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겁하는 낙서공간

시네마 천국 (1988) / 주세페 토르나토레

By  | 2020년 10월 3일 | 
출처: IMP Awards 로마에서 영화감독으로 성공하고 자유분방한 삶을 살고 있는 살바토레(자크 페렝)는 고향에 있는 어머니(푸펠라 마지오)에게 연락을 받고 극장 영사기사였던 알프레도(필립 느와레)의 장례식을 알게 된다. 침대에 누운 살바토레는 애칭 ‘토토’(살바토레 카스치오)로 다들 불렀던 고향에서의 어린시절 추억을 기억한다. 이탈리아 남부 시골 마을의 영화 좋아하는 소년이 동네 하나 뿐인 극장과 함께 성장하며 어른이 되는 이야기. 줄거리만 놓고 보면 단순한 성장기를 고향 동네에서 영사기사와 함께 자라며 영사기를 물려 받는 청년기까지에 집중에 전무후무한 영화로 만들었다. 영화광이자 말썽쟁이인 토토가 일자무식 영사기사 알프레도와 우정을 나누는 전반부와 청년이 되어 본격적으로 동네 (불법) 영사기사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2020) / 홍원찬

By  | 2020년 10월 1일 | 
출처: 다음 영화 국정원의 암살조로 일하다 버림 받고 일본에서 암살자로 일하는 인남(황정민)은 한국에서 헤어진 애인(최희서)이 자신의 딸을 낳아 태국에서 살다가 살해 당한 것을 알고 아이를 찾아 나선다. 한편 일본에서 인남이 마지막으로 죽인 한국계 야쿠자의 의동생이 악명 높은 범죄자 레이(이정재)였고, 복수를 위해 인남의 뒤를 쫓는다. 태국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납치극과 복수를 위해 쫓고 쫓기는 추적극을 섞어 묵직한 액션물로 완성한 범죄 영화. 태국의 이국적인 분위기가 더해지고 주인공의 과거 직업이나 꿈도 희망도 없는 분위기가 [아저씨]와 [우는 남자]를 섞어 놓은 것 같다. 다시 말하면 [테이큰]과 [본] 시리즈 이후 영향의 연장선에 있는 한국 영화라는 것. 여기에 비중이 비슷한 두 주인공을 배치하면

오케이 마담 (2020) / 이철하

By  | 2020년 10월 4일 | 
출처: 다음 영화 작전 중에 동료 요원 철승(이상윤)을 쏘고 도망친 배신자 목련화가 탑승한다는 첩보에 북한 공작원들이 대거 항공기에 침투해 하이재킹을 시도한다. 신혼 여행도 안가고 억척스럽게 살아온 미영(엄정화)과 석환(박성웅) 부부는 드링크 음료 뚜껑에서 하와이 여행권이 당첨되어 여객기에 탔다가 테러에 말려든다. 작전 도중에 도망쳐 정체를 숨기고 평범하게 살아온 왕년의 공작원을 이전 동료들이 노리며 벌어지는 활극. 클리셰 범벅인 이야기라 같은 소재에 여주인공인 영화만 모아도 꽤 될 터인데, 쌈마이한 코미디로 풀었다. 처음부터 진지할 생각도, 독창적일 야심도 없는 영화라 이어지는 코미디 시퀀스와 양념처럼 넣은 스턴트를 즐기기만 하면 되는 영화. 욕심이 하나도 없는 대신 익숙한 소재를 엮은 이야기는 나

베스트 오퍼 (2013) / 주세페 토르나토레

By  | 2020년 10월 5일 | 
출처: IMP Awards 미술품 경매소의 1급 평가사로 유명한 버질(제프리 러시)은 자신이 노리는 작품이 경매에 올라오면 친구인 위작 화가 빌리(도널드 서덜랜드)를 대리로 기용해 낙찰을 받고 있다. 어느날 부모님이 남긴 저택의 소장품 전체를 경매에 올리고 싶다는 의뢰를 받은 버질은 미심쩍어 하며 저택에 다녀가고, 계속 오가는 과정에서 저택의 신비한 주인 클레어(실비아 혹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평생을 미술품 경매에 바쳤고 다시 없을 명예와 돈도 얻었지만 적당히 요령을 부려 유물을 싼 값에 매입하는 것을 즐기는 한 남자가 신비한 여인과 관계를 맺으며 사기에 당하는 얘기. 반전이라고 하면 반전일 사기극은 영화 중반이 넘어가면서 짐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영화가 집중하는 것은 케이퍼 물 같은 장르적

테넷 (2020) / 크리스토퍼 놀란

By  | 2020년 10월 21일 | 
테넷 (2020) / 크리스토퍼 놀란

출처: IMP Awards

우크라이나에서 협력자를 구출하는 임무를 맡았다가 죽을 뻔 했던 CIA 요원(존 데이빗 워싱턴)은 엔트로피가 반대로 작동하는 물건들이 많이 나타나는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임무를 맡는다. 단서를 추적하다 인도로 간 요원은 유능한 현장 요원인 닐(로버트 패틴슨)을 소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