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주부의 미국 여행과 생활 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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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의 덜레스 엑스포 센터(Dulles Expo Center)에서 열린 '캠핑카' 박람회인 RV쇼 잠깐 구경하기

우리 동네의 덜레스 엑스포 센터(Dulles Expo Center)에서 열린 '캠핑카' 박람회인 RV쇼 잠깐 구경하기

반응형 옛날에는 외동딸이 대학만 들어가면 바로 지를 줄 알았는데... 그래도 졸업하고 취직까지는 기다려야지 했다가... 이제 좋은 직장까지 구해 잘 다니고 있으니... 진짜 슬슬 구체적으로 알아보기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일생일대의 지름신 품목은 바로 '캠핑카'인데, 마침 우리 동네에서 전시회가 열린다고 하길래 토요일 오후에 잠깐 들러서 구경을 했다. 전시장 방문기를 시작하기 전에 그 옛날 10년 전에 캠핑카를 몰고 떠났던 여행의 추억을 잠깐 떠올려 본다. LA에서 미국여행 블로거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었던 위기주부가 캠핑카USA의 협찬을 받아서, 추수감사절 연휴에 이웃 가족들과 함께 데스밸리 국립공원으로 떠났던 2박3일 여행기 4편을 클릭해서 차례로 보실 수 있다. 이 때가 미국 이민 후에 가장 즐겁고 특별한 기억으로 계속 남아있는 이유는... 5가족 17명의 단체 자동차캠핑을 이끌었던게 첫번째지만, 처음으로 경험했던 캠핑카에 대한 기억도 뇌리에 남았기 때문이리라~^^ 둘루스 국제공항 바로 아래의 챈틀리(Chantilly)에 여러 행사가 열리는 덜레스 엑스포 센터(Dulles Expo Center)가 있다길래, 국제적인 규모의 박람회장을 기대하고 찾아갔지만... 외관과 입구는 그냥 딱 동네 쇼핑몰 수준이었다.ㅎㅎ 그러나 주차와 입장이 모두 무료인 공짜 전시회라서 그런지, 흐린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찾아온 사람들은 아주 많았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그래도 미리 표를 예약하고 QR코드까지 받아서 준비했지만, 체크인 줄이 길어지니까 직원이 그냥 들어가도 된다고 해서 바로 우르르~ "앞사람 티셔츠가 콜로라도 관광도시인 볼더(Boulder) 기념품이네! 캠핑카를 몰고 대륙횡단하며 록키 산맥을 넘는 날이 과연 올까?" 이 사진을 카톡으로 딸에게 보내줬더니, 당장 RV를 사는거냐며 우리보다 더 흥분하더라는...^^ 미국에서는 차박을 할 수 있도록 개조된 차량을 통틀어 '레크리에이셔널 비클(recreational vehicle, RV)'로 부르지만, 이 글에서는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캠핑카'로 쓰기로 한다. 캠핑카는 흔히 3개의 클래스로 분류되는데, 이렇게 대형 버스를 개조한 가장 크고 비싼게 Class A로 신차 가격은 대략 20만~30만불 정도가 된다. 이 급은 대부분이 차체가 돌출되는 트랜스포머 스타일로 제작이 되어서, 주차 후에 확장하면 넓은 실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그 중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버스의 운전석에 한 번 앉아봤다. 소유주 같지가 않고 관광버스 운전기사인 듯한 느낌... T_T 거의 왠만한 작은 아파트 수준의 주방과 거실, 그리고 통로 좌우로 풀사이즈 냉장고와 화장실 및 2층 침대와 옷장이 나오고, 끝까지 걸어가면... 별도의 전용 화장실과 킹사이즈 침대가 고정으로 설치된 마스터룸이 나온다! 이 정도면 그냥 바퀴달린 움직이는 집이라고 할만한 수준이라서, 미국에서는 캠핑카를 '모터홈(motorhome)'이라고도 많이 부른다. 이렇게 큰 버스형 RV는 운전도 힘들 것 같아 줘도 안 탈 것 같고, 위기주부가 마음에 둔 것은 흔히 '캠퍼밴(campervan)'으로 불리는 이런 Class B 모델이다. 오지 캠핑을 위해서 4WD 즉 사륜구동은 필수이고, 기본 차체도 이왕이면 디젤유를 사용하는 벤츠 스프린터로 이미 결정은 다 끝났다~ "내 차에 앉은 듯한 이 편안한 기분은 뭐지? ㅎㅎ" 차체 폭을 확장한게 아니라서 내부가 좁고, 다른 관람객들이 계속 있어서 뒤쪽 사진은 찍지를 못 했는데, 차체 길이에 따라서 달라지는 실내 디자인 등을 직접 확인하려면 아마 대리점에 가봐야 할 듯...^^ 중형 트럭이나 밴의 뒤쪽을 각지게 개조해서 내부를 넓힌 Class C가 미국 여행지 도로와 캠핑장에서 제일 많이 보이는 일반적인 캠핑카이다. 그런데 옛날부터 항상 궁금했던게 자동차 크기나 내부 공간으로 순서를 따지자면, 이 급이 B가 되고 개조를 안한 캠퍼밴이 C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둘이 바뀌었다. 혹시 이유를 아시는 분? 비록 구형 모델이기는 하지만, 위기주부가 데스밸리에 몰고 갔던 캠핑카가 내부가 확장되는 Class C였으므로, 실내의 모습이나 기본적인 RV 시스템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위의 사진을 클릭해서, 당시의 소개 포스팅을 보시면 된다. 또 트럭이나 SUV의 뒤에 연결해서 끌고 다니는 '트래블 트레일러(travel trailer)'도 전시되어 있었지만, 우리 스타일이 아닌 듯 해서 따로 구경하지는 않았다. 참고로 대형 트레일러 중에 트럭 짐칸에 설치하는 큰 원형의 히치(hitch)로 연결되어서, 무게를 배분하고 안정적인 견인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을 따로 '핍스휠(fifth wheel)'이라 부른다. RV 외에 이런 골프카트 같은 '사발이'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어서 번쩍이는 바퀴로 관심을 끌고 있었다. 큰 캠핑카 뒤쪽에 이런거나 작은 짚차 등의 별도 교통수단을 끌고 다니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지만, 오프로드 캠퍼밴을 사면 그냥 그걸로 어디든 다 가니까 필요가 없다. (캠핑장에서 마트갈 때 필요한 자전거 한 대는 뒷문에 달아야 함^^) 별로 "ultimate" 하지는 않았던 이 RV Show는 캠핑월드(Camping World)에서 여러 도시를 돌며 진행하는데, 옷을 맞춰 입은 직원들이 아주 많은 이유는 저 너머 테이블에서 바로 구매상담을 하는 손님들 때문이었다. 빈 테이블만 있었어도 우리도 바로...ㅎㅎ 사실 서두에 딸 핑계를 대기는 했지만, 캠핑카를 집앞에 장식용으로 세워둘게 아니라면, 우리 부부가 진짜 떠나기 위한 여러 준비가 되는 날이 와야된다. 그 날이 수 년 내로 가능할 지, 십 년은 더 지나야 될 지는 모르겠지만, 매일 하루하루 가까워 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이제 등산을 좀 다녀보자" 쉐난도어(Shenandoah) 국립공원의 해발 1,071m인 메리스락(Mary's Rock)

"이제 등산을 좀 다녀보자" 쉐난도어(Shenandoah) 국립공원의 해발 1,071m인 메리스락(Mary's Rock)

반응형 LA에 살 때는 혼자 높은 산에 올라서 일출도 많이 보고, 가족이 함께 새해 소원을 비는 등산도 몇 번 했었지만, 버지니아에 정착한 후로는 작년 여름에 메릴랜드까지 찾아갔던 때가 거의 유일한 산행이었다. (포스팅을 보시려면 클릭) 그 간단한 이유는 집에서 차로 1시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는 '산(mountain)'이라 부를만한 곳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앞으로 주중에는 시간여유도 없을 것 같아서, 수요일에 아침 일찍 2시간 가까이 운전을 해서 제법 높은 산을 찾아갔다. 쉐난도어 국립공원(Shenandoah National Park) 북쪽 1/3 지점의 손톤갭(Thornton Gap) 고개에 있는 주차장 입구에 잠깐 차를 세우고, 뒤돌아서 스카이라인 드라이브(Skyline Drive) 고가도로를 찍은 것으로, 버지니아 유일의 이 내셔널파크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와 공원지도는 여기를 클릭해 보실 수 있다. 고개를 넘어가는 211번 국도와 연결된 여기 Panorama Lower Parking은 국립공원 내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현재 연간회원권이 없는 위기주부가 쉐난도어 국립공원 하이킹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었다. 계단 위로 화장실 건물과 함께 구분되어 만들어져 있는 Upper Parking Lot은 국립공원을 종단하는 170 km 길이의 Skyline Dr에 진입로가 있다. 겨울해가 이미 높이 떠오른 남동쪽 방향으로 바라본 스카이라인 드라이브(Skyline Dr) 도로의 모습으로, 여기 파노라마(Panorama) 주차장의 입구를 알려주는 표지판이 보인다. 반대편 북서쪽으로 처음 사진의 고가도로 위쪽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021년의 대륙횡단 이사 1차에서는 공원 남쪽 입구로 들어와 여기 Thornton Gap에서 빠져 워싱턴DC로 향했었고, 대륙횡단 이사 2차에서는 여기서 공원을 들어와 북쪽 프론트로열(Front Royal) 출구로 나갔던, 위기주부에게는 의미심장한 장소이다. (각각을 클릭해 해당 여행기를 보실 수 있음) 난방까지 빵빵하게 나오는 깨끗한 화장실에 들렀다가 차에서 배낭과 스틱을 챙긴 후에, 표지판에 MARY'S ROCK / AT로 표시된 트레일헤드를 찾아갔는데, 그 앞에 다른 승용차 한 대가 유일하게 세워져 있었다. 확대해서 안내판의 내용을 읽으실 수 있는데, 이제 찾아가는 메리의 바위(Mary's Rock)는 고개 남쪽에 있는 해발 3,514 ft의 산으로 대륙횡단 이후에 처음으로 1천미터가 넘는 산을 올라가는 것이다. "혹시 고산증이 오는 것은 아닐까? 하하~" 가이아GPS로 기록한 위 경로를 클릭해서 상세한 하이킹 결과를 보면, 왕복 약 4마일(6.4 km)에 등반고도 350 m 정도를 2시간에 후다닥 다녀왔는데, 거의 단 한 번의 내리막도 없이 비탈길을 따라서 정상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단순한 코스였다. 출발 직후에 애팔래치안 트레일(Appalachian Trail, AT)과 만나는 삼거리에 세워진 백컨트리(Backcountry) 안내판 아래에는, 여기서 아웃하는 백패커가 고이 지퍼락에 넣어서 필요한 사람은 가져가라는 듯이 놓아둔 물품들이 몇 개 있어서, 옛날 JMT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내가 커다란 배낭을 메고 백패킹을 할 기회가 다시 올까?" 2주전에 폭설이 내렸었지만, 지난 주에 기온이 화씨 70도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싹 다 녹아버렸고, 그나마 군데군데 보이는 이런 고드름들이 메마르고 단조로운 겨울 산행의 유일한 볼거리였다~ 앞서 트레일헤드 안내판의 흑백사진 아래에도 설명이 있었지만, 이 구간은 옛날 1930년대 CCC들이 돌로 축대를 정말 잘 쌓아서 등산로를 필요 이상으로 걷기 편하게 만들어 놓았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리고 마치 일부러 휘어지게 만든 것 같은 저 나뭇가지는... 옛날 10여년 전에 올랐던 '천사가 내려앉는 곳'의 마지막 입구를 지키고 있던 나무를 떠올리게 했다. 애팔래치안 트레일 이정표인 사각의 콘크리트 기둥이 세워진 주능선의 삼거리에 도착했다. AT는 여기서 왼편으로 산맥을 따라 계속 남쪽으로 이어지고, 이 날의 목적지는 오른편으로 조금만 더 걸어가면 나온다. 쉐난도어 국립공원을 이루는 블루리지 산맥(Blue Ridge Mountains)의 서쪽 아래 페이지 밸리(Page Valley)를 배경으로, 정말 오래간만에 꺼낸 등산복을 입고 셀카 한 장 찍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정상의 바위는 제법 아찔한 절벽을 이루며 돌출되어서 멋진 풍경을 선사하는데, 봉우리의 명칭인 '메리(Mary)'가 너무 흔한 이름이라 정확한 유래를 확정할 수 없지만, 이 고개에 마찻길을 처음 만들고 통행료를 받았던 Francis Thornton의 아내 또는 딸의 이름일 가능성이 높단다. 맨 처음 보여드린 고개 위의 고가도로 인터체인지가 여기서 정확히 내려다 보이는데, 가운데 보이는 건물은 쉐난도어 국립공원의 입장료를 받는 게이트이다. 재작년 여름에 '미국 북동쪽 끝의 내셔널파크'에서 구입했던 위기주부의 12번째 애뉴얼패스가 만료되어서 저리로 들어갈 수가 없었는데, 13번째는 버지니아 남쪽 다른 주의 못 가본 내셔널파크를 방문할 때 사려고 계속 미루고 있다.^^ 코스트코에서 할인했던 농심 돈까스 라면에 삶은 계란까지 추가해 보온병에 넣어 온 물을 부은 이른 점심을 하산해서 먹었다. 입가심용 맥심 커피믹스도 잘 챙겨왔지만 종이컵을 까먹어서, 다 먹은 라면 용기에 커피를 탔더니... 빨간 고추 기름이 둥둥 뜨는 '매콤 달달 커피'가 나름 별미였다~ㅎㅎ 그렇게 등산은 마쳤지만 멀리 여기까지 온데다 시간도 제법 남았기에, 고개를 서쪽으로 넘어 1시간 가까이 더 운전을 해서 셰넌도어 밸리(Shenandoah Valley)에 있는 국립역사공원 한 곳을 찾아가기로 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피아니스트 조성진(Seong-Jin Cho)과 국립 오케스트라의 협연을 케네디센터(Kennedy Center)에서 관람

피아니스트 조성진(Seong-Jin Cho)과 국립 오케스트라의 협연을 케네디센터(Kennedy Center)에서 관람

반응형 워싱턴DC 지역에 살면 많은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 등을 공짜로 자주 구경할 수 있다는 장점은 이미 언급했었는데, 그에 더해서 클래식 음악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국립 관현악단(National Symphony Orchestra, NSO)'의 공연을 볼 수 있다. 특히 유명한 음악가가 출연하는 케네디센터 연주회의 티켓 가격이 LA 디즈니홀이나 뉴욕 링컨센터에 비해서 싼 것이 큰 이득으로, 이미 소개했던 바이올리니스트 길샴(Gil Shaham)에 이어서 일주일만에 또 다른 연주자의 공연을 보러갔다. 그 전에 토요일 점심을 맛있게 먹었던 우리 동네 식당을 잠깐 소개하면, 미션비비큐(Mission BBQ)는 "The American Way"를 모토로 하는 바베큐 전문 레스토랑이다. 가게 주차장에는 검게 도색하고 성조기를 뒤에 꽂은 군용 트럭이 세워져 있는데, 짐칸에 실린 거대한 바비큐 그릴에서 알 수 있듯이, 출장 케이터링 서비스에 이용되는 차량이라고 한다. 그 옆에 주차된 하얀 경찰차는 물론 장식용이 아니고... 보안관(sheriff)들이 점심을 사먹으러 타고 온 것이다~ 이웃 메릴랜드에서 시작된 이 체인점은 미동부를 중심으로 현재 130개 이상의 점포가 있는데, 창업자 두 명이 텍사스에서 캔자스시티, 캐롤라이나에서 세인트루이스까지 미국에서 유명하다는 BBQ는 전부 먹어보고 가장 '미국적인 맛'을 보여주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었단다. 또 일부러 첫번째 점포를 9·11 테러 10주년에 맞춰서 오픈할 정도로 애국적인 테마로 운영이 되어서, 군인과 경찰 및 소방관 등을 기리는 장식들로 꾸며져 있고, 그들에게 할인이 제공되는 것은 물론이다. 우리가 주문한 텍사스 정통 브리스켓(Brisket)과 베이비백립(Baby Back Ribs)은 둘 다 기대이상의 맛이었고, 특히 백립은 대륙횡단을 하면서 세인트루이스(St. Louis)에서 먹었던 그 때를 떠올리게 했다. 그렇게 점심을 잘 먹은 후에 오래간만에 차를 몰고 케네디센터에 도착해, 지하 주차장에서 올라오면 바로 만국기가 좌우로 걸려있는 Hall of Nations 통로가 나온다. 왼편의 태극기가 이 날따라 특히 눈에 띄었던 이유는 협연자가 조성진(Seong-Jin Cho)이었기 때문이다. 요즘 클래식 검색을 좀 했더니 페이스북에 알아서 떴던 광고 화면인데, 조(Cho)와 조(jaw)의 두운(頭韻, alliteration)을 맞춘 표현이 재미있어서 가져와 봤다. 조성진은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현재 가장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는 한국인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단다. 저녁 8시 공연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꼭대기의 케네디 대통령 전시실을 먼저 잠깐 구경했다. 국립 공연장인 케네디센터(Kennedy Center)는 암살당한 케네디 대통령의 기념관 역할도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여기를 클릭해 보시면 된다. 케네디 재임시절인 1963년 1월에 루브르의 모나리자를 여기 DC의 내셔널갤러리에서 대여 전시를 한 적이 있다고 한다. 재미있는 체험시설이 새로 생겨서 보여드리는데, 세로 화면 앞에 서서 카메라를 쳐다보면, 예전에 국립 초상화 미술관(National Portrait Gallery)에서 봤던 케네디 대통령 그림과 같은 스타일로 각자의 초상화를 그려주는 서비스였다. 위기주부의 얼굴이 그려지는 모습을 짧은 영상으로 보실 수 있는데, 마지막 QR코드를 스캔해서 파일로 다운로드를 받는 것도 가능했다. 이렇게 공짜 초상화도 하나 건지고, 카페에서 간단히 샐러드로 저녁을 먹은 후에 다시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콘서트홀의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인데, 이 날은 특히 검은 머리... 그 중에서도 한국분들이 아주 많이 오셨다. 우리 좌석은 1층 관람석의 오른쪽 가장자리로 나중에 피아노를 치는 조성진의 앞머리가 흔들리는 모습을 잘 볼 수 있었다...ㅎㅎ 오랜만에(?) 부부 셀카 한 장 찍어 뉴욕에 있는 딸에게 보내주고, 처음 들어보는 Carlos Simon의 "Wake Up! Concerto for Orchestra"라는 곡으로 음악감상을 시작했다.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이번 공연의 모습으로, 조성진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Beethoven’s Piano Concerto No. 4)을 연주했다. 앵콜곡으로 역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Pathetique)'의 2악장 연주를 마치고 인사하는 모습을 직접 찍은 사진이다. 1부를 마친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앉아 기다려야 하는 앵콜 공연이라서 당연히 하나만 했는데, 솔로 콘서트에서는 재미있는 곡으로 많은 앵콜이 가능하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한 번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의 관객들이 빠져나간 2부에서 쇼스타코비치 5번 교향곡(Shostakovich’s Fifth Symphony)의 모든 악장을 마치고 NSO 지휘자와 단원들이 인사하는 모습이다. 현재 내셔널심포니의 음악감독인 지아난드레아 노세다(Gianandrea Noseda)는 영국의 런던심포니 객원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조성진이 쇼팽 콩쿨에서 우승한 이듬해인 2016년에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계약을 하고, 처음으로 스튜디오 녹음으로 음반을 낼 때 협연한 런던심포니를 지휘한 인연이 있다고 한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웨스트버지니아 헐리우드 카지노, 폭설과 한파,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Gil Shaham) 연주회 관람

웨스트버지니아 헐리우드 카지노, 폭설과 한파,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Gil Shaham) 연주회 관람

반응형 2024년 하고도 벌써 1월말인데, 새해맞이 등산이나 일출 구경 등도 없이 조용히 지나가고 있다. 거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언급은 생략하기로 하고... 지난 주에는 한국의 해외토픽에도 나올 정도로, 여기 미동부에 일주일 내내 폭설과 한파가 몰아쳤다. (뉴스를 보니 서울도 마찬가지^^) 그래서 그 전후의 일요일에 잠깐 나들이를 했던 것과 주중에 동네 설경을 찍은 사진들을 모아서, 실질적인 2024년의 첫번째 이야기를 간단하게 기록으로 남겨본다. LA 헐리우드가 아니니까 놀라지 마시고...^^ 집에서 서쪽으로 50분 정도 거리인 웨스트버지니아(West Virginia) 주의 찰스타운(Charles Town) 에 있는 헐리우드 카지노(Hollywood Casino)라는 곳에 잠깐 드라이브도 하고 새해운세도 시험해볼 겸해서 다녀왔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예상보다 규모도 아주 크고 손님들도 많아서 놀랐던 이 시골 카지노는 또 특별한 시설도 함께 있는데, 사진 오른편의 '오케이 목장(OK Corral)' 통로를 통해서 밖으로 나가면, 바로 실제 경마장이 나오지만, 겨울이라서 말들의 경주를 직접 볼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이 곳의 공식 명칭은 Hollywood Casino at Charles Town Races로 호텔과 이벤트 장소도 함께 있다. 여름에 다시 와서 실제 경마도 한 번 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실내로 돌아가서 슬롯머신만 잠깐 했는데... 우리집이 2024년에 대박나려는지, 무려 50%의 수익률을 거두고 집으로 돌아왔었다! ㅎㅎ 바로 다음날 월요일 낮부터 눈이 내려 쌓이기 시작했는데, 직전 겨울에는 한 번도 사용하지 못했던 눈삽으로 차고 앞을 치우기 직전에 한 장 찍었다. 치운 후에도 밤까지 계속해서 눈이 내려서, 다음날 출근을 위해 야밤에 드라이브웨이를 또 쓸어낸 후에... 눈 내리는 모습을 너무 좋아해서 "전생에 개였나 보다"고 내가 맨날 놀리는 아내와 함께,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이 소복히 덮인 우리 동네 산책을 했다~^^ 2년만에 보는 제대로 된 설경이었는데, 집에서 저 아래 큰 길까지는 내리막이고, 주요 도로는 기가 막히게 제설을 잘 하기 때문에, 이 때는 다음날 아침에 차를 몰고 출근하는데 별 문제가 없었다. 화요일 아침의 발코니 모습으로 눈이 4인치 이상은 내린 듯 했다. 문제는 계속 낮기온도 영하라서 하나도 안 녹는다는 것... 따뜻한 2층에 있는데 창문 밖으로 우리집 뒷마당에 붉은 여우가 지나가는게 보였다. 평소에도 가끔 보이기는 하지만, 저 놈들이 눈이 와서 마을에 많이 내려온건지? 아니면 내가 설경을 계속 구경했기 때문인지? 지난 한 주 동안에 참 자주 볼 수 있었다. 그리고는 금요일 새벽부터 또 폭설이 시작되어 출근시간에도 계속해서 내리는 바람에, 이 날은 차를 몰고 나갔다가 언덕에서 포기하고 스노우체인을 장착한 후에야 겨우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버지니아에 계속 살려면 자동차를 4WD로 바꿔야 하나?" 눈 오는 날 별미인 라면을 끓여서 점심으로 먹은 후에 다시 삽질을 하는 모습이다. 사모님은 빗자루 들고 푹푹 빠지는 눈밭을 지나서, 뒷마당 작은 나무들 위에 쌓인 눈을 털어주러 가시는 중이다~ 이렇게 두 번에 걸쳐 내린 눈도 전혀 녹지 않은데다, 이어지는 주말에는 섭씨 영하 10도 밑으로 아침 기온이 내려갔지만... 예약해놓은 공연을 보기 위해서, 일요일에 지하철을 타고 DC로 향했다. 실버라인을 타고 와서 '안개낀 바닥' 포기바텀(Foggy Bottom) 역에서 밖으로 나오니, 빨간 케네디센터 셔틀버스가 딱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역과 George Washington University에 대해서는 여기를 클릭해서 직전 연주회 포스팅을 보시면 됨) 케네디센터 입구의 2023-2024 시즌 배너에 National Symphony Orchestra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이탈리아 출신의 Gianandrea Noseda 사진이 걸려있다. 이 곳에 소지품 검사 엑스레이 게이트가 설치된 것을 처음 봤는데, 이 날 오페라하우스의 뮤지컬 마지막 공연에 혹시 백악관의 VIP나 그 가족이 오는건가? 우리 연주회는 반대편 콘서트홀이라서, 별도의 검사같은 것 없이 조금 기다리다가 바로 입장을 했다. 우리 자리는 앞줄 3번째 왼쪽 가장자리라서, 하프 연주자 집중 관람석이었다. ㅎㅎ 다행히 오후 3시 공연이기는 했지만, 아침에 최저 체감온도 섭씨 영하 20도의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객석이 거의 다 찼다. 아무래도 이 날은 1부의 아래 협연자를 직접 보기 위해 오신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 바이올리니스트 길쌈, 즉 '베짜기'가... 아니고 길 샤함(Gil Shaham)이 그 전 목요일에 여기서 드보르작 바이올린 콘서트(Dvořák’s Violin Concerto)를 NSO와 협연하는 위 사진을 클릭하시면 해당 기사를 보실 수 있다. 연주를 끝내고 인사하는 모습을 직접 찍은 사진인데, 지휘자 표정 지못미...^^ 콘체르토를 연주하는 동안에 계속 웃으면서 아주 즐겁게 일하는게(?)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 아쉬운 점은 짧은 소품이라도 앵콜 공연을 해줬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중간 쉬는 시간에 잠깐 밖으로 나와서 하얀 눈밭 위에 계속 힘든 자세로 서있는, 미국 조각가 조엘 사피로(Joel Shapiro)의 24피트(7.3 m) 높이의 파란 "Blue"를 잠깐 구경했다. (케네디 대통령 기념관이기도 한 John F. Kennedy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여기를 클릭해서 첫번째 방문했던 포스팅을 보시면 됨) 2부로 슈베르트 9번 교향곡(Schubert’s Ninth Symphony) “The Great” 전악장 연주를 모두 마치고 단원들이 인사하는 모습이다. 그렇게 관람을 마치고 다시 지하철 역으로 가는 셔틀을 기다리는데, 앞쪽에 DC 투어를 끝낸 뮤지컬 의 무대장치 철수를 위한 컨테이너 트럭이 보였다. 위기주부 가족은 2016년에 LA 캘리포니아 어드벤쳐 극장에서 1시간 길이로 짧게 처음 만들었던 이 뮤지컬을 공짜로 봤었기 때문에, 아마도 2시간짜리 브로드웨이나 투어 공연을 따로 볼 것 같지는 않다. (여기를 클릭하면 옛날 관람기를 보실 수 있음) 이상과 같이 저기 쓰인 그대로 '꽁꽁 얼었던(frozen)' 한 주가 지나갔고, 지금은 기온이 올라가며 겨울비가 내려서 쌓였던 눈들이 순식간에 녹고 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

미국 국립공원 완전정복 유튜브 제21편: 고고학 유적지인 콜로라도 남서쪽 메사버디(Mesa Verde) 국립공원

미국 국립공원 완전정복 유튜브 제21편: 고고학 유적지인 콜로라도 남서쪽 메사버디(Mesa Verde) 국립공원

반응형 미서부 콜로라도(Colorado) 주의 남서쪽 귀퉁이에 위치한 메사버디(Mesa Verde) 국립공원은, 약 800년전 푸에블로 인디언들이 절벽에 만든 집단 거주지를 고고학 유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내셔널파크입니다. 위기주부가 2010년과 2021년에 두 번 방문을 해서 직접 찍은 사진들과, 공원 홈페이지의 소개 동영상을 합쳐서 완전정복 비디오를 제작하였습니다. 대표사진은 북미대륙에서 단일 건물로는 최대로 약 200개의 방이 있는 '절벽궁전' 클리프 팰리스(Cliff Palace)의 모습을 가져왔습니다. 1200년대 어느 가을의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왜 힘들게 절벽 중간의 움푹 파진 곳에 집을 짓고 살았는지는, 또 이들은 누구인지 궁금하시면 여기를 클릭해서 예전 여행기를 보시면 됩니다. 처음 2010년 그랜드서클(Grand Circle) 자동차여행에서 방문했을때, 무료 투어를 진행해준 파크레인저와 함께 찍은 가족사진으로 어린 지혜는 돌도끼를 들고 있네요~^^ 이 때와 2021년 대륙횡단 이사여행에서 부부만 다시 방문했을 때를 소개한 대부분의 블로그 사진들을 동영상 안에서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공원에서 가장 높은 파크포인트(Park Point)에서 남쪽으로 멀리 희미하게 보이던, 뉴멕시코(New Mexico) 주에 있는 유명한 바위인 쉽락(Shiprock)의 모습이 뜬금없이 잠깐 등장합니다. 언젠가는 이 멋진 바위도 직접 이렇게 한 번 보고싶네요~ 공원 내의 유적지는 위의 지도와 같이 크게 둘로 나뉘는데, 직접 방문했던 채핀메사(Chapin Mesa) 지역을 먼저 소개합니다. 클리프 팰리스 유적지의 상세한 모습을 홈페이지 영상으로 보여드리는데,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위기주부도 이렇게 유료 가이드투어에 꼭 참가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주차장에만 잠깐 들렀던 발코니 하우스(Balcony House)는 이런 높이 10m의 사다리와 좁은 터널도 지나며 투어를 한다고 하니, 이 유적지 유료투어도 반드시 참가를 해야겠네요~^^ 5~10월의 여름철에만 개방되는 웨더릴메사(Wetherill Mesa) 지역은 지도에 표시된 것처럼 많은 산불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그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 포인트인 롱 하우스(Long House)는 공원에서 두번째로 큰 절벽 거주지로, 반드시 현장예매를 통해서만 투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곳에는 스텝 하우스(Step House) 등의 다른 볼거리도 많다고 하는데, 그러면 반드시 여름철에 찾아가야 하겠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클리프 팰리스에 조명이 들어온 모습인데, 여름철에 매일 이렇게 불을 멋지게 밝히는지 궁금합니다... 이렇게 유적지의 야경도 보고, 앞서 3곳의 가이드 투어도 모두 하려면, 아무래도 위기주부의 3번째 방문은 캠핑카를 몰고가서 메사버디 국립공원 안에서 몇 일을 보내는 것으로 계획을 세워봐야 할 듯 합니다.ㅎㅎ 위 동영상을 클릭해서 끝까지 봐주시고, 의견을 여기 블로그나 해당 영상의 유튜브 댓글로 남겨주시면 큰 도움이 되겠으며, 유튜브에서 "좋아요"와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계속해서 시리즈를 제작하는데 큰 힘이 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제작된 시리즈의 전체목록과 제작노트는 공지 포스팅을 클릭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