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most archive of yorq

Sources

Posts

54 posts

:: 설산가산 (계룡산 편)

:: inmost archive of yorq|2018년 3월 4일

:: 설산가산 (계룡산 편) * 코스: 동학사 주차장 - 동학사 - 은선 폭포 -관음봉 - 연천봉 - 갑사 - 금잔디 고개 - 삼불봉 - 남매탑 - 동학사 - 동학사 주차장 (하루 코스) * 국내 22개 국립공원 입장료는 전부 무료이나, 조계종이 운영하는 사찰을 거쳐 갈 경우 일부 입장료를 낸다. 현금 결제만 된다기에 매표소에서 주차장까지 돌아가 3천 원을 들고 왔다. 입장료 없이 계룡산에 등정하려면 동학사 입구(매표소)가 나오기 전, 남매탑으로 향하는 길로 오르면 된다. * 3월 초였지만, 고도가 조금 높은 곳은 전부 눈밭이라 아이젠이 필수다. 온통 눈밭이고 사람이 없으면 길을 잃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정면으로 나무가 막아서는 곳이 아닌

:: 패터슨(paterson, 2016)

:: 패터슨(paterson, 2016)

:: inmost archive of yorq|2018년 2월 15일

패터슨(Paterson, 2016)은 정말 굉장하다. 이래서 짐 자무쉬, 짐 자무쉬 하는구나, 하고 탄복했다. 패터슨의 단조로운 1주일을 확대해 들여다보이면서, 하루하루의 뻔한 반복이 실은 무척 극적이라고, 너희도 다 극적일 수 있다고 귀띔한다. 그 뻔한 하루하루 곳곳에 우연과 필연의 기막힌 협주가 깃들어 있다고 일러준다. 이런 시선을 영화로 담아내다니 짐 자무쉬는 대단히 귀한 사람이다. 그가 짚어주는 시선을 따라 패터슨을 들여다보고 있자면 어떤 벅차고 단단한 감정이 가슴에 맺힌다. 영화를 본 사람은 패터슨이 들고 다니는 저 도시락통이 눈에 밟혔을 텐데,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스탠리 클래식 런치박스 ㄲ). 패터슨의 도시락통이 작품의 자연스러운 소품인지, 의도된 PPL인지 알 길 없으나, 패

:: Jungfrau

:: Jungfrau

:: inmost archive of yorq|2017년 12월 23일

동신항운에서 이런 추억팔이 영상을 올려서 센치해졌다.겨울 융프라우에 다시 한 번 가고 싶다. *** 2016/07/29 우리 아빠 환갑을 기념해서 다녀왔다.아빠, 엄마, 이모, 나.고혈압인 아빠는 고산병이 와서, 정상까지 가지 못했다.

:: 말리 Marley, 2012

:: inmost archive of yorq|2013년 5월 22일

말리 밥 말리,지기 말리,지미 클리프 / 케빈 맥도날드 나의 점수 : ★★★ 1. 시대를 휩쓰는 청결한 역병이 있다. MJ, Che, 그리고 Marley. 내게도 빗겨가지 않았던 이 돌림병들 때문에, 앓아야 했던 때가 있었다. 말리의 디스코그래피를 어떡해서든 얻어내 귓구녕에 꾸역꾸역 쑤셔 넣고, 포스터를 방 벽에다 내걸고, 티셔츠를 고르며, 라스타 컬러를 맹목적으로 흠모하던 때가. 그의 궤적을 천착하는 또 하나의 추종자임을 애써 자처하던, 그러한 때가 말이다. 의 개봉을 고대했던 건 그러한 전력, 추종의 습성이 여태 묻어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또다시, 무조건 덮어두고 그를 지지할는지는 두고 볼 일이었다. 스스럼없이 무엇인가에 마음을 주기에는 내 눈을 덮은 비늘들도

::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Memoria de mis putas tristes, Memories of My Melancholy Whores, 2011

:: inmost archive of yorq|2013년 5월 22일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에밀리오 에체바리아,제랄딘 채플린,파올라 메디나 / 헤닝 칼슨 나의 점수 : ★★★ 1. 마르케스 할배를 사모하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그의 작품 안에는 어김 없이 "늙음"이 있고, 그 늙음은 충분한 시간을 머금고서야 허락되는 원숙함과 의연함, 혜안을 품고 있다. 또 그 늙음 안에는 거대한 시간의 규모가 낳은 "우정"이 살아 숨 쉬는데, 그는 반드시 그 우정을 "기적"으로 다룬다. 그 우정 앞에 어찌 눈물짓지 않겠는가. 2. 더 이상의 집필이 어려울 만큼 마르케스 옹의 치매가 심해졌단다. 상황이 이러니,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은 그의 마지막 저작이 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졌다. 시의에 따라 콜롬비아에서는 그의 작품을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