몰라도 사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작가의 스타일만 천착하고 추종하는 것보다 작가의 메시지가 보다 많이 들어간 사진과 그림들이 인기를 끌어서 사회를 환기시키고 정화시키는 역할을 좀 더 많이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같은 그림도 메시지가 들어간 그림이나 사진이 더 오래 기억되기도 하고요. 일명 '남는 것'이라고 하죠. 어떤 영화를 보면 우리는 재미는 없는데 남는 게 없어. 어떤 영화는 '이 감독은 이런 이야기를 했고 나는 그게 공감이 가'라고 한다면 그게 바로 그 영화의 주제이자 메시지입니다.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으로 볼 때만 즐겁고 마는 대중 사진이 있고 사진을 볼 때 발화된 생각이 몇년이 지나도 떠오르게 한다면 그게 바로 사진작가의 작가주의 사진이고 그런 사진이 오래 그리고 길게 남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유료 사진전은 이런 작가주의 사진은 거의 없고 눈으로만 들거운 대중적인 사진전이 대부분이라는 것이 요즘 사진전의 풍경이자 앞으로의 풍경이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