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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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A모임 20141103

근래 들어서는 확실히 슬럼프가 왔다는 것을 숨길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올해 들어서 4월달부터 6월까지 놀라운 실력 상승의 시기였다면 9월 부터는 확실히 저하되기 시작했고 11월의 첫 연습인 오늘 세션에서는 그 최저점을 찍은 것 같습니다. 이것이 어떤 컨디션이나 연습량의 문제라고 볼 수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컨디션은 오늘도 딱히 나쁘지 않았고 진검인 알비온 Earl을 이용한 티프로그레션, 컷팅 엑서사이즈나 플러리쉬도 지난주부터 시작되었고 코티솔 처방에 따른 심각한 근력 저하도 이제는 완전히 극복되었기 때문이죠. 다른 연습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오직 하나 스파링에서만 문제가 생깁니다. 가장 큰 증상이란 이전에는 세미 스파링에서는 온갖 기상천외한 기술들을 활용함은 물론 스파링에서도 모든 싸움

클래식 마스크를 바라는 이유

근래 나의 관심은 두가지인데, 하나는 펜싱 바지와 클래식 마스크이다. 클래식 마스크는 현대 마스크에 비해 훨씬 가볍고, 방어범위가 적다. 이러한 마스크는 단적으로 100%의 전력을 개방해서 치고받는 방식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목이 훤히 드러나 있는 물건으로 그런 식으로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고전 마스크가 쓰이던 클래식 펜싱 시대는 비록 18세기의 실전 기법에 비해 많은 부분이 제한되고 정제되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진검술의 훈련이라는 펜싱의 본질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던 시대였다. 마스크도 무자비하게 얼굴을 쑤시라고 만든 게 아니라, 위험해서 할 수 없었던 얼굴 공격을 마스크를 통해 안심하고 수련의 범위를 더욱 넓혀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즉 점수를 내고 승리하는 것이 목적인 현대 스포

ARMA모임 20141026

ARMA모임 20141026

오늘자 영상. 프리 플레이 총 영상이 17분인데 그중 토틸라햏의 프리 플레이 지도영상이 11분이라 남은 6분 중에서 추려낸 것인데, 역시 오늘은 영 뭔가 안 되어서 영상도 그림이 안나오네요. 반성의 의미로 평소의 통렬한 음악을 배제하고 평화로운 유유시키 유카리 테마를 선정했습니다. 참고로 영상을 찍어도 순수 전투장면은 전체의 40%밖에 안나옵니다. 나머진 다시 제자리로 어슬렁어슬렁 돌아가는 것, 마스크 고쳐쓰거나 칼 멀쩡한지 확인하거나 한 4~5초씩 쉬거나 하는 것이죠. 거의 영상 편집하다 보면 이런 게 60%를 차지합니다. 10분을 찍어도 순수 전투장면은 4분밖에 안되는 셈이죠. 그전부터 매뉴얼들에 나온 롱소드 기술에서 포착한 한가지 원리는 바로 크로스가드의 활용입니다. 검의 스트

롱포인트 2014 하이라이트

미국의 HEMA 그룹의 토너먼트 대회인 롱포인트 2014는 실력에 있어서 많은 진보가 엿보이는 대회였습니다. 솔직히 2013년까지만 해도 보면서 한숨 나왔던 수준이었고 유럽의 소드피쉬(Swordfish)대회에 비해서도 수준이 현저히 낮았는데 이제는 왠만큼 볼만한 장면이 나와준 것 같습니다. 물론 하이라이트만 뽑은 것이긴 하지만 조작영상도 아니고, 상위 그룹의 실력을 보여주는 데는 충분한 영상이라고 봅니다. 종목별로 나눠서 영상이 만들어졌는데요. 평하자면 이렇습니다. 1. 컷팅 - 나도 알비온 크레시 살걸 ;ㅅ; 알비온 얼 팔.아.버.린.다. 2. 페어드 폼 - 검술서에 수록된 기술을 얼마나 잘 시연하느냐 하는 종목 같군요. 3가지의 시연이 하이라이트로 뽑혔는데 앞뒤 시연은 나쁘지 않은 것

ARMA모임 20141019

오늘자 영상. BGM은 Wolf's Rain의 OP곡인 Stray입니다. 오늘은 평범한 세션이라서 딱히 쓸건 없네요. 다만 느낀 점이 있다면 아무리 반사신경과 판단속도가 빠른 사람이라도 다양한 특성을 가진 사람과 대련해보지 않으면 상대가 초보라 할지라도 당황하게 되는 면이 있다는 거였습니다. 사람마다 리듬, 선호하는 공격, 클로징-인을 무엇과 함께 하는가 등등 특성이 다 다르니까요. 너무 한사람과 많이 하다보면 그 스타일에 익숙해져 버리게 되죠. 그전부터 느껴 온 부분이기도 하지만 오늘도 스파링을 구경하면서 한번 더 확인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