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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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공원은 이번 주말이 단풍 절정기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11월 7일|사진

푸르딩딩한 은행나무 잎을 보면서 올해는 가을이 12월에 오는 건가 할 정도로 너무나도 푸르딩딩했습니다. 그러나 어제오늘 10도 이상의 기온 급강하로 이틀 사이에 단풍이 확 들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이번 주말이 단풍이 꽤 든 절정이 아닐까 합니다. 남산공원 가는 길에 본 은행나무 단풍길 서울의 단풍명소로 추천하는 곳이 고궁과 함께 남산둘레길입니다. 그리고 그 남산둘레길 가는 길에 만나는 남산공원도 딱 좋습니다. 서울역에서 내려서 남산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이 길은 소월로로 소월로에 은행나무가 참 많습니다. 이 사진은 11월 4일과 11월 6일 어제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틀 사이에 또 많이 변했더라고요. 이번 주말이 절정이 아닐까 합니다. 보시면 거의 다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은행나무가 은근히 매력이 넘쳐요. 화려함은 단풍나무보다 못하지만 은행나무가 해외에 거의 없어서 한국의 멋이 아닐까 합니다. 모든 단풍나무가 이러는 건 아닌데 이런식으로 단풍도 들다 말고 말라버린 단풍나무도 꽤 있더라고요. 서울로 7017의 단풍도 참 예쁜데 올해는 너무 느리게 들고 예쁘게 물들지도 않네요. 그래서 실망했는데 어제 남산둘레길 돌아보니 그런대로 볼만하고 그렇게까지 절망적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예년에는 10월 말에 서울단풍이 드는데 작년에는 11월 초에 들더니 올해 2024년은 11월 둘째 주까지 이어지네요. 그나마 이틀 사이에 추운 기운이 확 부니 급노화가 왔네요. 단풍이라는 현상은 인간으로 치면 노화인데 이걸 문장으로 하면 '참 곱게 늙느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풍처럼 늙었으면 하는 생각이 가득한 요즘입니다. 여기가 소월로입니다. 이 은행나무 가득한 길에서 아이유가 아저씨 도청을 하다가 아저씨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눈물을 흘립니다. 그래서 올때마다 아이유도 생각나고 이선균도 생각납니다. 비록 개인 사생활 때문에 인간 이선균은 좋아하지 않지만 배우 이선균이 사라진 것은 너무나도 안타깝네요. 노란 은행나무 단풍은 항상 맑고 밝아서 좋네요. 여기저기서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네요. 그러나 단풍나무는 아직 다 물들지 않았어요. 그리고 말라버린 단풍도 많네요. 유난히 단풍이 예쁜 나무들이 있어요. 남산공원 입구 계단 끝에는 유난히 예쁜 단풍나무가 있어요. 사라지지 않는 무지개네요. 또한 아름다운 피사체는 카메라 화질 차이를 느끼게 하네요. 확실히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좋네요. 가을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남산 케이블카가 보입니다. 덩굴 식물도 예쁘게 단풍이 들어요. 여기가 뷰포인트입니다. 남산공원 계단을 오르다 오른쪽으로 획 돌면 여기가 나옵니다. 성곽을 좀 더 많이 담으면 좀 더 다양한 느낌을 담을 수 있습니다. 성곽 너머 은행나무도 참 거대하네요. 줌렌즈를 꺼내서 담아봤습니다. 이틀 전에 갔을 때 망원렌즈 없어서 아쉬웠는데 딱 좋네요. 저 남산 및 도서관 건물로 기억하는데 공사 중이네요. 항상 뒤를 돌아보세요. 사진은 특히 단풍 사진은 역광이라서 수시로 돌아봐야 합니다. 아니 풍경 사진 찍을 때는 앞만 찍지 말고 수시로 뒤를 돌아보면 놀라운 풍광을 볼 수 있습니다. 남산공원 계단길 말고 바로 왼쪽에는 은행나무 길이 있습니다. 양쪽 길가에 은행나무가 가득하니다. 이미 잎을 떨굴 나무도 꽤 있지만 응달 쪽은 잊 물이 들고 있네요. 참 곱네요. 참 고와요. 이번 주말에 남산공원으로 단풍 구경 가보세요. 그리고 남산둘레길도 들려보세요. 다음 포스팅은 남산 둘레길 단풍 근황을 올리겠습니다.

렌즈교환형 카메라 가격 상승으로 싸고 작고 가벼운 컴팩트 카메라 인기가 오르다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11월 6일|사진

모든 공산품은 생산을 많이 할수록 가격이 떨어집니다. 전자레인지 보세요. 30년 전에는 20~30만 원 하던 것이 이제는 10만 원 이하로 살 수 있습니다. 무선청소기 보세요. 수백만 원 하는 대기업 제품이 여전히 많지만 20만 원 이하의 쓸만한 제품이 엄청 많아졌습니다. 소형 가전들은 중국 제품들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내려간 느낌이 크죠. 이게 다 기술 발전의 영향이죠. 그러나 이 흐름과 반대되는 제품이 2개가 있는데 카메라와 스마트폰입니다. 다만 스마트폰은 중저가폰이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 느낌이긴 합니다. 다만 플래그십 가격이 10년 전에는 80~90만 원 하던 것이 이제는 180만 원 이상으로 가격이 너무 올라갔습니다. 가격이 너무 오른 렌즈 교환형 카메라들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다 돈만 많으면 캐논 R6 Mark2를 사고 니콘 Z6 Mark3를 사고 소니 A7M 4나 소니 A7C2를 사죠. 풀프레임이 확실히 좋으니까요. 그러나 가격이 200만 원이 넘습니다. 캐논 R8, 니콘 Z5 같은 100만 원대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풀프레임도 있지만 100만 원이 적은 돈이 아닙니다. 카메라는 사고 싶고 돈은 없는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이 선택하는 카메라는 크롭 미러리스입니다. 니콘 Z50, 캐논 R10, R50이 있고 소니 ZV-1F나 ZV-E10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카메라들 문제점이 꽤 있습니다. 먼저 소니, 캐논, 니콘 모두 돈도 안 되는 이 크롭 미러리스에 큰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대당 이익이 적다 보니 많이 팔려도 매출이나 이익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다 보니 다양한 렌즈를 내놓지 않습니다. 특히 캐논이 문제죠. 아니 쓸만한 RF-S 단렌즈 하나 내놓지 않습니다. 이건 소비자 기만이라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캐논은 RF 35mm f1.8 매크로 렌즈를 사용하라고 하는데 이게 말이 됩니까? RF 35mm f1.8 렌즈는 가격이 60만원 가까이합니다. 돈 없어서 크롭 바디 사는 사람들에게 60만 원짜리 단렌즈 사용하라고요. 그것도 풀프레임 바디용 렌즈잖아요. 전용 렌즈가 아니라서 더 비싸게 느껴집니다. 물론 렌즈 자체는 좋죠. 그러나 크롭바디에 35mm 풀프 렌즈를 끼면 화각이 50mm 화각으로 인물용으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이게 문제죠. 35mm 화각의 단렌즈 내놓아야죠. 내놓는다고 했다가 출시 로드맵에서 쓱 지웠더라고요. 이후 캐논 R10, R50 추천을 주저하고 있고 안 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렌즈 교환형 카메라에 대한 관심들이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취미 사진가들은 동영상 기능만 강화된 최신 풀프미러리스에 큰 관심이 없고 지금 사용하는 풀프 DSLR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 그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오히려 영상 제작자들이 풀프 미러리스에 관심이 많죠. 지금 카메라 시장은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카메라 시장이 아닙니다. 카메라 제조사들이 좌지우지하는 시장으로 소비자들이 불편해 하는 기능이나 개선사항에 큰 신경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풀프 미러리스에 세로모드 동영상 촬영 기능이나 SNS 퀵 공유 기능이나 필터 또는 룩 기능을 쉽게 넣는 기능을 넣은 카메라가 거의 없습니다. 있다면 파나소닉 S9가 그나마 각성한 카메라죠. 이래서 DJI가 미러리스 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누구보다 환영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DJI는 소비자 욕구를 잘 아는 회사입니다. 소비자들은 그냥 저렴하고 크기도 작고 가벼운 스냅 사진용 카메라를 원하는데 이 시장이 스마트폰으로 대체되다 보니 카메라 제조사들은 아예 만들지 않고 있습니다. 소비자들도 대부분 스마트폰을 이용하죠. 그런데 그게 아닙니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아무리 발달해도 카메라만의 장점이 또 있습니다. 컴팩트 카메라가 다시 인기를 끌다 언주역에 있는 캐논 플렉스에 가서 깜짝 놀랐습니다. 2019년에 출시한 캐논 G7 X Mark3가 품절이라는 겁니다. 구매하고 싶으면 예약을 걸어 놓고 가면 언제 입고될지 모르지만 입고되면 바로 드리겠다고 하네요. 엥? 출시된 지 5년이 지났고 1인치 이미지센서의 이 카메라를 사느니 후지필름 X-M5나 리코 GR III를 사지 이걸 왜 사나 했는데 지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캐논 G7 X Mark3 가격을 보니 14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네요. 이거 출고가가 70만 원 내외로 기억하는데 2배나 올랐네요. 쇼티지가 발생했네요. 공급보다 수요가 많으니 웃돈 주고 거래되고 있네요. 좀 어이가 없어서 이렇게 인기 많으면 공장을 더 돌려서 판매해야 하지 않냐고 물었지만 공장 라인을 갑자기 늘렸는데 안 팔리면 안 되기에 쉽지는 않을 겁니다. 아무튼 요즘 콤팩트 카메라 인기가 크게 늘었다고 하네요. 일본 양판점 포스 단말기의 판매 데이터를 이용하는 BCN의 보고서에 따르면 컴팩트 카메라 시장이 죽지 않았다고 하네요. 이 컴팩트 카메라 시장은 카시오도 니콘도 개발을 중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소니와 후지필름도 라인업을 축소했습니다. 캐논은 아무 말을 안 하지만 캐논의 최신 컴팩트 카메라가 나오지 않고 G7 X III 후속 기종 이야기가 나오다가 쏙 들어갔습니다. 2,400개 이상의 카메라를 판매하는 양판점와 인터넷 샵 매출을 집계하는 BCN 랭킹에 따르면 놀랍게도 현재 판매되고 있는 캐논 카메라의 60%는 컴팩트 카메라라고 합니다. 렌즈 교환이 안 되고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컴팩트 카메라가 판매되는 캐논 카메라의 60%나 차지하고 있다는 자체가 놀라운 일이네요. 인기를 끄는 카메라를 보면 캐논 파워샷 SX740HS와 캐논 파워샷 G7 X Mark2입니다. 파워샷 G7 X Mark3가 아닙니다. 그 이전 모델입니다. 캐논 PowerShot SX740 HS은 전형적인 컴팩트 카메라 외형입니다. 40배 광학줌이 인상 깊은 카메라로 2018년에 출시되었습니다. 현재도 캐논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2030만 화소인데 이미지센서 크기가 1/2.3인치로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1/1.4인치보다 작습니다. 이미지센서가 작다는 건 이미지품질도 안 좋다는 것이죠. 다만 광학 40배 줌이 매력적이네요. 그리고 파나소닉 루믹스 FZ85D도 잘 팔린다고 하네요. 컴팩트 카메라가 다시 인기를 끄는 이유 캐논 PowerShot SX740 HS, 캐논 파워샷 G7 X Mark2, 파나소닉 루믹스 FZ85D의 공통점은 출시된 지 4년 이상 된 오래된 카메라라는 점과 가격이 70만 원 내외라는 점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가격입니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많이 사고 있습니다. 카메라 제조사들은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고가의 준프로나 프로들이나 사는 풀프레임 미러리스에 집중하고 있어서 현재 카메라들은 대중을 위한 카메라가 아닙니다. 생각해 보세요. DSLR 카메라의 대중화를 이끈 캐논 450D, 니콘 D3100 시리즈는 출시 가격이 80만 원 내외였습니다. 저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이 보급형 DSLR을 샀습니다. 솔직히 이 가격도 사진에 관심 없었으면 안 샀죠. 그렇게 DSLR 입문하고 이 카메라로 많은 사진이벤트와 공모전을 통해서 수익을 내서 추가로 단렌즈 구매했던 기억이 나네요. 가격입니다. 가격. 지금 소비자들이 살만한 카메라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많지 않습니다. 캐논 R10, R50도 가격이 많이 내려왔지만 초기 출시 가격은 100만 원이 훌쩍 넘었습니다. 캐논 M50 II가 60만 원대에 판매되는 걸 눈으로 똑똑히 봤는데 상대적으로 2배 이상 가격은 솔직히 납득이 안 갑니다. 이러다 보니 카메라 매장에 한 70만 원 들고 갔는데 살만한 카메라가 하나도 없게 되자 이런 70만 원대 컴팩트 카메라를 들고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이미지센서가 작아서 사진 화질은 떨어지지만 40배 광학 줌에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장점이 매력적이라서 사는 것도 클 겁니다. 그러나 이 컴팩트 카메라도 가격이 꽤 올랐습니다. 캐논은 컴팩트 카메라 시장에서 철수 안 한 것이 지금 보니 신의 한 수가 되었네요. 캐논 카메라 판매대수는 물론 매출액도 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와 렌즈가 너무 크고 무겁다는 겁니다. 저 조차도 중요한 사진 촬영을 할 때가 아니면 8년 전에 나온 캐논 M3 크롭미러리스에 22mm 단렌즈 끼고 나갑니다. 크기가 작고 가벼워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딱 좋습니다. 화질도 나쁘지 않고 단렌즈라서 아웃포커싱도 잘 됩니다. 이거면 블로그용 사진으로는 딱입니다. 일반 소비자들이 카메라를 사고 싶어도 살만한 카메라가 없어진 것이 요즘 카메라 시장입니다. 매년 새로운 기종이 나오지만 그건 모두 매니아나 프로나 준프로들이나 솔깃한 것이지 무슨 가벼운 여행 떠나고 일상에서 대포만 한 카메라 꺼내서 촬영하려고 하겠어요. 그래서 리코 GR3나 후지필름 X100VI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죠. 이점을 소니, 캐논, 니콘이 간과하고 있습니다. 소니는 ZV 시리즈 있지 않냐고 하지만 그건 동영상 위주 카메라지 사진 카메라가 아닙니다. 동영상은 일부나 열광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지 여전히 사진이 가장 많이 애용되는 시각 매체입니다.

렌즈교환형 카메라 가격 상승으로 싸고 작고 가벼운 컴팩트 카메라 인기가 오르다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11월 6일|사진

모든 공산품은 생산을 많이 할수록 가격이 떨어집니다. 전자레인지 보세요. 30년 전에는 20~30만 원 하던 것이 이제는 10만 원 이하로 살 수 있습니다. 무선청소기 보세요. 수백만 원 하는 대기업 제품이 여전히 많지만 20만 원 이하의 쓸만한 제품이 엄청 많아졌습니다. 소형 가전들은 중국 제품들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내려간 느낌이 크죠. 이게 다 기술 발전의 영향이죠. 그러나 이 흐름과 반대되는 제품이 2개가 있는데 카메라와 스마트폰입니다. 다만 스마트폰은 중저가폰이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 느낌이긴 합니다. 다만 플래그십 가격이 10년 전에는 80~90만 원 하던 것이 이제는 180만 원 이상으로 가격이 너무 올라갔습니다. 가격이 너무 오른 렌즈 교환형 카메라들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다 돈만 많으면 캐논 R6 Mark2를 사고 니콘 Z6 Mark3를 사고 소니 A7M 4나 소니 A7C2를 사죠. 풀프레임이 확실히 좋으니까요. 그러나 가격이 200만 원이 넘습니다. 캐논 R8, 니콘 Z5 같은 100만 원대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풀프레임도 있지만 100만 원이 적은 돈이 아닙니다. 카메라는 사고 싶고 돈은 없는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이 선택하는 카메라는 크롭 미러리스입니다. 니콘 Z50, 캐논 R10, R50이 있고 소니 ZV-1F나 ZV-E10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카메라들 문제점이 꽤 있습니다. 먼저 소니, 캐논, 니콘 모두 돈도 안 되는 이 크롭 미러리스에 큰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대당 이익이 적다 보니 많이 팔려도 매출이나 이익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다 보니 다양한 렌즈를 내놓지 않습니다. 특히 캐논이 문제죠. 아니 쓸만한 RF-S 단렌즈 하나 내놓지 않습니다. 이건 소비자 기만이라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캐논은 RF 35mm f1.8 매크로 렌즈를 사용하라고 하는데 이게 말이 됩니까? RF 35mm f1.8 렌즈는 가격이 60만원 가까이합니다. 돈 없어서 크롭 바디 사는 사람들에게 60만 원짜리 단렌즈 사용하라고요. 그것도 풀프레임 바디용 렌즈잖아요. 전용 렌즈가 아니라서 더 비싸게 느껴집니다. 물론 렌즈 자체는 좋죠. 그러나 크롭바디에 35mm 풀프 렌즈를 끼면 화각이 50mm 화각으로 인물용으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이게 문제죠. 35mm 화각의 단렌즈 내놓아야죠. 내놓는다고 했다가 출시 로드맵에서 쓱 지웠더라고요. 이후 캐논 R10, R50 추천을 주저하고 있고 안 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렌즈 교환형 카메라에 대한 관심들이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취미 사진가들은 동영상 기능만 강화된 최신 풀프미러리스에 큰 관심이 없고 지금 사용하는 풀프 DSLR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 그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오히려 영상 제작자들이 풀프 미러리스에 관심이 많죠. 지금 카메라 시장은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카메라 시장이 아닙니다. 카메라 제조사들이 좌지우지하는 시장으로 소비자들이 불편해 하는 기능이나 개선사항에 큰 신경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풀프 미러리스에 세로모드 동영상 촬영 기능이나 SNS 퀵 공유 기능이나 필터 또는 룩 기능을 쉽게 넣는 기능을 넣은 카메라가 거의 없습니다. 있다면 파나소닉 S9가 그나마 각성한 카메라죠. 이래서 DJI가 미러리스 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누구보다 환영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DJI는 소비자 욕구를 잘 아는 회사입니다. 소비자들은 그냥 저렴하고 크기도 작고 가벼운 스냅 사진용 카메라를 원하는데 이 시장이 스마트폰으로 대체되다 보니 카메라 제조사들은 아예 만들지 않고 있습니다. 소비자들도 대부분 스마트폰을 이용하죠. 그런데 그게 아닙니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아무리 발달해도 카메라만의 장점이 또 있습니다. 컴팩트 카메라가 다시 인기를 끌다 언주역에 있는 캐논 플렉스에 가서 깜짝 놀랐습니다. 2019년에 출시한 캐논 G7 X Mark3가 품절이라는 겁니다. 구매하고 싶으면 예약을 걸어 놓고 가면 언제 입고될지 모르지만 입고되면 바로 드리겠다고 하네요. 엥? 출시된 지 5년이 지났고 1인치 이미지센서의 이 카메라를 사느니 후지필름 X-M5나 리코 GR III를 사지 이걸 왜 사나 했는데 지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캐논 G7 X Mark3 가격을 보니 14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네요. 이거 출고가가 70만 원 내외로 기억하는데 2배나 올랐네요. 쇼티지가 발생했네요. 공급보다 수요가 많으니 웃돈 주고 거래되고 있네요. 좀 어이가 없어서 이렇게 인기 많으면 공장을 더 돌려서 판매해야 하지 않냐고 물었지만 공장 라인을 갑자기 늘렸는데 안 팔리면 안 되기에 쉽지는 않을 겁니다. 아무튼 요즘 콤팩트 카메라 인기가 크게 늘었다고 하네요. 일본 양판점 포스 단말기의 판매 데이터를 이용하는 BCN의 보고서에 따르면 컴팩트 카메라 시장이 죽지 않았다고 하네요. 이 컴팩트 카메라 시장은 카시오도 니콘도 개발을 중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소니와 후지필름도 라인업을 축소했습니다. 캐논은 아무 말을 안 하지만 캐논의 최신 컴팩트 카메라가 나오지 않고 G7 X III 후속 기종 이야기가 나오다가 쏙 들어갔습니다. 2,400개 이상의 카메라를 판매하는 양판점와 인터넷 샵 매출을 집계하는 BCN 랭킹에 따르면 놀랍게도 현재 판매되고 있는 캐논 카메라의 60%는 컴팩트 카메라라고 합니다. 렌즈 교환이 안 되고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컴팩트 카메라가 판매되는 캐논 카메라의 60%나 차지하고 있다는 자체가 놀라운 일이네요. 인기를 끄는 카메라를 보면 캐논 파워샷 SX740HS와 캐논 파워샷 G7 X Mark2입니다. 파워샷 G7 X Mark3가 아닙니다. 그 이전 모델입니다. 캐논 PowerShot SX740 HS은 전형적인 컴팩트 카메라 외형입니다. 40배 광학줌이 인상 깊은 카메라로 2018년에 출시되었습니다. 현재도 캐논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2030만 화소인데 이미지센서 크기가 1/2.3인치로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1/1.4인치보다 작습니다. 이미지센서가 작다는 건 이미지품질도 안 좋다는 것이죠. 다만 광학 40배 줌이 매력적이네요. 그리고 파나소닉 루믹스 FZ85D도 잘 팔린다고 하네요. 컴팩트 카메라가 다시 인기를 끄는 이유 캐논 PowerShot SX740 HS, 캐논 파워샷 G7 X Mark2, 파나소닉 루믹스 FZ85D의 공통점은 출시된 지 4년 이상 된 오래된 카메라라는 점과 가격이 70만 원 내외라는 점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가격입니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많이 사고 있습니다. 카메라 제조사들은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고가의 준프로나 프로들이나 사는 풀프레임 미러리스에 집중하고 있어서 현재 카메라들은 대중을 위한 카메라가 아닙니다. 생각해 보세요. DSLR 카메라의 대중화를 이끈 캐논 450D, 니콘 D3100 시리즈는 출시 가격이 80만 원 내외였습니다. 저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이 보급형 DSLR을 샀습니다. 솔직히 이 가격도 사진에 관심 없었으면 안 샀죠. 그렇게 DSLR 입문하고 이 카메라로 많은 사진이벤트와 공모전을 통해서 수익을 내서 추가로 단렌즈 구매했던 기억이 나네요. 가격입니다. 가격. 지금 소비자들이 살만한 카메라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많지 않습니다. 캐논 R10, R50도 가격이 많이 내려왔지만 초기 출시 가격은 100만 원이 훌쩍 넘었습니다. 캐논 M50 II가 60만 원대에 판매되는 걸 눈으로 똑똑히 봤는데 상대적으로 2배 이상 가격은 솔직히 납득이 안 갑니다. 이러다 보니 카메라 매장에 한 70만 원 들고 갔는데 살만한 카메라가 하나도 없게 되자 이런 70만 원대 컴팩트 카메라를 들고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이미지센서가 작아서 사진 화질은 떨어지지만 40배 광학 줌에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장점이 매력적이라서 사는 것도 클 겁니다. 그러나 이 컴팩트 카메라도 가격이 꽤 올랐습니다. 캐논은 컴팩트 카메라 시장에서 철수 안 한 것이 지금 보니 신의 한 수가 되었네요. 캐논 카메라 판매대수는 물론 매출액도 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와 렌즈가 너무 크고 무겁다는 겁니다. 저 조차도 중요한 사진 촬영을 할 때가 아니면 8년 전에 나온 캐논 M3 크롭미러리스에 22mm 단렌즈 끼고 나갑니다. 크기가 작고 가벼워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딱 좋습니다. 화질도 나쁘지 않고 단렌즈라서 아웃포커싱도 잘 됩니다. 이거면 블로그용 사진으로는 딱입니다. 일반 소비자들이 카메라를 사고 싶어도 살만한 카메라가 없어진 것이 요즘 카메라 시장입니다. 매년 새로운 기종이 나오지만 그건 모두 매니아나 프로나 준프로들이나 솔깃한 것이지 무슨 가벼운 여행 떠나고 일상에서 대포만 한 카메라 꺼내서 촬영하려고 하겠어요. 그래서 리코 GR3나 후지필름 X100VI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죠. 이점을 소니, 캐논, 니콘이 간과하고 있습니다. 소니는 ZV 시리즈 있지 않냐고 하지만 그건 동영상 위주 카메라지 사진 카메라가 아닙니다. 동영상은 일부나 열광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지 여전히 사진이 가장 많이 애용되는 시각 매체입니다.

2025년 6월 준공 예정인 서울영화센터 참 느리게 만든다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11월 5일|사진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은 서울의 다양한 영화 공간을 찾아가서 영화 근육을 키웁니다. 그런데 항상 영화에 대한 정보를 쉽게 채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영화 관련 책도 많지 않지만 관련 정보를 구하기가 쉽지도 않죠. 그럼에도 큰 도움이 주는 곳은 상암동 영상자료원입니다. 무료로 고전 영화나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고 2층 영상 도서관에서는 영화 관련 책과 잡지를 가득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시나리오집도 많이 볼 수 있죠. 그런데 서울 충무로에 서울영화센터가 2025년 6월 준공한다고 하네요. 천신만고 끝에 심사를 통과한 서울시네마테크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까지 타고 몇몇 한국 영화들은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게 되었지만 지금 현재 한국 영화는 망해가고 있습니다. 영화 좋아해서 매주 1편 이상의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던 제가 올해는 영화관에서 본 영화가 10편도 안 되어서 연말에 이 블로그에서 하는 올해의 영화를 선정하기도 어려울 정도가 되었습니다. 내일도 새로운 영화가 개봉하지만 영화관에 갈 생각이 별로 없습니다. 영화관람료의 급격한 상승이 가장 큰 영향을 줬지만 볼만한 영화가 사라진 것도 큰 원인입니다. 영화는 무릇 다양한 소재에서 재미를 뽑아내야 하는데 요즘 한국이나 미국 대중 영화들은 소재와 스토리의 빈곤이 심합니다. 안 봐도 뻔한 진행과 스토리와 연출과 연기에 딱히 보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듭니다. 이 대중 영화들의 매너리즘을 깨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단편영화, 다양성 영화, 독립 예술 영화, 고전 영화는 주류가 아니지만 영화의 스펙트럼을 넓혀주는 영화들이 영화의 열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이 작은 영화들이 뛰어난 영화인들을 만들어내고 이 영화인들이 좋은 영화를 만듭니다. 2014년 서울시장 후보였던 박원순 후보는 서울아트시네마를 방문했습니다. 여기서 박근혜 정권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박찬욱 감독과 정윤철, 김대승 감독 및 유지태 배우에게 시네마테크 지원 및 전용관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합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영화인들은 독립 예술 및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는 공간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죠. 이에 2011년 서울시의회 주도로 서울시의 시네마데크 지원을 공론화하고 지원을 근거할 조례를 만듭니다. 그러나 2016년 박근혜 정부의 행자부는 투자 심사 재검토를 요청합니다. 이게 서울시 세금으로만 짓기 어려워서 중앙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는데 행자부는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소설가 한강도 그렇지만 문화예술인들을 보수 정권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영화인들이 사회비판적인 시선을 담는 영화를 많이 만들어서 그런가 봅니다. 그러나 천신만고 끝에 2016년 11월에 심의를 통과하게 되고 2017년 국제설계공모를 통해서 당선작이 선정됩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을 박물관 미술관 도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특히 서울 변두리에 다양한 박물관과 미술관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이 덕분에 제가 사는 집 근처에 서서울미술관이 생기고 도봉구 창동에 서울사진미술관이 2025년에 오픈합니다. 그리고 서울시네마테크도 2025년 오픈할 예정입니다. 지상 10층, 지하 3층 규모로 대극장, 중극장, 소극장 총 3개의 상영관이 있고 다양한 영화 관련 공간으로 채워질 예정입니다. 하루 빨리 생겼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여기가 아주아주 공간이 협소해서 이걸 다 넣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서울시네마테크에서 서울영화센터로 이름을 바꾸다 서울 시네마테크는 충무로에 지어지고 있습니다. 기존에 공영 주차장이 있던 공간인데 중구청이 공영주차장의 땅을 무상 제공하는 조건으로 충무로에 지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충무로 영화 시대가 아닙니다. 충무로가 카메라 상가 및 인쇄소가 많아서 충무로가 영화의 메카가 되었지만 요즘은 상암동이나 강남 강북 등등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오히려 저 파주의 다양한 대형 영화 스튜디오가 오히려 영화의 거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솔직히 요즘 영화계의 구심점이 없습니다. 미국은 할리우드라고 하지만 영화계는 충무로 시대가 대한극장까지 문을 닫으면서 싹 다 사라진 느낌입니다. 충무로 근처에 있는 이 대종상 트로피 모습의 대형 조형물도 오히려 한국 영화의 안타까운 모습을 느끼게 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종상이 수 많은 잡음과 몰아주기 이후 계속 망해가더니 결국 이 대종상을 주최하는 영화인 총연합회가 파산을 했습니다. 영화인들이 외면한 대종상. 최근에 수많은 문제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권위가 박살이 났네요. 올해로 60회인 대종상. 올해도 개최한다고 말은 하지만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여러모로 한국 영화가 폭망 한 2024년의 모습과 오버랩이 되네요. 이 대형 조형물은 명보극장 맞은편에 있습니다. 영화 전성기 시절이자 한국 영화의 제 2의 르네상스였던 1998 ~ 2004년까지는 충무로 대한극장, 을지로 명보극장, 스카라극장, 중앙극장, 국도극장을 지나 종로 3가 서울극장, 피카디리극장, 단성사까지 이어지는 영화 상영관 로드가 있었는데 이제는 다 사라지고 피카디리만 겨우 이름만 이어가고 있습니다. 명보극장은 여전히 있지만 영화가 아닌 공연장으로 변신했습니다. 이 대종상 조형물 근처에 서울시네마테크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여깁니다. 그런데 이름이 바뀌었더라고요. 서울영화센터로 바뀌었네요. 오세훈 현 시장은 이런 문화시설 건립에 신경을 안 씁니다. 오세훈도 보수정당 시장이고 대체적으로 문화를 싫어합니다. 디자인이나 한강에 매몰된 시장 같습니다. 오세훈 현시장이 진행하는 걸 보면 알 수 있죠. 여의도 선착장 공사, 반포대교 리모델링 계획, 상암동 하늘공원에 대형 관람차 만드는 등등 한강 주변에서 일 벌이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반면 문화 예술에 대한 투자는 거의 없습니다. 건물이 아주 높네요. 어서 완공이 되었으면 하네요. 여기가 충무로 인근이고 주변에 세기상사나 후지필름 명동점 등 카메라 상가들이 많습니다. 위 사진에서 앞으로 쭉 가면 진양꽃상가가 나옵니다. 반대쪽인 이쪽으로 쭉 가면 명동이 나옵니다. 명동에 왔다가 겸사겸사 서울영화센터에서 저렴한 가격에 또는 무료로 영화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울영화센터로 가봤습니다. 서울생활사박물관은 노원구에 서울기록원은 은평구에 이 모든 것이 박원순 시장이니까 가능했던 정책이었습니다. 박원순 시장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서울 변두리 지역에 수시로 방문하고 뭔가를 줬는데 오세훈 현 시장은 서울 변두리에 안 옵니다. 당선된 지 2년이 넘어갔는데 제가 사는 구에 단 1번도 안 왔습니다. 선거 때만 오는 서울시장이죠. 서울영화센터 이름을 왜 바꿨는지 모르겠네요. 시네마테크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곳이 있어서 그런 것일까요? 시네마테크는 시네마테크인데요. 뭐 이름을 바꿔도 내용만 변하지 않으면 됐습니다. 보시면 2020년 착공해서 2022년 완공 예정이었습니다. 보통 건물 하나 올리는데 2년 정도 걸립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관에서 짓는 공공건물은 유난히 건물을 느리게 올립니다. 서서울미술관도 원래는 2023년 완공이었는데 2024년으로 연기하더구먼 결국은 2025년 6월로 무려 1년 6개월 공사 연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무려 3년을 연기하네요. 무슨 건물을 5년이나 지어요. 이유는 중간에 코로나가 터지고 인건비에 특히 시멘트와 철근 가격이 크게 오르고 근로 시간 단축 등등이 겹치면서 공사 가격이 올랐고 그것 때문에 늦어진 것 같네요. 그럼에도 너무 느리게 지어요. 2025년에는 서울사진미술관, 서서울미술관 그리고 서울영화센터까지 기대되는 공간이 많이 생겨서 좋네요. 영화 산업은 점점 망해가는 느낌이 들지만 좋은 영화인들이 많이 나올 수 있으려면 이런 영화 산업 자양분 또는 파수꾼 또는 화수분이 되는 공간이 많아졌으면 하네요.

2025년 6월 준공 예정인 서울영화센터 참 느리게 만든다

사진은 권력이다|2024년 11월 5일|사진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은 서울의 다양한 영화 공간을 찾아가서 영화 근육을 키웁니다. 그런데 항상 영화에 대한 정보를 쉽게 채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영화 관련 책도 많지 않지만 관련 정보를 구하기가 쉽지도 않죠. 그럼에도 큰 도움이 주는 곳은 상암동 영상자료원입니다. 무료로 고전 영화나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고 2층 영상 도서관에서는 영화 관련 책과 잡지를 가득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시나리오집도 많이 볼 수 있죠. 그런데 서울 충무로에 서울영화센터가 2025년 6월 준공한다고 하네요. 천신만고 끝에 심사를 통과한 서울시네마테크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까지 타고 몇몇 한국 영화들은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게 되었지만 지금 현재 한국 영화는 망해가고 있습니다. 영화 좋아해서 매주 1편 이상의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던 제가 올해는 영화관에서 본 영화가 10편도 안 되어서 연말에 이 블로그에서 하는 올해의 영화를 선정하기도 어려울 정도가 되었습니다. 내일도 새로운 영화가 개봉하지만 영화관에 갈 생각이 별로 없습니다. 영화관람료의 급격한 상승이 가장 큰 영향을 줬지만 볼만한 영화가 사라진 것도 큰 원인입니다. 영화는 무릇 다양한 소재에서 재미를 뽑아내야 하는데 요즘 한국이나 미국 대중 영화들은 소재와 스토리의 빈곤이 심합니다. 안 봐도 뻔한 진행과 스토리와 연출과 연기에 딱히 보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듭니다. 이 대중 영화들의 매너리즘을 깨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단편영화, 다양성 영화, 독립 예술 영화, 고전 영화는 주류가 아니지만 영화의 스펙트럼을 넓혀주는 영화들이 영화의 열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이 작은 영화들이 뛰어난 영화인들을 만들어내고 이 영화인들이 좋은 영화를 만듭니다. 2014년 서울시장 후보였던 박원순 후보는 서울아트시네마를 방문했습니다. 여기서 박근혜 정권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박찬욱 감독과 정윤철, 김대승 감독 및 유지태 배우에게 시네마테크 지원 및 전용관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합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영화인들은 독립 예술 및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는 공간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죠. 이에 2011년 서울시의회 주도로 서울시의 시네마데크 지원을 공론화하고 지원을 근거할 조례를 만듭니다. 그러나 2016년 박근혜 정부의 행자부는 투자 심사 재검토를 요청합니다. 이게 서울시 세금으로만 짓기 어려워서 중앙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는데 행자부는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소설가 한강도 그렇지만 문화예술인들을 보수 정권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영화인들이 사회비판적인 시선을 담는 영화를 많이 만들어서 그런가 봅니다. 그러나 천신만고 끝에 2016년 11월에 심의를 통과하게 되고 2017년 국제설계공모를 통해서 당선작이 선정됩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을 박물관 미술관 도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특히 서울 변두리에 다양한 박물관과 미술관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이 덕분에 제가 사는 집 근처에 서서울미술관이 생기고 도봉구 창동에 서울사진미술관이 2025년에 오픈합니다. 그리고 서울시네마테크도 2025년 오픈할 예정입니다. 지상 10층, 지하 3층 규모로 대극장, 중극장, 소극장 총 3개의 상영관이 있고 다양한 영화 관련 공간으로 채워질 예정입니다. 하루 빨리 생겼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여기가 아주아주 공간이 협소해서 이걸 다 넣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서울시네마테크에서 서울영화센터로 이름을 바꾸다 서울 시네마테크는 충무로에 지어지고 있습니다. 기존에 공영 주차장이 있던 공간인데 중구청이 공영주차장의 땅을 무상 제공하는 조건으로 충무로에 지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충무로 영화 시대가 아닙니다. 충무로가 카메라 상가 및 인쇄소가 많아서 충무로가 영화의 메카가 되었지만 요즘은 상암동이나 강남 강북 등등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오히려 저 파주의 다양한 대형 영화 스튜디오가 오히려 영화의 거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솔직히 요즘 영화계의 구심점이 없습니다. 미국은 할리우드라고 하지만 영화계는 충무로 시대가 대한극장까지 문을 닫으면서 싹 다 사라진 느낌입니다. 충무로 근처에 있는 이 대종상 트로피 모습의 대형 조형물도 오히려 한국 영화의 안타까운 모습을 느끼게 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종상이 수 많은 잡음과 몰아주기 이후 계속 망해가더니 결국 이 대종상을 주최하는 영화인 총연합회가 파산을 했습니다. 영화인들이 외면한 대종상. 최근에 수많은 문제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권위가 박살이 났네요. 올해로 60회인 대종상. 올해도 개최한다고 말은 하지만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여러모로 한국 영화가 폭망 한 2024년의 모습과 오버랩이 되네요. 이 대형 조형물은 명보극장 맞은편에 있습니다. 영화 전성기 시절이자 한국 영화의 제 2의 르네상스였던 1998 ~ 2004년까지는 충무로 대한극장, 을지로 명보극장, 스카라극장, 중앙극장, 국도극장을 지나 종로 3가 서울극장, 피카디리극장, 단성사까지 이어지는 영화 상영관 로드가 있었는데 이제는 다 사라지고 피카디리만 겨우 이름만 이어가고 있습니다. 명보극장은 여전히 있지만 영화가 아닌 공연장으로 변신했습니다. 이 대종상 조형물 근처에 서울시네마테크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여깁니다. 그런데 이름이 바뀌었더라고요. 서울영화센터로 바뀌었네요. 오세훈 현 시장은 이런 문화시설 건립에 신경을 안 씁니다. 오세훈도 보수정당 시장이고 대체적으로 문화를 싫어합니다. 디자인이나 한강에 매몰된 시장 같습니다. 오세훈 현시장이 진행하는 걸 보면 알 수 있죠. 여의도 선착장 공사, 반포대교 리모델링 계획, 상암동 하늘공원에 대형 관람차 만드는 등등 한강 주변에서 일 벌이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반면 문화 예술에 대한 투자는 거의 없습니다. 건물이 아주 높네요. 어서 완공이 되었으면 하네요. 여기가 충무로 인근이고 주변에 세기상사나 후지필름 명동점 등 카메라 상가들이 많습니다. 위 사진에서 앞으로 쭉 가면 진양꽃상가가 나옵니다. 반대쪽인 이쪽으로 쭉 가면 명동이 나옵니다. 명동에 왔다가 겸사겸사 서울영화센터에서 저렴한 가격에 또는 무료로 영화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울영화센터로 가봤습니다. 서울생활사박물관은 노원구에 서울기록원은 은평구에 이 모든 것이 박원순 시장이니까 가능했던 정책이었습니다. 박원순 시장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서울 변두리 지역에 수시로 방문하고 뭔가를 줬는데 오세훈 현 시장은 서울 변두리에 안 옵니다. 당선된 지 2년이 넘어갔는데 제가 사는 구에 단 1번도 안 왔습니다. 선거 때만 오는 서울시장이죠. 서울영화센터 이름을 왜 바꿨는지 모르겠네요. 시네마테크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곳이 있어서 그런 것일까요? 시네마테크는 시네마테크인데요. 뭐 이름을 바꿔도 내용만 변하지 않으면 됐습니다. 보시면 2020년 착공해서 2022년 완공 예정이었습니다. 보통 건물 하나 올리는데 2년 정도 걸립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관에서 짓는 공공건물은 유난히 건물을 느리게 올립니다. 서서울미술관도 원래는 2023년 완공이었는데 2024년으로 연기하더구먼 결국은 2025년 6월로 무려 1년 6개월 공사 연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무려 3년을 연기하네요. 무슨 건물을 5년이나 지어요. 이유는 중간에 코로나가 터지고 인건비에 특히 시멘트와 철근 가격이 크게 오르고 근로 시간 단축 등등이 겹치면서 공사 가격이 올랐고 그것 때문에 늦어진 것 같네요. 그럼에도 너무 느리게 지어요. 2025년에는 서울사진미술관, 서서울미술관 그리고 서울영화센터까지 기대되는 공간이 많이 생겨서 좋네요. 영화 산업은 점점 망해가는 느낌이 들지만 좋은 영화인들이 많이 나올 수 있으려면 이런 영화 산업 자양분 또는 파수꾼 또는 화수분이 되는 공간이 많아졌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