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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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 2049 [The Movie]

블레이드 러너 2049 [The Movie]

꿈꾸는 마을 |2018년 1월 8일

2017년에 블레이드 러너였던 데커드가 레이첼을 데리고 사라진 후 22년이 흘렀다. 리플리컨트 (인조인간, 복제인간)와 인간 사이의 경계(차별)가 아직은 남아 있는 2049년, 인간에게 순종적으로 개량된 리플리컨트인 블레이드 러너 "K"는 반란을 일으켰던 리플리컨트들을 처단하던 중 이상한 유골을 하나 발견한다. 그 유골에는 임신과 출신의 흔적의 남아 있다. 리플리컨트가 임신과 출산까지 하게 되면 그 때까지 유지되어 왔던 인간과의 경계가 허물어져 일대 혼란이 예상 되는 바, K는 세상에 알려지기 전에 그 아기를 찾으라는 명령에 따라 추적을 시작한다. 지나치게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와 다소 긴 러닝타임 (163분)으로 인해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인간성이라는 것에 대해, 실존이라

윈드리버 [The Movie]

윈드리버 [The Movie]

꿈꾸는 마을 |2018년 1월 1일

이 영화도 출장 갔다가 오는 귀국편에 비행기에서 감상했다. 1시간37분짜리 영화여서, 상하이에서 인천공항까지의 비행거리 1시간 30분 (연착이 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에 딱 맞는 영화이기도 하다. 늦은 시간의 비행기인데다, 피곤에 절어 있는 상태여서 절반 정도는 거의 졸면서 봤다. 영화 거의 마지막의 사유지 사설 경비원들과 지역 보안관들의 총격씬은 장엄하고도 현실적이었다. 결국 정의는 실현되었다고 봐야겠지만,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서로 총질을 해대고 나서야 사건은 종결된다. '강한 자가 살아 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라는 명제는 그럼 어떻게 해야 끝까지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되지 못한다. (결국 순환 참조 오류라는...) 이 영화는 '정

해피 데스데이 [The Movie]

해피 데스데이 [The Movie]

꿈꾸는 마을 |2017년 12월 17일

공포 영화의 몇가지 진부한 설정 중에, '멍청한 금발 여자는 반드시 죽는다' 라는 법칙이 있다. 이 영화의 성공 요인 중의 하나는 아예 그런 설정을 뒤툴어 버린 데 있다. 금발의 예쁜 여자가 주인공으로 나오고, 그녀는 영화상에서 16번이나 죽지만, 영화는 여러번의 반전을 가지고 있다. 설정상으로 보면 빌 머레이의 '사랑의 블랙홀' 이나 탐 크루즈의 '엣지 오브 투마로우'와 비슷하다. 무한 타임루프를 깨는 방법은 사랑의 블랙홀에서는 '진정한 사랑'이었고, 엣지 오브 투마로우 에서는 '외계인 적의 섬멸' 이었다. 이 영화에서는 '진짜 범인 찾기'가 문제의 답이다. 철없는 여대생 '트리'는 생일을 알리는 전화 벨 소리에 남자 주인공 '카터'의 기숙사 방에서 잠이 깬다. 전날 마신 술로 머리가 멍한 상

아빠는 딸 [The Movie]

아빠는 딸 [The Movie]

꿈꾸는 마을 |2017년 12월 14일

상투적인 설정과 뻔한 결말의 가족 영화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영화를 살렸다. 그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였던 아빠와 딸은, 딸이 사춘기로 접어 들면서 관계가 틀어질 대로 틀어진다. 아빠는 딸에게 맨날 공부하라는 이야기만 하고, 딸은 이제는 꼰대가 되어 버린 아빠가 싫다. 사사건건 다투던 중,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은행나무 밑에서 서로 자기의 삶을 살아 보라고 다투고 난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교통 사고를 당한다. 병원에서 깨어는 아빠 '상태'와 딸 '도연'은, 서로의 몸이 뒤바뀌어 있는 것을 알고 깜짝 놀라게 된다. 그렇게 딸은 회사원으로서의 아빠의 삶을, 아빠는 학생인 딸의 삶을 살게 된다. 모든 설정과 상황 전개는 비현실적이지만, 아빠의 삶의 모습인 회사 생활은 극 사실주의라고 할

지랄발광 17세 (The Edge of 17th) [The Movie]

지랄발광 17세 (The Edge of 17th) [The Movie]

꿈꾸는 마을 |2017년 12월 14일

세상과 쉽게 친해지지 못한 17세 사춘기 소녀 '네이딘'은 괴롭다. 자신과 세상을 이어주는 통로였던 아빠가 사고로 죽은 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유일한 위로는 절친 '크리스타' 였지만, 크리스타가 자신이 제일 미워하는 잘난 오빠 '대리언'과 사귀기 시작하면서 모든것이 뒤틀려 버린다. 탈출구 없는 네이딘의 방황은 선생님 '브루너'를 시시때때로 귀찮게 하고, 엄마의 말을 안 듣고, 자신의 이상형인 문제아 '닉'에 집착하는 일탈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사춘기 시절의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거치면서 한켠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하이틴 영화치고는 스토리가 잘 짜여 있고, 주연 배우의 연기도 돋보이는 영화다. 그 나이 때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민과 불행의 무게가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것처럼 느껴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