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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노은도서관에 가면 생각이 자란다

노은동에서 사는 분들은 근처에서 대부분의 일상생활이나 문화생활을 즐길텐데요. 저는 어떤 지역을 갈 때 도서관을 꼭 찾아가보는 편입니다. 노은의 대표 도서관인 노은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노은도서관은 대로변 안쪽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지역에서 사시는 분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데, 이곳에서 거주하지 않은 분들은 이곳을 잘 모르시더라구요. 공부해야 될 시기란 따로 없죠. 죽을 때까지 공부하고 자신의 능력을 개발해야 하는 것이 사람입니다. 제가 도서관을 좋아하는 이유는 공부에 대한 자극을 받고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기때문이죠. 노은도서관에서는 갤러리가 만들어져 있는데요. 지금은 전시가 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지나간 공연이지만 노은도서관에 오면 공연소식도 만날 수 있습니다. 3월에 진행되는 다양한 소식이나 이벤트도 확인하세요. 기억해뒀다가 관심있는 행사가 열릴 때 찾아가면 됩니다.  1층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 잔의 여유를 느껴보세요.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독서공간도 잘 조성되어 있는 노은도서관입니다.  작은도서관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죠. 유성의 작은 도서관이 어디있는지 그리고 그곳에서 어떤 일이 있는지 소식을 접해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영화를 무료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빼놓을 수가 없죠.  노은도서관에서 책 한권을 집어 들었습니다. '알쓸취잡'이라는 책이었습니다. 저에게 주는 메시지가 작지 않았습니다.  책에는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 면접기술, 취업시장, 전략, 취업전략, 진로와 산업군, 인재상 등의 내용이 알차게 수록됐네요. 취업을 하고 싶은 사람이나 다시 재취업하기 위해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내용이 눈에 쏙 들어옵니다. 인간은 필요없다고 하지만 노력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쓰일곳이 있다고 하네요. 열람실이 그렇게 작지는 않지만 주말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주말에도 이곳을 찾아와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노은도서관에서는 열람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렇게 좌석표를 가지고 들어가야 합니다. 저도 주말이지만 이렇게 좋은 책을 읽고 다양한 사람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새로운 자극을 받으며 오늘도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 있습니다.

제4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55명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제4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3월 22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그대들의 희생과 헌신,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이날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 전우, 전사자 출신 모교학생, 각계대표, 보훈단체회원, 시민, 군장병이 참여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로 개최됐습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날입니다. 우리 군으 희생이 많았던 천안함 피격일을 기준으로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정했습니다. 희생된 55명의 용사를 기리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국토수호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기념식과 관련 행사가 추진됐습니다. 이날 행사는 중앙기념식 행사로 이루어져 취재진이 많았습니다. 전날내린 봄비로 미세먼지 없는 파란하늘과 구름을 보너스로 주었는데 삼월 한파의 매서움을 느낀 날이었습니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바람까지 부니 갑자기 몸이 움츠러 들었지만 오랫만에 보는 하늘에 펄럭이는 대형 태극기까지 힘차고 마음까지 상쾌한 날이었습니다. 현충광장으로 들어가는 호국분수탑의 분수대는 하늘을 향해 물줄기가 시원스럽게 올라갑니다.  많은 차량과 함께 군장병, 학생들이 행사장으로 들어왔습니다. 저는 지하철을 타고 보훈모시미차로 행사장까지 편안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초등학생한테 서해수호의 날에 대해 물어보니 많이 알고 있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으로 모이기 시작하면서 행사의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군악대의 연주가 시작됐습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는 유족 대표, 군 주요직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합동묘역과 천안함 합동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식전 공연으로는 모듬북공연과 희망의 노래 대합창이 있었습니다. 이날 기념식에서 KBS 엄지인 아나운서와 충북 옥천고등학교 3학년 김윤수 학생이 공동 사회를 맡았습니다. 김윤수 학생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천안함 희생 장병 추모 티셔츠를 판매한 수익금을 기부한 것이 인연이 되었다면서 이런 뜻깊은 자리에서 사회를 맡게 되어서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행사는 국민의례, 헌화, 분향, 묵념, 기념사, 기념공연, 대합창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행사에 참석해 유가족, 참전장병, 시민들과 악수를 나눴습니다. 군악대의 연주를 시작으로 행사가 시작됐니다. 국립대전현충원장의 안내로 전사자 유족과 참전장병 대표, 전사자 모교 학생대표, 각계대표 등 50여명이 헌화와 분향하러 현충문을 지나 현충탑으로 갔습니다.  참석자 전원이 다함께 묵념했습니다. 묵념 시에는 현충광장 왼쪽 메타쉐콰이 가로수 근처에서 예표가 발사됐습니다. 헌화, 분향을 마치고 나오셔서 자리로 이동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서해에서는 북측의 도발이 간헐적으로 이어져 우리 장병들이 많은 희생을 당하였다" 면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며 편안한 안식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전역에 평화의 기운이 서해에도 펼쳐져 평화의 바다로 거듭나게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념공연 제1막 '소년의 꿈'은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천안함 전사자 故 문영욱 중사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하고 나라를 위한 희생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정부의 의지를 뮤지컬 형식으로 표현했습니다. 기념공연 제2막 '서해수호 55용사 롤콜'에서는 유족 및 참전전우 대표가 55용사를 기리는 마음을 시로 낭송하고, 전사자 이름을 한명씩 호명했는데요. 이때 대전한빛고 학생들이 전사자들의 사진을 들고 나와 함께 추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그린 노래 '내 나라 내 겨레'를 함께 합창했는데요. 뮤지컬 배우 민우혁의 선도로 국군중창단, 계룡시 어린이뮤지컬 합창단, 해군 전역자로 구성된 코리아 베터랑 코럴, 롤콜 참여 학생들이 함께 노래를 불렀습니다. 합창 간주 중에는 한반도 평화와 하나 된 대한민국을 기원하는 시민, 학생, 군장병들의 안보다짐 영상이 상영되기도 했습니다. 국민화합과 희망의 미래를 표현하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추모비행이 펼쳐졌는데요. 파란하늘에 태극 문양을 수놓았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나 핸드폰으로 아름다운 광경을 담았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블랙이글스가 참여해 더욱 뜻깊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학교로 돌아가는 청소년들은 서해의 용사들을 기억하며 순국선열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숱한 고난의 역사 속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내어 작지만 강한 나라로 만든 호국영웅들이 있었기에 우리의 밝은 미래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호국영령의 숭고한 보훈의 불꽃이 오늘도 활활~~타오르고 있습니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장병들을 위한 따뜻한 보훈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그 희생과 헌신을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동구 대동하늘공원 사뿐사뿐 거니는 산책코스

오래간만에 동구쪽을 갔다가 못보던 것이 보여서 올라가 봅니다. 문화가 스며든 도시를 거닐다보면 잊고 있던 그 도시와 공간의 역사를 떠올리게 됩니다.  동구 대동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길. 주차장이 있으니 차를 세우고 올라가시면 됩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대동하늘공원. 어떤 모습으로 변모할지 기대되는 장소네요. 이 다리로 건너가면 옛 도심을 활용하여 만든 대동하늘공원이 나옵니다.  먼 곳에서 찾아올만한 정도는 아니지만 이곳을 지나가던가 대전에 사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산책 삼아 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SNS를 통해 대전명소 사진을 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밖으로 나와서 걸어보고 만나보고 즐겨보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을 주지요. 온라인 공간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직접 두 눈으로 보고, 두 발로 걷는 느낌.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동구 하늘공원의 정점은 바로 이 풍차입니다. 타일 조각을 이어붙여서 만든 풍차가 이곳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하늘공원은 야경명소로도 유명합니다. 대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지요.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 올라와 보니 대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저 멀리 대전역사도 보이네요. 대동하늘공원은 벽화마을로도 유명합니다. 원래는 옛날 피난민들의 빈민촌이었으나 민선 4기에 들어서면서 대전광역시의 Rainbow Project에 의해 벽화 벽화와 조형물을 설치했습니다. 이곳은 2010년 2월 24일 특집 다큐 '하늘동네 희망기록'으로 방송되기도 했습니다.  대전에 오시거든 대동하늘공원을 방문해 가벼운 산책을 즐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구름책방, 이 공간을 소비하는 의미에 대하여

동네 책방, 독립서점, 동네 서점. 붙여지는 이름도 다양하고, 그 공간 내 책들의 세계도 알록달록합니다. 책을 사려는 이들로 매일 문전성시까지는 아니더라도 각각의 책방이 지닌 정체성에 그곳을 찾는 이들이 분명 있습니다. 출판계가 불황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지역에 살아남아 있는 그 작은 공간들. 대전 곳곳에도 독립 책방이 있습니다. 공간을 수놓은 책들 속 내밀한 사연을 읽어내듯 들려주고 싶은 대전 독립 책방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인터뷰 기반의 연재기사입니다. -권순지   ⓒ구모카페&구름책방 “책방 일을 하고 싶어서 시작한 건 아니에요.”     ⓒ구모카페&구름책방 흘러나온 의미심장한 말. 그날도 책방 서가를 눈으로 훑다가 어느 작가의 신작 에세이를 발견하곤 ‘구름책방스럽다’고 떠올렸던 참이었습니다. 구름책방의 오늘이 처음과 변함없이 좋은 이에게 책방 운영자의 ‘하고 싶어서 시작한 게 아니다’라는 그 말은 좀 낯설었습니다. 진정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한 개개인의 움직임이 사회 전체로 퍼져 나가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대표적 사례가 독립 책방 붐 아니었던가.    사는 동네에 독립서점이 생겼다는 이유 하나로 마을을 떠나고 싶지 않은 감정이 문득 일어났던 날들. 집에서 나와 큰길 건너 책방에 가기 위해 마음먹은 순간부터, 도착하기 100여 미터 전부터 넘실대곤 했던 그간의 낭만이 무색해지고 얻은 것은 의문.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다는 흐름을 타고 등장한 책방 열풍 속에서 구름책방은 과연 무엇을 진짜 원했던 것인지.   ⓒ구모카페&구름책방 “마을 사람들과 아이들을 도우면서 마을 안에서 어떻게 영향을 주고 생활할 것인가. 그게 저희가 마을에 와서 이일을 하는 근본적 이유이다 보니까… 공간을 꾸려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며 마을과 소통하는 방식을 지혜롭게 이어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구모카페&구름책방 몇 년 간 대동 아이들이 제한 없이 드나들 수 있도록 열어 두던 공간은 2017년 봄, 그림책과 인디 서적 등의 테마를 입어 ‘구름책방’이란 이름을 얻었습니다. 요란스럽게 드러내지 않고도 마을 안에서 묵묵히 일상을 이어가는 것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 조각구름 식구들이 카페에 이어 꾸린 두 번째 공간인 책방 역시 마을 아이들과 가까이 있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이후 2018년 8월, 동네를 벗어나지 않은 새로운 공간으로 이전한 뒤 조금 다른 형태로 꾸리게 된 책방. “수익을 고려하지 않고 마을을 위해 좋은 콘텐츠를 소개하는 차원으로 시작했던 책방 운영이 어려워졌다.” 이렇게 언급할 만큼 지속 위기를 겪다 새로운 실험을 하게 된 것. 책방은 책을 판매하는 것 이상의 근본적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카페이면서 책방일 수 있는’ 작지만 조화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구모카페&구름책방이라는 이름으로.    ⓒ구모카페&구름책방 녹록지 않은 현실로 인해 실제 많은 책방들이 지속가능성을 위한 새로운 방식들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개인의 취향을 책방 안에서 실험한다’는 목적의 한계를 넘어선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책과 함께 다양한 요소들을 접목시켜 전시, 공연, 플리마켓, 각종 소모임, 강의 등을 비롯한 형태로 공간 역할을 확장시킨 책방은, 수익창출 매개 역시 ‘책’만이 아닌 음료나 또 책방과 어울리는 다양한 소품들로도 확장했습니다. 자연스레 책방 공간을 소비하는 이들도 ‘책’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를 욕구하는 현상을 일으키게 되기도. ⓒ구모카페&구름책방 “이 공간에 오기까지의 과정들이 있잖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카페와 책방을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오는 길에 펼쳐지는 이야기, 공간에 와서 음료만 마시고 가는 것만이 아니라 책을 읽거나 대화를 나누는 것까지. 모든 시간을 기대하고 오는, 자기 일상의 좋은 영감을 얻고 가는 그런 복합적인 공간이 되는 거죠. 그렇게 생각한다면 공간을 음료 파는 곳, 책 파는 곳. 그렇게 업종으로 분류하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    ⓒ구모카페&구름책방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양쪽에 서가를 끼고 마주하는 주문 테이블. 오픈형으로 분리된 공간으로 넘어가면 마당과 골목을 향해 나있는 기다란 창과 옹색하게 자리 잡고 있지 않은 각각의 목재 테이블. 또 다른 감각을 자극하는 드립 커피의 향, 조명, 소품. 읊조리듯 조용히 대화를 이어가는 몇몇의 손님들. 그리고 사람을 잘 따르는 고양이까지.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를 위해 카페와 책방은 일종의 ‘연출’이라고 말하는 곳. “마을 아이들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같이 걸어 나가는 것에 의미가 있다.” 묵직한 이야기를 파고들며 둘러본 공간은 요소마다 헐렁한 구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신중함과 작지만 의미 있는 공간을 꾸리기 위해 고민했을 치열함이 동시에 묻어났습니다.     ⓒ구모카페&구름책방 “일정하게 돈을 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우선 인건비가 나와 생활을 할 수 있어야 마을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재정 확보로도 이어질 수 있는 거니까요. 이곳에 와 공간을 꾸리기 전부터 대동 아이들을 매주 만났고, 벌써 5-6년쯤 됐네요. 대동에 사는 모든 아이들을 환영할 수 있는 여력은 아니지만 앞으로 길면 10년, 15년까지 마을 안에서 지금 함께하고 있는 아이들의 삶을 도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구모카페&구름책방 조각구름(카페조각구름+구모카페&구름책방+구름식당) 식구들은 마을 초등학생 어린이들과 중고등 청소년·청소녀 아이들과의 공동체를 매주 정기적 모임을 통해 지속하고 있습니다. 성경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사람이 사람에게 향하는 사랑, 좋은 성품 등 마을의 좋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물려주는 인생의 중요한 것들.    ⓒ구모카페&구름책방 “그 아이들이 크면 자기들의 역량에 맞춰서 또 하겠죠. 저희처럼.”    ⓒ구모카페&구름책방 다음 세대로 대물림 될 가치를 기대하는 마을의 공간들을 꾸준하게 종종 돌아봅니다. 책을 사고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면서.

두근두근 봄이 오는 소리~사랑하기 좋은 날 대전한밭수목원

어느새 3월도 중순으로 접어들고 한동안 미세먼지로 바깥출입을 자제했던 날도 있었죠. 최근에는 아침저녁으로만 쌀쌀하고 낮에는파란 하늘이 봄나들이를 재촉하는데요. 아직은 완연한 봄꽃이 가득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봄의 오는 소리를 듣고 싶은 마음에 주말 오후 대전 한밭수목원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대전 한밭수목원은 대전의 대표적인 수목원이자 대전 시민들의 쉼터인데요. 사계절이 아름다운 가족 나들이 장소이자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아마 2019 대전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대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엑스포다리와 한빛탑과 함께 꼭 들려봐야할 명소이기도 하죠. ※ 대전 한밭 수목원 안내 ▼ 동원, 서원 관람시간 4월~9월 :  6시~21시 / 10월~3월 : 8시~19시 휴무일 : 동원은 월요일, 서원은 화요일 ▼ 열대식물원 관람시간 4월~9월 : 9시~18시 / 10월~3월 : 9시~18시 입장료 : 무료 한밭수목원은 동원과 서원으로 나뉘어진, 꽤 넓은 인공 수목원인데요. 동원은 장미원과 암석원, 목련원 등 아기자기한 색들의 꽃들을 볼 수 있고요. 서원은 대나무 숲과 소나무숲, 상수리나무숲 등으로 우거져 산책하기 좋은 숲길을 품고 있습니다.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곳이죠. 먼저 동원으로 들어가 봄꽃으로 무엇이 피어 있을까 찾아가 봤는데요. 장미원 너머로 하얀 매화가 천사의 날개처럼 환하게 빛나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옛 담장의 모습을 하고 있는 길에도 매화가 피어 있어 한폭의 수묵화 같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는데요. 선비의 꽃이라 불려 사군자에 속하는 매화는 추위 속에서 피어나 처음으로 봄소식을 전해주는 꽃으로, 꽃말은 고결, 충실, 인내. 맑은 마음이라고 하네요. 길가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모습은 마치 마라톤을 하는 선수들을 응원하며 하이파이브를 하는 듯 한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요. 그 모습이 봄나들이를 나오는 사람들을 반기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오후에 나왔더니 벌써 달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낮에 보는 매화를 보기 위해 달도 일찌감치 봄나들이를 나온거 같네요. "낮에 나온 반달, 하얀 반달은 햇님이 쓰다 버린 쪽박인가요." 어릴 적 배운 노래를 부르며 행복하게 봄나들이를 즐겨 봅니다. 유난히도 파란 하늘은 매화를 더욱 더 돋보이게 해 주어 이곳을 찾은 많은 사람들에게 연애인급의 인기를 누리게 해 주네요. 그 옆으로는 성미 급한 하얀 목련이 벌써 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데요. 뭐가 그리 급했던지 안타깝게 보이기만 합니다. 열심히 꽃잎을 따 먹고 있는 직박구리의 모습을 만났는데요. 너무나 맛있게 먹는 모습이 너무 신기해 보이네요. 새가 꽃잎을 먹는 모습은 처음 보았는데요. 혹시 채식주의자(?)인가요? 조금 걷다보니 능수매화도 보였습니다. 잘 보기 힘든 나무인데 대전 한밭수목원에서 만날 수 있는 행복도 느끼며 또 다른 매화의 매력을 볼 수 있었답니다. 멱 감는 여인네 머리카락처럼 봄바람에 하늘하늘 흔들리는 매화꽃들을 보며 봄 전령사 매화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향긋한 매화향도 진하게 퍼지며 봄이 오는 소리를 점점 더 가깝게 느끼게 해 주네요. 삭막했던 땅들도 이젠 파릇파릇 초록의 새싹들이 피어오르며 따뜻한 봄 햇살을 가득 머금고 있는 모습이 우리를 편안하게 해 줍니다. 초록색이 주는 편안함도 있지만 따스한 봄 햇살이 우리의 몸을 따스하게 해주어 조금은 노곤하게 만들기도 하네요. 또 하나의 성미 급한 꽃도 만났습니다. 바로 진달래인데요. 너무 빠른 모습에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1년 만에 만나는 보랏빛의 향연은 옛 친구를 만난 듯 반갑게 느껴집니다. 예쁜 보랏빛의 진달래도 오후 햇살을 가득 머금고 있었는데요. 조만간 개나리와 함께 봄꽃의 대명사로 우리 곁으로 가득 다가올 거 같네요. 천천히 데크길을 따라 동원을 돌아 나오는 길에 매화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 매화 뒤로는 노란 산수유들도 함께 있어 서로 서로 더 예쁜 모습으로 조화롭게 있어 한 폭의 그림 같은 모습을 보여 줍니다. 노랑 산수유도 예쁘게 피어 있어 봄꽃들을 모두 만날 수 있는 행복한 오후를 보냈습니다. 산수유의 꽃말은 영원불멸의 사랑이라고 하네요. 노랑 산수유꽃과 함께 빨간 씨도 함께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사람 몸에도 좋은 효능을 주는 꽃이라 아마 봄꽃 중에 가장 인기 있는 꽃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오후에 이곳을 방문하다 보니 어느새 해는 뉘엿뉘엿 황금빛 황혼으로 주변을 물들입니다. 온 세상 황금빛으로 물들여지는 모습은 로맨틱한 감정도 품게 해 주죠. 봄바람에 살랑대는 연못을 멍하니 바라봅니다. 두근두근 사랑하기 좋은 날~~ 동원의 봄을 만나고 이제 서원으로 넘어가 봅니다. 서원에는 붉은 홍매화가 피어 있어 동원과는 또 다른 봄의 소식을 전달해 주고 있는데요. 며칠 전 왔을 때 함께 있던 갈대들이 모두 베어져 버려 봄과 가을이 어우러진 오묘한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홍매화의 아름다움에 모두들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담네요. 행복한 미소를 얼굴에 짓게 있는 모습에서 대전 한밭수목원이 얼마나 매력있는지 알 수 있죠. 붉디붉은 아름다운 모습 속 봄의 소리가 소곤소곤 조용히 들려 오는 게 느껴지네요. 동원에는 없고 서원에만 있는 꽃인 수선화도 피어나기 시작했는데요. 조만간 이곳에 수선화가 가득 군락지어 있는 예쁜 모습이 펼쳐질 거 같습니다. 수선화의 꽃말은 자기 사랑, 자존심, 고결, 신비라고 하네요. 서원에도 군데군데 매화와 산수유를 만날 수 있습니다. 너무 성급하게 매화와 산수유만 찾지 말로 천천히 숲을 걸으며 봄의 기온도 느껴보면 좋을 듯싶은데요. 걷는 동안 숲이 주는 맑은 공기와 내음이 너무도 좋은 길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마음도 정화되어 꽃이 더 예쁘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황금빛 후광이 더욱 더 예쁜 모습으로 매화를 꾸며주는데요. 마치 곱게 차려 입고 기다리는 신부처럼 아름답게만 느껴집니다.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대전 한밭수목원에서 파란 하늘과 예쁜 꽃들과 함께 주말을 행복하게 보냈는데요. 봄꽃 향기 가득 안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도심 속 아름다운 봄꽃들을 만날 수 있는 대전 한밭수목원에서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며 행복한 기운을 얻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오순도순 보낼 수도 있고 연인간의 알콩달콩 데이트장소로도 좋은 곳! 2019 대전방문의 해에 전국적으로 많은 분들이 한밭수목원의 매력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