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엄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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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 2013.02.05

쉬엄쉬엄|2013년 2월 6일

영화가 끝나고나니 남자에게 필요한 다섯가지란 유머가 생각났다. 첫째, 아내. 둘째, 마누라, 셋째, 와이프, 넷째, 집사람, 다섯째 애엄마. 자본주의에서든 30년뒤의 다른 무슨 주의에서든 크게 변할 것 같진 않다. 연정희 통역관에게 독일 공무원 접대를 암시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장면을 보고 역시 독일인은 안 예쁜 여자도 좋아하는구나 생각했는데 연정희가 전지현인 줄 한참 뒤에나 알았다. 전지현은 넓게 봐서 미인에 속할지는 몰라도 예쁜 상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얼굴을 안 보니까 전지현 소개팅 환영. 영화관 유리문을 못 보고 부딪혀서 눈썹위가 긁히고 입술이 터졌다. 영화가 재미없었으면 아주 기분 나빴을텐데 다행스럽게도 재미있었다.

러블리 스틸 - 2013.01.31

쉬엄쉬엄|2013년 1월 31일

남자에게는 가정을 책임져야한다는 책임감이나 부담감이 있는데 이건 다른 한편으로는 늙고 병들면, 내가 무능력해지면 버림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도 닿아있다.

과속 스캔들 - 2013.01.25

쉬엄쉬엄|2013년 1월 25일

박보영 이쁘다. 늑대소년에서만 이쁜 게 아니었어.

더티 댄싱 하바나 - 2013.01.22

쉬엄쉬엄|2013년 1월 22일

한글 자막이 없어서 영어 자막으로 봤다. 화면 보기에도, 자막 읽기에도 바쁘지만 의미 전달이 잘되지 않으니 더 좋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너그러워진다. 어디서 굴러먹는지 모르는 놈팽이에 대한 부모님의 반대도, 쿠바 혁명과 이별이라는 갈등도 춤과 노래로 덮힌 하바나에서는 전혀 심각하지 않다. 여기에서까지 심각해질 필요는 없으니까. -어느 순간 존재감 사라진 제임스는 참 좋은 녀석이었습니다. 차이고도 앙심품지 않는 대범한 녀석. -패트릭 스웨이지가 나오는데 주름을 어쩔 순 없나보다. 더티 댄싱을 보면 세월 무상을 느낄 수도 있겠다. -케이티의 엄마가 백지연씨랑 많이 닯았다. 이글루스 가든 - 매일 매일 한 편의 글쓰기.

500일의 썸머

쉬엄쉬엄|2013년 1월 21일

500일이나 천일이라 해도 기억에 남는 순간, 행복했거나 안타까웠던 시간은 정작 얼마되지 않는다. 여름이 지나면 가을이 오고 가을이 오면 여름은 지나간 것. 가끔 떠올리고 추억하는 게 제일 좋은 일일테다. 썸머의 얼굴이 클로즈업이 될 때면 썸머를 억울하게 닮은 친구가 떠올라 기분이 묘해지긴 했지만 아무튼 당신은 좋은 영화였습니다. 추천 도장 꾸욱. 썸머의 얼굴을 보다 느낀 건데 조이 데이셔넬은 이쁜 상인데도 불구하고 불편함이 느껴졌다. 실제로 마주한다면 영광이겠지만 화면으로는 거리낌이 느껴진다. 위험해 라는 경고일까. 고양이상이라서, 아니면 주름 때문에? 이글루스 가든 - 매일 매일 한 편의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