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철이 없네 : <머드>
By 주말엔 영화관으로 | 2013년 12월 7일 |
굉장히 기대했던 작품. 일단 포스터가 너무 좋고, 매튜 맥커니히를 좋아하기도 하고, 입소문도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정말 바쁘고 피곤한 와중이었지만 시간을 쪼개서 영화관으로 갔다. 근데...... 아, 내가 이상한가? *아래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별로 얘기하고 싶지도 않지만 쓰는 김에 몇 가지 써보겠다. 우선 설득력과 개연성에 관한 문제.주인공 소년 엘리스가 머드라는 인물에 빠져드는 개연성도 사실 허술한 부분이 많지만 그건 영화의 기본 전제이므로 그렇다치고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뜬금없는 장면, 설득되지 않는 전개가 너무 많다. 단순히 이야기 전개 측면에서 보자면 특히 중후반부에 심한데, 그 중에 제일은 주인공 엘리스의 목숨이 위험해지자 머드가 과감하게 시내로 뛰어나온 뒤
머드 - 제프 니콜스, 2013
By Radio(Active) DAYS. | 2013년 11월 29일 |
제프 니콜스라는 사람의 세 번째 작품이다. 포스터가 난리가 났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밑에 조그맣게 노미네이트...라고 써있기도 하고 다른 쪽엔 '로튼 토마토 신선도 99%' - 그래비티는 97%... 뭐 이런 좀 귀여운 식..? 이다. 게다가 포스터를 보고 무슨 액션 영화를 상상하면 큰 코 다치는 거다. 문제의 포스터가 이거다. 에이 씨발 뻥까고 있네 하고 로튼 토마토를 들어가봤더니 진짜다; 고새 1%가 낮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97%. 단평들은 아주 칭찬 일색이다. 보고 난 내 감상은 솔직히 그정도는 아니다. 미묘한 매력이 있어서 끝까지 무리없이 보기는 했지만 뭔가 죽여준다거나 그렇진 않았다. 너무 알기 쉬운 이야기여서 계속 의심을 했다. 뭔가 나올거야 튀어나오겠지... 하지만 그런거 업ㅋ엉ㅋ 포
2016 12 28 진짜 멋진 마초란 이런 남자, 머드
By &quot;It's really something.&quot; | 2017년 5월 19일 |
남용되고 오용되어 이제는 부정적인 어감마저 갖고 있는 단어지만, 사실 제대로 된 '마초'란 이다지도 멋진 것이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살인도 혹은 스스로의 죽음도 불사하는 삶을 사는 로맨티스트야말로 진정한 마초. 이런 마초라면 당장에 반해버리고 말텐데! 머드와 머드를 돕는 엘리스와 넥본 - 될성부른 마초들 - 그리고 어영부영 한 것 같아 보여도 사실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따뜻한 엘리스의 아빠와 넥본의 삼촌, 마지막으로 머드의 아버지나 다름없는 톰 아저씨까지, 멋진 마초남들의 매력으로 보는 내내 흐뭇하다. 결국 사랑에 대한 이야기, '머드'. 별 다섯 개!
머드게임의 추억, 블로그 이름 바꿈
By 타임 스트레인저 익스프레스 | 2016년 2월 3일 |
타임 스트레인저 익스프레스 타임 스트레인저가 무엇이냐, 하면 요즘 게이머들에겐 좀 생소한 개념이지만 일단 머드(MUD)라는 게임 장르부터 시작해야겠다. 머드게임이란 건 말하자면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MMORPG다. MUD 자체가 Multy-User Dungeon이라는 뜻인데, 사실 이 이름은 최초로 개발된 머드게임(아직 장르명이 없었을 때)의 제목이기도 했다. 그리 복잡하게 생각할 거 없다. 리니지나 와우같은 걸 PC통신상에 구현했다고 보면 간단하다. 문제는 무엇이냐, PC통신 클라이언트(이야기나, 좀 이후에 나온 새롬 데이터맨 같은 프로그램)상에서 구현되는 MMO다보니 오로지 텍스트로 모든 것이 진행되는 것이다. 게임의 인터페이스도 직접 단어로 이루어진 키워드를 입력하는 식이다. 대략 아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