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습타파주의자의 세상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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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초 일본여행 - 1. 배타고 일본가자.

2013 초 일본여행 - 1. 배타고 일본가자.

일본에 자주 가지는 않았지만 이번에는 특이하게 배를 타고갔다. 다녀온 감상은 시간만 주어진다면(가는날 하루 오는날 하루의 잉여시간) 배가 훨씬 낫다는 것이다. 도쿄에 간다 하더라도 한일공동승차권은 도쿄까지의 신칸센 표까지 주기 때문에 비싼 열차와 에키벤도 즐길 수 있다. 2등석 표. 2등석은 단체 숙박 형식이다. 서울에서 부산을 거쳐 목적지까지 가는 열차와 배편을 통합해서 1x만원정도 들었다. 굉장히 저렴하다고 말할 수는 없는것이, 저가항공과 소셜커머스의 증가 때문이다. 그래도 눕고 씻을 수 있는 공간과 배를 이용한 여행의 매력이 있다. 아무튼, 2등석은 군대에서의 생활관 형식의 단체 침상과 관물대 구조로 되어있고 작은 창문 하나가 나있다. 시모노세키행 배를 타기 위한 긴 행렬. 수속 시간이

반나절 부산여행.

반나절 부산여행.

한 두달쯤 전 일본에 2주일 정도 다녀왔다. 일본에서 유학중인 형을 응원하는 것이 여행의 표면적인 목적이었으나, 진짜 목적은 쉬는 것이었다. 맘편히 가서 형 집에서 머물고 온천도 다녀오고 구경도 하고 그러는 쉬는 여행. 언제부터인가 유명한 장소를 오리엔티어링 하듯이 빡세게 돌아다는 것이 너무 싫어졌다. 내가 배낭여행을 못하는 이유도 그런 것일려나. 아무튼, 일본에 가는 방법은 이번에는 조금 특이하게 한일공동승차권을 이용해서 서울-ktx로 부산-페리로 시모노세키-일본관광 코스를 이용해보았다. 값도 값이지만 두세시간이라 하더라도 좁은 이코노미석에 가기보다는 누워서 쉴 수 있는 배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하루라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여유가 아주 많은 사람에게만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 오랜만

코엑스 아쿠아리움 - 오랜만

초등학교 소풍 이후로 오랜만에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다녀왔다.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어디에 가도 좋겠지만때로는 유치해지고 싶은 마음도 있어 다녀왔다.맛있는 생선들이 가득했던 좋은 여행이었다. 그야말로 난 횟감이라고 외치는 듯한 녀석도 있고 바닷속은 으스스 하다. 끊임없이 자기 어필을 하는 아이를 외면하는 드래곤 피시 넌 정말 맛있어 보여! 항상 하는 장난질:) 열정적으로 헤엄치는 거북이가 너무 귀여웠다:)) 거북이들과 사이좋게 먹이를 나눠먹는 비버. 엄청난 속도로 먹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1짱이 뭘봐 하는 느낌 진짜 번쩍번쩍, 멋있는 물고기. 근데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뭐, 수족관에 있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겠지. 니모를 찾아서!

꽤나 전에 했던, 여의도 불꽃놀이.

꽤나 전에 했던, 여의도 불꽃놀이.

여의도에 사람들이 지나친게 지나칠 정도로 몰리는 두개의 시즌을 꼽으라고 한다면벚꽃축제와 불꽃축제고,그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불꽃축제다. 여의도에 거주하면서 불꽃축제를 하는날은 꼼짝없이 집에 갇히는 날이다. 아예 외박을 하던가.사람이 너무 많아서 집까지 도달하기가 너무 어렵고불꽃축제가 끝날때쯤 역에서 내려 집으로 가려고 하면,정말 지하철역 입구를 향해 내려오는 수많은 인파들 사이를 비집고 올라가는게흡사 내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연어가 아닐까 싶게 만든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불꽃축제를 하는 날은 여의도에서 그냥 눌러앉아서 감상하는 경우가 많은데내가 사는곳은 불꽃축제를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아주 약간의 부분만을 제외하면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곳에 위치해 있다.거기서 불꽃축제를 커피한잔 부엌에서 뽑아와서

007 스카이폴 - 영화로서 훌륭하다.

007 스카이폴 - 영화로서 훌륭하다.

007 스카이폴을 보았다. 장소는 강남역 메가박스, 4K라는데 뭔지 모르겠다. 우선 나는 007팬이 아니다. 그냥 영화를 좋아하긴 하는데 영화를 보다보니 007을 보게 된 케이스다. 그래서 보통 이 영화를 평할때의 전작과의 비교를 정확히 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런가, 영화 자체로서 이건 정말 대단했다. 영화는 할일이 없어져 버린, 전쟁이 총에서 돈으로 바뀌어버린 현시대의 007을 이야기한다. 이제 007은 명백한 국가의 원수를 찾지 못한다. 어찌 보면 냉전을 거치면서 자기의 할 일을 충분히 수행한 007은, 극 중 대사대로 그냥 은퇴하고 편안한 말년을 보내면 된다. 하지만 007은 역시 적을 찾고, 국가에 충성할 일을 발견하게 되어 악당을 처치하고 본드걸을 차지하겠지.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