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쉽게 친해지지 못한 17세 사춘기 소녀 '네이딘'은 괴롭다. 자신과 세상을 이어주는 통로였던 아빠가 사고로 죽은 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유일한 위로는 절친 '크리스타' 였지만, 크리스타가 자신이 제일 미워하는 잘난 오빠 '대리언'과 사귀기 시작하면서 모든것이 뒤틀려 버린다. 탈출구 없는 네이딘의 방황은 선생님 '브루너'를 시시때때로 귀찮게 하고, 엄마의 말을 안 듣고, 자신의 이상형인 문제아 '닉'에 집착하는 일탈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사춘기 시절의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거치면서 한켠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하이틴 영화치고는 스토리가 잘 짜여 있고, 주연 배우의 연기도 돋보이는 영화다. 그 나이 때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민과 불행의 무게가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것처럼 느껴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