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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100년 토론광장

안녕하세요? 6월 10일은 제32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일입니다. 이날이 있어 27년 간의 군사독재정권이 물러나고 제도적인 민주주의가 회복됐습니다. 그리고 이날은 제93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일이기도 합니다. 1926년 6월 10일 ,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였던 순종의 인산일(장례일)을 기해 또 한번의 독립 만세운동이 일어납니다. 이처럼 뜻깊은 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비단 이 두 기념일 뿐일까요. 3·1운동 10주년을 맞아 항일의 기세를 천명했던 1929년 11월 3일의 광주학생항일운동, 이승만과 자유당 정권의 부정부패와 독재를 무너뜨린 1960년의 4·19혁명, 신군부세력에 맞선 1980년의 5·18민주화운동 그리고 2016년 가을부터 다음해까지 이어졌던 촛불시민혁명까지, 3·1운동의 정신은 이후 100년 동안 면면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100년 토론광장>은 100년을 거슬러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뜻을 돌아보고, 그 가치를 되살려 앞으로의 100년을 국민이 함께 설계하는 자리입니다. 지난 5월 31일 영남권을 시작으로, 호남˙제주권, 충청권, 강원권, 수도권 등 다섯 개 권역을 돌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위한 선언문을 작성하는 장입니다.  대전에서 열린 충청권 <100년 토론광장>에는 사전에 신청한 200명의 국민참여단이 참여했습니다. 10대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했고, 대국민 토론광장인 만큼 멀리서 달려온 분들도 계셨습니다. 토론장 앞에 설치된 배너 앞에서 이 순간을 기념사진으로 남기며 '선열이 꿈꾼 나라, 우리가 만들 세상'이라는 부제에 담긴 의미를 짚어보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데 동참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토론장은 꽉 찼습니다. <100년 토론광장>은 개회식부터 대한민국 미래 100년 충청권 선언문 발표까지 세 시간 남짓 진행됐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지난 10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0년을 그려본다는 건 쉽지 않겠죠? 그래서 <100년 토론광장> 플랫폼(https://minkuk100.kr/)에 방문하거나 국민참여단 참여신청서에 남겨진 국민들의 목소리를 토대로 진행됐습니다. 첫번째 토론은 '선열이 꿈꾼 나라'라는 주제로 '오늘날 우리가 계승해야 할 3·1 운동의 가치'를 정립해 보았습니다.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은 '국민주권'과 '민주주의', '공동체의식', '역사 바로 세우기', '애국심' 등 13가지로 모아졌고, 이 자리에서는 그 중에서도 오늘날 우리가 계승해야 가치 혹은 새로 추가해야할 가치들은 무엇인지 논의했습니다. 두번째 토론 '우리가 만들 세상'은 '3·1 운동의 가치가 살아 숨쉬는 대한민국 미래비전 그리기'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역시 <100년 토론광장> 플랫폼과 국민참여단이 참여신청서에 남긴 국민의 목소리를 정리한 것으로 '정치/행정', '경제/산업/복지', '문화/교육/환경', '한반도/국제'라는 네 가지 소주제로 그룹별로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대한민국 미래 100년에 대한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원안으로 삼아 더 좋은 의견으로 수정하기도 하고 새로운 의견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보다 구체적이고 보다 절실한 제안들을 고르고 문구를 다듬느라 예상시간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만큼 이 자리에 참석한 모두에게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각 소주제별로 또 그룹별로 정리된 제안들을 발표하며 공유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10대 청소년 국민참여단은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여줬습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이 자리에 참석한 의지만도 대단한데, 어른들보다 더 열심히 사전조사를 하여 또 한번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 멀리 논산에서 달려온 청소년도 있었습니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들은 학교라는 틀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을 향해 매진하고 있다며, 그들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며 열심히 살고 있는지 다양한 정책제안으로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장장 세 시간 넘게 이어진 <100년 토론광장>은 을 완성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100년 토론광장> 플랫폼에 모여진 국민들의 목소리를 토대로 이 자리에 함께한 200인의 국민참여단의 의견을 모아, 네 명의 대표가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소개해 드릴게요~ 100년 토론광장 충청권 선언문 우리는 오늘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단재 신채호 선생을 비롯하여 유관순 열사와 윤봉길 의사, 한용운 선생을 배출한 충절의 고장이자 4·19혁명의 단초가 되어 민주화운동의 확산에 기여했던 3·8민주의거가 일어났던 이곳에서 충청권역 100년 토론광장을 개최했다. 우리는 소중하게 계승해야 할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가치를 확인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치열한 토론을 진행하였으며, 이에 그 결과를 국민 모두에게 알리고, 대한민국 미래 100년이 희망으로 가득차길 바라는 정성과 마음을 모아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뿌리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정신 중, 특히 다음의 다섯 가지를 계승해야 한다고 토론하였다. 우리의 이 선언은 100년 전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한 선열이 꾸었던 독립된 나라의 꿈과 항일·독립의 정신을 계승한 것이다. 선열이 물려준 애국심, 역사 바로 세우기, 국민주권, 사회통합, 참여정신의 가치를 가슴에 새기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펼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다. 우리는 반만 년 동안 이어 온 우리 역사의 힘과 100년 토론광장 참여자의 정성을 모아, 우리가 만들 대한민국 미래 100년은 다음과 같아야 한다고 선언한다. 첫째, 다양한 가치가 존중받고 다름이 차별이 아니라 사고의 확장이 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 둘째, 학연과 지연 등이 아닌 자신의 고유한 개성과 능력에 따라 대우받을 수 있는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자. 셋째, 국회의원의 책임을 강화하고 권한과 인원을 축소하자. 넷째, 정부와 행정서비스 곳곳에 국민의 참여를 반드시 보장하는 나라를 만들자. 다섯째, 국회를 비롯한 공직자에 대한 전면적인 국민소환제를 도입하자. 우리는 이와 같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주권자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의 혼이 우리를 돕고, 희망찬 미래를 염원하는 국민 모두가 우리와 함께할 것이니, 시작이 곧 성공이다. 다만, 저 앞의 밝은 빛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갈 뿐이다. 2019년 6월 10일 100년 토론광장 충청권 참가자 일동 어떠세요? 저는 이 선언문 글귀를 옮겨 적으며 새삼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앞으로의 대한민국이 정말 더 기대되지 않으세요? 선열들이 지켜왔던 미래, 그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 역시 더 멋진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리라 믿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대한국민 화이팅!

2019 동춘당 단오행사 함께하니 얼쑤~신나네

단오는 한식, 설날, 추석과 함께 우리 고유 4대 명절 중 하나이며 땅의 기운이 가장 좋은 때라고 합니다.  설과 추석을 제외하고 단오와 한식은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예전에는 절기에 맞는 명절이 되면 온 가족이 모여 앉아 민속놀이를 하고, 다양한 세시풍습 놀이를 했죠.  단오는 음력 5월 5일, 정확히 말하면 양력으로는 6월 7일(금)인데요. 단오제가 6월 8일 대덕구 동춘당공원에서 대전문화재단 주관으로 풍성하게 열렸습니다. 지역 주민들을 모시고 우리의 잊혀져가는 단오의 풍습과 공연을 통해 조상들의 지혜를 알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체험프로그렘을 즐겨 볼까요? 전 날 내린비로 미세먼지 없고 날씨까지 청명하니 주말의 오후를 전통문화행사를 즐기고 체험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입니다.  행사장으로 들어서니 많은 사람들이 체험활동을 하면서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거렸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제기차기와 투호던지기를 하면서 부자의 정도 나누고 아버지가 어릴 적에  했던 놀이에 대해서 추억담도 들려줍니다.  "으랏찻차" 함성 소리와 함께 많은 주민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봤습니다. 고운 모래로 만들어진 씨름장에서 여자들끼리 씨름을 하는데 남자 못지않게 힘이 넘칩니다.  단오는 모내기를 끝내고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인데요. 남자는 씨름, 여자는 그네를 타면서 풍년을 기원했다고 합니다. 양손에 샅바를 잡고 온 힘을 쏟아 금방이라도 넘어뜨릴 것 같은데 좀처럼 쉽게 넘어가지 않네요.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힘차게 응원하고 남녀 대결도 있었습니다. 단오날 광한루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서술되어 있는 이몽룡과 성춘향을 떠올릴 수 있는 그네 타기, 무형문화재와 함께하는 짚풀공예로 뱀 만들기, 쫄깃쫄깃한 떡판을 떡메로 치는 떡메치기, 아슬아슬한 외줄 타기 체험 등이 있었습니다. 그네를 타면서 담넘어 남성들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자신의 모습을 남성들이 볼 수 있었다고 하니 지금 현대와는 많이 상반되네요. 떡메치기 체험!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인절미의 맛. 떡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본 아이들은 팔이 아프다면서도 즐거워했습니다. 한·중·일 단오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도 인기 있었는데요. 선조들은 단오에 오색실로 팔찌를 만들어 손에 착용하면 잡귀를 쫓아내고 액운을 없애줄 뿐만아니라  한 해동안 무병장수한다고 믿었는데요. 이때문에 단오절에는 오색 팔찌를 만들어 착용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단오절 문화를 체험해보는 부스도 인기였습니다. 중국 단오절의 유래를 살펴볼까요. 옛날 중국 초나라 때 굴원이라는 충신이 있었는데 간신배들의 꾀에 넘어가 멱라강에 투신자살을 했습니다. 그 후 백성들이 이를 기리기 위하여 한 행동들이 오늘날 단오절에 행해지는 풍습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답니다. 현재까지도 중국 단오절에 행해지는 풍습 중 용같이 생긴 긴 배를 타고 호수나 강에서 경주를 하는 용선경기가 있는데요. 굴원이가 강에 몸을 던졌을 때 백성들이 작은 배를 타고 굴원의 시신을 찾았던 것에 유래하여 생긴 경기라고 전해진답니다. 일본의 단오절 풍습은 남자아이의 성장과 출세를 상징하는 잉어 깃발을 걸어두는 것입니다. . 일본에서는 매년 5월 5일 남자 어린이들의 건강과 출세를 기원하기 위해 지역마다 고이노보리를 장대에 매달아 밖에 걸어두었다 합니다.또 매년 3월 3일 히나마츠리라 해서 히나인형을 진열해 놓고 여자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예로부터 창포물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에 윤기가 난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창포가 나쁜 기운을 물리 친다고 하여 여자들은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사용하기도 하고 남자들은 허리춤에 차고 다녔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여름이 시작될 무렵인 단오가 되면 임금이 신하에게 부채를 하사하였는데 이를 '단오선' 또는 '단오부채'라 불렀답니다. 다가올 무더위에 대비해 우리 집 가훈을 담아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단오선'을 만들었습니다. 올여름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겠습니다. 단오음식인 시원한 앵두 음료와 쫄깃한 수리취떡도 맛보았습니다.  '단오놀이'라는 노래를 들어보셨나요? 저도 처음 들었는데 흥겹더라고요. "에헤야 헤야 헤 아야라 우리들 단오 일이로다 그네를 뛰러 어서 가세 / 오월이라 단옷날은 우리들의 명절인데 규방안의 여인얼굴 오늘에야 봄빛난다." 단오날 부르던 세시풍속 노래입니다. 마을의 처녀들이 그네뛰기를 하거나 장정들이 씨름이나 윷놀이를 하는 모습을 잘 나타낸 전래민요인데요. 대전 무형문화재 제22호 판소리 보유자인 고향임 선생님에게 남도민요를 배우는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이외에도 페이스페인팅, 한복 입어보기 체험이 있었습니다. 5개 이상 체험한 후 스탬프를 받아오면 기념품도 증정했습니다.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된 문화공연도 즐겨 볼까요?  저녁시간이 되니 더 많은 사람들이 전통공연장이 있는 원형광장으로 몰려들었습니다. 박은주 님의 사회로 단오의 의미와 줄타기 공연, 판소리 공연, 한량무 공연, 웃다리농악, 민요 공연이 진행됐습니다.   대전문화재단 박만우 대표이사는 "이제는 잊혀지고 소실된 전통문화 유산을 새롭게 가꿔 나갈 수 있는 중심지인 이곳 동춘당에서 단오의 좋은 기운으로 우리 대전시민 모두가 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대전에서 가장 멋드러진 축제로 키워 나갈것이며 내년에는 더 풍성한 체험과 공연이 되도록 하겠답니다. 단오 문화제를 지켜 나갈 수 있는 힘을 실어주신다는 말씀과 이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함께한다면 우리의 전통문화는 잘 계승되리라 생각됩니다. 노을과 함께 줄타기의 깃발이 펄럭이면서 첫 번째 공연인 줄타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줄타기 명인인 김대균 님의 지도하에 15살의 소년이 다양한 기예를 보여줬습니다. 재담과 연주는 줄타기 보존회원들이 했습니다. 두번째 공연은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대목을 대전시무형문화재 제22호 판소리 보유자 고향임, 대전시무형문화재 제17호 판소리고법의 박근영 명인이 함께 했습니다.  대전시무형문화재 제1호인 웃다리농악은 송덕수 보유자님 지도로 소리와 춤, 농악까지 눈과 귀가 즐거운 전통공연으로 꾸며졌습니다.  아슬아슬한 줄타기, 흥겨운 장단과 개인놀이가 어우러진 웃다리농악, 판소리를 영상으로 보니 더 신명나시죠. 웃다리농악에서 사물악기는 자연의 소리를 담고 있죠. 북은 구름, 꽹과리는 천둥 번개소리, 징은 바람소리, 장구는 빗소리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그 다음 무대는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5호 한량무 보유자이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남성무용가로 알려진 조흥동 님의 무대에 올랐습니다.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남성적인 힘과 고결하면서도 유려한 맵시가 돋보이는 한량무 였습니다. 마지막은 국악인 남상일 씨가 무대에 올라 민요연곡과 사철가, 홀로아리랑을 불렀습니다. 큰 박수를 받고 앵콜까지 받았습니다. 관객들과 함께하는 추임새 멋드러지지요. "얼쑤~~좋다~~♪♬" 홀로아리랑을 부를때에는 관중들끼리 어깨동무 하면서 함께 부르니 '우리는 하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공연의 마지막이라고 하면 관중들이 자리를 뜨는데 웬일인지 끝까지 모두가 함께한 단오행사였습니다. 뱃놀이를 부를때에는 모든 관객들이 앞으로 나와서 함께 노래하고 춤추면서 행복한 주말을 보냈습니다. 우리의 춤과 소리가 이렇게 멋있다니! 무엇보다 공연내내 무대를 바라보는 많은 시민들을 보면서 우리의 전통을 잘 지키고 보존해야한다는 사명감도 생겼습니다.

한밭수목원 제26회 우리 꽃 전통생활식물 展! 추억으로 피어나다!

제26회 전통생활식물 展. "추억, 꽃으로 피어나다" 달콤한 꽃향기에 흠뻑 취했던 5월을 보내고, 싱그러움이 초록초록 물들어 가는 6월. 우리의 일상이 늘 꽃과 함께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날. 우리 고유의 전통 꽃으로 추억을 더듬어 볼 수 있는 현장을 찾았습니다. 꽃으로 추억을 더듬고 그 추억이 향기로운 꽃으로 새롭게 피어난 한밭수목원엔 수천 가지 종류의 꽃들을 만나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옛 어르신들이 농사일에 사용하거나 나무를 할 때 사용했던 지게엔 예쁜 초화들이 가득! 도심의 한 복판을 예쁘게 장식한 꽃들을 마주하니 두 눈을 어디다 초점을 둬야 할지 모를 정도로 발길 닿는 곳마다 꽃들의 천국입니다. 한밭수목원 서원을 들어서면 어릴 적 추억이 스멀스멀 돋게끔 아담하게 꾸며진 공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마치 고향에 온 듯한 정겨운 풍경인데요. 짚으로 이엉을 엮어 만든 초가지붕. 어깨 위로 힘껏 도리깨를 올려 타작을 하시는 아버지!  연신 키를 올렸다 내렸다 곡식을 까불고 계시는 어머니!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납니다. 한낮의 도시 색깔이 이렇게 이쁠수가!! 연둣빛으로 한껏 치장한 낙우송의 싱그러움에 반하고, 그윽한 장미향에 또 한 번 넋을 잃습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절로 건강해질 것 같은 기분입니다. 정신없이 바빴던 하루가 이곳에 서니 절로 마음의 위안이 되고 치유가 되는 듯합니다.  상쾌한 공기, 새들이 들려주는 노래 소리 들으며 그 옛날 추억 여행을 떠나 봅니다. 빨간 열매가 빙글빙글 돌며 바람에 나부끼는 단풍나무 길 양쪽을 시작으로 우리의 전통식물 초화류, 약용식물 등 우리가 늘 보고 먹던 식물들이 전시되어 향기까지 내뿜고 있습니다. 어른에겐 '추억의 공간' 아이들에겐 '교육의 장' 한밭수목원 서원과 동원에서 매년 치러지는 '우리 전통생활식물 展은 어른에겐 '추억의 공간'이요, 아이에겐 '교육의 장'입니다.  푸른 잔디광장에 길게 줄지어선 우리 전통 덩굴식물들. '나는 이런 종류의 식물입니다'라는 이름표를 달고 따가운 햇살에도 꿋꿋하게 서 있습니다. 그동안 정확한 이름을 알지 못해 알쏭달쏭했던 식물들의 이름을 알아가는 재미 또한 흥미롭습니다. 분꽃  향기가 좋기로 이름난 분꽃. 까만 씨앗에 들어 있는 가루를 화장할 때 발랐다고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홍색, 황색, 백색 등 다양한 색깔로 꽃을 피웁니다. 뭐가 그리 부끄러운지 해질 녘에 피어 밤이 지나고 아침 햇살이 퍼질 때쯤 꽃잎이 다시 움츠러듭니다. 그래서 한낮에는 활짝 핀 꽃을 볼 수가 없으며, 여름 내내 피고 지는 꽃으로 오후 네 시에 피었다가 밤을 새우고 아침이 지나 해가 뜨면 서서히 꽃을 오므리기 때문에 'four-o´clock Flower(포어컬락 플라워)'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자주괭이  고양이가 좋아해서 고양이 밥으로 지칭하는 '괭이밥'은 노란색 꽃을 피우는데, 자주색 꽃을 피운다 하여 '자주 꽹이'라 부르지요. 세 잎은 완전한 하트모양(♥)을 하고 있고 세 잎이 합쳐지면 예쁜 꽃 모양이 됩니다. 괭이밥 한 잎 떼서 아이들 얼굴에 붙여주면 참 좋아하는 꽃입니다. 식용이며 샐러드에 이용하기도 하는데 레몬 같은 상큼한 맛이 식욕을 돋워 줍니다.  접시꽃  꽃 모양이 접시를 닮아 접시꽃이라 이름 붙여진 꽃. 노란 꽃술이 연분홍 꽃잎과 조화를 이뤄 고운 색깔을 내는 접시꽃.  도종환 시인의 대표 詩 '접시꽃 당신'을 연상시키는 꽃이어서 그런 걸까요? 화려한 자태와 달리 슬픈 사연이 생각나는 꽃입니다.  풍요, 다산, 애절한 사랑이란 꽃말을 가진 접시꽃은 꽃이 아래에서 위로 차례로 피어 올라가기 때문에 벼슬이 점차 오른다는 뜻으로 여겨 선비의 정원에 많이 심는다고 하네요. 식물의 줄기가 덩굴이거나, 덩굴손, 빨판을 이용하여 다른 나무 바위틈을 감고 올라가 자라는 덩굴식물로 터널을 이뤘습니다. 우리 꽃과 우리 곡식 우리의 전통 식물들이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려서인지 한적한 숲길에 들어온 듯 한 착각마저 듭니다. 슬픈 사연에 비해 꽃이 너무 예쁜 트럼펫 모양을 닮은 '능소화'. 왕머루 덩굴과 인동덩굴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키가 큰 곡식들 앞에 서니 농촌의 너른 들판에 서 있는듯한 기분입니다. 저렇게 예쁜 꽃이 담배꽃 이래!! 지나가던 젊은이들이 주고받는 말입니다. 백해무익 몸에 해로운 연분홍 꽃은 긴 나팔꽃을 연상시킵니다. 어릴 적 숨바꼭질 많이 했던 담배밭. 키가 커서 숨기가 좋아 유난히 담배밭에서 많이 놀았던 추억이 있습니다. 부채만큼 잎이 커다랗게 자라면 잎은 모두 건조장으로 옮겨집니다. 늦여름까지 담배 대궁 꼭대기엔 분홍빛 꽃만 달랑 남았던 추억의 담배꽃 앞에서 옛 추억을 떠올리며 한참을 머물렀네요. 풍접초 & 잇꽃(홍화) 족두리꽃이라고도 불리는 풍접초. 꽃 모양이 옛날 혼례식 때 머리에 쓰던 족두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요. 여름부터 늦가을 추울 때까지 끊임없이 피고 지는 꽃입니다. 물을 주거나 잎을 건드리면 특유의 향기가 나기도 합니다.  '사람에게 이로운 꽃'이란 이름으로 '잇꽃'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홍화'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꽃입니다. 옛날 시집갈 새색시의 이마에 찍었던 붉은 점(곤지)의 재료로도 사용됐고요. 꽃은 천연염료로도 사용한다고 해요. 처음엔 노란색 꽃이 피었다가 차츰 주황색으로 변하며 나중에는 붉은색으로 변하는 식물입니다.  율 잡곡 중 다이어트 식품으로 많이 알려진 율무. 벼과의 식물로 먹긴 했지만, 실제로 보는 건 저도 처음이네요.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해서 체내 독소와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기 때문에 곡류 중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우리가 먹고 입고, 편하게 누리는 것들이 바로 우리 전통생활식물에서 재료들이 나온다는 거. 잘 아셨나요? 십손이(관상용 호박) 왕관 모양의 호박이 다양한 색깔로 열린 관상용 호박으로  이름은 '십손이' 유기질 비료량을 조절해서 모양이나 크기를 자유롭게 키울 수 있다고 하네요. 여러 가지 재미있는 모양을 연출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재미를 더해주는 식물입니다.  알록달록한 색을 가졌으며 혹같은 돌기가 10여 개나 되는 십손이. 느릿느릿 고향생각을 하며 보게 되는 즐거움이 있네요. 이쯤 해서 잠시 쉬어 갑니다. 복잡한 도시들에게 농촌의 정취를 느끼며 옛 추억을 더듬어 보고, 숲 속에 온 것 같은 수목원의 상쾌함을 만끽하며 재충전하는 시간입니다. 일 년에 한 번 열리는 전통생활식물 전. 가족 친구 연인끼리 삼삼오오 맛있는 간식도 함께 먹고 마주 보며 얘기꽃도 피울 수 있는 기회로 나들이 삼아 구경해 보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우단동자꽃 & 샤스타데이 한 송이씩 핀  붉은 꽃들이 동자의 얼굴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동자꽃'. 긴 가지 끝에 빨간색 꽃이 한 송이씩 달려 피는데 앙증맞고 아름다운 색깔로 멀리서도 눈에 확 띕니다. 오른쪽 하얀꽃은 '샤스타데이지'라는 꽃으로 프랑스의 들국화와 동양의 섬 국화를 교배하여 만든 개량종입니다. 한 번 심어놓으면 다음 해에 또 자라는 꽃으로 여름에 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꽃입니다.  가을에 피는 구절초와 비슷하게 생겨 헷갈리는 꽃입니다. 강원도 정선 백운산(하이원 하늘길)에는 매년 샤스타데이지 축제 열린다고 합니다. 여주 도깨비방망이처럼 길쭉하고 울퉁불퉁한 열매가 달리는 채소입니다. 혈당조절에 효능이 있다 하여 약용으로 쓰임새가 많은 식물이죠. 약재로 푸른 열매를 수확하지만 익으면 주홍빛으로 벌어져 빨간색 속이 훤히 보이면 먹습니다. 과자가 귀하던 어릴 적엔 과일 대신 많이 따 먹었던 식물로 '유자'라고 부르기도 하고 '여자'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푸른 열매로 요리에도 많이 이용되는 여주는 쓴맛을 가지며 이 성분이 우리 몸속 혈당치를 떨어뜨려 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준다고 합니다. 열매가 푸를 때 따서 말린 후 차로 마시는 약용식물입니다. 풍선덩굴 풍처럼 생긴 열매가 대롱대롱 달린 모습을 가진 신기한 이 식물의 이름은 풍선덩굴 또는 풍선초라고 부릅니다. 도라지꽃 마냥 손으로 터뜨리면 빵! 빵! 터지면서 소리를 낼 것 같은 풍선 모양의 열매가 달립니다. 열매 안에는 예쁜 하트 모양의 그림이 그려진 씨가 들어 있다는 사실은 안 비밀.. 루피너스 '층층이 부채꽃'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루피너스'라는 콩과 식물입니다. 저도 자주 만나보지 못한 식물로 줄기는 직립으로 길게 자라며 털이 있습니다. 과다하게 사용된 농약과 다른 토양의 독성물질을 흡수하는 식물이라고 하네요. 나팔꽃 길가나 공터에서도 흔히 만날 수 있는 나팔꽃. 흰색, 붉은색, 자주색 등 여러 가지 빛깔로 피는 나팔꽃은 아침을 열어주는 꽃으로 꽃말은 '기쁜 소식'이라고 해요. 그래서 영어로는 morning glory. 매일 아침 나팔꽃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면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것 같습니다. 둥근잎유홍초 작고 귀여운 주홍색 통꽃에 하얀 꽃술이 매혹적인 둥근 잎 유홍초. '새깃 유홍초'라는 식물도 따로 있는데 꽃은 같고 잎이 서로 다릅니다. 대부분의 여름꽃이 흰색인데 반해 핫한 주홍색을 자랑하는 유홍초의 꽃말은 "영원히 사랑스러운" "항상 사랑스러운"이라고 합니다. 밀 가장 오래전부터 재배된 작물 중의 하나인 밀은 소맥(小麥)이라고도 하죠. 우리나라에서도 중요한 식용작물의 하나로 보리와 비슷하게 생겨 구분이 잘 안되기도 합니다.  6·25 전쟁 이후 밀가루가 수입되었고, 쌀이 귀했던 시절 밀가루로 만든 국수, 수제비 등 주식 대용으로 많이 먹었던 작물이 입니다. 특히 근래엔 쌀 소비가 많이 줄어들고 있고 대신 빵, 과자 등을 선호하여 밀가루의 소비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우리의 주식은 밥인데도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일할 때 즐겨 썼던 밀짚모자가 바로 이 밀로 만든 거였네요.  추억! 꽃으로 피어나다. 휠체어에 몸을 기대고 아들을 따라나선 어머니. 평생 봐 온 꽃들보다 오늘 하루 눈에 담은 꽃들이 더 많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사진 한 장으로 남겨 보는 아들.  내 자식 키우느라 꽃구경 한 번 제대로 못 시켜드렸는데 오늘서야 꽃길에서 추억을 남겨봅니다.   달콤한 꽃향기 찾아 꿀을 먹으러 날아온 나비. 소년의 눈이 반짝이며 나비를 따라다니느라 신났습니다. 매미채를 들고 꽃 주변을 수없이 돌고 돌아도 잡히지 않는 나비. 결국은 아빠가 나서 줍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눈이 즐겁고, 코는 점점 더 향기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수목원 숲길에서 내뿜는 건강한 피톤치드는 덤입니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라는 이유도 있지만 우리의 전통식물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와 수많은 꽃들이 발산하는 향기 덕분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예년보다 더위가 빨리 찾아온 6월. 숨 가쁘게 살아가는 도시생활에선 이런 호사를 누려 본다는 게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전시기간 동안 동원 입구에서는 내 화분 만들기 체험과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도 진행됐습니다. 일 년에 딱 한 번 우리 고유의 전통생활식물도 만나보고, 오랜만에 한밭수목원을 한 바퀴 돌며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본 시간이었습니다.  오른 하루로 인해 6월 한 달은 끄떡없이 더 건강하고 행복해질 것 같습니다.

대전시티즌 VS 밴쿠버 화이트캡스 이츠대전 국제축구대회 현장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시원한 승전보가 새벽에 날아들어왔습니다. 2019 FIFA U-20 월드컵 경기에서 대한민국 U-20대표팀이 승부차기 끝에 세네갈을 상대로 3 - 2로 역전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답니다. 이번 4강은 36년만의 진출이라고 하네요.  이에 앞서 어제 6월 8일(토)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도 기분 좋은 승리의 함성이 울려퍼졌는데요. 대전시티즌과 벤쿠버 화이트캡스FC와의 친선경기가 열려 그 뜨거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2019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제13회 It's Daejeon 국제 축구대회가 열렸습니다. 대전 방문의 해 특별이벤트로 대전 이외의 지역 거주자는 무료입장이었으며 중도일보의 후원으로 개최됐습니다. 일찍부터 축구경기를 보러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더라고요. 오후 5시가 조금 넘어서 천천히 입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오프닝 공연으로 '전통타악그룹 굿'에서 멋진 타악기 연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대전광역시 대표 태권도시범단이 나와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였는데요. 멋진 퍼포먼스와 송판 격파로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멋진 송판을 격파하자 오늘 국제축구대회 안내 현수막이 등장! 오늘 축구경기의 시작을 알려주었네요. 대전시장을 비롯하여 많은 내빈들이 참석하여 오늘 친선경기를 축하했습니다. 내빈과 많은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각팀의 선수들 소개와 함께 오늘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기는 오후 7시에 정확하게 시작되었습니다. 한낮엔 뜨거운 햇살에 더운 날씨였지만 해가 지자 시원한 바람과 함께 축구경기를 보기엔 더없이 좋은 날씨였습니다. 관람객들은 경기를 보는 내내 즐거운 표정이였습니다. 가벼운 몸놀림의 대전시티즌 선수들에게 많은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이 계속되자 전반 16분 드디어 기다리던 첫 골이 터졌습니다. 조귀범 선수의 오른발 슈팅이 밴쿠버의 골망을 흔들자 앉아있던 관중들은 일제히 일어나 환호성과 박수를 보내며 기뻐했습니다. 축포와 함께 첫 골을 축하하며 더욱더 힘찬 응원을 보내면서 계속 즐겁게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밴쿠버팀은 계속 동점 기회를 노리다 대전의 수비라인 빈틈을 찾던 중 전반 44분 밴쿠버의 동점골이 터졌습니다. 화이트캡스FC 선수들도 얼싸안고 기뻐했습니다. 후반전 시작 전에 댄스 전문 그룹 '레이샤' 공연이 이여졌는데요. 겨운 음악과 춤으로 관중들의 환호성을 이끌며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양 팀은 선수 교체로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대전은 초반에 주도권을 잡고 여러번 슛을 시도하며 밴쿠버 진영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습니다. 꾸준히 시도하던 골은 후반 25분 드디어 박인혁이 추가골을 넣었습니다. 여세를 몰아 공격에 활기가 붙은 대전은 계속해서 벤쿠버 진영을 압박하였으나 안타깝게도 추가골은 다시 터지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대전은 후반 종료 후 추가시간에 수비의 혼란을 틈타 박인혁이 골을 넣어 승부의 쐐기를 박았습니다. 결국 대전시티즌이 밴쿠버 화이트캡스 FC팀을 상대로 3 : 1로 이겼습니다. 경기 후 불꽃 퍼포먼스와 TV 등 다양한 경품 추첨이 이어졌는데요. 오늘 온 많은 관중들이 대전시티즌의 승리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토요일 밤은 깊어갔지만 월드컵 경기장의 열기는 식지 않았습니다. 처음 시작부터 대전시티즌이 주도권을 잡고 시작된 경기가 끝까지 승리로 이여지자 그 기쁨의 여운이 오래 남더라고요. 요즘 덥고 짜증나는 일들만 가득했었는데 어제 대전시티즌의 승전보와 새벽에 들려온 U-20 대표팀의 승전보가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해 뚫어줬네요. 가족과의 즐거운 축구장 나들이와 연이은 승전보에 더욱더 즐거운 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