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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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6. 11. (수): 아저씨가 되는 일에 관하여
나는 제법 나이를 먹었지만, 나 자신을 절대 '아저씨'라고 부르지 않는다. 아니, 실제로는 분명 아저씨...(가) 됐지만 스스로는 그렇게 부르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뭐, 아저씨니까"하고 말하는 시점부터 진짜 아저씨가 돼버리기 때문이다. (중략) 사람이란 나이에 걸맞게 자연스럽게 살면 되지 애써 더 젊게 꾸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애써 자신을 아저씨나 아줌마로 만들 필요도 없다. 나이에 관해 가장 중요한 것은 되도록 나이를 의식하지 않는 것이다. 평소에는 잊고 지내다가 꼭 필요할 때 혼자서 살짝 머리끝쯤에서 떠올리면 된다. 내가 나이에 대해 항상 취하는 태도를 이렇게 간결하고 명확하게.......
![The Police [Greatest Hits] (2LP)](https://img.zoomtrend.com/2025/06/05/b2c22dba-079d-5457-8589-805009ba04e2.jpg)
The Police [Greatest Hits] (2LP)
내 수많은(...) 최애 밴드들 중 하나인 폴리스의 베스트 앨범. CD로 한 30년 정도 전에 사서 정말 마르고 닳도록 들었던 베스트 앨범인데, 최근 바이닐 버전으로도 구매했다. 바이닐 버전은 엘피판 두 장 구성. 물론 폴리스 정규 앨범은 모두 CD와 바이닐로 다 갖고 있어요 :) 바이닐은 예전에 박스 세트로 나왔을 때 샀더랬다. 그 때는 지금보다 엘피판이 많이 쌌는데... 물론 예~~전 80년대에는 훨씬 더 쌌지만, 암튼. 가끔 생각날 때 폴리스 정규 앨범들 중 하나 꺼내서 정주행 하는데, 그 때마다 느끼는 건 이 밴드는 정말 딱 정점 of 정점에서 활동을 멈췄구나...라는 거. 앨범 다섯 장이 모두 A+급 명반이고, 그 명반들 중 마지막 앨범이 &.......

메탈리카: 메탈 마스터 / 20세기 헤비메탈 명반 가이드북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책 제작에 참여하여 받게 된 두 권의 책 - 메탈리카: 메탈 마스터 - 20세기 헤비메탈 명반 가이드북 케이스 포함 버전으로 펀딩했는데, 케이스가 예전 메탈리카의 전설적인 라이브 앨범 케이스를 생각나게 하네. 돈 더 투자한 보람이 있다 :) 록음악을 좋아하고 특히 90년대 록음악을 매우 좋아하지만, 얼터너티브/그런지, 브릿팝, 랩메탈, 팝펑크 다 들었어도 정통 헤비메탈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고 지금도 그렇게 즐게 듣는 편은 아니다. 메탈 밴드들의 창법이나 연주 스타일이 영 내 취향이 아니어서... 예전에 아마추어 밴드하면서 메탈리카나 메가데스 곡 카피하다 보니 몇 곡 좋아한 수준. 그래도 록 좀 오래 들었.......

김현철 3집
김현철 3집. 이 앨범에서 제일 유명한 곡은 "달의 몰락"이지만, 사실 내가 꼽는 앨범 최고의 곡은 1번 트랙이자 연주곡인 "횡계에서 돌아오는 저녁"이다. 달달하고 희망적인 노래 분위기도 그렇고 당시 막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스키장 문화를 담은 노래 제목 ('횡계'는 강원도 용평스키장이 있던 동네)까지, 이 노래는 그야말로 IMF 터지기 전 우리나라 사회 전반을 뒤덮고 있던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제대로 담아낸다. 나도 어렴풋이 느끼며 살았던 이런 좋은 분위기는 적어도 내가 대학 신입생이던 97년까지 유지됐다. 그러나... (이하생략). 한국 사회에서 90년대에 대한 향수는 그래서 어쩔.......

한 졸업생이 보내온 이메일
- 언제나 성실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내 모든 수업에 열심히 임하던 학생, '교수님 수업 들으면서 "아 이게 대학 수업이라는 거구나. 대학에 오길 잘했다"를 느꼈어요'라고 이야기하던 학생. 1학년 때부터 4학년 때까지 함께하며 영어 실력도 자신의 미래에 대한 목표도 점점 단단하게 여물어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던 학생이 이번에 졸업을 하며 감사 메일을 보내왔다. - 가르치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애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종 어쩔 수 없는 '현타'나 허무감이 찾아오는 순간이 있다 (가끔은 강의실 문을 들어서는 것이 정말 괴롭고 힘들 때도 있음). 그래도 재학생/졸업생들에게 이런 연락을 받으면 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