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선장의 블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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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 피를 아끼지 않는 범죄 액션 드라마
-스포일러 포함- 언제부터인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지 않는 한 한국 영화는 잘 보지 않게 되었는데, 한글날을 기념하여 이름이 한글인 사람은 3000원으로 티켓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하기에 화이를 봤습니다. 일단 영화가 잔인할 수록 좋아하는 못된 심성의 소유자다보니 잔인도에 대해서는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총질과 칼질이 잦다보니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꽤 많은 양의 피가 흩뿌려지는데, 그렇다고 아무 의미도 없이 선정적인 장면을 자랑해대는 정도는 아니고, 내용에 적당히 맞는 수준으로 느껴졌습니다. 다만 한 두 장면- 손목이 절단되는 장면과 추락해서 철근에 꽂히는 장면은 꼭 필요했나 싶기도 했습니다. 한편 내용은 살인강도단이 어쩌다보니 애 하나를 키워 자신들의 기술을 가르친다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스포일링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스포일링, 네타바레, 미리니름이 본격적으로 문제시 되기 시작한 것은 아마 영화 "식스센스" 가 개봉했을 때부터가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그전부터 엄청난 반전이 숨어있는 영화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식스센스는 반전을 빼고 나면 손에 땀을 쥐게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었던 터라, 이 반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영화를 보는 것이 하나의 업적처럼 여겨졌고, 그만큼 이 반전을 대중에게 억지로 알려줘서 고통을 주려는 미치광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이 스포일링은 트롤링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은데, 예나 지금이나 남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즐기는 변태들은 적지 않았던 모양이다. 아무튼, SNS의 발달로 요즘은 이 스포일러 문제는 더 심각해졌다. 블로그처럼 누군가 올린 게시물 제목을 보고

이사 간 새집에서 살아남기
-컨저링의 내용이 약간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국산 공포영화에서는 유난히 새집으로 이사 간 뒤 이상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직장이 바뀌거나, 아니면 요양을 위해서 새집으로 이사 가면 십중팔구 호된 일을 겪는다. 동물이 허공을 보고 짖거나, 집안이나 어떤 공간에 가지 않으려고 하거나, 창문에 새가 부딪쳐 죽기 일쑤고, 집을 살 때는 몰랐던 지하실이나 다락방이 발견되며, 어린아이가 공상의 친구를 만들어 허공에 대고 이야기한다. 이 중에서 특히 마지막 현상이 가장 치명적인데, 이런 경우에는 진지하게 전문가의 상담을 받거나 퇴마사를 부르는 게 좋을 것 같다. 영화에서는 흔히 '애들은 원래 어릴 때 공상의 친구를 만들곤 하잖아요' 하고 웃어넘기는데, 개인적으로는 주변에서 그런 아이를 한 번도 본 적이

스트라이크, 던전, 브뤼헤 후기
스트라이크 Strike 아레나 같은 트레이와 주사위가 구성품이 전부인 이 게임은 지극히 간단한데, 간단히 설명하자면 단순한 주사위 치기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은 같은 숫자의 주사위를 나누어 갖고 게임을 시작하는데, 자신이 턴이 되면 주사위 하나를 던져넣고 주사위가 모두 멈추었을 때 같은 눈이 나온 주사위들 중 한 종류를 모두 가져옵니다. 가져올 게 없다면 패스하든지 한 번 더 시도할 수 있습니다. 만일 주사위에서 X가 나왔다면 그 주사위는 게임에서 제거됩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주사위를 마지막까지 남긴 사람이 승리합니다. 주사위를 많이 따놓으면 안전해서 별 긴장감도 없을 것 같은데, 트레이에 남은 주사위가 얼마 없으면 당연히 주사위를 딸 확률도 적기 때문에 주사위를 계속 잃게 되고, 앞 사람이 트레
해외 여행 같던 종로 나들이와 2 데이즈 인 뉴욕
원래 투 마더스를 볼 생각이었지만, 아침부터 일하다 보니 상영 시간에 늦었다. 별수 없이 다른 게 없나 검색하다가, 줄리 델피와 크리스 락이 등장하는 "2 데이즈 인 뉴욕"이 씨네코드 선재에서 상영되기에 쾌재를 부르고 출발했다. 줄리 델피는 비포 시리즈에서만 봤고, 크리스 락은 스탠딩 코미디 영상밖에 본 적이 없었지만 둘 다 어쩐지 믿음직한 구석이 있었다. 일단 로맨틱 코미디면 나로서는 실패하기 어렵기도 했다. 일단 종로에 도착하자마자 아이폰 수리점에서 아이폰 슬립버튼을 수리했다. 젊고 건장한 기사는 삼만 원을 달라고 했다. 책이나 읽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어서 대신 그다지 하고 싶지 않은 잡담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말끔히 수리된 폰을 들고 다시 길을 나섰다. 걸어갈 수도 있긴 했지만, 여유가 없으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