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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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일본 시대상을 돌려서 담은 애니 아키라 속의 숨은 의미

사진은 권력이다|2025년 6월 10일|사진

1988년에 제작된 일본 애니 는 재패니메이션의 최고봉으로 지금도 칭송받고 있습니다. 물론 당시 한국에 소개된 적은 없습니다. 일본 애니건 영화건 다 수입이 안 되던 시절이었으니까요. 다만 80년대 후반부터 아이큐 점프라는 월간 만화잡지에 '드래곤 볼'이 연재되면서 애니 및 만화 강국 일본의 위력을 실감했습니다. 차원이 달라요. 한국 만화와 애니와 질적인 차이가 너무나도 커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1980년대의 일본 애니는 한국을 빼고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금도 일본 애니는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80년대 일본은 자유 진영 국가에서 미국과 함께 형 동생할 정도로 경제 강국이자 문화 강국이었습니다. 2016년에 봤을 때는 뭔 소리인지 하나도 몰라서 혹평했던 아키라 에 대한 명성을 잘 알고 있었죠. 그렇게 미루다 미루다 2016년에 드디어 를 봤습니다. 보면서 2019년 네오 도쿄를 배경으로 한 폭주족들의 우정과 대결을 담은 애니인가? 초능력자들이 나오는 건 괴이하다는 느낌만 들어서 작화만 칭송하고 스토리는 혹평을 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영화도 나이 들어서 보고 더 많이 알고 보면 시선이 달라집니다. 지난 10년 동안 제가 많이 성장했나 봅니다. 안 보이던 것들이 참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왜 이 애니 가 1980년대 일본 사회를 담은 애니인지 보이더라고요. 제가 요즘 세계사와 동아시아 역사 및 국사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유튜브나 책들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 영향인지 1980년대 일본 사회에 대한 돌려 까기가 꽤 많이 보이네요. 아키라는 한국에서 일본 영화 상영이 금지되었던 시기에 홍콩 영화로 속여서 1991년 으로 개봉했습니다. 마치 사이버 전사가 지구를 지키는 듯한 모습으로 그렸네요. 그러나 내용은 전혀 이런 내용이 아닙니다. 에 대한 명성은 불법 비디오로 자자했는데 이걸 속여서 개봉하다 보니 신고가 들어갔고 결국 상영 중단이 됩니다. 2019년 네오도쿄의 폭주족과 초능력자를 키우는 군부가 충돌하다 시대 배경은 세계 3차 대전이 일어난 후 31년이 지난 2019년 네오도쿄입니다. 어느 나라와 어느 나라가 싸웠는지 나오지는 않습니다. 다만 1988년은 냉전의 정점으로 치닫고 있던 시기여서 소련과 미국의 대결이 심했던 시절이었습니다. 핵전쟁에 대한 공포가 전 세계를 지배했죠. 이미 핵공포를 잘 아는 일본인들에게는 더 심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로부터 31년이 지난 2019년은 현재로는 과거지만 1988년 개봉 당시는 먼 미래였습니다. 네오도쿄에는 지금은 멸종한 폭주족들이 도로를 질주했습니다. 80년대 일본은 폭주족이 사회 문제가 되었고 한국 뉴스에서도 수시로 일본 뉴스라고 소개했습니다. 주인공은 카네다와 테츠오입니다. 테츠오와 카네다는 절친입니다. 카네다가 리더이고 모든 능력이 뛰어납니다. 반면 테츠오는 모든 것이 카네다보다 못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카네다는 훔친 붉은 오토바이를 잘 타지만 카네다는 오토바이 타다 넘어지는 등 어리숙합니다. 이에 테츠오는 카네다에 대한 열등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카네다 몰래 붉은색 오토바이를 타고 나가기도 합니다. 그날도 카네다와 함께 폭주를 하던 중 테츠오가 이상한 아이와 충돌하게 됩니다. 애 늙은이 같은 아이 때문에 쓰러진 테츠오는 이 아이에게 다가가려고 하자 헬기가 내려오면서 어린아이 타카시와 함께 테츠오도 데리고 갑니다. 이 아이는 일본 군부가 실험 중인 실험체이자 초능력자입니다. 일본은 초능력 아이들을 키워서 국가의 무기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컨트롤이 잘 되지 않고 힘이 쎄지 않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테츠오가 이 타카시와 충돌 후에 초능력이 생깁니다. 새로운 초능력자 그것도 힘이 막강한 초능력자가 등장하자 일본 군부와 과학자는 동요하기 시작합니다. 초능력을 가진 아이는 3명이나 됩니다. 이들은 일본 재건을 위해서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아이들로는 뭘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일본을 이끌 영웅 같은 테츠오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테츠오는 꿈에서 본 아키라라는 존재를 인지하고 아키라와 만나고자 합니다. 아키라는 2019년 도쿄 올림픽 주 경기장 지하에 봉인되어 있는데 이 아키라를 직접 만나고자 하죠. 그러나 테츠오가 자신의 힘을 제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예지력이 있는 아이가 아키라와 만나면 또다시 핵폭발이 일어난다는 말에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과 군부와 정부 그리고 케이라는 반정부 세력 인물까지 함께 합니다. 아키라에 숨겨져 있는 이야기는  핵무장과 전쟁 가능한 국가로 향하는 일본에 대한 경고 표면적으로는 두 폭주족 학생의 우정을 담은 애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열등감이 가득한 테츠오가 폭주를 하고 그 테츠오의 폭주를 막으려고 총을 든 카네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고등학생의 우정의 질투의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죠. 실제로 그렇게 보이게 이게 표피에 흐르는 서사입니다. 그러나 이 는 80년대 일본의 문제점이자 사회적인 이슈가 숨어 들어가 있습니다. 바로 2차 대전을 일으킨 추축군인 일본의 재무장과 핵무장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2차 대전 패전국으로 철저하게 파괴되었습니다. 원래는 독일처럼 남과 북으로 갈라놓을 생각이었습니다. 북쪽은 소련이 남쪽은 미국이 위탁 통치를 하려고 하려고 했죠. 그런데 애먼 한반도만 남북으로 갈리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패전과 동시에 군대가 해산되었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위대가 있지 않냐고 하지만 자위대는 말 그대로 일본을 방어하는 용도로만 사용 가능한 자국 방위대입니다. 군대는 다른 나라를 침공할 수도 있죠. 그러나 일본은 다른 나라 침공 못합니다. 또한 핵무기도 개발 못합니다. 미국이 막고 있습니다. 그러나 80년대부터 좀 기류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경제 강국이 되고 일본이 자신감을 찾자 핵무장 이야기도 나오기 시작했고 다른 나라를 침공할 수 있는 군대를 바라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평화헌법을 바꾸자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만약 일본이 다른 나라를 침공하는 것이 허용되면 여러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면 일본군이 한국에서 싸울 수 있습니다. 한미일 동맹인데 그게 뭐가 이상하냐고 할 수 있겠죠. 그러나 일본이 그렇게 한반도에서 전쟁을 한 후에 미군처럼 계속 머물면 우리는 그걸 어떻게 봐야 할까요? 그게 바로 일제 강점기 아닌가요? 또 한 번의 일제 강점기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기 지원만 하고 군대가 한반도에 와서는 안 됩니다. 이런 군국주의의 부활을 는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대사로 힘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건 위험하다는 소리가 많이 나오죠. 그 힘이란 바로 핵입니다. 아키라는 제어되지 않는 힘입니다. 이에 군부는 테츠오라는 컨트롤이 가능한 핵을 가지고 싶어 해서 계속 실험을 합니다. 는 일본의 군국주의와 핵에 대한 열망과 위험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 결말 부분은 좀 난해하게 끝이 납니다. 그러나 그 방식이 마치 양자의 모습과 비슷하죠. 여러모로 아키라가 은유하는 건 핵무기 같네요. 뛰어난 작화와 놀라운 음악. 지금은 더 매끄럽게 만들 수 있지만 셀 애니메이션의 시대였던 80년대 치고 놀라운 작화를 보여줍니다. 보통 셀 애니메이션은 배경과 움직이는 피사체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애니를 보다 보면 어떤 부분이 앞으로 움직일지 안 움직일지 색깔로 구분했습니다. 같은 바위라도 색이 다른 부분이 부서지겠구나를 미리알 수 있었죠. 그러나 는 배경과 움직이는 피사체가 구분이 안 갑니다. 역동성도 엄청나게 좋습니다. 여기에 오토바이의 빛의 궤적은 창의적이기까지 합니다. 마치 장노출 사진처럼 표현한 것은 아이디어와 실력의 결합이었습니다. 여기에 음악도 꽤 좋습니다. 일본 애니가 작화 실력만 좋은 게 아닌 뛰어난 음악도 많습니다. 의 음악이 그래서 유명한데 이 의 음악도 무척 뛰어나네요. 음악은 포스트모던한 음악 그룹인 게노야마시로구미가 맡았습니다. 타악기와 합창이 극의 긴장감을 서서히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마치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노래 같다고 할까요? 80년대 후반 세계의 주인공이었던 일본의 자신감이 충만한 애니 80년대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일본이 참 부러웠습니다. 일본 음악과 영화는 절대 수입이 안 되던 시절에 우리는 많은 걸 일본에서 가져왔습니다. 80,90년대 가요 중에 J팝 베낀 노래가 엄청 많았고 애니도 일본 애니를 그대로 베껴서 상영하기도 했죠. 드라마도 심지어 개그 아이디어도 일반인들은 모르는 일본 방송을 베끼거나 영감을 얻었습니다. 학생들에게는 소니 워크맨, 아이와, 산요, 파나소닉 등등 일제 가전의 기술력에 한탄을 했습니다. 우리는 절대 일본을 뛰어넘을 수 없다고 생각했죠. 에서는 빨래방이 나오는 등등 당시 일본의 문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폭주족도 80년대 일본 문화죠. 여기에 시위 장면들도 68 혁명이 스며든 일본의 모습입니다. 68 혁명은 유럽에서 시작된 전염병 같은 젊은이들이 주축이 된 사회 개혁 운동으로 전 세계에 자유를 갈망하는 목소리를 키웁니다. 한국만 이 68 혁명의 흐름이 군부 독재 정권으로 들어오지 못했지만 일본은 60~70년대에 걸쳐서 화염병을 필두로 한 격렬한 대학생들의 시위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세계적인 순종주의 국가가 되었죠. 반전운동가 케이의 무리들을 보면 바로 일본의 전학공투회의를 연상케 합니다. 세계의 왕이 되고 싶었던 일본, 테츠오가 도쿄 올림픽 경기장의 왕좌에 오르는 모습이 당시 일본이 꿈꾸던 세계 1등 국가의 모습이 오버랩되네요. 그러나 이는 열등감의 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진짜 1등인 국가는 2등으로 부르든 말든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그러나 열패감만 가득했던 테츠오라는 당시 일본은 경제라는 힘을 얻고 자신의 힘을 과시하면서 왕좌에 앉지만 미국의 속국임을 깨닫게 할 뿐이죠. 보고 있으면 이성적인 카네다가 미국 같고 항상 카네다의 부하라는 생각에 찌든 테츠오가 초능력을 얻어서 폭주하는 모습은 일본처럼 느끼 지네요. 테츠오를 막는 것도 그를 구원하는 것도 카네다의 몫입니다. 지금도 비슷하죠. 일본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는 미국입니다. 다만 88년과 달리 현재는 일본도 친구가 생겼습니다. 바로 한국입니다. 한국과 일본이 경제력을 바탕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두 나라 모두 군사통제권은 미국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카네다 같은 미국에서 폭군 대통령이 당선됩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 L.A에 주방위군을 보내서 내전 일보직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항상 이성적인 국가였던 미국이 테츠오처럼 폭주하면 우리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제가 스스로 놀란 건 같은 애니를 2016년에 볼 때는 뭔 내용인지 모르다가 2025년 보니 꽤 많은 것이 보여서 놀랐습니다. 그동안 제가 많이 성장했나 봅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 더 깊어졌다고 해야 할까요? 2019년을 배경으로 한 1988년 개봉한 애니에서 2025년 현재를 보고 있네요.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어려운 애니입니다. 모든 것이 과격합니다. 따라서 고등학생 이상 학생만 볼 것을 권하고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최근 넷플릭스에 올라왔으니 찾아보세요. 별점 : ★ ★ ★ ★ 40자 평 : 30대에는 작화만 보이다가 나이들어서 보니 보이는 80년대 일본 사회와 현재의 우리 사회

진보가 말하는 왜 40~50대는 대한민국의 핵심 진보 세력이 되었는가?

사진은 권력이다|2025년 6월 9일|사진

전 50대 초반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할 때가 30대였는데 어느새 50대가 되었네요 블로그에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요즘은 블로그가 개인 공간이 아닌 정보 공급 창고가 된 느낌도 듭니다. 블로그는 개인 일기장 같은 성격도 컸는데요. 그래서 가끔 30대에 쓴 제 글을 읽으면서 어리숙한 내 모습과 당시의 생각들을 들쳐보고 있습니다. 어투나 문장은 서툴고 날이 서 있지만 기본적인 성향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사람의 성격 성향은 학창 시절에 많이 결정됩니다. 그리고 정치적인 성향은 투표권을 가진 20대 중반 이후 30대 초에 거의 다 완성됩니다. 그 정치성향이 그대로 쭉 갑니다. 이걸 제가 느끼게 한 선거가 2022년 대선과 2025년 대선입니다. 2025 대선의 핵심 진보 층이 된 대한민국 40,50대들 2025년 대선에서 이재명 진보 후보를 강력하게 지지한 세대는 72.7%로 지지한 40대와 69.8%로 지지한 50대였습니다. 60대도 항상 보수 후보를 지지하던 세력인데 386 세대들이 진입하면서 48%로 똔똔을 만들었습니다. 반면 20,30대들은 41%,47%로 60대와 비슷한 지지를 보였습니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20,30대를 보면 여성과 남성의 정치 성향이 아주 크게 갈립니다. 20대 여성은 58.1%가 이재명을 지지했지만 남성은 24%로 아주 아주 낮습니다. 이는 70대 남성보다 낮습니다. 30대는 좀 올라서 37%입니다. 30대 여성은 57%입니다. 이렇게 20,30대 청년들이 남녀로 갈라진 정치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아주 큰 의미이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준석이라는 20,30대 남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국회의원이 혐오와 갈라치기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이죠. 저를 포함한 내 친구나 지인들 및 또래는 지난 대선 기간 동안 만나면 바로 이준석 비판하기 바빴습니다. 20,30대는 성별로 정치 성향이 갈라져 있다면 40,50대 남자나 여자는 정치적으로 갈라지지 않았습니다. 이게 또 중요한 요소입니다. 20,30대들이 40,50대들을 꼰대라고 손가락질하고 영 포티, 스윗 포티니 하면서 조롱조로 말하는 걸 잘 압니다. 그런데 20,30대 분들은 40,50대를 잘 모릅니다. 뭐 알려고 노력도 안 하고 앞으로도 안 할 겁니다. 그러나 이 세대중 한 명인 제가 왜 40,50대들이 진보 세력이 되었는지 잘 설명하면 조금이라도 이 세대가 진보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될 겁니다. 40,50대의 뿌리 깊은 대한민국 보수정당에 대한 혐오 현재 40,50대는  1984년생부터 제2차 베이비붐이었던 1970년대 초 중반 세대 그리고 386 세대까지 아우르는 1965년생까지 있습니다. 저는 이중 중간인 1970년대 초반 생입니다.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세대가 왜 진보가 되었는지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집권을 하고 있었습니다. 국가 기조는 반공으로 반공포스터 오지게 많이 그렸죠. 똘이 장군으로 체득된 경험은 북한에 진짜 늑대가 사는 줄 알았습니다. 북한은 괴물들의 나라였습니다. 수시로 야간 관제등화가 실시되어서 불을 끄고 몰래 TV를 보다가 통장에게 걸려서 욕을 먹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1979년 10.26일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한 후 잠시 세상이 바뀌나 했는데 다시 군사 정권인 전두환 정권이 들어섰습니다. 전두환 정권은 더 심했습니다. 역시나 반공이 국가 기조였습니다. 1980년 전국에서 시위가 일어나자 광주민주화 항쟁을 총으로 진압한 잔혹무도한 정권이었죠. 영화 에서도 나오지만 철저히 통제되어서 이 광주민주화 항쟁이 세상에 제대로 알려지고 청문회까지 연 것은 노태우 정권이 들어선 1988년 때였습니다. 무려 8년이 지나서 진실을 알게되었죠. 그럼 노태우는 왜 청문회를 허락했냐? 당시 여소야대 정권이었습니다. 김영삼 정당, 김대중 정당, 김종필까지 합세해서 5공 청문회를 밀어붙였습니다. 이때 광주에서 대규모 학살 사건이 일어난 것을 전 국민이 알았죠. 이 이야기를 왜냐하면 이때 저를 포함 친구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부가 사람을 죽여? 그것도 세금으로 운영되는 같은 나라 군인이 시위를 한다고 사람을 총칼로 죽여? 지금 20대 들도 국가와 기성세대를 욕하고 못 미더워하는데 그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0대였던 저는 그런 국가가 국민을 죽이고 거짓말을 하고 사람 죽이고 장관까지 한 군인 정권에 환멸을 느꼈습니다. 그나마 숨통이 틔웠던 것은 개그맨들이었습니다. 지금처럼 정치 소재 개그가 거의 멸종된 시대가 아니라서 KBS에서  각종 정치 풍자극이 참 많았습니다. 그렇게 알면서도 노태우라는 전두환 친구가 정권을 잡고 있던 시기를 견뎌야 했습니다. 여기서 대한민국 정치 구도를 동서로 갈라친 분이 나오는데 바로 김영삼입니다. 노태우만 지나면 김영삼이 되든 김대중이 되든 누가 되든 민주화 세력이 최초로 정권을 잡을 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지긋지긋한 군사정권이 끝나고 민주화 인사가 대통령이 될 줄 알았습니다. 80년대 당시 민주화 세력은 경상도의 김영삼, 전라도의 김대중이 있었습니다. 특히 경상남도는 전통적으로 민주화를 염원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마산,울산, 부산 이 3개의 대도시가 강력한 민주 도시였죠. 박정희 대통령이 저격당하기 전에 마산 시위가 너무 심해지자 탱크로 밀어버리자는 소리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1990년 1월 22일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납니다. 여소야대 즉 여당의 국회의원이 적자 국정 동력을 잃고 5공 청문회니 각종 청문회로 힘들어하던 노태우는 통일민주당인 김영삼과 신민주공화당인 김종필과 함께 손을 잡습니다. 그 유명한 3당 합당입니다. 1987년 대선에서 패배한 국민들은 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 국민들은 여소야대의 구도를 만들어서 대통령을 견제하는 힘을 주웠습니다. 그런데 이걸 김영삼, 김종필이 쿠데타 세력인 노태우에 넘겨줍니다. 전국은 분노로 가득했습니다. 대통령 견제하라고 준 권력을 홀라당 노태우에게 줍니다. 전 전두환 못지않게 싫은 대통령이 김영삼입니다. 이 3당 합당으로 인해 경산남도에 있던 민주화 세력들이 대부분 보수화 되었습니다. 어차피 경상북도와 대구는 쿠테타를 일으켜도 찍어주는 동네라서 포기했지만 경상남도가 참 아쉽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선에도 보면 경상북도보다 낫지만 어떻게 내란으로 치러지는 대선에도 보수당을 지지합니까? 제가 이 설명을 장황하게 하는 이유는 40,50대들이 대한민국 보수정당의 후질근함과 꼬질함과 차떼기 정당 및 각종 비리와 무능을 잘 보고 자랐습니다. 40,50대분들은 10대부터 20대를 보낼 때 보수정당의 무능력과 못남을 잘 보고 자랐습니다. 70년대 민주공화당 >> 80년대 민주정의당 >> 90년대 민주자유당 >> 신한국당 >> 2천년대 초 한나라당 >> 2010년대 새누리당 >> 자유한국당 >> 2020년대  미래통합당 >> 국민의 힘 40,50대들은 민주공화당의 후신인 민정당, 민자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그리고 국힘의 서사를 생생하게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정당은 단언컨대 단 한 번도 보수 정당 다운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차떼기 같은 대선 불법 자금 사건이나 대형 사건이 터지면 천막당사 쇼를 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탄핵하고 북한에 돈을 주고 휴전선에서 총질을 해달라는 북풍 사건과 경제 무능의 상징 사건인 IMF를 만든 무능한 정당이 바로 현재의 국힘당입니다. 국힘당과 그 전신 정당의 폐악질을 생생하기 기억하고 있다 보니 국힘당이 사라지지 않는 한 지지할 일은 많지 않습니다. 제가 경험한 공화당부터 국민의 힘까지의 보수정당 중에 가장 진보적이고 그나마 큰 개혁을 많이 한 정당은 김영삼 대통령이 이끌던 민자당이었습니다. 비록 3당 합당으로 태어난 정당이지만 적진에 침투한 민주세력으로 느껴질 정도로 1993~1995년 사이의 군 사조직 하나회 박살, 금융실명제, 지방자치제도 부활 등 혁신적인 일을 참 많이 했습니다. 이후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로 이어지는 보수정당이 배출한 대통령은 탄핵 및 감옥에 간 대통령이 2명이고 앞으로 감옥에 갈 대통령이 1명입니다. 이런데 실상이 이런데 어떻게 보수정당 대통령을 찍어주겠습니까!!!!! 반응형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10대에서 20대에 경험한 40,50대 뭐든 지나고나서야 그때가 봄이었구나 느끼게 됩니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자 당시 20대인 저를 포함 많은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첫 정권교체를 이룬 김대중 정권이 한국의 미래 먹거리인 IT 산업을 일구고 문화산업의 기틀을 다졌다면 노무현 정권은 한국이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가는 길을 아주 잘 닦아 놓았습니다. 4대 보험 제도를 완성하고 복지 시스템을 갖추어 놓았습니다. 물론 당시에도 빨갱이 소리 많이 들었고 그 유명한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를 외치는 보수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김대중, 노무현 정권은 거친 비난에도 앞으로 전진했습니다. 특히 남북 관계에 화해의 물꼬를 텄죠. 남북 화해 무드에 남북정상회담이 2번이나 열렸습니다. 북한 리스크가 사라지니 외국인 투자도 늘었습니다. 경제는 보수라고요?  웃기는 소리죠. 경제는 진보입니다. 노무현 정권 때 가장 큰 성장을 한 걸 보면 알 수 있죠. 남북갈등이 사라지고 사회는 갈등이 있었지만 너무 원색적인 갈등인 남녀 갈라치기와 세대 갈라치기가 없었습니다. 갈등은 있되 그게 큰 사회 문제가 되지 않았을 정도로 온화했습니다. 국가가 우리 국민을 보살핀다는 온기를 느끼게 한 정권이 바로 김대중 노무현 정권입니다. 이런 세상의 온기를 현재의 40,50대들은 온몸으로 느끼고 받았습니다. 두 진보 정권에서 받은 진보의 옷의 온기를 아주 잘 느끼는 세대가 40,50대입니다. 반면 보수는 무능하고 나라 말아먹기만 하고 계엄이나 하는 반 민주적인 독재 세력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가끔 50대 이상을 꿀빤 세대라고 하는 맹랑한 소리들이 들립니다. 정확하게 하죠. IMF가 터지던 1997년을 기준으로 이때 대기업에 입사한 나이대는 남자는 1970년 생들입니다.  저같이 그 밑에 있는 세대는 취직도 하기 전에 IMF가 터졌습니다. 평생직장 깨졌죠. 1960년대 후반 생부터 신입 사원들 대부분이 잘렸습니다. 1965년 전후로 입사한 이재명 현 대통령 세대가 평생직장 개념이었고 꿀을 빨았다면 꿀빤 세대이지 그 이후인 현재의 40,50대는 더 혹독했습니다. 20대들이 경쟁이 심한 세대라고 하는데 저 대학입학 경쟁률은 3.6대 1이 넘었습니다. 대학은 적은데 학생은 많아서 한반 60명 중에 인서울은 5명, 전국 대학 포함 15명 내외였고 나머지는 전문대나 고졸로 끝내야 했습니다. 그렇다고 국가가 복지 혜택을 줘서 취준생에서 한 푼이라도 지원했냐? 없어요. 전혀 없었어요. 그렇다고 이 40,50대가 국민연금 쪽쪽 받아먹냐?  이미 국민연금 첫 수령 연령도 65세로 상향되었고 앞으로 더 오르거나 낸 만큼 받지 못할 것이라는 것도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40,50대가 불만을 토로하나요? 오히려 이준석이 갈라치기 횃불을 들고 20대, 30대만 따로 연금내서 따로 받자고 하죠. 물론 불만이 있죠. 그러나 가능하면 따르고 싶어합니다. 자식 세대들에게 손내밀기 어렵잖아요. 따라서 서서히 혜택을 줄이는 것도 감수할 겁니다. 다만 너무 과격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위아래를 다 떠받들어야 하는 40,50대들 아들이나 딸은 학교를 다니거나 취준생이 되었지만 취직을 못하지 어머니나 아버지는 봉양을 해야지. 40,50대는 골병이 들고 있습니다. 50대 초에 기업에서 잘려 나가서 할 일을 찾아보면 자영업 밖에 없어서 퇴직금으로 자영업 했다가 돈 다 날려 먹습니다. 돈 들어갈 곳은 많은데 돈이 들어올 곳은 없습니다. 쉬고 싶어도 쉬지도 못합니다. 이런데 20,30대들에게 꼰대소리나 듣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현재 인구 중에 가장 나이가 많은 2차 베이비 부머들인 현재의 50대와 40대들은 독재정권을 경험했거나 진보 정권의 온기를 제대로 경험해서 앞으로도 보수정당을 지지할 일은 일도 없습니다. 지금 하는 꼬라지도 보면 지지할 이유는 절대 없네요. 정말 보수를 개혁하는 인물이 등장하면 모를까 자신들의 이미지를 만들지 않고 진보정당 대표나 욕하는 정권을 지지할 일은 절대 없습니다. 뭐든 좋아하는 걸 지지해야지. 쟤는 나쁜 놈이에요 식의 선동은 구시대적인 저급한 발상입니다. 40대, 50대들을 보수정당이 설득하려면 가장 먼저 상식과 비전을 보여줘야 마음을 열어 줄 겁니다. 워낙 험한 꼴을 다 보고 살아서 전두환과 박정희 박근혜, 이명박 그리고 윤석열의 정당을 지지할 수가 없습니다. 유튜브 보수 채널에서 4050이 왜 진보가 되었는가 하는 영상들이 있는데 헛다리 집는 것들이 많아요. 무슨 40,50 세대가 주사파입니까? 주사파는 현재 60대로 넘어간 386(30대, 80학번, 60년대생)들이고 이는 저 같은 50대 초반과 주사파가 뭔지도 모르는 40대를 설명할 수 없어요. 분명 저도 그 이념에 너무 경도된 학생 시위 세력을 좋게 안 봐요. 아무리 좋게 봐도 너무 나간 생각들입니다. 동조도 안 하고요. 이 글을 쓰기 위해서 검색을 해보니 온통 극우 채널들이 헛다리를 제대로 짚고 있네요. 저렇게 비난조로 세상을 보는 자체가 40,50세대를 절대로 이해 못할 겁니다. 그냥 악마화하기 바쁘네요. 그래봐야 40,50 세대를 뚫어내지 못하고 자신들의 생각을 동조하는 사람들에게만 울리겠죠. 표를 얻으려면 중도를 잡거나 40,50세대에서 표를 빼내야 하는데 그런 식으로 혐오하면 뽑아 내지지 않습니다.

진보가 말하는 왜 40~50대는 대한민국의 핵심 진보 세력이 되었는가?

사진은 권력이다|2025년 6월 9일|사진

전 50대 초반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할 때가 30대였는데 어느새 50대가 되었네요 블로그에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요즘은 블로그가 개인 공간이 아닌 정보 공급 창고가 된 느낌도 듭니다. 블로그는 개인 일기장 같은 성격도 컸는데요. 그래서 가끔 30대에 쓴 제 글을 읽으면서 어리숙한 내 모습과 당시의 생각들을 들쳐보고 있습니다. 어투나 문장은 서툴고 날이 서 있지만 기본적인 성향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사람의 성격 성향은 학창 시절에 많이 결정됩니다. 그리고 정치적인 성향은 투표권을 가진 20대 중반 이후 30대 초에 거의 다 완성됩니다. 그 정치성향이 그대로 쭉 갑니다. 이걸 제가 느끼게 한 선거가 2022년 대선과 2025년 대선입니다. 2025 대선의 핵심 진보 층이 된 대한민국 40,50대들 2025년 대선에서 이재명 진보 후보를 강력하게 지지한 세대는 72.7%로 지지한 40대와 69.8%로 지지한 50대였습니다. 60대도 항상 보수 후보를 지지하던 세력인데 386 세대들이 진입하면서 48%로 똔똔을 만들었습니다. 반면 20,30대들은 41%,47%로 60대와 비슷한 지지를 보였습니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20,30대를 보면 여성과 남성의 정치 성향이 아주 크게 갈립니다. 20대 여성은 58.1%가 이재명을 지지했지만 남성은 24%로 아주 아주 낮습니다. 이는 70대 남성보다 낮습니다. 30대는 좀 올라서 37%입니다. 30대 여성은 57%입니다. 이렇게 20,30대 청년들이 남녀로 갈라진 정치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아주 큰 의미이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준석이라는 20,30대 남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국회의원이 혐오와 갈라치기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이죠. 저를 포함한 내 친구나 지인들 및 또래는 지난 대선 기간 동안 만나면 바로 이준석 비판하기 바빴습니다. 20,30대는 성별로 정치 성향이 갈라져 있다면 40,50대 남자나 여자는 정치적으로 갈라지지 않았습니다. 이게 또 중요한 요소입니다. 20,30대들이 40,50대들을 꼰대라고 손가락질하고 영 포티, 스윗 포티니 하면서 조롱조로 말하는 걸 잘 압니다. 그런데 20,30대 분들은 40,50대를 잘 모릅니다. 뭐 알려고 노력도 안 하고 앞으로도 안 할 겁니다. 그러나 이 세대중 한 명인 제가 왜 40,50대들이 진보 세력이 되었는지 잘 설명하면 조금이라도 이 세대가 진보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될 겁니다. 40,50대의 뿌리 깊은 대한민국 보수정당에 대한 혐오 현재 40,50대는  1984년생부터 제2차 베이비붐이었던 1970년대 초 중반 세대 그리고 386 세대까지 아우르는 1965년생까지 있습니다. 저는 이중 중간인 1970년대 초반 생입니다.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세대가 왜 진보가 되었는지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집권을 하고 있었습니다. 국가 기조는 반공으로 반공포스터 오지게 많이 그렸죠. 똘이 장군으로 체득된 경험은 북한에 진짜 늑대가 사는 줄 알았습니다. 북한은 괴물들의 나라였습니다. 수시로 야간 관제등화가 실시되어서 불을 끄고 몰래 TV를 보다가 통장에게 걸려서 욕을 먹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1979년 10.26일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한 후 잠시 세상이 바뀌나 했는데 다시 군사 정권인 전두환 정권이 들어섰습니다. 전두환 정권은 더 심했습니다. 역시나 반공이 국가 기조였습니다. 1980년 전국에서 시위가 일어나자 광주민주화 항쟁을 총으로 진압한 잔혹무도한 정권이었죠. 영화 에서도 나오지만 철저히 통제되어서 이 광주민주화 항쟁이 세상에 제대로 알려지고 청문회까지 연 것은 노태우 정권이 들어선 1988년 때였습니다. 무려 8년이 지나서 진실을 알게되었죠. 그럼 노태우는 왜 청문회를 허락했냐? 당시 여소야대 정권이었습니다. 김영삼 정당, 김대중 정당, 김종필까지 합세해서 5공 청문회를 밀어붙였습니다. 이때 광주에서 대규모 학살 사건이 일어난 것을 전 국민이 알았죠. 이 이야기를 왜냐하면 이때 저를 포함 친구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부가 사람을 죽여? 그것도 세금으로 운영되는 같은 나라 군인이 시위를 한다고 사람을 총칼로 죽여? 지금 20대 들도 국가와 기성세대를 욕하고 못 미더워하는데 그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0대였던 저는 그런 국가가 국민을 죽이고 거짓말을 하고 사람 죽이고 장관까지 한 군인 정권에 환멸을 느꼈습니다. 그나마 숨통이 틔웠던 것은 개그맨들이었습니다. 지금처럼 정치 소재 개그가 거의 멸종된 시대가 아니라서 KBS에서  각종 정치 풍자극이 참 많았습니다. 그렇게 알면서도 노태우라는 전두환 친구가 정권을 잡고 있던 시기를 견뎌야 했습니다. 여기서 대한민국 정치 구도를 동서로 갈라친 분이 나오는데 바로 김영삼입니다. 노태우만 지나면 김영삼이 되든 김대중이 되든 누가 되든 민주화 세력이 최초로 정권을 잡을 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지긋지긋한 군사정권이 끝나고 민주화 인사가 대통령이 될 줄 알았습니다. 80년대 당시 민주화 세력은 경상도의 김영삼, 전라도의 김대중이 있었습니다. 특히 경상남도는 전통적으로 민주화를 염원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마산,울산, 부산 이 3개의 대도시가 강력한 민주 도시였죠. 박정희 대통령이 저격당하기 전에 마산 시위가 너무 심해지자 탱크로 밀어버리자는 소리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1990년 1월 22일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납니다. 여소야대 즉 여당의 국회의원이 적자 국정 동력을 잃고 5공 청문회니 각종 청문회로 힘들어하던 노태우는 통일민주당인 김영삼과 신민주공화당인 김종필과 함께 손을 잡습니다. 그 유명한 3당 합당입니다. 1987년 대선에서 패배한 국민들은 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 국민들은 여소야대의 구도를 만들어서 대통령을 견제하는 힘을 주웠습니다. 그런데 이걸 김영삼, 김종필이 쿠데타 세력인 노태우에 넘겨줍니다. 전국은 분노로 가득했습니다. 대통령 견제하라고 준 권력을 홀라당 노태우에게 줍니다. 전 전두환 못지않게 싫은 대통령이 김영삼입니다. 이 3당 합당으로 인해 경산남도에 있던 민주화 세력들이 대부분 보수화 되었습니다. 어차피 경상북도와 대구는 쿠테타를 일으켜도 찍어주는 동네라서 포기했지만 경상남도가 참 아쉽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선에도 보면 경상북도보다 낫지만 어떻게 내란으로 치러지는 대선에도 보수당을 지지합니까? 제가 이 설명을 장황하게 하는 이유는 40,50대들이 대한민국 보수정당의 후질근함과 꼬질함과 차떼기 정당 및 각종 비리와 무능을 잘 보고 자랐습니다. 40,50대분들은 10대부터 20대를 보낼 때 보수정당의 무능력과 못남을 잘 보고 자랐습니다. 70년대 민주공화당 >> 80년대 민주정의당 >> 90년대 민주자유당 >> 신한국당 >> 2천년대 초 한나라당 >> 2010년대 새누리당 >> 자유한국당 >> 2020년대  미래통합당 >> 국민의 힘 40,50대들은 민주공화당의 후신인 민정당, 민자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그리고 국힘의 서사를 생생하게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정당은 단언컨대 단 한 번도 보수 정당 다운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차떼기 같은 대선 불법 자금 사건이나 대형 사건이 터지면 천막당사 쇼를 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탄핵하고 북한에 돈을 주고 휴전선에서 총질을 해달라는 북풍 사건과 경제 무능의 상징 사건인 IMF를 만든 무능한 정당이 바로 현재의 국힘당입니다. 국힘당과 그 전신 정당의 폐악질을 생생하기 기억하고 있다 보니 국힘당이 사라지지 않는 한 지지할 일은 많지 않습니다. 제가 경험한 공화당부터 국민의 힘까지의 보수정당 중에 가장 진보적이고 그나마 큰 개혁을 많이 한 정당은 김영삼 대통령이 이끌던 민자당이었습니다. 비록 3당 합당으로 태어난 정당이지만 적진에 침투한 민주세력으로 느껴질 정도로 1993~1995년 사이의 군 사조직 하나회 박살, 금융실명제, 지방자치제도 부활 등 혁신적인 일을 참 많이 했습니다. 이후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로 이어지는 보수정당이 배출한 대통령은 탄핵 및 감옥에 간 대통령이 2명이고 앞으로 감옥에 갈 대통령이 1명입니다. 이런데 실상이 이런데 어떻게 보수정당 대통령을 찍어주겠습니까!!!!! 반응형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10대에서 20대에 경험한 40,50대 뭐든 지나고나서야 그때가 봄이었구나 느끼게 됩니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자 당시 20대인 저를 포함 많은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첫 정권교체를 이룬 김대중 정권이 한국의 미래 먹거리인 IT 산업을 일구고 문화산업의 기틀을 다졌다면 노무현 정권은 한국이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가는 길을 아주 잘 닦아 놓았습니다. 4대 보험 제도를 완성하고 복지 시스템을 갖추어 놓았습니다. 물론 당시에도 빨갱이 소리 많이 들었고 그 유명한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를 외치는 보수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김대중, 노무현 정권은 거친 비난에도 앞으로 전진했습니다. 특히 남북 관계에 화해의 물꼬를 텄죠. 남북 화해 무드에 남북정상회담이 2번이나 열렸습니다. 북한 리스크가 사라지니 외국인 투자도 늘었습니다. 경제는 보수라고요?  웃기는 소리죠. 경제는 진보입니다. 노무현 정권 때 가장 큰 성장을 한 걸 보면 알 수 있죠. 남북갈등이 사라지고 사회는 갈등이 있었지만 너무 원색적인 갈등인 남녀 갈라치기와 세대 갈라치기가 없었습니다. 갈등은 있되 그게 큰 사회 문제가 되지 않았을 정도로 온화했습니다. 국가가 우리 국민을 보살핀다는 온기를 느끼게 한 정권이 바로 김대중 노무현 정권입니다. 이런 세상의 온기를 현재의 40,50대들은 온몸으로 느끼고 받았습니다. 두 진보 정권에서 받은 진보의 옷의 온기를 아주 잘 느끼는 세대가 40,50대입니다. 반면 보수는 무능하고 나라 말아먹기만 하고 계엄이나 하는 반 민주적인 독재 세력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가끔 50대 이상을 꿀빤 세대라고 하는 맹랑한 소리들이 들립니다. 정확하게 하죠. IMF가 터지던 1997년을 기준으로 이때 대기업에 입사한 나이대는 남자는 1970년 생들입니다.  저같이 그 밑에 있는 세대는 취직도 하기 전에 IMF가 터졌습니다. 평생직장 깨졌죠. 1960년대 후반 생부터 신입 사원들 대부분이 잘렸습니다. 1965년 전후로 입사한 이재명 현 대통령 세대가 평생직장 개념이었고 꿀을 빨았다면 꿀빤 세대이지 그 이후인 현재의 40,50대는 더 혹독했습니다. 20대들이 경쟁이 심한 세대라고 하는데 저 대학입학 경쟁률은 3.6대 1이 넘었습니다. 대학은 적은데 학생은 많아서 한반 60명 중에 인서울은 5명, 전국 대학 포함 15명 내외였고 나머지는 전문대나 고졸로 끝내야 했습니다. 그렇다고 국가가 복지 혜택을 줘서 취준생에서 한 푼이라도 지원했냐? 없어요. 전혀 없었어요. 그렇다고 이 40,50대가 국민연금 쪽쪽 받아먹냐?  이미 국민연금 첫 수령 연령도 65세로 상향되었고 앞으로 더 오르거나 낸 만큼 받지 못할 것이라는 것도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40,50대가 불만을 토로하나요? 오히려 이준석이 갈라치기 횃불을 들고 20대, 30대만 따로 연금내서 따로 받자고 하죠. 물론 불만이 있죠. 그러나 가능하면 따르고 싶어합니다. 자식 세대들에게 손내밀기 어렵잖아요. 따라서 서서히 혜택을 줄이는 것도 감수할 겁니다. 다만 너무 과격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위아래를 다 떠받들어야 하는 40,50대들 아들이나 딸은 학교를 다니거나 취준생이 되었지만 취직을 못하지 어머니나 아버지는 봉양을 해야지. 40,50대는 골병이 들고 있습니다. 50대 초에 기업에서 잘려 나가서 할 일을 찾아보면 자영업 밖에 없어서 퇴직금으로 자영업 했다가 돈 다 날려 먹습니다. 돈 들어갈 곳은 많은데 돈이 들어올 곳은 없습니다. 쉬고 싶어도 쉬지도 못합니다. 이런데 20,30대들에게 꼰대소리나 듣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현재 인구 중에 가장 나이가 많은 2차 베이비 부머들인 현재의 50대와 40대들은 독재정권을 경험했거나 진보 정권의 온기를 제대로 경험해서 앞으로도 보수정당을 지지할 일은 일도 없습니다. 지금 하는 꼬라지도 보면 지지할 이유는 절대 없네요. 정말 보수를 개혁하는 인물이 등장하면 모를까 자신들의 이미지를 만들지 않고 진보정당 대표나 욕하는 정권을 지지할 일은 절대 없습니다. 뭐든 좋아하는 걸 지지해야지. 쟤는 나쁜 놈이에요 식의 선동은 구시대적인 저급한 발상입니다. 40대, 50대들을 보수정당이 설득하려면 가장 먼저 상식과 비전을 보여줘야 마음을 열어 줄 겁니다. 워낙 험한 꼴을 다 보고 살아서 전두환과 박정희 박근혜, 이명박 그리고 윤석열의 정당을 지지할 수가 없습니다. 유튜브 보수 채널에서 4050이 왜 진보가 되었는가 하는 영상들이 있는데 헛다리 집는 것들이 많아요. 무슨 40,50 세대가 주사파입니까? 주사파는 현재 60대로 넘어간 386(30대, 80학번, 60년대생)들이고 이는 저 같은 50대 초반과 주사파가 뭔지도 모르는 40대를 설명할 수 없어요. 분명 저도 그 이념에 너무 경도된 학생 시위 세력을 좋게 안 봐요. 아무리 좋게 봐도 너무 나간 생각들입니다. 동조도 안 하고요. 이 글을 쓰기 위해서 검색을 해보니 온통 극우 채널들이 헛다리를 제대로 짚고 있네요. 저렇게 비난조로 세상을 보는 자체가 40,50세대를 절대로 이해 못할 겁니다. 그냥 악마화하기 바쁘네요. 그래봐야 40,50 세대를 뚫어내지 못하고 자신들의 생각을 동조하는 사람들에게만 울리겠죠. 표를 얻으려면 중도를 잡거나 40,50세대에서 표를 빼내야 하는데 그런 식으로 혐오하면 뽑아 내지지 않습니다.

넷플 드라마 광장 올드한 스토리를 깔끔한 액션으로 덮다

사진은 권력이다|2025년 6월 8일|사진

웹툰 원작 넷플 드라마 을 보면서 좀 놀란 것은 아니 2025년에 90년대나 통했던 조폭 액션을 꺼내 들어도 되나 할 정도로 당혹스러웠습니다. 전형적인 홍콩 조폭 영화, 또는 한국 조폭 영화입니다. 지금은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가 없죠. 실제 하지 않으니까요. 깡패들이 많았던 80~90년대나 호텔이나 유흥시설 관리권으로 다툼을 했지 지금은 아니죠. 그럼에도 이틀 만에 7부작 드라마 을 다 본 이유는 도장깨기식 액션 스토리가 주는 기대치와 소지섭의 강렬한 액션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 드라마 은 장점도 강력하고 단점도 강력합니다. 원펀치 액션과 리액션이 아주 강력한 드라마 마동석이 다 망쳤다고 할까요? 아니 마동석이 살렸다고 할까요? 한국은 나름 액션 영화 잘 만드는 나라였습니다. 쿵후의 빠른 발놀림과 안무 같은 뛰어난 합이 만들어내는 무용 같은 무술이 아닌 투박하지만 실제 같은 싸움 장면이 꽤 좋았습니다. 정두홍 감독이 이런 연출을 참 잘했죠. 주인공인 남기준(소지섭 분)의 액션은 마동석 액션과 비슷합니다. 괴력의 원펀치맨으로 한방 치면 쭉쭉 나가떨어집니다. 보통 싸움을 하면 피하고 때리고 여러 번의 액션을 하는데 그런 것 없습니다. 한방에 다 날아갑니다. 마동석보다는 덜하지만 강력한 펀치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펀치를 맞고 날아가는 리액션도 딱 스타일입니다. 이게 이 드라마 의 매력입니다. 액션이 시원시원합니다. 액션을 빌드업하는 과정도 좋습니다. 처음에는 양아치들을 때려눕히고 유단자들을 때려눕히다가 격투기 헤비급 선수 등 이소룡 영화 ㅏ 처럼 목탑을 올라가면서 각 층의 빌런들을 때려눕히는 단계식 액션이 꽤 좋네요. 다만 소미네이터도 아니고 소지섭은 안 죽어요. 칼과 총에 맞아도 싸웁니다. 이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냥 싸웁니다. 액션들은 창의성은 약하지만 나름 잘 만들었습니다. 속도가 느리지만 리액션이 워낙 좋네요. 솔직히 액션이라는 것도 이제 거의 다 나와서 새로울 것이 없죠. 더 중요한 건 서사인데요. 액션의 서사도 그럭저럭 볼만합니다. 더 쎈 놈이 나오는 건가? 이런 기대가 7부작을 쑥 다 보게 만드네요. 액션에는 잔혹 액션도 많습니다. 잔혹성은 후반으로 갈수록 더 심해집니다. 복잡하게 꼬아 놓은 듯 하지만 스토리는 꽤 단순한 드라마 그리고 이범수 스토리는 꽤 꼬아 놓았는데 단순한 편입니다. 남기준(소지섭 분)과 남기석(이준혁 분)은 형 동생입니다. 둘 다 조폭으로 주운그룹 회장 이주운(허준호 분)의 밑에서 일을 합니다. 이 주운그룹의 라이벌은 구봉산(안길강 분)이 이끄는 봉산그룹이 있습니다. 둘 다 조폭 출신으로 호텔 및 부동산 개발에 손을 데고 있습니다. 남기준은 10년 전 봉산 그룹과 주운 그룹을 이끌던 오 회장 아들을 제거한 후 오 회장 그룹을 붕괴시키고 그 이익을 주온과 봉산 그룹에 나눠가지게 한 후 속세를 떠납니다. 그러던 중 동생 남기석이 찾아왔다가 갑니다. 뭔가 일이 있는 것 같았고 그 예감대로 동생 남기석이 죽습니다. 이에 남기준은 자신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속세를 떠났는데 봉산과 주온 그룹 두 회장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면서 동생을 죽인 세력과 살인을 한 사람을 찾기 시작합니다. 동생을 죽이라고 사주한 인물은 사고만 치는 봉산 그룹 회장의 아들 구준모(공명 분)입니다. 이에 남기준은 구준모를 찾아서 죽이려고 하고 이 과정에서 자신을 모든 사람을 거침없이 때려 눕힙니다. 마치 소미네이터 같다고 할까요. 거침이 없습니다. 또 한명의 인물은 주온그룹 회장 아들인 이금손(추영우 분)으로 검사입니다. 회장이 아들만큼은 조폭 생활을 못하게 하기 위해서 검사로 자리 잡게 한 듯한데 영 어울리지 않는 직업입니다. 조폭 드라마에 검사가 묻으니 영 별로더라고요. 반면 봉산과 주온 그룹 사이를 조율하는 의뭉스러운 김선생(차승원 분)이 극의 긴장감을 높여줍니다. 남탕 드라마에서 유혈이 낭자한 가운데 웃음이라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인물이 있는데 바로 심성원입니다. 민간 정보원으로 여러 구간에서 웃깁니다. 가장 웃겼던 것은 영화 의 충청도 조폭의 어투로 "강한 놈이 오래가는 것이 아니라 오래가는 놈이 강한 놈이여"라고 말한 자신의 명대사를 비틀어서 웃깁니다. 이 캐릭터 없었다면 비린내만 가득했을텐데 아주 좋은 캐릭터가 들어가 있네요. 이야기는 남기준이 동생의 죽음의 배후를 찾아가면서 도장 깨기 식으로 진행하는 단순함과 과격하지만 강렬한 액션이 꽤 볼만합니다. 그렇지만 수작은 아니고 시간 때우기 용으로는 괜찮은 드라마가 나왔네요. 다소 투박한 스토리, 시대에 맞지 않은 이야기가 아쉽긴 하지만 선명한 액션, 여러 중간 보스들을 깨 부스면서 나아가는 소미네이터의 모습이 참 좋네요. 그래서 전 추천하는 드라마입니다. 다만 원작 드라마 액션과 결이 달라서 원작을 안 본 분들에게 더 추천합니다. 별점 : ★ ★ ★ 40자 평 : 단순하지만 명징한 액션과 스토리가 매력적인 드라마

넷플 드라마 광장 올드한 스토리를 깔끔한 액션으로 덮다

사진은 권력이다|2025년 6월 8일|사진

웹툰 원작 넷플 드라마 을 보면서 좀 놀란 것은 아니 2025년에 90년대나 통했던 조폭 액션을 꺼내 들어도 되나 할 정도로 당혹스러웠습니다. 전형적인 홍콩 조폭 영화, 또는 한국 조폭 영화입니다. 지금은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가 없죠. 실제 하지 않으니까요. 깡패들이 많았던 80~90년대나 호텔이나 유흥시설 관리권으로 다툼을 했지 지금은 아니죠. 그럼에도 이틀 만에 7부작 드라마 을 다 본 이유는 도장깨기식 액션 스토리가 주는 기대치와 소지섭의 강렬한 액션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 드라마 은 장점도 강력하고 단점도 강력합니다. 원펀치 액션과 리액션이 아주 강력한 드라마 마동석이 다 망쳤다고 할까요? 아니 마동석이 살렸다고 할까요? 한국은 나름 액션 영화 잘 만드는 나라였습니다. 쿵후의 빠른 발놀림과 안무 같은 뛰어난 합이 만들어내는 무용 같은 무술이 아닌 투박하지만 실제 같은 싸움 장면이 꽤 좋았습니다. 정두홍 감독이 이런 연출을 참 잘했죠. 주인공인 남기준(소지섭 분)의 액션은 마동석 액션과 비슷합니다. 괴력의 원펀치맨으로 한방 치면 쭉쭉 나가떨어집니다. 보통 싸움을 하면 피하고 때리고 여러 번의 액션을 하는데 그런 것 없습니다. 한방에 다 날아갑니다. 마동석보다는 덜하지만 강력한 펀치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펀치를 맞고 날아가는 리액션도 딱 스타일입니다. 이게 이 드라마 의 매력입니다. 액션이 시원시원합니다. 액션을 빌드업하는 과정도 좋습니다. 처음에는 양아치들을 때려눕히고 유단자들을 때려눕히다가 격투기 헤비급 선수 등 이소룡 영화 ㅏ 처럼 목탑을 올라가면서 각 층의 빌런들을 때려눕히는 단계식 액션이 꽤 좋네요. 다만 소미네이터도 아니고 소지섭은 안 죽어요. 칼과 총에 맞아도 싸웁니다. 이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냥 싸웁니다. 액션들은 창의성은 약하지만 나름 잘 만들었습니다. 속도가 느리지만 리액션이 워낙 좋네요. 솔직히 액션이라는 것도 이제 거의 다 나와서 새로울 것이 없죠. 더 중요한 건 서사인데요. 액션의 서사도 그럭저럭 볼만합니다. 더 쎈 놈이 나오는 건가? 이런 기대가 7부작을 쑥 다 보게 만드네요. 액션에는 잔혹 액션도 많습니다. 잔혹성은 후반으로 갈수록 더 심해집니다. 복잡하게 꼬아 놓은 듯 하지만 스토리는 꽤 단순한 드라마 그리고 이범수 스토리는 꽤 꼬아 놓았는데 단순한 편입니다. 남기준(소지섭 분)과 남기석(이준혁 분)은 형 동생입니다. 둘 다 조폭으로 주운그룹 회장 이주운(허준호 분)의 밑에서 일을 합니다. 이 주운그룹의 라이벌은 구봉산(안길강 분)이 이끄는 봉산그룹이 있습니다. 둘 다 조폭 출신으로 호텔 및 부동산 개발에 손을 데고 있습니다. 남기준은 10년 전 봉산 그룹과 주운 그룹을 이끌던 오 회장 아들을 제거한 후 오 회장 그룹을 붕괴시키고 그 이익을 주온과 봉산 그룹에 나눠가지게 한 후 속세를 떠납니다. 그러던 중 동생 남기석이 찾아왔다가 갑니다. 뭔가 일이 있는 것 같았고 그 예감대로 동생 남기석이 죽습니다. 이에 남기준은 자신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속세를 떠났는데 봉산과 주온 그룹 두 회장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면서 동생을 죽인 세력과 살인을 한 사람을 찾기 시작합니다. 동생을 죽이라고 사주한 인물은 사고만 치는 봉산 그룹 회장의 아들 구준모(공명 분)입니다. 이에 남기준은 구준모를 찾아서 죽이려고 하고 이 과정에서 자신을 모든 사람을 거침없이 때려 눕힙니다. 마치 소미네이터 같다고 할까요. 거침이 없습니다. 또 한명의 인물은 주온그룹 회장 아들인 이금손(추영우 분)으로 검사입니다. 회장이 아들만큼은 조폭 생활을 못하게 하기 위해서 검사로 자리 잡게 한 듯한데 영 어울리지 않는 직업입니다. 조폭 드라마에 검사가 묻으니 영 별로더라고요. 반면 봉산과 주온 그룹 사이를 조율하는 의뭉스러운 김선생(차승원 분)이 극의 긴장감을 높여줍니다. 남탕 드라마에서 유혈이 낭자한 가운데 웃음이라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인물이 있는데 바로 심성원입니다. 민간 정보원으로 여러 구간에서 웃깁니다. 가장 웃겼던 것은 영화 의 충청도 조폭의 어투로 "강한 놈이 오래가는 것이 아니라 오래가는 놈이 강한 놈이여"라고 말한 자신의 명대사를 비틀어서 웃깁니다. 이 캐릭터 없었다면 비린내만 가득했을텐데 아주 좋은 캐릭터가 들어가 있네요. 이야기는 남기준이 동생의 죽음의 배후를 찾아가면서 도장 깨기 식으로 진행하는 단순함과 과격하지만 강렬한 액션이 꽤 볼만합니다. 그렇지만 수작은 아니고 시간 때우기 용으로는 괜찮은 드라마가 나왔네요. 다소 투박한 스토리, 시대에 맞지 않은 이야기가 아쉽긴 하지만 선명한 액션, 여러 중간 보스들을 깨 부스면서 나아가는 소미네이터의 모습이 참 좋네요. 그래서 전 추천하는 드라마입니다. 다만 원작 드라마 액션과 결이 달라서 원작을 안 본 분들에게 더 추천합니다. 별점 : ★ ★ ★ 40자 평 : 단순하지만 명징한 액션과 스토리가 매력적인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