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의 네 멋대로 읽고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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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평 #120 디자인 컨셉 사전(윌북) / 테오 잉글리스 지음
디자인에 관심은 있으나 손재주나 미술적인 재능은 없어 직접 뭘 만드는 것에는 자신이 없었다. 그나마 사진이 있어 마음에 드는 순간들을 담는 것을 낙으로 삼고는 한다. 그럼에도 디자인 관련 책들을 읽는 것은 만드는 눈은 없더라도 보는 눈을 키우거나,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내게 흥미롭게 다가왔다. ‘죽은 콘텐츠도 살리는 크리에이터의 말’이라는 부제와 『디자인 컨셉 사전』이라는 제목은 눈길을 끈다. 표지의 타이포그래피 또한 내 호기심을 움직였다. 현업에서 디자이너이자 작가로 활동하며 대학에서 학생.......

2025 서평 #119 어른의 말(미류책방) / 김민희 지음
어른의 어원을 알게 된 것은 성인이 되고 나서였다. 하지만 성인이 곧 어른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다. 나이가 많아도 어른답지 않은 사람을 보았고, 나도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저절로 어른이 되는 건 아니었다. 결국 어른이란 나이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라는 걸 체득하며 살아온 것 같다. 그래서 『어른의 말』이라는 제목에 자연스레 눈길이 갔다. 인터뷰집이라는 형식도 호기심을 더했다. 짧지만 온라인 마케팅 회사에서 일하며 인터뷰를 해 본 경험이 있었다. 보도자료용 인터뷰가 대부분이었지만 그때 좋은 질문이 좋은 대화를 이끌어낸다는 걸 배웠다. 그 경.......

2025 서평 #118 당연한 것들을 의심하는 100가지 철학(이든서재) / 오가와 히토시 지음
언제부턴가 당연시를 싫어했다. 착하고 순진한 것이 좋다고 생각도 했으나 사회생활에서는 그런 사람들은 호구로 여겨졌다. 나 역시 그런 경험을 직접 겪으며 나이를 들어왔다. 그 덕에 보수적인 관점으로 너무 일을 서두르지 않는 성향이 되었으나 그것 때문에 반대되는 입장의 이들과도 마찰이 생기기도 했다. 그렇지만 분명 당연한 것은 없다는 것을 알고 지내는 것과 모르고 지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과거해왔던 일들 중에도 돌아보면 결국 내 생각이 옳았던 일들이 많았다는 것도 내 비판적 시선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게 아닐지... 내가 직접 개입하는 일 외에는 조.......

2025 서평 #117 AI 시대의 질문력, 프롬프트 엔지니어링(KOREA.COM) / 류한석 지음
AI 시대는 이미 왔다. 뉴스에서는 여러 일자리가 위험에 놓였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막연히 두렵게만 들렸지만, 차츰 생각이 달라졌다. 이제는 단순히 “AI가 사람을 대체한다”는 위기보다,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그래서 나도 AI 관련 책들을 읽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에는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 데는 결국 질문, 즉 프롬프트가 핵심이다’라는 사실을 깨닫고, 책들을 찾아보게 됐다. 실제로 비슷한 내용으로 작성한 프롬프트라도 결과물이 꽤 다르게 나온다는 걸 경험했다. 단순히 “요약해줘”라고 했을 때와, “20대 직장인에게 도움.......

2025 서평 #116 누구든 글쓰기(해냄) / 고도원 지음
누구든 글쓰기가 가능하다. 나도 그러했기에 가능하다 본다. 문예 창작과를 나왔으나 실기시험을 보고 입학한 것은 아니었다. 출석 외에는 불리는 일이 없었기에 잘못 썼다는 소리라도 듣고 싶었다. 시를 잘 쓰고 싶은 사람은 연구실로 찾아오라는 교수님의 말씀에 바로 연구실에 찾아가 받은 필사 숙제를 하며 그렇게 시나브로 하게 글쓰기를 익혀 갔는지 모른다. 전공이 문예 창작이라 해서 동기나 선후배들이 전공을 살려 일을 하는 것은 아니었고, 나 역시 그래왔다. 그나마 미련이 강하게 남은 나는 책 덕질을 하며 그중 글쓰기 책은 꾸준히 관심을 보이며 지금까지 이어 왔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