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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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무대인사 시사회-깨알 코미디와 공감

오랜만에 무대인사 시사회에 다녀왔다. 배우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과 감독이 입장하였는데, 이민정의 미모는 어두운 곳에서도 빛이 났다. 이어 영화가 시작되고 시건방지고 닳고 닳은 전형적 진상 스타에 대한 클리셰가 서두에 흘렀다. 물론 근래들어 코미디 캐릭터로 자리잡은 권상우의 디테일한 깐족 연기가 한몫하고 있어 그런대로 맛깔났다. ​그 외에도 전체적으로 뻔한 전개와 개과천선의 과정이 가벼운 코미디 영화로 인상지어지지만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면서 다각적 스토리 변화와 가족 드라마의 정서가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과 잘 버무려지면서 어느새 몰입하는 재미를 주었다. 그럴 것이 이 이야기 처럼 누구나 살아온 과정에서 후회하거나 선택을 달리했다면, 만약에 내가라는 물음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사 후 동네 탐방기 1-선농단

올 6월 이사를 하고 한동안 바뀐 동네 풍경을 살피며 돌아다녔다. 거의 평생을 살았던 곳에서 조금 이동했지만 그 분위기와 사는 사람들과 거리의 모습들은 많이 달랐다. 이미 꽤 지난 사진들이지만 2022년이 가기전에 한 번 정리를 해 보려한다. 이사 가기 전부터 한창 인도 공사를 하여 영화에 관련된 센터 조성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는데, 근래들어 구 소식지에 자주 오르거나 서울시 관광안내 사이트에서도 나오는 것을 보니 본격적으로 영화미디어아트센터가 운영되고 있는 모양이다. 바로 전 집에서 2분 거리였는데 참 아쉽다. 아주 예전에는 문화센터 겸 작은 도서관이 있어 꽤 많이 이용했는데, 이젠 영화제작 관련 교육과 다양한 전시, 행사를 하는 것 같다. 그 옆에 있는 실내체육관, 특

창경궁과 연결된 종묘 외곽과 광장시장

지난주 인테리어 전시회에 이어 이번주 지인(옛 피아노 제자)과의 서울나들이(8번째)는 종묘를 둘러싼 서순라, 동순라길 그리고 90년만에 종묘와 창경궁, 창덕궁이 다시 연결된 곳이었다. 일제가 풍수지리상 북한산에서 창경궁, 종묘를 흐르는 주맥을 끊기 위해 원래 담장 하나로 이어져 있던 곳을 가로질러 율곡로를 만들었던 것을 90년만에 복원하고 도로는 율곡터널로 지하화했다한다. 매번 느끼지만 일제 강점기의 만행은 파도파도 끝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아직도 그 잔재와 추종자들의 간교한 악행과 득세는 여전하고...​종묘(현장 또는 홈페이지 미리 예약 )까지 관람하고 싶었지만 일반 관람은 없고 시간제에 의한 해설사와 함께 하는 관람만 있다했다. 한 시간을 기다릴 수 없어 다음 기회로

2022년 영화일기-11월(에놀라 홈즈2~재벌집 막내아들)

10.29 참사의 참담함에 이은 통탄스런 행태가 이어지는 와중에 지인과의 가을 나들이와 백내장 수술까지 정신 없이 한 달이 지나갔다. 시국이 혼란하고 개인적으로도 신경 써야할 경제적인 것들에, 그동안 혼자 살아가야하는 무게감과 불안감이 거의 습관이 되어 마음이 편치 않았다. ​늘 부정적인 감정을 떨치기 위해 다양한 것들을 시도하고 노력했지만 혼자의 삶이란 압박에서 이젠 좀 마음을 내려놔야할 것을 안다. 완벽주의가 몸에 벤 삶이지만 결국 나를 지키고 보호하는 것은 나 자신 밖에 없음을 알기에... ​본격적인 추위가 늦어지고 마음도 여유가 없어 드라마나 영화는 슬슬 봤다. 다만 흥미로운 사극의 시도와 김혜수의 명연기로 집중했던 드라마가 알고보니 중국 기업과 연관이 있어 여러 장면

덕수궁돌담길~ 서울시립미술관 나들이 2

개방된 덕수궁 내부보행로와 고종의 길을 따라가다 정동길 그래피티니팅까지 짧지만 아름다운 산책을 한 후, 서울에서 웬만하면 가본 곳이 없다하시는(손자, 손녀 돌봄에 전념하시고 주말엔 남편분이 계시는 지방으로...) 지인과 서울시립미술관에 입장하였다. ​현대적 다양한 시도의 작품들을 둘러 본 후 2층으로 자리를 옮겨 영화 와 비슷한 맥을 가진 강렬한 메시지(여성에 대한 억압과 착취에 대한 항거)가 전해지는 [허]스토리 리 뷰전시와 상설전시인 천경자컬렉션전시실까지 찬찬히 감상하였다. 좋은 미술관 관람이었다고 지인이 좋아하셨다. 수많은 해외여행 경험자이신 지인이 정작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를 나와 처음 다니신다하니 왠지 서울관광 전문가인 기분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