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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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투혼’ LG 최동수에 감동하다

지난 주말 광주구장에서 성대하게 치러진 KIA 이종범의 은퇴식을 지켜보며 만감이 교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프로야구 무대를 떠나는 그 순간만큼은 선수 시절 내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대스타이든, 아니면 2군을 전전하다 방출되어 조용히 사라지는 선수이든 간에 그 뒷모습이 서글프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거의 모든 선수들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은퇴식보다 현역 선수 생활을 조금이라도 더 길게 가져가기를 원할 것입니다. 이종범의 은퇴가 못내 아쉬운 이유 중 하나는 현역 선수 생활을 조금 더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미련 때문일 것입니다. 이종범의 은퇴로 프로야구 최고령 선수의 배턴을 물려받은 것은 LG 최동수입니다. 1971년 9월생인 최동수는 팀 내 동기 류택현보다 한 달 먼저 태어났습니다. 최동수가 류택현과

[관전평] 5월 29일 LG:롯데 - 우유봉 필승조, LG 연패 끊다

LG가 승률 4할 대 추락의 8번째 위기에서 롯데에 5:3으로 역전승하며 5할 승률을 수성했습니다. 3연패를 끊은 LG는 롯데의 4연승을 저지하며 롯데와의 상대 전적을 3승 3패로 맞췄습니다. LG의 승인은 우규민 - 유원상 - 봉중근으로 이어진 필승 계투진의 호투입니다. 선발 정재복이 6회말 연속 3안타를 허용해 4:3까지 쫓긴 가운데 2사 2루 동점 위기에 등판한 두 번째 투수 우규민은 조성환을 풀 카운트 끝에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습니다. 이어 7회말 2사 1, 2루 역전 위기에서 등판한 유원상은 전준우를 유격수 직선타 아웃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한 뒤 8회말 홍성흔과 강민호를 삼진 처리하는 등 삼자 범퇴시키며 5월 26일 KIA전 블론 세이브 패전의 부진을 씻었습니다. 그리고 마무리

기동전사 건담 UC(유니콘) - 제5화 검은 유니콘

트링턴 기지 상공에 이번 화의 타이틀 롤 유니콘 건담 2호기 반시가 출현합니다. 연방군 참모본부의 특명에 따라 비스트 재단의 가루다로부터 출격한 반시는 트링턴 기지의 유도를 거부하고 전장에 뛰어들며 유니콘 모드에서 디스트로이 모드로 변형합니다. 리디는 반시가 적임을 직감합니다. 후쿠이 하루토시의 원작 소설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OVA만의 오리지널 설정인 반사의 암드 아머 BS가 발사되자 리디의 델타 플러스는 간신히 회피하고 죽은 로니의 샴브로는 격파됩니다. 반시의 암드 아머는 우주세기의 전통적인 병기보다는 ‘기동전사 건담 시드’나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와 같은 21세기 건담 시리즈의 병기의 이미지에 가깝습니다. 로니의 죽음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바나지는 반시의 돌격을 피하지 못하고 정신을

미래는 고양이처럼 - 독립 영화 껍데기 쓴 통속 드라마

미래는 고양이처럼 - 독립 영화 껍데기 쓴 통속 드라마

동거 4년차 권태기에 접어든 제이슨(해미쉬 링클레이터 분)과 소피(미란다 줄라이 분)는 길고양이를 입양하려 하고 직장을 그만두는 등 변화를 도모합니다. 소피는 우연히 구입한 그림의 뒷면에서 전화번호를 알게 된 중년 홀아비 마샬(데이빗 워쇼프스키 분)과 만나 충동적으로 섹스하게 됩니다. 미란다 줄라이가 감독, 각본, 주연, 그리고 고양이 ‘꾹꾹이’의 목소리를 맡은 2011년 작 ‘미래는 고양이처럼’은 안온한 일상을 보내며 함께 늙어갈 듯했던 연인이 갑작스레 헤어지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꾹꾹이와 소피의 대사에서 공통적으로 제시되는 바와 같이 ‘여자는 야성을 지니고 있어 결코 길들여지지 않는다’는 주제의식을 감안하면 블록버스터 SF 영화의 제목과 같은 원제 ‘The Future’보다는 ‘미래는 고양이처럼’이

LG, ‘쉬어가는’ 하위 타선도 문제

지난 주말 LG는 KIA와 맞붙은 광주 원정 3연전에서 전패를 기록했습니다. 선발 투수, 구원 투수, 내외야 수비, 주루 플레이, 테이블 세터, 중심 타선, 그리고 하위 타선에 이르기까지 모두 KIA에 열세를 보이며 무너졌습니다. 정성훈, 이병규의 중심 타선의 침체가 원체 심하기에 그렇지 LG 하위 타선의 부진 또한 심각합니다. 지난 주말 LG와 KIA의 하위 타선의 집중력은 뚜렷한 격차를 드러냈습니다. 3연전의 첫 날이었던 5월 25일 경기 6회말 2사 3루에서 5:2로 KIA가 달아나는 중전 적시타를 터뜨린 것은 9번 타자 이준호였습니다. 이준호의 쐐기타로 인해 승부는 완전히 갈렸고 선발 리즈는 더 견디지 못하고 강판되었습니다. 다음날인 5월 26일 경기에서는 5회말 선두 타자 이준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