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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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미싱 영 우먼 – 성폭력 향한 윤리적 복수, 그 끝은?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커피숍에 근무하는 카산드라(캐리 멀리건 분)는 밤에 클럽에서 만취를 가장하여 자신에 접근해 성폭행하려는 남자들을 혼냅니다. 카산드라는 의대 시절 동기 라이언(보 번햄 분)과 조우해 가까워지지만 절친했던 친구 니나가 성폭행당했던 대학 시절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강박적이지만 윤리적인 카산드라 여성 감독 에메랄드 페널이 각본, 제작, 연출을 맡은 ‘프라미싱 영 우먼’은 성폭행을 당하고 후유증으로 인해 요절한 친구를 잊지 못해 남자들을 응징하는 30세 여성 카산드라가 주인공입니다. 제목 ‘프라미싱 영 우먼’은 의대생으로서 젊고 전도유망했던 니나와 카산드라를 뜻한다고 해석됩니다. 하지만 의대 동기 알(크리스 로웰 분)에 의해 만취 상태에서 성폭행당한 니나

[dvd] 신동헌 애니메이션 컬렉션 : 홍길동 & 호피와 차돌바위

신동헌 애니메이션 컬렉션 : 홍길동 & 호피와 차돌바위 dvd입니다. 2016년 7월 발매되었고 최근 입수했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제작했으며 코드 올입니다. 비닐 포장을 벗기기 전 아웃 케이스의 양면. 신동헌 감독이 연출한 2개의 작품이 각각의 dvd에 담긴 2디스크 버전이라 아웃 케이스 역시 2개의 작품이 각각의 면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웃 케이스는 매우 두까운 재질의 종이입니다. 왼쪽이 dvd가 수납된 디지팩, 오른쪽이 40페이지 분량의 북클릿입니다. 디지팩과 북클릿의 반대쪽 표지. 아웃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한쪽은 ‘홍길동’, 다른 한쪽은 ‘호피와 차돌바위’입니다. 디지팩의 내부와 dvd. 왼쪽은 ‘홍길동’, 오른쪽은 ‘호피와 차돌바위’ dvd입니다. dvd를

아비정전 – 유한한 시간 속 스치는 사랑의 덧없음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청춘 군상의 사랑과 방황 왕가위 감독의 두 번째 영화 1990년 작 ‘아비정전’이 ‘왕가위 특별전’의 일환으로 재개봉되었습니다. 1960년대 홍콩을 배경으로 별다른 직업도 없는 바람둥이 아비(장국영 분)를 비롯한 청춘 군상의 사랑, 갈등, 방황을 묘사합니다. ‘아비정전’은 아비가 능수능란하게 소려진(장만옥 분)을 유혹해 사랑에 빠지며 출발합니다. 이후 러닝 타임은 아비와 소려진의 달콤한 사랑 이야기에 집중할 듯합니다. 하지만 소려진이 결혼하자는 제안을 아비가 거부하는 초반의 반전 이후 등장인물들의 숫자가 증가하며 이야기도 확장됩니다. 아비와 소려진이 아비의 손목시계를 함께 바라보며 사랑에 빠지기 시작하는 ‘1분’은 ‘아비정전’을 상징하는 명장면으로 남습니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IMAX - 동남아로 눈 돌린 디즈니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드룬의 침략에 의해 대위기에 처한 쿠만다라가 용 시수에 의해 구원받지만 다른 용들은 절멸합니다. 500년 뒤 쿠만다라는 시수의 정령이 깃든 젬을 놓고 대립합니다. 젬이 조각나 드룬이 부활해 재침하자 심장의 땅의 공주 라야는 사라진 시수를 6년 동안 찾아 나섭니다. 전형적인 디즈니 공주 서사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동남아시아의 가상 왕국 쿠만다라를 배경으로 라야와 마지막 용 시수의 모험을 묘사하는 디즈니의 판타지 애니메이션입니다. 라야는 드룬에 의해 돌이 된 부왕 벤자를 되살리기 위해 시수와 함께 인근의 4개 지역을 여행해 로드 무비의 요소가 있습니다. 여정 속에서 라야는 드룬에 의해 가족을 잃은 이들과 동행해 유사 가족을 형성합니다. 라야는 6년 전 자신

열혈남아 – 홍콩 느와르 변주한 왕가위의 원점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갱단의 중간 보스 아화(유덕화 분)는 친척의 부탁으로 병원 진찰을 받아야 하는 아오(장만옥 분)를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합니다. 아화는 동생처럼 아끼는 부하 플라이(장학우 분)가 말썽을 부려 조직 내부의 토니(만자량 분)와 반목합니다. 아화와 아오는 사랑에 빠지지만 플라이로 인해 아화는 위기에 처합니다. 몽콕의 카르멘 1988년 작 ‘열혈남아’는 왕가위 감독의 데뷔작입니다. 홍콩에서 개봉된 원제는 ‘몽콕하문(旺角卡門)’으로 몽콕은 야시장으로 유명한 홍콩의 뒷골목이며 하문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Carmen)’을 뜻합니다. 한국어로 직역하면 ‘몽콕의 카르멘’입니다. 한국 개봉명 ‘열혈남아(熱血男兒)’는 대만 개봉명을 그대로 활용했습니다. ‘카르멘’은 치정극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