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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9 posts500년전 기묘사화 충절의 상징 충암 김정 선생의 생애를 따라서
▶ 1519 선비의 화 / 대전시립박물관 대전시립박물관의 2018 특별기획전이 지난해 12월 7일부터 시작됐습니다. '1519 선비의 화. 김정과 그의 조선' 전시가 3월 31일까지입니다. 1519년(중종 14년)은 남곤 ·홍경주 등의 훈구파에 의해 조광조 등의 신진 사류들이 숙청된 기묘사화(己卯士禍)가 일어난 해입니다. 바로 500 년 전 일인데요. 기묘사화의 결과 조광조는 능주로 귀양갔다가 한달만에 사사되고, 김정(金淨) ·기준 ·한충 ·김식 등도 귀양갔다가 훗날 사사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충암 김정 선생을 집중 조명했는데요. 충암선생이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중요한 인물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1519 선비의 화 / 대전시립박물관 인물사전에 의하면 김정 선생은 1486년(성종 17년) 충북 보은 출신입니다. 연산군 10년(1504)에 사마시(司馬試)에 합격하고, 중종 2년(1507)에 증광문과에 장원급제하여 성균관전적에 임명되었습니다. 이어 홍문관수찬·병조좌랑을 거쳐 정언(正言)에 전임되고, 다시 홍문관교리 · 이조정랑 등을 거쳐 중종 9년(1514) 순창군수(淳昌郡守)에 제수되었는데요. 순창군수로 재직하던 중 왕의 구언(求言)에 응하여 담양부사(潭陽府使) 박상(朴祥)과 함께 일찍이 중종이 왕후신씨(愼氏)를 폐출한 처사가 명분에 어긋나는 일이라 하여 신씨를 복위시키고 아울러 신씨폐위의 주모자인 박원종(朴元宗) 등을 추죄(追罪)하라고 주장하는 소를 올렸다가 권신들의 반발을 사서 보은(報恩)으로 유배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먼저 근정전 내외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조선의 통치에 있어서 절대적이고 영원한 왕과 왕권, 왕조를 상징하는 곳입니다. 근정전 외관(위)과 내부 다음에는, 충암 김정선생이 살았던 시기의 역사적 사건과 개인의 삶을 대비해 만든 연보가 전시돼 있습니다. 김정선생은 충북 보은에서 태어나 할머니 황씨부인으로부터 3세 때 글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어려서부터 두뇌가 명석해 6살 때 처음으로 시를 짓는 등 천재적인 면모를 보여왔다고 해요. "1519 선비의 화. 김정과 그의 조선" 전시는 프롤로그 → 충암 김정과 그의 시대 → 경국대전과 조선 → 기묘사화 이전의 사화 → 중종반정과 김정의 출사 → 교착된 정국과 김정의 '폐비 신씨 복위 주청 상소' → 김정의 화려한 복귀와 조광조와의 만남 → 김정의 좌절된 개혁, 기묘사화의 발생 → 김정의 복권과 그의 흔적들 → 에필로그 순으로 진행됩니다. 전시물들을 차례로 따라가다 보면, 조선왕조의 개국에서부터 김정선생이 살았던 성종, 연산군, 중종 왕조까지 정치적 변화와 함께, 무오사화와 갑자사화, 기묘사화까지의 역사, 김정선생의 역사관과 행적 등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갑자사화와, 연산군을 소재로한 박종화의 소설 '금삼의 피' 김정선생은 반정으로 연산군이 폐위되고 새롭게 옹립된 중종 2년(1507)에 증광문과에 장원급제하여 성균관전적에 임명된 후, 홍문관수찬·병조좌랑을 거쳐 정언(正言)에 전임되고, 다시 홍문관교리 · 이조정랑 등을 거쳐 중종 9년(1514년) 순창군수(淳昌郡守)에 제수되었습니다. 순창군수로 재직하던 중, 담양부사 박상(朴祥), 무안현감 류옥(柳沃)과 함께 중종반정으로 폐위된 신씨를 왕비로 복위시키자는 상소를 올리기로 하는데요. 이들이 관직을 내려놓을 각오로 소나무 가지에 관인을 걸어놓고 맹세한 곳을 '삼인대(三印臺)라고 했고, 1744년(영조 20) 4월에 비가 세워집니다. 순창 삼인대비 탁본 하지만 신씨폐위의 주모자인 박원종(朴元宗) 등을 추죄하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상소는, 단순히 폐위된 신씨의 복위 요구에서 나아가 중종반정으로 인한 공신록의 남발, 국왕의 무기력함에 대한 일갈이 담겨 있었기 때문에 당시 권력을 잡고 있던 반정공신들로부터 반발을 사 결국 충북 보은으로 유배를 가게 됩니다. 폐비신씨 복위 상소를 결의한 강천산 삼인대 당시 권민수(權敏手)·이행(李荇) 등은 이들을 엄중히 치죄할 것을 주장했지만, 영의정 유순(柳洵) 등은 치죄를 반대했고, 조광조(趙光祖)는 이에 더해 치죄를 주장한 대간의 파직을 주청하기도 했습니다. 개혁의 파트너, 김정과 조광조 얼마 뒤에 조광조 등의 주청으로 박상과 함께 재등용되고 권민수와 이행이 파직됐는데, 이는 곧 중앙정계에서 사림파의 승리를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림파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사예(司藝)제학·동부승지·좌승지·이조참판·도승지·대사헌 등을 거쳐 형조판서에 임명되었습니다. 1519년 기묘사화의 발발로 극형에 처해질 뻔 했으나, 영의정 정광필(鄭光弼) 등의 옹호로 금산에 유배되었다가 진도를 거쳐 다시 제주도에 안치되었다가, 신사무옥(辛巳誣獄)에 연루되어 사림파의 주축인 생존자 6명과 함께 사사되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충암 김정 선생의 질풍같은 삶과 죽음인데요. 조선시대 왕과 신하 간 파워게임의 일면을 볼 수 있습니다. 연구자 인터뷰 영상 이후 1545년(인종 1)에 복관(復官)되고, 1646년(인조 24)에 영의정이 추증되었습니다. 충암 김정 선생은 시문은 물론 그림도 잘 그렸는데, 특히 화조를 잘 그려 조선 중기에 유행한 소경수묵사의 (小景水墨寫意) 화풍의 전통을 형성했다고 합니다. 저서로는 『충암집』·『제주풍토록』(濟州風土錄) 등이 있는데요. 제주에 유배돼 있는 동안 조카로부터 제주와 풍토, 물산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에 대한 답을 편지로 써 보냈는데, 그것이 바로 '제주풍토록'입니다. 김정선생의 신동의 면모를 보여주는 저서 '십일잠' 2018 한국문화전2 「1519 선비의 화 - 김정과 그의 조선」 전시기간 :2018-12-07 ~ 2019-03-31 관람시간 : 동절기(11~2월) : 10:00~18:00 / 하절기(3~10월) : 10:00~19: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 기타 박물관장이 지정한 날 ※ 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박물관 개관 후 익일 휴관 전시장소 :대전시립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2 관 람 료 : 무 료 관람문의 : 042-270-8600 ▶ 대청호오백리길 5구간 / 충암 김정선생 생가와 묘소 일원 '1519 선비의 화. 김정과 그의 조선' 전시는 마지막으로, 김정선생 생가와 묘소일원을 보여주는 동영상으로 맺고 있습니다. 김정선생 생가와 묘소 일원은 1991년 7월 10일 대전광역시문화재자료 제2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대청호오백리길 5구간 인근 (대전시 동구 회남로117)의 '김정의 묘'는 원래 충청남도 대덕군 동면 내탑리에 있었는데요. 1978년 대청댐 공사로 그 곳이 수몰되게 되자 이 곳으로 옮겨기면서 그 부속 건조물도 함께 옮겨 왔습니다. 김정선생 생가와 묘소 일원 / '1519 선비의 화' 전시물 중에서 김정선생과 그 부인을 합장한 묘소, 두 분 위패를 모신 사당, 1641년(인조 19)에 세워진 신도비와 김정선생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는 별묘, 제향을 올리는 사당인 산해당, 그리고 그의 부인인 은진송씨 정려각 등이 있는데요. 이 건조물들은 조선 후기의 건축기법으로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충암김정선생 생가 입구 솟을삼문 김정선생 생가 내삼문 산해당 이곳에는 김정선생의 17대 종손인 김응일선생 가족이 살고 있는데요. '산해당' 현판은 이곳으로 이전할 당시 출토된 김정선생의 관뚜껑을 사용해 만든 것입니다. 저는 지난 여름 이곳을 찾아 김응일선생으로부터 김정선생의 생애와 충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산해당 현판 생가 위쪽으로는 김정선생 부부 뵤소와 그 16대 손까지의 묘역이 조성돼 있습니다. 이곳은 불천위 종가(不遷位 宗家)입니다. 원래 사대부 집안에서는 4대까지 방안제사로 모시고 5대 이상부터는 사당에 모셨던 신주를 무덤 앞으로 옮겨 묻은 후 시제로만 모시게 돼 있었는데요. 불천위는 국가에 큰 공이 있거나 학식과 덕이 있는 분에 한해 임금이 "영원히 방안제사로 모시라"고 승인을 해준 경우를 말합니다. 조선조에 불천위를 받은 문중은 전국적으로 약 300 여 문중이지만, 현재까지도 불천위 제사를 예법대로 모시는 문중은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대전에서는 우암송시열 가문이 또다른 불천위 가문입니다. 그만큼 충암선생의 충절을 높이 산 정조대왕이 불천위를 윤허한 것이지요. 충암 김정 선생 묘 김정선생 묘역에서 본 생가 그리고 책으로 출판된 '국역 충암집'도 보았는데요. 충암집은 원래 5권 1책으로 초간본은 명종(明宗) 7년(1552) 김천우(金天宇) 등이 간행하였고, 중간본은 인조(仁祖) 14년(1636)에 간행되었으며, 세 번째의 것은 1972년에 그 후손들이 간행하였다고 합니다. 초간본과 중간본은 현재 대전시립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습니다. 일부만 보았는데도, 그림이 정말 예뻤습니다. 어려서부터 신동 소리를 들을 정도로 시·서·화에 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전은 그야말로 충·효·예의 고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충절을 지킨 사육신 중의 한 분 박팽년 선생이 회덕 출신이고, 충암 김정선생을 비롯해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선생이 중구 어남동에서 출생했습니다. '2019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우리고장의 인물인 충암 김정 선생의 생애를 따라가 보면서 그의 우국충절을 기려 보세요. 2019 대전광역시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대전시립미술관 소장품 특별전-2018 DMA컬렉션
대전시민의 문화공간인 대전시립미술관. 대전방문의해를 맞아 새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 외벽의 전시안내 걸개도 새로 걸려서 어떤 전시인지 궁금하게 만드는데요. 우리 대전 시민 모두의 소장품을 전시한다고 합니다. 날씨가 쌀쌀하거나 공기가 좋지 않을 때에는 실내로 나들이 하는게 좋은데, 함께 대전시립미술관으로 문화나들이 가보실까요? 모처럼 기온이 좀 올라서 둔산대공원으로 산책 나온 분들이 보입니다. 미술관으로 들어가봅니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시민 모두의 공간이고 소장품도 시민 모두의 소장품이기 때문에 관람료는 어른 기준 500원이면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번 소장품전은 세 가지로 나뉘어 기획되었군요. 먼저, 2018 신소장품전 형형색색은 가장 먼저 1월15일에 5전시실과 시립미술관 카페 앞 야외 테라스에서 전시를 시작했습니다. 22일에는 4전시실에서 소장품 특별전 검이불루(儉而不陋) 전시를 시작했습니다. 29일부터는 원더랜드 뮤지엄이란 주제로 1전시실~3전시실에서 대형 전시를 시작합니다. 대전시립미술관 2018 신소장품전 형형색색-5전시실 2018 신소장품전 형형색색 5전시실, 2층 야외테라스 조각 작품 part 1 (2019.1.15~2.24) / part 2 (3.4~4.14) 2018년 신소장품은 모두 34점인데, 18전이 구입 작품이고 16점은 기증작품이라고 합니다. 개별로는 모두 1,121점이 되는데, 두 파트로 나눠 4월 14일까지 전시됩니다. 1부는 평면 작품을 중심으로 회화, 사진, 미디어 작품을 5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조각 작품 1점은 2층 카페 앞 야외테라스에서 2월 24일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2부는 입체 작품을 중심으로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3월 4일부터 시작됩니다. 2018년 신소장품 회화 작품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임동식 작가의 불제자 소년 시리즈(1961), '자연예술가와 화가-봄'(2005), 동방군자사유상/동방소년 자기애도/동방동자 사유-인생 자아상(1979) ★ 송병집 작가의 캔버스 혼합매체 'Meta-Reality/Secret Garden'(2016) ★ 윤종석 작가의 아크릴 회화 '시대의 손-달라이 라마, 프란치스코 교황, 마더 데레사'(2017) ★ 이민혁 작가의 유화 '눈 내린 후 옛 충남도청'(2018) ★ 김은희 작가의 한국채색화 '매화1.2.3'(2016) ★ 김인 작가의 아크릴 회화 'Dark Side of the Moon'(2016) ★ 나진기 작가의 아크릴 회화 '행복 이야기'(2016) ★ 박용선 작가의 싱글채널 영상 미디어 '유사한 시선-G'(2013) ★ 임영균 작가의 사진 '백남준의 기억 시리즈' 43장 세트 (1982-2006) 2층 야외 테라스에는 묵직하고 무서운 폐타이어 동물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지용호 작가의 작품, 'Lion 9'(2016)입니다. 골프존 조이마루 앞에 있는 작품도 보셨죠? 스테인레스 스틸 뼈대에 폐타이어를 이용해 과감하게 변형도 무시무시한 근육을 묘사했습니다. 소장품 특별전 검이불루(儉而不陋) 대전미술 다시쓰기 1940-60 대전시립미술관 4전시실 2019.1.22~ 3.31 전시 주제가 검이불루입니다. '검소하지만 비루하지 않은'이란 주제로, 대전 현대미술의 역사를 소장품을 중심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전 미술활동의 기록은 1945년을 전후해 나타납니다. 연표에 의하면 1946년 대전문화협회가 주관해 본정통 후생관에서 열린 이동훈 개인전이 최초로 나옵니다. 해방 후 1946년은 여러 협회가 만들어지기도 했는데, 독립미술협회, 북조선미술동맹, 조선미술가동맹, 조선조형예술동맹, 조선조각가협회 등 많은 협회가 만들어졌습니다. 1950년 6.25 한국전쟁 발발 후 대전일보가 만들어졌는데, 당시 신문은 활자를 골라 판에 배열해서 찍는 것이었기 때문에 위의 사진에서와 같이 활자가 누워서 찍힌 재미있는 실수도 볼 수 있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 컬렉션 전시 중 가장 규모가 큰 전시는 원더랜드 뮤지엄: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입니다. 1전시실부터 3전시실까지 3개 전시실에서 전시될 예정인데, 1월29일부터 전시를 시작하고 30일 오후4시에 개막행사를 갖는다고 합니다. 대전시립미술관의 컬렉션이 모두 1254점인데 그 중 대표작 30여 점을 전시한다고 합니다. 이우환, 윤형근, 유영국, 박현기, 이용백, 레베카 호른, 김구림, 최병소, 최우람 작가의 작품을 통해 지난 20년간 미술사의 흐름을 보며, 대전시립미술관이 얼마나 역할을 충실하게 했는지 볼 수 있는 전시라고 합니다. 이 전시는 3월31일까지 계속되는데, 2월 설날 연휴 때, 겨울방학 체험학습 나들이로, 봄바람 불 때 실내 가족나들이로 작품 감상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따뜻한 정 꾹꾹 담아 냈어요! 설맞이 희망 떡국떡 나눔현장!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다양한 식생활에 관련된 문화가 있지요. 새해를 맞이해 하얀 가래떡을 살짝 비스듬하게 썰어낸 떡을 주재료로 끓여낸 국을 먹는데요. 새해가 되면 한살 더 먹는 것을 떡국 먹는 것에 빗대어서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떡국'은 새해를 맞이해 먹는 음식인데요. 음력 1월 1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열거가길 바라는 마음이 듬뿍 담긴 거 같아요. 1월 23일(수) 오후 3시 30분 시청 1층 목련홀에서 많은 분들이 떡국떡을 나누며 따뜻한 정을 모았습니다. 대전시 자원봉사지원센터가 주관하고 한국조폐공사가 후원하는 '설맞이 희망 떡국떡 나눔 행사'가 열렸는데요. 120여명이 모인 이 자리에서는 새해의 덕담을 나누며 떡국떡을 썰고, 만두를 빚고, 만든 떡을 전달했습니다. 색색이 곱고 아름다운 떡입니다. 긴 가래떡을 썰며 서로 덕담을 나누시는 모습도 상당히 인상깊었어요. 설연휴 전, 홀로 어르신과 소외계층에게 행복을 기원하는 따스한 마음을 전달한다고 합니다. 그 마음이 느껴지더라고요. 같이 뜻을 모아서 나눔을 하는 자리인만큼 환한 미소와 훈훈한 현장분위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전통 옷인 한복을 곱게 입으신 자원봉사자 분들을 보니 성큼 다가온 명절 분위기를 미리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해야할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을 큰 하트로 표현해 보기도 했어요. 그 마음이 소외이웃에게 전해졌으면 합니다. 자원봉사자분들이 빚어낸 만두와 썰어낸 떡국떡은 소외 이웃 500세대에게 전달됐습니다. 또 떡국떡은 무료급식소와 사회복지시설로 전달된다고 합니다. '설맞이 떡국떡 나눔 행사'를 통해서 설날의 푸근함과 나눔의 정을 느꼈는데요. 모두 함께 행복한 새해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따스한 마음을 전하는 현장에서 정예담이었습니다. ^^
옛전설 깃든 대전트레킹코스 상세동 아들바위와 계룡산 생태탐방 누리길
때로는 복잡한 도심을 떠나 한적한 숲길을 걷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숲길을 걸으며 사색에 잠겨보고 문화 유적까지 접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이겠지요? 그래서 오늘은 가벼운 복장으로 상세동의 아들바위와 계룡산 생태탐방 누리길을 다녀왔습니다. 상세동의 아들바위는 바위에 돌을 던져서 처음 던진 돌이 구멍에 들어가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을 간직한 곳입니다. 또 계룡산 생태탐방 누리길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빼어난 풍광과 우수한 생태환경을 자랑하는 친환경지역입니다. 이곳은 최근에 국토해양부의 지원을 받아 계룡시가 새단장을 한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 제가 다녀온 코스는 세동 마을에서 시작하여 아들바위를 거쳐 계룡시 육군본부 주차장까지로 정했습니다. 사색과 문화유산을 만나는 가벼운 트레킹이 목적이므로 대전 시내에서 접근하기 가장 편한 세동 마을에서 시작하여 거의 평지에 가까운 코스인 육군본부 주차장까지로 정하였습니다. 42번 버스 종점이 세동 마을입니다. 세동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로 지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승용차나 버스를 하차한 후 시간적 여유가 되시면 이 곳 마을을 잠시 둘러보는 것도 권장합니다. 아들바위로 가기 위해선 1호선 국도를 기준으로 세동마을 반대편 동문암쪽으로 가야 합니다. 이 길은 집이 몇가구 되지 않아 한적합니다. 조금 걷다보면 조그마한 돌무덤이 있고 서낭당이란 간판도 보이네요. 동구밖 고갯마루가 아닌 포장도로에 서낭당이라... 조금 쌩뚱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간판에 이렇게 적혀 있네요. "서낭당은 오랜 세월 이곳을 지나는 길손에 의해 자연스레 생긴 돌무덤이다. 마을과 마을사이, 고을과 고을 사이의 경계를 짓는 고갯마루에 서있는 서낭당은 행인들이 넘나들며 생기복덕을 빌거나 왼발을 세번 구른다던지, 돌을 주워 던져 행운을 빌던 곳이다. 음력 정초에는 마을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나와 치성을 드리고 헝겊이나 종이로 폐백을 올리고 가정에 액운을 막았던 제단이다." 잘 깔린 포장도로를 조금 걷다보면 비포장 도로가 나옵니다. 여기가 헷갈려서 좀 헤매었습니다. 왼쪽 다리를 건너면 안되고 오른쪽 숲길로 접어 들어야 합니다. 여기가 '아들바위' 입니다. 왼손으로 돌을 던져서 처음 던진 돌이 바위 구멍에 들어 가면 득남을 한다는 이야기가 구전으로 전해져 온다고 하네요. 이 아들바위를 신도안에서 보면 닭벼슬 같이 보여서 벼슬바위라고도 한답니다. 상세동에서는 아들바위를 품고 있는 산을 바라보면 노적가리 같다 하여 노적산, 신도안에서 보면 신도안을 등지고 앉아 있는 모습이 싫어서 시루봉이라고 한답니다. 등진 모습 싫어, 시러, 시루...^^ 왼손으로 돌을 던져 처음 던진 돌이 구멍에 들어가야 하는데... 문제는 구멍이 어디에 있는지 헷갈립니다. 아무데나 던질 수도 없고... 아무리 찾아봐도 못찾겠습니다. 구멍을 찾아도 왼손으로 처음 던진 돌이 구멍에 들어간다는 보장도 못합니다. 그래서인지 바위틈에 돌들이 가지런히 올려져 있네요. 긍여지책으로 이렇게 바위에 슬쩍 올려놓는 센스~~~ ^^ 아들 얻기 쉽지 않습니다. 어렵게 얻은 아들 귀하고 또 귀하지요. 저도 돌 하나 슬쩍 바위에 올리고 이땅의 귀한 아들들의 행복을 빌어 봅니다.^^ 자세한 아들바위의 전설을 알고 싶다면 유성문화원 홈페이지에서 구전설화편을 참고하세요. http://www.yuseong.or.kr/?pid=0203 이정표를 보아하니 아들 바위를 기점으로 대전 유성구와 계룡시가 구분되어 지나 봅니다. 1시간 안에 두 도시를 탐방하는 중입니다. 이정표를 보니 위로 올라가면 관암산 시루봉입니다. 계룡산 생태탐방 누리길은 대전과 충남 계룡시의 접경지역으로 충남도에서 국토해양부의 '2012 친환경 문화사업' 누리길 조성 대상지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계룡시가 주체가 되어 계룡산 생태탐방 누리길을 조성되는 중입니다. 그 일환으로 아들 바위 옆 시루봉 올라가는 계단이 정비되어 있습니다. 노란 페인트가 칠해진 계단에 아직 페인트 냄새가 가시지 않았습니다. 이제 시루봉 올라가는 길목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예정에 없었지만 잠시 올라가 보았습니다만 노란 계단이 끝나는 지점부터 급경사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관암산 정상까지 2.5Km 남았답니다. 결정과 결단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그냥 하산하기로 합니다. 방향을 틀어서 계룡시쪽으로 가기로 합니다. 예비군 동원 훈련장, 육군본부 교회 주차장까지 앞으로 1Km 정도. 꽃길은 아니어도 탄탄대로입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싸목싸목 숲길을 걸으면 됩니다. 중간에 쉬어가라고 벤치도 놓여 있구요, 그 뒷편에 작은 웅덩이도 있네요. 까르르 까르르 청아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새소리보다 맑습니다. 엄마아빠와 함께 산책 나온 아이들은 언 웅덩이에서 얼음을 지치고 있네요. 온가족이 함께 하는 그 모습이 따뜻해 겨울 추위도 녹아 내리고 있습니다. 길을 걷다보니 이름모를 생명체 투성입니다. 꽃인듯 꽃이 아닌 꽃같은 저 무리들... 그런데 삭막한 겨울 색깔들 속에 도드란진 빨강 리본은 무얼까요? 계룡시에서는 신도안면 예비군 훈련장, 동운다리재, 시루봉, 괴목정 공원을 잇는 총 8㎞구간을 대상으로 걷기 편하도록 등산로를 정비하고 안전시설, 산책데크, 전망대 등을 설치하는 중이라고 하는데요. 저 빨강 리본이 도로정비 경계인듯 합니다. 오후의 햇살은 부드럽고 긴 그림자는 정겹습니다. 한두번의 오르막내리막 길 빼고 이렇게 평지에 난 길을 편안하게 걷다보니 거의 목적지입니다. 꽃길은 아니어도 이 정도면 탄탄대로 입니다.^^ 그 길 중간중간 색다른 장면에 한눈을 팔아도 괜찮습니다. 종이 다른 두 나무의 뿌리가 서로 엉켜 있네요. 이건 '공생'일까 아님 '공존'일까 잠시 생각합니다. 동등한 생명체의 독특한 '공존'이라 결론 내리고 잠시 시조 한수 읖조리고 길을 갑니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또 어떠하리우리도 이같이 얽혀서 백년까지 누리리라" 드뎌 종착지. 누리길 주차장 너머로 육군본부 교회도 보이네요. 세동 마을에서 여기까지 2.5Km, 쉬엄쉬엄 왕복 두시간 정도 걸린 듯합니다. 누구나 가벼운 복장으로 전설을 간직한 숲길을 걸으며 심신을 정화하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 상세동 아들바위와 계룡산 생태탐방 누리길을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참, 아들 얻고 싶으신 분들은 필수!^^
대전 겨울왕국 엘사가 딱 좋아할만한~상소동 산림욕장 얼음나라
상소동 산림욕장 올겨울은 추위보다는 미세먼지와의 전쟁이라는 말이 실감이 나듯이 추워서이기보다는 미세먼지 주의보 때문에 바깥나들이가 참 힘듭니다. 그래서 겨울방학인 아이들을 데리고 따뜻한 실내가 있는 곳만 찾아서 다니는 것도 한계가 있는데요. 모처럼 미세먼지가 없는 청명한 날에 눈이 없어도 한겨울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대전의 겨울철 명소 얼음왕국인 상소동 산림욕장 을 찾아 왔습니다. 상소동 산림욕장으로 건너가는 다리 넘어 저 멀리 겨울왕국에서 나올 듯한 멋진 얼음궁전의 성벽이 보입니다. 가까이 다가와서 보니 얼음이 단단하게 바위를 이루듯 담장을 쌓아 놓은 신비한 광경이 눈앞에 펼쳐져 보입니다. 구경 나오신 시민분들도 신비한 모습에 반해 여기저기에서 사진에 멋진 상소동 겨울왕국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 하나 고드름처럼 얼어있는 얼음덩어리가 나무와 만나 신비롭고 환상적인 공간으로 만들고 있으며, 또 한번 자연의 위대함이란 정말 인간이 따라갈 수 없을 만큼 경이롭다는걸 세삼 느끼는 시간입니다. 파란 하늘과 햇빛에 반사되어 눈부시게 빛나는 얼음조각의 모습이 꼭 동화 속에 나오는 멋진 세상에 온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듭니다. 가로수처럼 놓여있는 얼음 담장이 길게 늘어서 있는 길을 걷다 보면 이곳이 대전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런 멋진 풍경 앞에서 사진을 안 찍을 순 없겠죠? 셀카봉을 들고 멋진 사진, 감성 가득한 사진을 남겨놓았습니다. 얼음 사이로 길을 걷다 보면 내가 동화속 주인공 같은 착각이 들게 됩니다. 똑같은 모양 하나도 없이, 자연이 만들어서인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경이롭고 아름다운 모습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상소동 산림욕장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돌탑입니다. 입구 앞에 자리한 거대한 돌탑은 그 크기나 웅장함이 연신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있습니다. 이루말할수 없는 시원함이 가득담긴 약수는 입으로 들어가 온몸에 퍼져 정신까지 상쾌한 느낌이 맴 돌았습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이 지압길에는 물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는 산책길과 새소리길, 흙향기길, 돌탑길등을 즐기며 걷기 참 좋은 산책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연을 느끼며 천천히 산림욕장을 따라 산책길을 걸어봅니다. 그 위로 조금 더 걷다보면 이렇게 이국적인 모습의 멋진 돌탑들이 나오는데요. 같은 모양이 하나도 없이 다 다른 모양의 왕국같은 멋진 성들이 공간을 채우고 있습니다. 유독 상소동산림욕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돌탑들에게는 숨겨진 유래가 있습니다. 이덕상이란 분이 60년대 겨울 농한기에 마을 뒤에 7년간 500점의 성을 쌓아 1971년 대홍수 때 산사태를 막았는데요. 이때 많은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셨습니다. 한 사람의 힘이 대단함을 느끼며 시민의 건강을 기원하며 이곳에 탑을 쌓아 볼거리를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2003년 9월 시작하여 2007년 5월에 완공되었다고 하니 참 대단한 돌탑들입니다. 그냥 쌓아 올린 돌탑이 아닌 한 사람의 정성과 기원하는 마음이 가득 담겨 있다는 의미를 되세겨 보면 참 의미 있는 돌탑입니다. 대전 동구 명소 탐방 스마트 스탬프투어 '상소동산림욕장'과 '상소동오토캠핑장'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메타세콰이어의 숲길과 스토리가 담긴 돌탑, 여름이면 어린이들의 시원한 물놀이장이되어 주고, 겨울에는 신비한 겨울왕국의 얼름동산으로 변신합니다. 사계절 색다른 매력을 지난대전 시민의 휴식처 입니다. 올겨울엔 좀처럼 눈도 많이 오지 않아 겨울다운 설경을 볼 수 없어 아쉬웠다면 멋진 얼음으로 장관을 이룬 상소동 산림욕장에 오셔서 하얗고 동화 같은 얼음 세상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