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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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감독이 영화 중에서 꽤 괜찮았던 영화 귀공자 이제라도 봐서 다행

사진은 권력이다|2025년 3월 29일|사진

박정훈 감독의 영화라서 안 봤습니다. 매불쇼의 금요일 코너 '시네마 지옥'에서 두 생라면 브라더스가 비추천하기에 안 본 것도 있습니다. 박훈정 감독은 시나리오 작가로 시작해서 로 큰 인기를 얻은 후에 로 실패하고 로 다시 일어나는 듯 하지만 과 로 다시 말아먹었습니다. 스타일 vs 자기 복제 박훈정표 영화의 장점과 단점 박훈정 감독의 영화는 스타일이 있습니다. 삼나무 가득한 제주도 도로와 총격전, 피칠갑한 10,20대 청년 주인공 이런 누아르성 영화 스타일은 박훈정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안 좋게 말하면 자기 복제가 심한 감독이라는 소리죠. 디즈니플러스에서 오픈한 이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영화 와 연결되는 이야기인가 했을 정도로 같은 배우들을 계속 기용하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박훈정 감독이 잘하는 건 액션 연출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액션 장면 특히 총격 장면은 아주 잘 찍는 감독입니다. 안 좋은 점은 시나리오 작가 출신인데 이야기의 개연성이 좀 약하고 이야기들이 참 비슷비슷합니다. 그래서 안 봤습니다. 라는 제목도 마음에 들지 않고요. 어? 생각보다 이야기가 재미있는 영화 영화 는 흥행에 실패한 영화입니다. 2023년 6월에 개봉해서 68만 명이라는 다소 초라한 성적을 거두웠습니다. 순 제작비 91억으로 손익 분기점은 180만 명인 영화인데 반도 못 미쳤네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주연이 김선호라는 점이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합니다. 김선호라는 배우 참 좋은 배우죠. 연기 외모 출중합니다만 최근 활동이 뜸한 이유도 그렇고 2021년 터진 이슈가 큰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다른 배우들의 티켓 파워가 강하냐. 고아라도 김강우도 마르코를 연기한 강태주도 티켓파워가 높은 배우들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 영화 생각보다 꽤 재미있네요. 보면서 이렇게 재미있는 영화였나? 할 정도로 꽤 놀라면서 봤습니다. 이야기가 그런대로 재미가 있습니다. 영화가 시작되면 필리핀 사설 격투기 도박장에서 돈을 받고 권투를 하는 마르코(강태주 분)가 나옵니다. 마르코는 아프신 어머니를 모시고 길거리에서 권투를 하는 효자입니다. 마르코는 코피노로 도망가버린 한국인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고 자랍니다. 코피노를 소재로 한 영화가 나올 줄은 몰랐네요. 이 마르코 앞에 변호사가 나타나더니 한국에 계신 아버지가 편찮으시다면서 한국으로 가자고 합니다. 아버지가 변호사까지 고용해서 데리고 온 것은 아버지가 돈이 많은 사람이라는 소리이기도 하고 아버지를 보고 싶은 마음은 자식이라면 다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가는데 한 의문의 남자가 마르코에게 말을 겁니다. 그리고 마르코에게 넌 죽으러 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의문의 사나이는 킬러(김선호 분)입니다. 영화에서는 단 한 번도 귀공자라고 부르지 않는데 영화 제목은 귀공자가 되었네요. 김선호가 귀공자 스타일이라서 귀공자라고 한 것도 있고 영화적 역설이기도 합니다. 마르코를 호출한 사람은 한이사(김강우 분)입니다. 죽어가는 아버지를 위해서 막내인 마르코를 불렀습니다. 그렇다고 수십년 모르고 살다가 갑자기 막내 마르코를 부른 것은 당연히 아니죠. 마르코를 잡종이라고 부르는 것부터 알 수 있습니다. 왜 마르코를 불렀는지 이 마르코를 두고 귀공자와 여변호사의 추격과 격투 장면이 영화 3분의 2까지 나옵니다. 마르코가 왜 한국에 왔는지는 그 이후에 풀어집니다. 영화 를 이끄는 건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이야기가 아닌 배우들의 연기입니다. 스토리 자체는 놀라운 것도 아니고 단순합니다. 다만 그 단순한 이야기를 숨겨서 궁금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일단 뛰게 하면서 추격전을 펼칩니다. 이게 이 영화의 핵심 재미입니다. 먼저 두 배우가 하드 캐리합니다. 가장 먼저 소개할 배우는 김강우입니다. 한국 배우 중에 가장 불운한 배우가 김강우가 아닐까 합니다. 배우 인성 좋고 연기 아주 잘하고 잘생기기까지 한 김강우는 악랄한 연기를 아주 잘합니다. 이 배우는 수많은 드라마에서도 잘생긴 빌런 역할을 너무 잘했는데 이상하게 영화 쪽에서는 인연이 없는지 김강우가 출연한 모든 영화가 망했습니다. 김강우 필모그래피를 보면 정말 어떻게 이럴수가 있을까 할 정도로 흥행작이 단 1개도 없습니다. 이렇게 좋은 배우가 영화 선구안이 이렇게 없을 수가 있나 할 정도입니다. 이제는 김강우 나오면 안 보는 게 나을 정도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러나 이 영화 그리고 드라마 을 보고 좀 달라졌습니다. 이제 꽃봉오리가 터지기 직전으로 보이네요. 영화만 잘 만나면 이 김강우라는 배우는 한국 영화계를 이끌 복병이 될 겁니다. 연기 엄청나게 잘 합니다. 보다 보면 김강우가 없었으면 이 영화의 결은 살 수가 없다고 느낄 정도로 잘하네요. 비열한 재벌 2세의 능글맞음과 잔혹함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이제는 꽃길만 걷길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하는 배우입니다. 그리고 김선호. 이 배우도 참 연기 잘하고 잘생겼습니다. 다소 과장된 연기가 약간 아쉽지만 터미네이터 같은 모습의 귀공자 연기를 무척 잘했습니다. 마르코를 계속 추격하면서도 허당끼를 보여줍니다. 귀공자라는 캐릭터는 만화 의 주인공에서 오려낸 캐릭터 같습니다. 창의적인 캐릭터라고 하기엔 좀 아쉽죠. 그럼에도 이 캐릭터가 이 영화 후반을 하드캐리합니다. 특히 마르코를 빼내기 위해서 펼치는 액션 장면과 그 이전의 추격 장면은 꽤 멋집니다. 고급 차량들의 질주와 추격 그리고 후반의 화끈한 총격씬 추격 장면이 꽤 많습니다. 왜 쫓아오는지 왜 도망가는지를 모른 채 그냥 쫓아오니까 내달립니다. 이 과정에서 펼쳐지는 추격 장면이 꽤 잘 만들었습니다. 특히 고급진 차량들의 질주와 추격은 꽤 보기 좋네요. 특히 제주도 삼나무 숲 장면은 외국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듭니다. 박훈정 감독은 제주도 참 좋아해요. 그리고 에 이어서 까지 참 보기 좋은 자동차 추격 장면과 액션 장면이네요. 그래서 도 보고 싶은 마음이 없지만 제주도 풍광을 보고 싶어서 볼까 합니다. 누아르 영화와 제주도의 궁합은 아주 좋네요. 여기에 총격 장면도 깔끔해서 좋네요. 소음기 총을 쏘는 액션 장면도 차량 추돌 및 총격전도 좋고 무엇보다 마지막 수술실 안에서의 총격전은 아주 화려하고 화끈하네요. 다만 이제는 핸드헬드 흔들어서 찍기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여전히 흔들어서 찍는 건 좀 더 줄였으면 합니다. 분명 흔들어서 찍으면 더 화려해 보이긴 하는데 이제는 그런 꼼수가 잘 먹히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자기 복제에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창의성은 무척 떨어지지만 그럼에도 익숙한 음식인데 이 익숙한 음식을 아주 잘 만들었네요. 라면인데 장인이 만든 라면 같다고 할까요. 액션 영화는 박훈정이라고 할 정도로 액션 장면이나 연출 모두 좋네요. 그래서 드라마 의 액션 장면이 뛰어났군요. 스토리도 후반 예상치 못한 반전이 있는 것도 좋지만 그럼에도 좀 더 다듬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나리오 작가 출신 감독이 점점 액션 연출은 늘고 시나리오는 약해지는 느낌이 드네요. 꽤 볼만한 영화이고 시간 때우기 딱 좋은 영화 입니다. 괜히 안 봤네요. 영화관에서 볼 걸 그랬어요. 좀 후회되네요. 좋은 영화입니다. 볼만하고요. 추천합니다. 별점 : ★ ★ ★ ☆ 40자 평 : 익숙한 맛인데 아주 잘 요리된 영화

응봉산 개나리 개화 근황 2025년 3월 26일 현재

사진은 권력이다|2025년 3월 28일|사진

개나리는 흔한 봄꽃이지만 대부분 길가에 피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산 전체가 개나리가 가득합니다. 그래서 아주 유명하죠. 봄의 전령사 개나리와 산수유가 가득 핀 응봉산. 꽤 자주 사진 촬영하러 갔습니다. 그러나 지난 수요일인 2025년 3월 26일에는 좀 색다른 루트로 접근해 봤습니다. 한양대 앞 살곶이 다리를 지나서 저 앞에 보이는 응봉교를 넘어갈 생각을 했습니다. 넘어갈 수 있을 줄 모르고 이전처럼 응봉역 지나 응봉초 지나서 응봉산을 오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일정이 있어서 오르고 내려오면 시간이 빠듯해서 스쳐 지나듯 지나갈 생각에 응봉교를 넘어갈까 했는데 넘어갈 수 있네요.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여기까지 한 방에 끌어올려줍니다. 내려다보니 거대한 테니스장, 축구장 등이 있네요. 옆에는 중랑천이 흐릅니다. 응봉교는 꽤 규모가 큰 다리입니다. 반대편을 보니 응봉산이 보이네요. 산 전체에 개나리가 가득 심어져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서 보니 정체가 보이네요. 여기도 참 안타까운 게 예년에 비해서 개나리가 많이 줄어든 느낌이 들어요. 그래도 서울에 저런 곳이 없어요. 응봉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면 바로 앞에 레미콘 차량이 들락거리는 시멘트 공장이 있었는데 결국 사라졌습니다. 이 영향으로 서울에 건물 올릴 때 레미콘들이 시외에서 와야 해서 건설 비용이 올랐다고 하죠. 시멘트는 금방 굳기에 레미콘이 근거리에서 와야 하고 서울 건물들은 여기서 출발하는 레미콘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사라져서 지금은 멀리서와야한다고 해요. 혐오 시설이라고 민원 넣고 서울시도 나가라 하더니 결국 그런 결과가 되었습니다. 그럼 여기에 뭐가 생겼냐. 성수문화예술마당입니다. 저 거꾸로 된 집을 보면서 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엄청나고 대단한 공간으로 만들 줄 알았더만 바로 옆에 거대한 서울숲 공원이 있는데 여기에 또 잔디 마당을 만들고 저 끝에 창고 같은 공연장을 만들었더라고요. 공간 활용 참 못하네요. 여기가 용비교입니다. 사람 둘이 겨우 지나가는 인도가 있습니다. 강변북로로 연결되는 도로이기도 합니다. 이 용비교를 온 이유는 응봉산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고 전철과 KTX가 지나가는 걸 사진으로 담기 좋은 스팟이기 때문입니다. 이 용비교 중간이 사진 스팟이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다 보니 저기 아까 건너온 응봉교가 있네요. 여기가 중랑천과 한강의 합수부라서 새들이 많더라고요. 바위산인데 바이 틈틈이 개나리가 펴 있습니다. 작년과 비슷한 시기에 만개를 한 개나리입니다. 이번 주 주말에 가면 만개할 듯해요. 이렇게 살짝 구부러지는 P4 전후가 사진 찍기 딱 좋습니다. 여기서 찍어야 위 사진들처럼 KTX와 전철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좀 더 옆으로 가면 더 좋긴 한데 철망이 있습니다. 전철들이라서 감전 위험이 있어서 이렇게 철망이 있네요. 좀 더 옆으로 가면 철망이 없고 이런 뷰를 담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보다는 아까 철망이 없는 지역이 좋네요. 강릉까지 KTX가 뚫리면서 지금은 KTX도 다닙니다. 기차 중에 잘생긴 기차가 KTX입니다. 가장 못생긴 건 무궁화호 중에서 뭉뚱한 무궁화가 가장 별로예요. 개나리가 예전만큼 많이 펴 있지는 않네요. 뭐 바위에 개나리가 핀 자체도 놀랍긴 해요. 여기는 전형적인 바위산이에요. 이런 바위 위에서 피는 개나리의 강력한 생명력을 함껏 볼 수 있어서 좋네요. 용비교를 다 건너면 응봉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으니 응봉산 둘러보고 응봉역에서 전철을 타면 됩니다.

응봉산 개나리 개화 근황 2025년 3월 26일 현재

사진은 권력이다|2025년 3월 28일|사진

개나리는 흔한 봄꽃이지만 대부분 길가에 피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산 전체가 개나리가 가득합니다. 그래서 아주 유명하죠. 봄의 전령사 개나리와 산수유가 가득 핀 응봉산. 꽤 자주 사진 촬영하러 갔습니다. 그러나 지난 수요일인 2025년 3월 26일에는 좀 색다른 루트로 접근해 봤습니다. 한양대 앞 살곶이 다리를 지나서 저 앞에 보이는 응봉교를 넘어갈 생각을 했습니다. 넘어갈 수 있을 줄 모르고 이전처럼 응봉역 지나 응봉초 지나서 응봉산을 오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일정이 있어서 오르고 내려오면 시간이 빠듯해서 스쳐 지나듯 지나갈 생각에 응봉교를 넘어갈까 했는데 넘어갈 수 있네요.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여기까지 한 방에 끌어올려줍니다. 내려다보니 거대한 테니스장, 축구장 등이 있네요. 옆에는 중랑천이 흐릅니다. 응봉교는 꽤 규모가 큰 다리입니다. 반대편을 보니 응봉산이 보이네요. 산 전체에 개나리가 가득 심어져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서 보니 정체가 보이네요. 여기도 참 안타까운 게 예년에 비해서 개나리가 많이 줄어든 느낌이 들어요. 그래도 서울에 저런 곳이 없어요. 응봉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면 바로 앞에 레미콘 차량이 들락거리는 시멘트 공장이 있었는데 결국 사라졌습니다. 이 영향으로 서울에 건물 올릴 때 레미콘들이 시외에서 와야 해서 건설 비용이 올랐다고 하죠. 시멘트는 금방 굳기에 레미콘이 근거리에서 와야 하고 서울 건물들은 여기서 출발하는 레미콘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사라져서 지금은 멀리서와야한다고 해요. 혐오 시설이라고 민원 넣고 서울시도 나가라 하더니 결국 그런 결과가 되었습니다. 그럼 여기에 뭐가 생겼냐. 성수문화예술마당입니다. 저 거꾸로 된 집을 보면서 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엄청나고 대단한 공간으로 만들 줄 알았더만 바로 옆에 거대한 서울숲 공원이 있는데 여기에 또 잔디 마당을 만들고 저 끝에 창고 같은 공연장을 만들었더라고요. 공간 활용 참 못하네요. 여기가 용비교입니다. 사람 둘이 겨우 지나가는 인도가 있습니다. 강변북로로 연결되는 도로이기도 합니다. 이 용비교를 온 이유는 응봉산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고 전철과 KTX가 지나가는 걸 사진으로 담기 좋은 스팟이기 때문입니다. 이 용비교 중간이 사진 스팟이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다 보니 저기 아까 건너온 응봉교가 있네요. 여기가 중랑천과 한강의 합수부라서 새들이 많더라고요. 바위산인데 바이 틈틈이 개나리가 펴 있습니다. 작년과 비슷한 시기에 만개를 한 개나리입니다. 이번 주 주말에 가면 만개할 듯해요. 이렇게 살짝 구부러지는 P4 전후가 사진 찍기 딱 좋습니다. 여기서 찍어야 위 사진들처럼 KTX와 전철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좀 더 옆으로 가면 더 좋긴 한데 철망이 있습니다. 전철들이라서 감전 위험이 있어서 이렇게 철망이 있네요. 좀 더 옆으로 가면 철망이 없고 이런 뷰를 담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보다는 아까 철망이 없는 지역이 좋네요. 강릉까지 KTX가 뚫리면서 지금은 KTX도 다닙니다. 기차 중에 잘생긴 기차가 KTX입니다. 가장 못생긴 건 무궁화호 중에서 뭉뚱한 무궁화가 가장 별로예요. 개나리가 예전만큼 많이 펴 있지는 않네요. 뭐 바위에 개나리가 핀 자체도 놀랍긴 해요. 여기는 전형적인 바위산이에요. 이런 바위 위에서 피는 개나리의 강력한 생명력을 함껏 볼 수 있어서 좋네요. 용비교를 다 건너면 응봉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으니 응봉산 둘러보고 응봉역에서 전철을 타면 됩니다.

사진을 크롭해도 조작일까? 기록 보도 사진이라면 조작이다

사진은 권력이다|2025년 3월 28일|사진

사진을 조작해도 될까요? 이는 사진마다 다릅니다. 연출 사진, 예술 사진 같은 창작의 영역이라면 합성을 하건 크롭을 하건 몽타주로 만들건 자기 마음대로 해도 됩니다. 그러나 보도 사진, 다큐 사진, 기록 사진은 절대로 합성, 편집, 지우기, 과도한 색보정과 색 지우기 등을 일절 하면 안 됩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사진이라는 표현 도구에 매몰된 생각을 하는데 사진은 크게 창작의 도구인 사진과 기록의 도구인 사진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창작의 장르인 소설과 실제 사건을 기록하는 장르인 에세이, 전기, 논픽션 장르가 다릅니다. 그럼 요즘 AI 기능으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은 조작 사진이라고 볼 수 있냐고 물어보는 분들도 있는데 당연히 조작 사진이죠. 다만 그 조작 사진이 남을 해롭게 하거나 사기를 치는 용도로 활용되면 위법 행위의 증빙 자료가 되지만 개인적인 재미와 개인적인 활용으로만 끝나면 누가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공신력 높은 다큐 사진, 보도 사진이라면 절대로 스마트폰 AI 기능을 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심지어 배경을 정리한다면서 행인을 지우는 행위 자체도 조작입니다. 있던 피사체를 지웠던 '스티브 맥커리'의 변명 세계적인 사진 에이전시 매그넘 소속의 '스티브 맥커리'는 '아프간 소녀'라는 사진으로 세계적인 사진가가 되었습니다. 이 '스티브 맥커리'는 다큐 사진작가일까요? 아닐까요? 대부분은 매그넘 소속의 사진가들처럼 기록을 기반으로 한 다큐 사진을 찍는 사진으로 인식하고 있죠. 스티브 맥커리가 촬영한 사진입니다. 아이들이 물 웅덩이에서 축구를 차고 있네요. 물 때문에  더 역동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사진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축구공을 차는 아이 뒤에 한 아이가 있습니다. 위 사진이 원본 사진입니다. 그럼 위위 사진은 뭘까요? 주 피사체가 되는 아이를 강조하기 위해서 아이를 지웠습니다. 이런 사진이 한 둘이 아닙니다. 자신의 사진을 위해서 피사체를 지웠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게 뭔 문제냐고 합니다만 이는 세상 왜곡입니다. 피사체를 지운 사진은 이 1장뿐이 아닌 수많은 사진이 이런 식으로 피사체를 지우고 색조를 변경하는 등등 '스티브 맥커리' 사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자 '스티브 맥커리'는 스스로 인정했습니다. 사진에서 피사체 지우는 것은 맞다면서 자신은 '비주얼 스토리텔러'이지 보도 다큐 사진가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말이 안 되는 소리죠. 지금까지 진실 운운하면서 마치 다큐 사진가로 유명세를 타놓고 걸리니까 생전 처음 들어보는 '비주얼 스토리텔러'라는 단어를 끄집어냅니다. 차라리 예술 사진 쪽에서 허용하는 사진 합성의 세계에서 노셔야지 다큐 사진집단인 매그넘에 있으면서 다큐 사진인척 해놓고는 걸리니까 딴 소리를 하네요. 이후 '스티브 맥커리'에 대한 명성은 물론 매그넘에 대한 칭송도 크게 낮아졌고 저 또한 매그넘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면서 이제는 그들이 뭘 하는지 궁금하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피사체를 지우고 넣는 사진 조작 레닌의 연설 사진입니다. 연단 오른쪽에  한 남자가 서 있죠. 그런데 오른쪽 사진에는 없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조작 사진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런 사진은 다 보도 기록 사진입니다. 기록에 손을 대면 안 됩니다. 이는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죠. 이런 일은 참 많습니다. 히틀러가 독일선전영화를 만드는 여성감독 '레니 리펜슈탈'을 만나고 있습니다. 선전장관 괴벨스도 뒤짐을 지고 서 있네요. 그런데 최측근인 괴벨스가 사라진 사진이 세상에 공개됩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과거에도 이렇게 있는 피사체를 지우는 사진이 많았습니다. 이 사진은 시리아 내전을 담은 사진입니다. 오른쪽이 원본 사진으로 동그라미를 친 부분에 비디오 카메라가 보입니다. 그러나 이걸 사진 인화 후에 발견한 사진가가 지워 버립니다. 이것도 조작 사진이죠. 물론 사진에 큰 흠을 주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이 비디오카메라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큽니다. 저 병사에게 포즈를 요구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종군 사진기자나 보도 사진기자가 인물에게 재현을 요구하기도 하고 연출을 하기도 합니다. 안 그런 것 같죠? 제가 목격한 몇몇 사례를 봐도 사진기자들은 재현을 요구할 때가 많습니다. 한 마디로 그림 만들기 위해서죠. 그러나 그런 모든 것이 조작입니다. 직업윤리를 저버린 행위죠. 반대는 어떨까요? 피사체를 지우는 게 아닌 넣는 겁니다. 위 사진은 남북전쟁 당시 셔먼 장군 사무실에 장교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러나 애틀란타에서 전투 중이던 한 장교가 참석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른쪽 사진처럼 오려서 넣었습니다. 엄연한 조작 사진이죠. 그 시간 그 장소에 그 사람이 없었다면 그 자체로 담아야지 이렇게 없던 사람을 넣으면 안 됩니다. 크롭도 사진 조작일까?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어제 한 정치인의 재판에서 나온 사진 이야기 때문입니다. 크롭을 해도 사진 조작이냐는 주장에 뭔소리인가 했네요. 크롭이라는 용어는 잘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사진 확대를 해도 조작이냐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원본 단체 사진에는 10명의 단체 사진이 있는데 이 사진 중 유명 정치인과 비리가 있는 사람만 확대 부분 크롭해서 두 사람이 연관이 있고 같이 골프를 쳤다고 하는 주장이 합당하냐는 겁니다. 그럼 크롭 사진도 조작일까요? 사례를 보죠. 위 사진은 '앨비스 프레슬리'와 3명의 남자가 함께 기타치고 노래하는 모습입니다. 사진 제목은 '백만 달러 4인조'입니다. 별 문제가 없어 보이죠. 그런데 이게 원본 사진입니다. 여자가 피아노에 걸터 앉아 있었는데 이를 크롭 해서 없앴습니다. 그래서 좀 논란이 있었죠. 그러나 큰 문제는 아닙니다. 사진이라는 것이 세상에서 일부를 떼어내는 것이고 사진 자체가 크롭이니까요.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현장 공기를 읽는 사진가의 양심입니다. 예를 들어서 시위 현장에서 보수 언론에 도움이 되는 시위대가 경찰을 폭행하는 사진과 영상과 함께 경찰이 시위대를 폭행하는 사진과 영상을 동시에 담았다고 봅시다. 보수 언론은 어떤 사진과 영상을 보도할까요? 당연히 시위대가 경찰을 폭행하는 사진과 영상을 담아서 올리죠. 그러나 현실은 달랐습니다. 시위대와 경찰이 쌍방으로 폭행했습니다. 그럼 다 담아야죠. 그러나 어떤 언론사에 소속되어 있다면 사진기자가 그 모든 것을 다 담을까요? 이때 사진기자의 양심이 작동합니다. 진실을 담느냐. 밥그릇을 위해서 담느냐입니다. 선택의 문제죠. 그러나 보도 사진기자나 다큐 사진가라면 진실을 왜곡하면 안 됩니다. 사진 크롭의 유명한 예시 사진입니다. 위 사진의 진실은 가운데입니다. 그러나 시선에 따라서 왼쪽만 크롭 하면 전쟁의 잔혹함을 담을 수 있고 오른쪽만 크롭 해서 보여주면 포로에게 물병의 물을 먹이는 인도주의적인 모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좋은 사진가는 가운데 사진을 담아야죠. 진실을 담아야 합니다. 물론 시선에 따라서 다르게 담을 수 있지만 기록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이 현장의 목격자 인간 CCTV를 넘어서 의도를 가지고 담는 그 자체가 보도사진가로서의 자질은 없다고 봐도 됩니다. 그럼 정치인을 징역 살기 위한 목적으로 원본 사진에서 크롭한 것은 사진 조작이 아닐까요. 조작일까요? 어제 2심 재판관은 조작이라고 말했습니다. 말도 앞 뒤 다 자르고 문맥 무시하고 한 문장만 떼어내서 해석하는 것이 문제가 되듯이 사진도 원본 사진을 크롭 해서 제출하는 건 증거로서의 능력이 떨어집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원본 사진이 있었다는 점이죠. 없었다면 또 다른 판단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만 의도가 들어간 크롭 사진임을 알 수 있는 원본 사진이 있어서 조작이라고 판단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영국 가디언지의 1986년 광고입니다. 한 스키니 청년이 양복 입은 산사에게 달려듭니다. 여기까지 보면 강도구나 생각했을 겁니다. 그러나 머리 위에 있던 벽돌이 쏟아지는 걸 미리 본 청년이 신사를 살리기 위해서 달려가는 장면이죠. 진실은 이겁니다.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달려가는 청년. 그러나 한국 언론들은 어떨까요? 청년이 강도짓을 위해서 달려가는 모습까지만 담고 강도 행각이라고 보도하죠. 이런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그나마 요즘은 너도나도 카메라를 들고 다녀서 교차 검증이 가능하고 오히려 역공이 되어서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였지만 어차피 세상 사람들은 믿고 싶은 것만 믿기에 그대로 밀고 나갑니다. 있는 그대로를 담아도 한쪽 시선만 담는 것도 사실 왜곡이고 사진을 크롭 해서 의도를 가져도 사진 왜곡입니다. 이는 누구나 가지는 상식의 생각이지만 요즘은 우기면 진실이 되는 괴이한 세상이 되었네요. 생각하기를 멈춘 좀비 같은 사람들이 넘치는 세상이네요.

사진을 크롭해도 조작일까? 기록 보도 사진이라면 조작이다

사진은 권력이다|2025년 3월 28일|사진

사진을 조작해도 될까요? 이는 사진마다 다릅니다. 연출 사진, 예술 사진 같은 창작의 영역이라면 합성을 하건 크롭을 하건 몽타주로 만들건 자기 마음대로 해도 됩니다. 그러나 보도 사진, 다큐 사진, 기록 사진은 절대로 합성, 편집, 지우기, 과도한 색보정과 색 지우기 등을 일절 하면 안 됩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사진이라는 표현 도구에 매몰된 생각을 하는데 사진은 크게 창작의 도구인 사진과 기록의 도구인 사진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창작의 장르인 소설과 실제 사건을 기록하는 장르인 에세이, 전기, 논픽션 장르가 다릅니다. 그럼 요즘 AI 기능으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은 조작 사진이라고 볼 수 있냐고 물어보는 분들도 있는데 당연히 조작 사진이죠. 다만 그 조작 사진이 남을 해롭게 하거나 사기를 치는 용도로 활용되면 위법 행위의 증빙 자료가 되지만 개인적인 재미와 개인적인 활용으로만 끝나면 누가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공신력 높은 다큐 사진, 보도 사진이라면 절대로 스마트폰 AI 기능을 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심지어 배경을 정리한다면서 행인을 지우는 행위 자체도 조작입니다. 있던 피사체를 지웠던 '스티브 맥커리'의 변명 세계적인 사진 에이전시 매그넘 소속의 '스티브 맥커리'는 '아프간 소녀'라는 사진으로 세계적인 사진가가 되었습니다. 이 '스티브 맥커리'는 다큐 사진작가일까요? 아닐까요? 대부분은 매그넘 소속의 사진가들처럼 기록을 기반으로 한 다큐 사진을 찍는 사진으로 인식하고 있죠. 스티브 맥커리가 촬영한 사진입니다. 아이들이 물 웅덩이에서 축구를 차고 있네요. 물 때문에  더 역동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사진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축구공을 차는 아이 뒤에 한 아이가 있습니다. 위 사진이 원본 사진입니다. 그럼 위위 사진은 뭘까요? 주 피사체가 되는 아이를 강조하기 위해서 아이를 지웠습니다. 이런 사진이 한 둘이 아닙니다. 자신의 사진을 위해서 피사체를 지웠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게 뭔 문제냐고 합니다만 이는 세상 왜곡입니다. 피사체를 지운 사진은 이 1장뿐이 아닌 수많은 사진이 이런 식으로 피사체를 지우고 색조를 변경하는 등등 '스티브 맥커리' 사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자 '스티브 맥커리'는 스스로 인정했습니다. 사진에서 피사체 지우는 것은 맞다면서 자신은 '비주얼 스토리텔러'이지 보도 다큐 사진가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말이 안 되는 소리죠. 지금까지 진실 운운하면서 마치 다큐 사진가로 유명세를 타놓고 걸리니까 생전 처음 들어보는 '비주얼 스토리텔러'라는 단어를 끄집어냅니다. 차라리 예술 사진 쪽에서 허용하는 사진 합성의 세계에서 노셔야지 다큐 사진집단인 매그넘에 있으면서 다큐 사진인척 해놓고는 걸리니까 딴 소리를 하네요. 이후 '스티브 맥커리'에 대한 명성은 물론 매그넘에 대한 칭송도 크게 낮아졌고 저 또한 매그넘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면서 이제는 그들이 뭘 하는지 궁금하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피사체를 지우고 넣는 사진 조작 레닌의 연설 사진입니다. 연단 오른쪽에  한 남자가 서 있죠. 그런데 오른쪽 사진에는 없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조작 사진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런 사진은 다 보도 기록 사진입니다. 기록에 손을 대면 안 됩니다. 이는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죠. 이런 일은 참 많습니다. 히틀러가 독일선전영화를 만드는 여성감독 '레니 리펜슈탈'을 만나고 있습니다. 선전장관 괴벨스도 뒤짐을 지고 서 있네요. 그런데 최측근인 괴벨스가 사라진 사진이 세상에 공개됩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과거에도 이렇게 있는 피사체를 지우는 사진이 많았습니다. 이 사진은 시리아 내전을 담은 사진입니다. 오른쪽이 원본 사진으로 동그라미를 친 부분에 비디오 카메라가 보입니다. 그러나 이걸 사진 인화 후에 발견한 사진가가 지워 버립니다. 이것도 조작 사진이죠. 물론 사진에 큰 흠을 주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이 비디오카메라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큽니다. 저 병사에게 포즈를 요구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종군 사진기자나 보도 사진기자가 인물에게 재현을 요구하기도 하고 연출을 하기도 합니다. 안 그런 것 같죠? 제가 목격한 몇몇 사례를 봐도 사진기자들은 재현을 요구할 때가 많습니다. 한 마디로 그림 만들기 위해서죠. 그러나 그런 모든 것이 조작입니다. 직업윤리를 저버린 행위죠. 반대는 어떨까요? 피사체를 지우는 게 아닌 넣는 겁니다. 위 사진은 남북전쟁 당시 셔먼 장군 사무실에 장교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러나 애틀란타에서 전투 중이던 한 장교가 참석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른쪽 사진처럼 오려서 넣었습니다. 엄연한 조작 사진이죠. 그 시간 그 장소에 그 사람이 없었다면 그 자체로 담아야지 이렇게 없던 사람을 넣으면 안 됩니다. 크롭도 사진 조작일까?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어제 한 정치인의 재판에서 나온 사진 이야기 때문입니다. 크롭을 해도 사진 조작이냐는 주장에 뭔소리인가 했네요. 크롭이라는 용어는 잘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사진 확대를 해도 조작이냐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원본 단체 사진에는 10명의 단체 사진이 있는데 이 사진 중 유명 정치인과 비리가 있는 사람만 확대 부분 크롭해서 두 사람이 연관이 있고 같이 골프를 쳤다고 하는 주장이 합당하냐는 겁니다. 그럼 크롭 사진도 조작일까요? 사례를 보죠. 위 사진은 '앨비스 프레슬리'와 3명의 남자가 함께 기타치고 노래하는 모습입니다. 사진 제목은 '백만 달러 4인조'입니다. 별 문제가 없어 보이죠. 그런데 이게 원본 사진입니다. 여자가 피아노에 걸터 앉아 있었는데 이를 크롭 해서 없앴습니다. 그래서 좀 논란이 있었죠. 그러나 큰 문제는 아닙니다. 사진이라는 것이 세상에서 일부를 떼어내는 것이고 사진 자체가 크롭이니까요.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현장 공기를 읽는 사진가의 양심입니다. 예를 들어서 시위 현장에서 보수 언론에 도움이 되는 시위대가 경찰을 폭행하는 사진과 영상과 함께 경찰이 시위대를 폭행하는 사진과 영상을 동시에 담았다고 봅시다. 보수 언론은 어떤 사진과 영상을 보도할까요? 당연히 시위대가 경찰을 폭행하는 사진과 영상을 담아서 올리죠. 그러나 현실은 달랐습니다. 시위대와 경찰이 쌍방으로 폭행했습니다. 그럼 다 담아야죠. 그러나 어떤 언론사에 소속되어 있다면 사진기자가 그 모든 것을 다 담을까요? 이때 사진기자의 양심이 작동합니다. 진실을 담느냐. 밥그릇을 위해서 담느냐입니다. 선택의 문제죠. 그러나 보도 사진기자나 다큐 사진가라면 진실을 왜곡하면 안 됩니다. 사진 크롭의 유명한 예시 사진입니다. 위 사진의 진실은 가운데입니다. 그러나 시선에 따라서 왼쪽만 크롭 하면 전쟁의 잔혹함을 담을 수 있고 오른쪽만 크롭 해서 보여주면 포로에게 물병의 물을 먹이는 인도주의적인 모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좋은 사진가는 가운데 사진을 담아야죠. 진실을 담아야 합니다. 물론 시선에 따라서 다르게 담을 수 있지만 기록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이 현장의 목격자 인간 CCTV를 넘어서 의도를 가지고 담는 그 자체가 보도사진가로서의 자질은 없다고 봐도 됩니다. 그럼 정치인을 징역 살기 위한 목적으로 원본 사진에서 크롭한 것은 사진 조작이 아닐까요. 조작일까요? 어제 2심 재판관은 조작이라고 말했습니다. 말도 앞 뒤 다 자르고 문맥 무시하고 한 문장만 떼어내서 해석하는 것이 문제가 되듯이 사진도 원본 사진을 크롭 해서 제출하는 건 증거로서의 능력이 떨어집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원본 사진이 있었다는 점이죠. 없었다면 또 다른 판단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만 의도가 들어간 크롭 사진임을 알 수 있는 원본 사진이 있어서 조작이라고 판단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영국 가디언지의 1986년 광고입니다. 한 스키헤드 청년이 양복 입은 산사에게 달려듭니다. 여기까지 보면 강도구나 생각했을 겁니다. 그러나 머리 위에 있던 벽돌이 쏟아지는 걸 미리 본 청년이 신사를 살리기 위해서 달려가는 장면이죠. 진실은 이겁니다.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달려가는 청년. 그러나 한국 언론들은 어떨까요? 청년이 강도짓을 위해서 달려가는 모습까지만 담고 강도 행각이라고 보도하죠. 이런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그나마 요즘은 너도나도 카메라를 들고 다녀서 교차 검증이 가능하고 오히려 역공이 되어서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였지만 어차피 세상 사람들은 믿고 싶은 것만 믿기에 그대로 밀고 나갑니다. 있는 그대로를 담아도 한쪽 시선만 담는 것도 사실 왜곡이고 사진을 크롭 해서 의도를 가져도 사진 왜곡입니다. 이는 누구나 가지는 상식의 생각이지만 요즘은 우기면 진실이 되는 괴이한 세상이 되었네요. 생각하기를 멈춘 좀비 같은 사람들이 넘치는 세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