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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4 AI 기능을 사용해보고 느낀 좋은점 나쁜점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1월 26일|사진

반응형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에 AI 기능을 넣고 AI폰 시대를 열었다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가끔 언론사에서 세계 최초 AI폰이라고 하는데 그건 거짓말입니다. 최초의 AI 폰은 2023년 11월 21일에 출시한 중국 비보 X100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AI폰이라고 소개한 적이 없습니다. 국내 언론사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삼성 갤럭시폰 관련 뉴스 기사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매년 출시한 달에는 세계 최강폰이라고 칭송하다가 아이폰에 밀려서 존재감이 계속 추락하면 아무 소리도 안 합니다. 이게 다 한국 언론 기사에 대한 신뢰도가 낮기 때문이고 기자들의 홍보 리뷰와 유튜버들의 초기 리뷰는 안 보는 게 낫습니다. 1달이 지난 후에 좀 차분해질 때 올라오는 실사용기들이 좋죠. 갤럭시 S24의 AI 기능 체험기 홍대를 지나가다가 삼성스토어가 있어서 잠시 들려서 갤럭시 S24의 실제 기능은 얼마나 좋은지 안 좋은지 간단히 체험해 봤습니다. 주로 AI 기능을 집중적으로 체험해 봤습니다. 갤럭시 S24 실시간 통역 기능 가장 궁금했던 건 실시간 통역 기능입니다. 번역과 통역은 시간 차이입니다. 번역은 과거의 문서나 자료를 다른 언어로 변환해 주는 것이고 통역은 실시간입니다. 언어가 다른 사람이 대화를 하려면 통역이 중간에 서서 양쪽 말을 전해줘야죠. 이게 통역이고 번역의 꽃이 통역입니다. 그래서 통역을 사람 대신 프로그램이 구현하기가 그렇게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생성형 AI의 시금석을 구글 문맥 번역이 2016년 경 터지면서 세상이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2023년 챗GTP가 시작인 줄 아시는 분이 많지만 이 구글 문맥 번역의 트랜스포머 알고리즘이 챗GPT의 DNA가 됩니다. 그리고 이 AI 기능을 이용해서 수많은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죠. 그럼 통역 서비스는 AI의 힘이 들어갔을까요? 당연히 들어갔죠. 2015년 전에는 구글 번역이 엉망진창이었습니다. 문서 전체 번역이 너무 발번역이라서 다음 사전 툴팁 기능으로 모르는 단어 찾아가면서 내가 직접 번역했습니다. 그런데 구글 문맥 번역이 나온 이후 지금까지 그냥 전체 번역해서 해외 자료 찾아봅니다. 죽기 전에 거의 완벽한 번역을 하는 시대가 왔네요. 사실 갤럭시 S24 실시간 통역 서비스는 구글 번역이나 네이버 파파고도 가능합니다. 특히 파파고는 요즘 핫한 앱이죠. 번역은 기본 말로 떠들면 영어로 말해주고 상대가 영어로 말하면 한글로 번역하고 그걸 다시 한글로 말해줍니다. 그럼 갤럭시 S24 실시간 통역 서비스가 파파고나 구글 번역보다 좋은 점은 무엇인가? 1. 내장형 기능이라서 인터넷 접속을 하지 않아도 사용 가능하다 2. 통화 중에 통역 서비스를 사용 가능하다 인터넷 망에 접속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점은 큰 장점은 아닙니다. 네이버 파파고 구글 번역이 서버 기반이라서 내가 한국어로 말하면 서버가 가동해서 그걸 인지하고 서버에서 영어로 번역한 걸 통신망을 통해서 보내주죠. 반면 갤럭시 S24는 통신망에 인터넷망에 연결되지 않아도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인터넷 연결이 끊긴 적이 살면서 몇 번 있나요? 거의 없어요. 따라서 이점은 큰 장점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통화 번역 기능을 켜면 자동으로 통화 중간에 통역 기능이 작동해서 번역을 해줍니다. 따라서 해외 여행이나 해외 바이어나 외국인과 통화를 자주 많이 하는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우리가 살면서 외국인과 대화를 할 일이 많은가? 하면 그렇지 않죠. 대부분은 외국인과 대화할 일이 없습니다. 그럼 해외여행 가려고 이 갤럭시 S24를 사냐 그것도 좀 오버죠. 따라서 활용도가 높지 않습니다. 이것보다  영어로 된 문서, 음악, 영상을 실시간으로 듣고 번역해주는 기능을 추가했으면 합니다. '서클 투 서치' 기대 이상으로 실용성에 좀 놀람 '서클 투 서치'는  삼성전자가 만든 기술이 아닙니다. 구글에서 만든 기술입니다. 구글 렌즈라고 이미지 검색 기능을 확장한 것이죠. 기존 구글 렌즈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큰 기대를 안 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사용해보니 실용적이더라고요. 먼저 구글 렌즈는 먼저 사진을 촬영하거나 화면 캡처를 한 후에 그걸 구글 검색창 끝에 이미지 검색을 터치해서 넣어야 합니다 한 3단계를 거처야 하는데 반해 '서클 투 서치'는 카메라 앱을 실행하고 촬영을 하지 않고 홈 버튼을 꾹 누르면 '서클 투 서치'가 작동하고 궁금한 피사체를 동글뱅이 치면 바로 구글 이미지 검색 결과가 나옵니다. 게다가 페북, 인스타그램, 네이버, 다음, 뉴스 사이트 등등 모든 앱을 사용하다가 홈 버튼을 꾹 누르고 동글뱅이를 치면 바로 구글 이미지 검색이 가동되어서 그 관련 이미지와 가격을 바로 보여줍니다. 이걸 보면서 네이버 검색 망하겠구나 느낄 정도였습니다. 네이버 검색이 그나마 네이버 블로그, 카페 글로 연명하는 수준이라서 네이버 DB 검색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죠.  특히 이미지 검색과 웹문서 검색이 약해서 많은 이탈자가 나오고 있는데 '서클 투 서치'의 등장으로 앞으로 구글 검색으로 더 몰려 가겠네요. 생성형 AI 기능을 이용한 포토 어시스트 어도비 파이어플라이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피사체를 누끼따고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고 생성하기를 누르면 누끼 따서 빈 공간이 된 곳을 주변의 이미지를 이용해서 메꾸어 줍니다. 또한 카메라가 담지 못한 공간도 확장을 해줍니다. 생성형 AI가 빈 공간을 빠르게 자연스럽게 메꾸는 기술에 세상이 놀랐는데 이게 스마트폰으로 들어왔네요. 이 기능을 이용하려면 AI 전용 칩이 있어야 합니다. 이 작업에 빠른 연산 속도가 필요한데 갤럭시 S24는 NPU라는 AI칩이 들어가 있습니다. 포토 어시스트 기능을 이용하려면 갤러리를 들어가면 됩니다.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 모여 있는 갤러리 들어가서 사진을 보면 위 사진에서 왼쪽 아래에 별 모양의 AI 마크가 있는데 이걸 터치하세요. 제가 왼쪽 상단 물컵을 이동해 보겠습니다. 먼저 대충 물컵 주위를 손가락으로 둘러줍니다. 그럼 물컵만 누끼로 따네요. 물컵을 길게 누르면 물컵이 3D처럼 변하면서 꿀렁거리면 그걸 드래그 앤 드롭처럼 이동시키고 크기와 각도를 조절합니다. 그럼 한 20초 이상 생성하기가 진행됩니다. 이렇게 물컵을 이동시킬 수 있었습니다. 다만 그림자는 못 가져왔네요. 이번에는 보다 복잡한 꽃을 선택하니 누끼를 따주고 이동시켜서 생성하기를 눌렀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꽃이 가리고 있던 주황색 물컵의 그림자를 완벽하게 복원해주네요. 기가 막힙니다. 놀랍고 놀라워요. 그렇다고 완벽한 건 아닙니다. 이렇게 중간에 뻗어 버리기도 하고 이상하게 만들기도 합니다만 보다 단순한 배경과 겹치지 않은 피사체 이동과 확대 각도 조절은 기가 막히게 잘합니다. 다만 이 기능도 사진 놀이 기능으로는 쓸만한데 포토 어시스트를 이용해서 내가 무슨 큰 도움이 받을까 생각해보면 거의 없네요. 포토샵 놀이도 가끔 하는 것이지 매 사진마다 피사체 이동시키고 크기 줄이고 늘리고 하는 사진이 무슨 큰 재미가 있겠어요. 물론 있으면 좋고 없어도 상관 없는 기능이라서 단점이 아닌 장점인 것은 확실하지만 갤럭시 S24 울트라의 가장 큰 문제점이 있습니다. 갤럭시 S23 울트라와 갤럭시 S24 울트라의 카메라 스펙이 동일하거나 낮아지다 위 내용은 갤럭시 S23 울트라와 갤럭시 S24 울트라 카메라 스펙 비교입니다. 보시면 스펙이 거의 비슷합니다. 심지어 조리개 수치도 동일해요. 오히려 광학 10배 줌 카메라 대신 광학 5배 줌 카메라를 넣어서 광학 줌 배율은 낮아졌습니다. 대신 AI로 실시간으로 노이즈 및 화질 보정을 해줘서 사진 결과물은 더 좋게 한다고 하는데 해외에서 사진 결과물 평이 그다지 좋지 못하고 갤럭시 S23과 비슷하다는 소리가 많네요. 갤럭시 S23과 S24의 큰 차이점은 위에서 소개한 AI 기능이 있고 없고 차이이고 AP나 디스플레이 밝기와 저반사 코팅과 티타늄 바디라는 점이 다릅니다. 이 차이를 위해서 10만원 이상이 더 비싼 출고가로 나왔네요. 그럼 AI가 10만 원 이상 가치가 있냐. 제가 느끼기엔 '서클 투 서치'가 그나마 유용한데 문제는 저 '서클 투 서치'는 구글 기술이고 삼성 갤S24 시리즈에만 제공한다면 차별성이 있겠지만 저 기술을 앞으로 나올 중국이나 일본에서 나올 안드로이드폰에 넣어주면 차별성도 없습니다. 실시간 통역 기능이 좋긴 한데 냉정하게 생각하면 이 기능을 쓸 일이 많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영어 공부용으로 쓰시겠다는 분도 있는데 차라리 챗GPT의 영어 학습 앱을 설치해서 공부하는 게 더 나을 지도 모르고 파파고도 구글 번역으로도 가능합니다. 삼성전자가 위 3개의 AI 기능을 선보였는데 보다 실용적인 AI 기능을 꾸준히 선보여야 갤럭시 폰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질 겁니다. 걱정도 있죠. 아이폰 만드는 애플은 놀고만 있지 않죠. 다음 아이폰에 분명히 AI 기능 잔뜩 넣어서 나오면 본격 대결 모드가 되고 애플이 더 잘하면 반짝 AI폰 버프도 꺼질 수도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자꾸 핵심인 A, B, C, D를 외면하고 곁가지에 집중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기만 하네요. 반응형

시민 덕희 잔잔한 웃음과 찐한 공감대가 좋은 추천영화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1월 25일|사진

반응형 사실 볼 생각은 없었습니다. 영화 규모를 보면 저예산 예산이 확실하고 출연 배우들을 보면 그냥 그런 코미디 영화처럼 보였습니다. 특히 주연인 라미란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다 보니 선뜻 손이 안 가더라고요. 는 꽤 재미있었는데 는 정말 재미없게 봤습니다. 영화 는 여러모로 와 비슷해 보여서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영화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입소문이 터졌습니다. 극찬을 하는 분도 있고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왔다는 평들이 많았습니다. 이 입소문을 믿고 어제 봤습니다. 규모에 비해 꽤 잘 만들어서 추천을 안 할 수 없는 영화 영화를 기다리다가 포스터를 유심히 봤습니다. 장윤주가 들고 있는 카메라에 눈이 저절로 가네요. 당연히 캐논이겠지 했는데 THEKEY라고 쓰여 있네요. 이런 카메라 브랜드도 있나? 했는데 더키 아~~~ 덕희를 저렇게 표기했구나에 빵 터졌네요. 센스쟁이들입니다. 결론을 바로 말하자면 는 입소문만큼 엄청나게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추천할 정도로 꽤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초대박은 아니고 중박 정도네요. 눈물 콧물 다 뽑아내는 영화는 아니지만 이 정도 저예산 영화지만 재미는 중급 이상의 재미를 주고 간간이 날리는 웃음의 쨉이 적중합니다. 범죄 소재 영화라서 웃음을 넣기 어려운 걸 감안해도 꽤 웃음의 쨉이 잘 들어갑니다. 여기에 이 의 핵심인 우리가 느끼는 울분 그러니까 경찰에 대한 울분, 사기꾼에 대한 울분, 사기당한 사람이 욕먹은 이 지저분한 세상에 대한 통쾌한 스트레이트를 시원하게 날려주네요. 아쉬운 점은 경찰을 너무 미화했다는 겁니다.실제 사건은 또 하나의 빌런으로 나오고 이게 제 경험상 맞습니다만 영화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경찰을 너무 미화하고 두둔하네요. 이 점이 무척이나 아쉽고 화가 납니다. 보이스피싱을 단 하나 덕희 보이스피싱범에게 전화가 오다 영화 는 2016년에 일어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실제 사건은 꽤 단순한 이야기입니다만 영화적 재미를 위해서 직접 덕희와 동료들이 중국까지 가서 활약한다는 내용을 넣었습니다. 덕희는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입니다. 최근에 화재가 나서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고 했지만 대출이 되지 않아서 낙담을 하던 중에 은행에서 전화가 와서 대출이 가능하다면서 서류와 신용등급 승급을 위해서 돈을 입금해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러나 그 전화는 보이스 피싱이었고 덕희는 3,200만 원을 보이스 피싱범에게 입금한 후였습니다. 이에 덕희는 경찰에 신고를 하지만 예상대로 박 형사(박병은 분)은 대충 살펴보고 얼마 후 종결처리합니다. 대포 통장과 대포 폰임이 밝혀지만 수사를 종결할 수밖에 없다는 아주 공무원적이고 형식적인 태도로 일관합니다. 그렇게 남들에게 말도 못 하고 3,200만 원을 날린 덕희. 집이 불타서 재울 곳이 없어서 세탁 공장에 두 아이를 재웠더니 신고까지 들어옵니다. 아동학대로 인해 임시적으로 두 아이와 엄마는 분리됩니다. 진퇴양난이던 덕희에게 한통의 전화가 옵니다. 자신이 보이스피싱 범 손대리라면서 자신을 빼 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당연히 덕희는 믿지 않죠. 그러나 보이스피싱 범인 손 대리(공명 분)와 통화 하다 보니 이 보이스피싱 범도 잡혀서 억지로 하는 일임을 깨닫고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잡을 수 있는 증거를 수집합니다. 그 증거를 모아서 박 형사에게 가져다 주니 또 보이스 피싱 당했냐는 식으로 멍청한 시민님 취급을 합니다. 나중에는 전화가 와도 전화를 피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까지 경찰이 아동학대라면서 데리고 가니 덕희는 이 모든 사실을 공장 동료인 조선족인 봉림(염혜란 분)과 숙자(장윤주 분)에게 말합니다. 봉림은 보이스 피싱범이 있는 칭다오에 여동생이 산다고 넌지시 말하다가 덕희의 간곡한 부탁을 받아서 칭다오로 향합니다. 보이스 피싱을 당한 사람과 보이스 피싱범 모두를 조명한 보이스 피싱을 소재로 한 영화 중에 가장 유명한 영화는 가 있습니다. 전직 형사가 아내가 전화 사기를 당하자 직접 중국 보이스 피싱 조직에 들어가서 일망타진하는 액션 사기 영화였습니다. 그러나 비현실적인 내용에 집중도는 꽤 떨어졌습니다. 실제로는 그 보이스 피싱을 하는 사람들도 작업장에서 잡혀서 작업을 하는 범죄 피해자도 많을 겁니다. 영화 의 핵심 모티브인 보이스 피싱을 하는 직원이 피해자에게 전화를 해서 저 좀 살려달라고 하는 걸 봐도 알 수 있죠. 이에 영화는 가해자이자 피해자인 보이스 피싱 작업장에서 갇혀 사는 손 대리(공명 분)를 통해서 일방적인 가해자와 피해자 구도가 아닌 총책이라고 하는 피라미드 꼭대기에 의해서 이 거대한 사기 피라미드고 조종되는 걸 보여줍니다. 영화 는 보이스 피싱 피해자를 양쪽으로 보여줍니다. 돈을 사기 당한 피해자와 큰 돈을 번다기에 면접을 보러 중국에 왔다가 감금 생활을 하면서 고통을 받는 한국의 20~30대 남자들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손 대리와 덕희 팀은 수사 공조를 합니다. 이렇게 시민이 직접 범죄 집단을 잡으려는 모습은 눈물 겹습니다. 한국 경찰들의 무신경함을 아주 잘 보여주는데 이후 영화는 좀 다른 결로 갑니다. 보이스 피싱범이 보내온 사진과 각종 피해자 자료 등을 경찰이 받습니다. 그리고 박 형사는 태세 전환을 해서 덕희 팀을 지원합니다. 이건 실제와 다릅니다. 실제 사건에서는 경찰이 돕지 않고 수많은 증거를 바탕으로 경찰이 수사한 후 인천 항에서 총책을 검거한 후 모든 공을 경찰이 다 했다고 떠들죠. 이게 현실입니다. 실제로 제가 경험한 한국 경찰은 그런 경찰들이었습니다. 한 번은 대형 축제를 구경하다가 몰카범을 제 눈으로 보고 지나가던 경찰에 말했고 그 현장에서 잡았습니다. 그날 저녁 뉴스에 나오기에 유심히 봤더니 시민 제보로 잡았다는 말 한 마디 안 나오더라고요. 실제 사건이 이와 비슷합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검거에 혁혁한 공을 세웠음에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도 안 합니다. 물론 보이스 피싱 제보 1억 원 포상금도 다 거짓말이죠. 뭐 이건 실제 사건과 제 경험담이고 영화는 영화적 재미를 위해서 직접 시민 덕희가 동료들과 함께 잡는 과정을 아주 흥미롭게 담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카 체이싱이니 엄청난 액션 장면 없습니다. 그렇게 할 수도 없고 했다간 영화가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줌마가 갑자기 무술 유단자가 되면 안 되죠. 간간히 자주 웃기고 보이스 피싱에 대한 시선과 메시지가 좋은 라미란의 힘이 꽤 큽니다. 역시 라미란이라고 할 정도로 연기는 정말 탁월합니다. 사람 울리는 재주도 있어서 눈시울을 좀 적시네요. 그러나 이 영화 웃길 구간이 없을 것 같은데 보이스 피싱 작업장 앞에서 옷수선하는 장면은 꽤 웃깁니다. 라미란만 있는 게 아니고 염혜란이라는 배우와 티키타카가 아주 좋습니다. 마치 제갈공명 옆에 방통이 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두 배우의 수시로 웃음 구간을 만드네요. 그렇다고 억지로 웃기게 하거나 하는 결이 다른 행동은 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여기에 한국의 사기공화국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도 합니다. 한국은 사기에 대해서 참 관대한 나라입니다. 10억 정도 사기치고 그 돈 잘 숨기 놓고 감옥에 2년 들어갔다 나오면 10억이 자기 돈이 되는 신기하고 놀라운 나라입니다. 사기에 대한 처벌이 아주 솜털같이 가볍다 보니 너도나도 크게 사기쳐서 감옥 몇 년 황제 생활하다 나와서 떵떵거리고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죠. 이는 사기에 대한 법이 너무 무르고 무릅니다. 그렇게 사기범을 잡아서 돈을 받아내도 그 돈 을 다 돌려받지 못하는 것도 현실이죠. 이러니 사기 피해 당해서 자살하는 사람이 많아도 별 관심들이 없습니다. 영화 에서도 감옥에서 10년 이상은 들어가 있어야 할 사기범이 합의하자고 변호사를 고용한 것부터 알 수 있죠. 여기에 사기 사건을 보면 사기 당하는 사람을 손가락질하는 이상한 시선들이 있습니다. 얼마나 멍청하면 사기를 당하느냐가 아닌 사기를 한 사람을 먼저 욕을 해야 합니다만 우리가 그런가요? 마지막 장면에서 덕희가 총책에게 하는 말은 가슴을 뚫고 지나갈 정도로 통쾌하고 속이 시원하네요. 영화가 화려함은 없지만 실제  이야기 같다는 높은 공감대에 덕희의 행동 하나하나에 힘을 실어주고 덕희의 마음과 내 마음이 연결이 되니 영화의 진동에 제 마음도 떨리게 되네요. 그래서 전 이 영화를 추천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찰에 대한 비판이 아쉬웠지만 추천하는 영화 실제 사건은 2명의 빌런이 등장하는데 하나는 보이스 피싱 총책이고 또 하나는 경찰입니다. 실제 사건에서 박 형사 같이 중간에 각성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화는 박 형사가 각성하고 함께 하는 꽤 훈훈하게 담지만 이게 필요했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동시에 한국 형사가 안 도와주면 중국 경찰이 해결한다는 것도 이상하죠. 그러면 차라리 한국에 도착했을 때 덕희를 무시하던 그 형사가 잡고 모든 공은 자기가 세웠다고 하면서 끝났으면 실제 사건과 가장 유사하고 동시에 경찰이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면서 동시에 맞아 맞아~ 한국 경찰들이 저렇지라는 더 높은 공감대를 끌어올렸을 수 있을 겁니다. 자전거 분실했다고 신고하러 가보세요. 찾을 가망성이 없다고 설득하는 경찰에 분노가 치밀죠. 다만 영화가 1억 포상금을 주지 않았다고 대충 표현하는데 전 영화를 보고 나서 실화를 찾아봤기에 알지만 영화 흐름상 경찰이 1억 포상금을 주고 끝나야 하는데 박 형사가 그렇게 덕희, 우리 덕희님 하고서 1억 포상금 안 준 걸 어떻게 이해하라는 건지 모르겠더라요. 저것도 코미디인가 했네요. 영화가 실제 사건과 다르게 후반을 진행하다가 갑자기 마무리하다가 엎어진 느낌까지 드네요. 차라리 포상금 이야기를 지우던가요. 여기에 영화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실제 사건에서는 3,200만원 피해 금액 전액 돌려 받지도 못했습니다. 이런 것도 영화는 왜 다 도려냈는지 모르겠네요. 그럼에도 신인 감독이 이 정도로 들뜨지 않고 차분하면서도 웃음과 전체적인 흐름을 잘 정돈한 것은 아주 좋네요. 연출을 아주 잘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불필요한 캐릭터도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시종일관 영화에 집중하게 하는 요소를 잘 배치했고 스토리도 그런대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사기 당한 사람의 시선에서 그 울분과 마음속 이야기를 다 해서 너무 좋네요. 추천합니다. 온 가족이 설에 보기에도 딱 좋은 영화 입니다. 박장대소도 빅재미가 있다고 하긴 어렵지만 현실 기반 공감대 높은 영화라서 작은 울림에도 관객에게는 크게 와닿게 하네요. 좋은 영화라서 많이들 봤으면 하네요 별점 : ★ ★ ★☆ 40자 평 : 보이스피싱에 대한 울분을 가득 담고 시원하게 터트려주는 시민 덕희 반응형

동대문에 가면 꼭 들려 볼만한 한양도성박물관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1월 24일|사진

반응형 사람은 이야기를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들으러 영화를 보고 책을 읽고 웹툰을 봅니다. 음악도 다 이야기죠. 그런데 과거 사람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박물관입니다. 동대문 가면 꼭 들려 볼만한 한양도성박물관 서울은 관광자원이 많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한국이 관광 대국은 아니잖아요. 일본처럼 깨끗하고 엄청 친절한 나라도 아니고 전쟁통에 많은 문화재들이 파괴 소실되었고 그나마 있는 관광도 4대 고궁과 각종 방문화와 K컬처 말고는 없죠. 언덕이 많고 쉬고 놀고 즐길 공간이 많지 않습니다. 서울시와 관광공사가 노력하고 있지만 그게 노력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더 큰 문제는 서울의 몇 안 되는 관광지가 종로, 중구와 강남 일대에 몰려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도 서울에 살지만 바람 쐬러 관광 느낌을 가지러 주로 가는 곳이 종로입니다. 여기는 4대문 안팎의 공간이라서 역사가 참 오래되었고 볼거리가 참 많습니다. 이 동대문에 가면 꼭 들려볼 만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한양도성박물관'입니다. 대만의 한 관광객 말처럼 서울은 언덕이 많아서 걷기 참 불편한 도시입니다. 걷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정말 불편한 도시죠. 그러나 걷는 걸 좋아하고 언덕이건 산이건 상관 없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관광이 한양순성길 완주입니다. 저도 올해는 시간 날 때 한양순성길 완주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동대문을 따라 흐르는 한양 성벽길을 따라 좀 오르다 보면 한양도성박물관이 나옵니다. 한댱도성박물관은 한양도성에 관한 다양한 자료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무료입장이 가능하고 오후 6시까지 운영합니다. 전체길이 18.6km의 한양도성을 도는 순성길 한양도성은 총 길이가 18.6km입니다. 8개의 문이 있는데 숭례문, 돈의문, 숙정문, 흥인지문, 창의문, 혜화문, 광희문, 소의문이 있습니다. 4개의 대문이 있고 4개의 소문이 있죠. 이 문 이름을 다 알고 있다만 역사 덕후 또는 지리 덕후입니다. 저는 이 중에서 소의문, 숙정문만 안 가봤네요. 돈의문은 서울박물관마을 자리에 있었는데 사라졌습니다. 18.6km면 하루에 다 걸을 수 있는 걸리지만 이 거리가 평지가 아닌 산을 끼고 도는 성곽길입니다. 제가 올해 여길 다 돌아보고자 하는 이유는 유튜브에 한 여자분이 하루에 여길 다 도는 영상을 올리더라고요.  하루에 다 돌 자신은 없고 구간별로 잘라서 돌아봐야겠습니다.  이 테두리 안이 한양이었죠. 성곽이라고 하면 외적 방어를 목적으로 하지만 그러기엔 한양 성곽은 너무  둘레가 크고 외적을 막기에는 성곽 높이가 높지 않고 방어책도 제대로 갖추어진 것은 아니고 그냥 여기까지가 한양이다라고 하는 둘레 표시 목적이었다고 하죠. 그래서 성곽 너머를 쉽게 넘겨다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성곽들이 산을 끼고 올린 곳들이 많다 보니 난공사가 엄청 많았을 겁니다. 그러다 사망한 조선 백성들이 엄청났겠죠. 한양도성을 끼고 도는 길을 순성길이라고 합니다. 총 6개의 구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보면 쉬운 구간도 있고 어려운 인왕산 구간도 있네요. 성벽에 누가 만들었는지 적혀 있는 글씨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책임 시공이네요. 이름을 쓰면 빔프로젝트로 보여주는 재미있는 체험 공간도 있네요. 한양도성박물관 속 서울 관련 책이 가득한 도서관 제가 가장 인상 깊게 본 곳은 이 한양도성박물관 속에 작은 도서관이 있습니다. 공간은 크지 않고 평일에는 찾는 사람도 거의 없네요. 푹신한 의자가 있어서 앉아서 책을 읽기 좋습니다. 책은 서울 관련 책들이 가득합니다. 만약 서울 역사나 관련 책을 보고 싶으면 여길 오시면 됩니다. 제가 나름 역사를 꽤 좋아하더라고요. 역사라는 과거는 불안이 없으니까요. 현재는 고정된 값이 아니라서 불안이 끼어들지만 과거는 고정된 값이라서 흔들림도 불안이 없는데 그래서 역사를 좋아하나 봅니다 옛이야기 듣는 것도 좋고요. 게다가 현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지식도 많이 알 수 있고요. 큰 테이블에서는 노트북도 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 가져와서 서울 관련 자료를 정리해서 가고 싶지만 집에서 거리가 너무 머네요. 한양 도성 건설과정을 볼 수 있는 상설 전시장 3층에 가면 상설전시관이 있습니다. 여기는 한양 도성 건설과 복원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건설 과정에서 사용한 도구입니다. 이런 것으로만 어떻게 거대한 성곽을 지었는지 참 대단을 합니다. 지금도 난공사 중에 난공사인데요. 태조 3년 태조 실록에 보면 나라를 세우면 종묘, 궁궐, 성곽을 지어야 나라로 인정받는다는 소리에 성곽을 지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성곽길의 아름다움을 칭송하지만 사실 제가 조선시대에 태어났으면 성곽 짓기 위해서 농번기인 겨울마다 물려 올려져서 성곽을 쌓았을 겁니다. 그리고 여름에도 끌려왔는데 여름에도 모내기하고 크게 할 일이 없는 백성들을 약 50일간 노동을 시켰습니다. 외적 보호 역할도 못하는 걸 참 열심히 지었습니다. 외적 보호를 한다고 해도 선조같이 임진왜란 당시 빤스런을 하는 왕이 있는 나라이니 성곽은 더더욱 의미가 없었습니다. 성곽을 쌓기 시작한 시기의 한양 인구는 10만 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추수가 끝난 후 매년 19만 7,400명이 끌려와서 성곽을 지었습니다. 그럼 일당을 줬냐? 조선 아닙니까? 그런게 어디있습니까. 안 죽으면 다행이죠. 이게 조선의 문제였죠. 정조가 대왕 칭송을 받는 이유중 하나가 수원 화성을 만들면서 돈을 줬다는 거 아닙니까. 백성들에게 품삯을 주니 아주 빠르게 지었다고 하죠. 총 97개 구간을 지역별로 나워서 분담시켰다고 하는데 저 인왕산이나 남산 구간 맡은 지역은 지옥 같았을 겁니다. 그래서 성곽 공사 현장에서 도망치는 인부가 많았는지 도망치다 걸리면 곤장 100대를 때렸네요. 곤장 100대면 거의 초주검이 된다고 하죠. 세종 4년 1422년 1월 15일부터 2월 23일 32만 2천명을 동원해서 전 구간 돌로 된 성곽으로 만듭니다. 그러나 이 무리한 공사로 무려 872명이 사망합니다. 성군이라는 세종 시절에도 이렇게 많은 백성들이 성곽 공사한다고 많이 사망했네요. 지금 우리 후손들이 그 혜택을 받긴 하지만 이런 혜택은 없어도 좋으니 성곽 안 쌓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조선시대 지어진 성곽은 대부분 오랜 시간 동안 훼손 방치되다가 대한민국이 1960년대부터 다시 복원을 시작했고 지금은 다 완공을 했습니다. 세종 때 지어진 성곽을 숙종, 순조 때도 보수 및 축성을 다시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성곽을 보면 돌 쌓은 패턴이 다르기도 해요. 조선시대에 기중기도 없고 거중기도 수원 화성 지을 때 사용했지 그전에는 이렇게 돌을 6명이서 들고 날랐습니다. 그것도 채석장에서 나른 돌이죠. 먼저 흙을 깔고 그 위에 돌을 올리고 다시 흙을 깎아 내는 방식이었네요. 그럼 저 흙도 쌓아야했겠어요. 돌아보면서 자꾸 백성에 감정이입을 하게되네요. 고생 참 많이 했을 우리 선조들. 조선의 양반이나 왕들 보다는 이런 백성들이 현재 우리 대부분의 근간이었을 겁니다. 이외에도 대한민국의 복원 과정의 지난함도 볼 수 있습니다. 동대문 가시면 한 번 들려보세요. 전 한양성곽 순성길 코스 보고 완주 계획 짜봐야겠네요. 반응형

선산 질척거리고 너저분한 스토리와 연출의 지루한 드라마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1월 23일|사진

반응형 연상호 감독을 한 때 참 좋아했습니다. 2011년 을 보고서 한국에서 다루기 어려운 소재와 연출에 깜짝 놀랐습니다. 상당히 에너지가 강한 애니메이션 감독에 반했습니다. 이후 이라는 애니를 투자받기 위해서 만든 이 대박이 터지면서 천만 감독이 됩니다. 그러나 이후 연니버스라고 하는 연상호 감독 특유의 다크하고 습한 기운의 소재의 영화와 드라마들이 빼고 딱히 매력적이지 못해서 걱정이 컸습니다. 그리고 그 아쉬움이 넷플 6부작 드라마 에서 터졌네요. 선산이라는 유산을 두고 싸우는 이복 동생 1월 19일 넷플릭스에서 오픈한 은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는 아니고 , , 의 조감독 출신인 민홍남 감독의 첫 연출작입니다. 다만 연상호 감독이 각본에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에너지도 약하고 질척거리기만 하네요. 보통 넷플릭스 드라마 또는 요즘 트랜드는 1화에 강력한 먹이를 던져서 휘몰아쳐야 2화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자극적인 연출이나 소재를 1화에 잔뜩 넣죠. 그러나 은 1화 마지막 장면이 충격적이긴 하지만 2화부터 4화까지 뭔 소리를 하고 싶은 건지 모를 정도로 이야기의 힘도 없고 질척거리고 느리고 너저분합니다. 너무나 기능적으로 작동하는 캐릭터들의 모습에서 한숨만 나옵니다. 연니버스에서 활약하는 배우 김현주가 연기하는 윤서하는 시간 강사입니다. 궂은일은 다 하고 교수 진급에서 항상 탈락합니다. 빽이 약한 것인지 번번이 교수 임용에서 미끄러지는 모습을 지켜보던 나이 어린  남편은 바람이 났습니다. 삶이 꽉 막혀서 오도 가도 못한 상태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습니다. 작은 아버지가 죽었다는 형사의 전화를 받고 찾아갑니다. 작은 아버지 앞으로 선산이 있었다는 말에 잘 알지도 못하는 작은 아버지 장례를 치룹니다. 이 장례식장에서 이복동생이라고 주장하는 김영호(류경수 분)가 나타나서 선산은 자기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윤서하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집을 나간 후 이복동생과 놀고 있던 김영호를 기억합니다.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김영호와 이복 형제인 윤서하가 선산이라는 수십 억이 넘는 재산을 두고 공평하게 나누면 됩니다. 이복동생이라는 DNA 검사도 다 확인되었고요. 다만 김영호는 호적에 등록되어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따라서 법으로 따져 들어가면 김영호에게 줄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나 윤서하가 생각지도 않은 재산이 생겼고 김영호라는 존재가 있는 걸 알았다면 그냥 공평하게 나누면 됩니다. 다만 윤서하는 이 김영호를 아버지가 바람 펴서 낳은 동생인 것을 알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멸시하고 혐오합니다. 주인공이 반듯하고 바른 듯 하지만 김영호에 대한 깊은 멸시와 배척은 드라마를 보는 내내 불편했습니다. 감독은 이걸 원했겠죠. 겉모습만 보고 알 수 없다. 돈 앞에서는 식자이건 아니건 다르지 않다를 말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그러기에는 김현주가 너무 선하게 생겨서인지 자꾸 김현주 편에 서게 됩니다. 다만 갈수록 저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나 할 정도로 의아했고 나중에는 짜증스러워져서 감독의 의도에 부합되지만 반대로 김영호라는 캐릭터가 좀 거칠고 투박하네요. 언제 봤다고 초상집에 대뜸 와서는 괴기스러운 표정을 짓고 누님 누님 그러는지 왜 눈깔을 그렇게 뜨며 이복 누나를 위한다면서 집에 닭피로 부적을 그리는지 참 알 수 없는 인물입니다. 갈등 구조가 너무 단순하고 캐릭터들이 부자연스럽기만 합니다. 드라마가 상당히 거칩니다. 은 무당 등을 이용해서 긴장 갈등 구조를 끌어 올리려고 하지만 오히려 지저분해 보입니다. 감동을 위해 억지로 만들어진 듯한 두 형사의 갈등 윤서하의 작은 아버지가 죽은 사건을 최성준 형사(박희순 분)와 최성준 형사의 후배이지만 상사인 반장 박상민(박병은 분)은 사사건건 티격태격합니다. 선배 형사지만 하대하는 모습에 둘 사이의 이야기를 드라마 초반에 보여줍니다. 드라마 은 초반에 두 형사의 갈등 이야기와 두 이복 형제이복형제 사이의 갈등 이야기가 동시에 출발하다 보니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모를 정도입니다. 드라마 6부에서 두 형사의 갈등이 풀어지고 두 이복형제 사이의 다소 충격적인 이야기가 나오지만 초중반까지 두 이야기가 같이 달리다 보니 어느 이야기에 올라타야 할지 갈팡질팡하게 됩니다. 영화 이 누가 주인공인지 모를 정도로 이야기가 여러가지라서 난감했던 것처럼 드라마 도 형사 이야기는 정리하고 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엄청난 감동을 주지도 않고 맥없이 풀리는 갈등에 당혹스럽기까지 하네요. 또한 선산을 두고 싸우는 두 형제 갈등도 다소 황당한 방식으로 푸는 모습에 한숨난 가득 나오네요. 어색한 자극만 남은 선산 그럼에도 마지막 장면은 의미 깊다 전체적으로 어설픕니다. 긴장감을 끌어 올리는 방식도 이야기도 모두 밀도가 높지 않습니다. 이야기 자체에 큰 긴장감이 없다 보니 무당이라는 무속까지 끌어들이지만 오히려 진뜩거리기만 합니다. 또한 캐릭터들이 너무 기능적으로 작동하는 것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네요.  언제 봤다고 누님 누님하고 언제 봤다고 보자마자 배척하고 살인마라고 지목을 하는지 수십 년 동안 서로 보지 못한 사이 치고는 층간 소음으로 십 년 넘게 고통받다 만난 사이처럼 경계합니다. 요즘 넷플릭스 드라마들이 재미가 없네요. 특히 은 그중 가장 낮은 재미를 보여주네요. 다만 마지막 장면에서 무덤을 파면서 윤서하가  누구 무덤이냐는 말에 '가족'이라는 그 한 마디가 주는 힘은 좋습니다. 좋으나 싫으나 가족은 가족이라는 말이 주는 힘은 크네요. 평점 : ★☆ 40자 평 : 가족이라는 애증 관계를 재산 상속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으나 어설픔의 늪에 빠지다 반응형

추천하는 서촌 골목길 3곳 with 설경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1월 22일|사진

반응형 서울은 많은 골목을 품고 있는 도시였습니다. 계획적으로 만든 도시가 아니다 보니 임시변통 또는 그때그때 집을 만들고 도로를 만들어서 만들어진 무계획 도시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그 무계획이 만든 수많은 골목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추천하는 서울 골목길이 서촌 골목길입니다. 여기는 다음 로드뷰가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사람만 다닐 수 있는 골목이 많습니다. 이게 중요하죠. 사람만 다닐 수 있는 좁은 골목길은 차량을 피해서 다닐 필요도 없고 수시로 뒤를 돌아서 차를 확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좁은 골목길 몇 곳을 지난 눈오는 수요일에 돌아다녀봤습니다. 서촌 추천하는 골목길 3곳 서촌은 경복궁 서쪽 동네입니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 역에서 내리면 바로 서촌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동네가 한 동으로 이루어진 곳이 아닌 인왕산 수성동 계곡에서 청와대까지 아우리는 꽤 덩치가 큰 공간입니다. 이 서촌은 수많은 골목길이 있는데 10년 이상 꾸준히 찾아가지만 최근에도 처음 발견한 골목길이 있을 정도로 골목이 정말 많습니다. 이 중에서 몇 개의 골목길을 소개합니다. 특히 이 서촌은 한옥 건물이 많아서 눈 내릴 때 가면 더 좋습니다. 1. 체부동 골목길 경복궁역 2번 출구로 나오면 금천교 시장이 있습니다. 시장 골목인데 음식점이 많아서 서촌 여행할 때 여기서 많이들 드십니다. 이 금천교 시장 뒷쪽에 한옥 골목이 꽤 많습니다. 서촌 181이라는 이자카야 음식점 주변으로 조용한 골목길을 추천합니다. 이 골목길은 대로가 아니고 막다른 골목이 좀 있어서 거주민만 주로 이용해서 한적합니다. 보시면 두 사람만 겨우 지나가서 아주 좁죠. 그러나 이 좁은 골목이 만든 풍경이 너무 좋습니다. 양쪽에 한옥 건물이주는 포근함이 참 좋습니다. 모든 건물이 한옥은 아니짐나 대부분이 한옥 건물입니다. 한옥이 좋은 점은 1층이라서 하늘이 많이 보입니다. 눈 오고 비 오고 맑은 모든 날의 계절을 직통으로 느낄 수 있죠. 그리고 위 사진에서 보시면 작은 화단들이 있어요. 아주 조막만 하지만 저 화단이 주는 경치가 참 좋습니다. 조선시대에 지어진 한옥은 아닌 것 같고 개량한옥 요즘은 도시 한옥이라고 불리는 적벽돌과 목재가 섞여 있네요. 사실 한옥이 살기는 그렇게 썩 좋은 건축은 아니거든요. 한국처럼 일교차와 연교차가 50도 가까이 되는 나라는 목재 건물이 냉난방이 안 좋아요. 그래서 이렇게 내구성 높이고 좁은 공간의 개량 한옥이 많이 지어집니다. 아마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것 같네요. 지도앱에서 '서촌 181'을 찍고 주변을 돌아보시기 좋습니다. 2. 건축학개론 촬영지 누하동 골목길 배화여고 밑에 있는 누하동에는 2012년 개봉한 영화 의 서연의 한옥 아지트로 나온 한옥이 있습니다. 영화에서 빈집으로 나오던 한옥입니다. 최근에 가보니 '클래식고택 서촌'으로 바뀌었네요. 검색해보니 에어비앤비에서 예약 가능한 숙박업소로 바뀌었네요. 가격은 꽤 고가입니다. 누하동 건축학개론 일대는 막다른 골목은 없고 어디로 가든 연결이 됩니다. 음식점들도 많아서 여행 중에 식사할 곳도 많습니다. 예쁜 돌담도 많아서 사진 찍기도 좋습니다. 골목을 돌 때마다 예쁜 한옥이 참 많고 돌담이 많아서 걷기 참 좋습니다. 여기가 돌담이 예뻐서 사진 찍기 좋습니다. 사람이 사는 동네이니 조용히 다니셔야 합니다. 골목의 끝에는 스콘 맛집 스코프도 있습니다. 지도에서 스코프 찍고 왼쪽길로 가시면 됩니다. 3. 통인시장 주변 골목길 누하동 바로 옆에는 통인시장이 있습니다. 통인시장도 꽤 유명한 시장으로 이 근처에 맛집등리 많습니다. 통인시장 앞에는 큰 정자가 있어서 날 좋은 날에는 노인 분들과 마을 주민들이 여기서 정겨운 시간을 만듭니다. 동네마다 이런 정자들이 꽤 많았으면 좋겠네요. 통인시장에 들어간 후 한 50미터 지나면 시장을  가로로 지나는 길이 나옵니다. 필운대로 6길인데 이 길에 한옥 건물이 꽤 많습니다. '통인 한약국'을 지나서 '스펙터'라는 카페가 있는 골목입니다. 사진 오른쪽 창문이 있는 건물이 스펙터라는 곳인데 여기는 1년 내내 인기가 높더라고요. 사진에 담지 못했지만 스펙터 옆 골목이 한옥으로 가득 찬 사진을 담을 수 있어서 사진 많이 찍습니다. 쭉 나아면 통인시장이 나오고 통인 시장 너머에 또 이런 한옥 골목길이 나옵니다. 사실 서촌 자체가 골목이 가득해서 다 소개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자하문 7길이라는 서촌의 비교적 큰길 말고 그 주변에 이런 골목들이 많으니 골목이 있으면 피하지 말고 들어가 보시면 또 다른 서촌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