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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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 2009

By DID U MISS ME ? | 2022년 7월 6일 | 
박찬욱 필모그래피 깨기 8탄. 아주 옛날부터 뱀파이어 영화를 만들고 싶어했다는 감독의 말. 왜 하필 뱀파이어일까 생각해봤다. 뱀파이어 말고도 서양 괴물들은 많은데. 그건 아마 뱀파이어 특유의 전염성 때문 아니었을까? 일전에 말했듯이, 박찬욱은 언제나 '같은 상태'의 인물들 사이 관계에 끌리는 것처럼 보였으니까. 같은 상태가 되어 피에 대한 갈증의 욕망을 드러내게 되는 주인공들. 아마 뱀파이어 특유의 귀족적 이미지만 아니었더라면 박찬욱에게 늑대인간 주인공도 괜찮았을 것 같다. 수퍼히어로 영화도 그렇듯 모름지기 뱀파이어 영화라면 주인공이 뱀파이어가 되어가는 과정, 즉 오리진 스토리에 대해 공을 들이기 마련이다. 주인공이 뱀파이어가 되는 상황은 대개 비극적인 경우가 대부분. 그 부분에서 <박쥐&g

도굴

By DID U MISS ME ? | 2020년 11월 5일 | 
사실 소재만 도굴이지, 역시나 그 문법은 이제 눈 감고도 충무로가 만들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전형적 범죄 오락 영화의 그것이다. 그러니까 굳이 따지면 <인디아나 존스>보다 <내셔널 트레져>를 목표로 잡고 만들어진 것 같은 영화란 소리. 그런데 실은 <인디아나 존스> 못지 않게 <내셔널 트레져>도 존나 재밌는 영화거든. 그 영화에 비하면 이 영화도 뭐... 스포 발굴! '도굴'이라는 소재 자체는 괜찮다. 한국 영화들 중에서 이 소재를 별로 써먹었던 적이 없었으니 이 정도면 참신 하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앞서 말했듯 그걸 다루는 방식이 구태의연 하다는 것이다. 이거야말로 온고지신이라는 건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봤던 전개라는 점에서 도굴이라는 참신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2020) / 홍원찬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20년 10월 1일 | 
출처: 다음 영화 국정원의 암살조로 일하다 버림 받고 일본에서 암살자로 일하는 인남(황정민)은 한국에서 헤어진 애인(최희서)이 자신의 딸을 낳아 태국에서 살다가 살해 당한 것을 알고 아이를 찾아 나선다. 한편 일본에서 인남이 마지막으로 죽인 한국계 야쿠자의 의동생이 악명 높은 범죄자 레이(이정재)였고, 복수를 위해 인남의 뒤를 쫓는다. 태국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납치극과 복수를 위해 쫓고 쫓기는 추적극을 섞어 묵직한 액션물로 완성한 범죄 영화. 태국의 이국적인 분위기가 더해지고 주인공의 과거 직업이나 꿈도 희망도 없는 분위기가 [아저씨]와 [우는 남자]를 섞어 놓은 것 같다. 다시 말하면 [테이큰]과 [본] 시리즈 이후 영향의 연장선에 있는 한국 영화라는 것. 여기에 비중이 비슷한 두 주인공을 배치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