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카미의 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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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빠는 예쁘다

오오카미의 문화생활|2019년 11월 15일

다음 주에 개봉하는 영화 의 시사회가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영화 상영 후 박수민, 김성국 두 감독과 백서빈, 김명국, 손민지 세 주연배우가 참석하는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주류회사 영업부의 만년과장 덕재(김명국)는 회사에서도 가정에서도 찬밥 신세다. 덕재는 납품처 개척을 위해서 다른 사원들이 가기 꺼려하는 바(bar) 클럽 하와이에 발을 들인다. 클럽 하와이는 여장을 한 남자들이 무대에 올라서 쇼를 하는 술집이다. 동성애자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인상 때문에 영업사원들이 방문을 주저했던 곳이다. 이곳의 젊은 사장 승준(백서빈)은 덕재의 회사와 계약을 하는 대신 조건을 하나 내건다. 다가오는 클럽 하와이의 CD(Cross Dressing. 이성의

영화 윤희에게

오오카미의 문화생활|2019년 11월 15일

20년 전 첫사랑을 만나러 홋카이도로 떠나는 모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가 어제 개봉했다. 개봉에 앞서서 지난주에 열렸던 최초 시사회와 이번주 초에 있었던 시사회에 다녀왔다. 최초 시사회에서는 영화 상영 전에 임대형 감독과 김희애, 김소혜, 성유빈 배우가 참석한 무대인사가 행해졌다. 김희애가 연기하는 윤희는 경찰관 남편과 이혼한 후 혼자서 고등학생 딸을 키우고 있다. 고졸 학력에 변변한 경력도 없는지라 그녀가 살고 있는 예산군 인근의 공장 구내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생계를 꾸리고 있다. 늘 반복되는 따분한 일상을 살던 그녀는 어느 날 뜻밖의 편지를 한 통 받게 된다. 서신의 발신자는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小樽)시에 살고 있는 옛 친구였다. 새봄은 윤희의

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오오카미의 문화생활|2019년 11월 10일

지난 수요일에 CGV 용산에서 영화 의 시사회가 있었다. 한적한 밤의 공원에서 본드를 흡입하고서 몽롱한 상태로 취해 있는 소년에게 웬 어른이 다가와서는 그 소년의 옆에 털썩 앉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그 상태로 밤을 지새우고 아침이 되자 그 어른은 소년에게 밥 먹으러 가자며 손을 내민다. 영화를 보기 전까진 단순히 청소년들의 일탈을 그린 영화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억압하는 사회에 대한 불만이나 자유를 향한 갈망을 다룬 그저 그런 영화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나 영화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작이었다.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위해서 어른들이 해줄 수 있는 것에 관한 진중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고 밤의 선생님을 연기한 김재철 배우를 비롯하여 고교생을 연기한

영화 신문기자

영화 신문기자

오오카미의 문화생활|2019년 10월 14일

지난주에 CGV 용산에서 이번 주에 개봉하는 일본영화 의 시사회가 있었다. 일본영화임에도 한국배우 심은경이 주연으로 발탁되었다는 점이 우선 주목할 만하다. 후지이 미치히토(藤井道人. 1986-)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원작은 2017년 10월에 출간된 동명의 논픽션이다. 영화는 일본에서 6월 28일에 개봉했고 7월 하순 집계에서 관객수 33만 명, 흥행수입 4억 엔을 돌파했다. 원작의 작가 모치즈키 이소코(望月衣塑子. 1975-)는 추니치(中日)신문 토쿄 본사 사회부의 현역기자다. 케이오(慶應)대 법학부를 졸업했고 두 아이의 엄마다. * 추니치신문은 아이치(愛知)현의 두 신문사가 통합되면서 1942년에 설립되었다. 나고야 본사 외에도 토쿄를 포함하여

영화 더 룸

오오카미의 문화생활|2019년 10월 4일

칸 영화제로 유명한 프랑스 칸(Cannes)에 위치하고 스위트룸 숙박료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호텔 랭킹 3위에 오른 그랜드 하얏트 마르티네즈 호텔 인근에 전시된 영화 더 룸 포스터. 지난주에 CGV 왕십리에서 영화 을 관람했다. 크리스티앙 볼크만(Christian Volckman. 1971-) 감독이 연출했고 올가 쿠릴렌코(Olga Kurylenko. 1979-), 케빈 얀센스(Kevin Janssens. 1979-)가 주연을 맡았다. 직업이 화가인 맷(케빈 얀센스)과 번역가인 케이트(올가 쿠릴렌코) 부부는 도심을 떠나서 교외의 한적한 동네로 이사했다. 도시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넓은 부지의 고풍스러운 2층 저택으로 이사 온 부부는 들뜬 기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