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我之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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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최종예선] vs 카타르 - 아..보느라 힘들었다.

無我之境|2013년 3월 27일

대한민국 2 : 1 카타르 끝까지 용 쓰며 보느라 힘들어 죽는 줄 알았네요. 우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카타르의 시간 끌기 침대 축구, 도발 축구, 교체 축구가 인과응보 징벌 받은 것이라 믿음. 스포츠맨 답게 최선을 다해야지, 리그에서 하던 못된 버릇을 국대 축구까지 끌고 오면 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득점력 빈곤은 참 답답하더군요. 마지막 크로서와 패서, 마무리 짓는 공격수까지 모두 한 끝 씩 모자란 느낌. 예전엔 세계 무대는 몰라도 아시아 무대는 씹어 먹던 공격수들이 끊임 없이 나왔던 것 같은데, 현재 저물어 가고 있는 이동국 선수를 끝으로 대가 끊겨 버린 것 같습니다. 박주영 선수의 정체 혹은 퇴보(?)가 안타깝기 그지 없고, 우리 리그 내에

[K리그 클래식] 3R (2) - 수원은 이제 정말 포항의 밥인가 보다

無我之境|2013년 3월 18일

수원 0 : 2 포항 모처럼 가슴이 두근거리고 피가 끓는 경기를 본 것 같습니다. 물론 전반에만 국한. 수원 팬 입장에선 씁쓸하겠지만, 포항 팬으로선 오늘 전반전 내용은 압권이었네요.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 나가야겠지만, 그냥 오늘 같은 모습만 유지해도 더 바랄 나위 없겠습니다. 상대 전적의 열세를 만회하고 설욕하러 달려드는 수원과 천적 관계를 확고히 하려는 포항. 오늘 경기는 시즌 초반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강한 라이벌 사이의 경기였기에 양 팀 모두 반드시 이기겠다는 치열함이 확실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김두현 선수가 경기 초반 불의의 부상으로 실려 나가면서, 중원의 무게가 포항 쪽으로 확 쏠려 버린 것 같습니다. 물론 김두현 선수가 있었다 한들, 수원의 수비적 측면이 나아졌으리라

[K리그 클래식] 3R (1) - 올해 첫 직관은 경남과 전북의 경기!

[K리그 클래식] 3R (1) - 올해 첫 직관은 경남과 전북의 경기!

無我之境|2013년 3월 17일

경남 1 : 1 전북 이번 시즌 첫 직관 경기는 오늘 창원축구센터에서 펼쳐졌던 경남과 전북의 경기입니다. 아들 둘을 데리고 삼부자가 다녀 왔네요. 지난 주 부산과의 홈 경기도 만원 관중이었던 걸로 아는데, 지난 주 만큼은 아니지만 오늘도 많은 관중이 창원축구센터를 찾았습니다. 시작 시간에 딱 맞춰 갔더니 주차장에 차 댈 곳이 없더군요. 그래서 인근 주택가에 겨우 주차시켜 놓고, 두 꼬마의 손을 잡고 경기장까지 걸어 갔다 왔습니다. 꼬마들 챙기느라 사실 경기는 제대로 못 봤네요. 아이들 먹일 컵라면이랑 과자 사려고 매점 앞에 줄 서 있는 바람에 후반 초반에 터졌던 경남의 동점골도 못 봤다죠. 그래도 화창한 날씨에 넓다란 축구장에 찾아와 앉아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즐거운 일입니다. 경기장

[AFC챔스] 조별리그 2R - 리틀 포항, 대성공으로 끝날 뻔 했으나...그냥 성공으로...

無我之境|2013년 3월 14일

분요드코르 2 : 2 포항 잘 알다시피, 황선홍 감독은 선택과 집중을 하였고, 그 대상은 아챔의 분요드코르가 아닌 주말 K리그 클래식 상대인 수원입니다. 아무리 선택과 집중한다는 것을 감안해도 우즈벡으로 떠난 선수의 명단을 보면 가히 파격적이고 모험적이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1라운드 홈 경기에서 반드시 잡았어야 할 베이징 궈안을 잡지 못한 상태라 더욱 피부로 와 닿더군요. 정말 이 경기까지 버려도 되는 거야라고 말이죠. 오늘 경기에 출전한 선수 중, 주전급 선수로 뽑을 수 있는 선수는 노병준, 이명주, 김대호 선수가 전부입니다. 조금 더 넓게 잡으면 신진호 선수와 정홍연 선수 정도까지. 그 외에는 모두 어린 신참들이었습니다. 이 멤버 구성을 보며, 녹록치 않은 분요드코르를, 그것도 원

예산 여행 (2) - 예산 수덕사

예산 여행 (2) - 예산 수덕사

無我之境|2013년 3월 12일

리솜스파캐슬에서 삼일절을 보낸 다음 날, 돌아오는 여정을 시작하기 전에 수덕사를 방문하였습니다. 올라갈 때에는 제법 쌀쌀하였습니다. 사진 찍는 손이 시려울 정도. 하지만 내려올 무렵, 해가 중천에 뜨고 나니 많이 풀리더군요. 입구 매표소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출발. 대웅전에 이르는 마지막 계단입니다. 계단 끝으로 탁 트인 하늘이 보이니 시원스레 좋더군요. 대웅전 앞에 있는 생긴지 얼마 안 되어 보이는 석탑 앞에서. 뒤로 대웅전이 보이네요. 이 대웅전은 건립 연대를 알 수 있는 현존 목조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건축물입니다. 고려 시대인 1308년에 세워졌으니 올해로 705년이나 되었네요. 705년이란 세월 동안 무수한 사람들이 다녀갔겠지요. 우리 가족도 이제 그 사람들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