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 공연 읽어주는 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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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 - 포스터에 없는 인물 때문에 더 쫀득했던 영화
도둑들을 보러갔을 때 바랐던 것은 전지현이 이 영화에서 잘 융화가 되는 것이었다. 그동안 전지현이 '엽기적인 그녀' 이후 이렇다 할 작품이 나오지 않으면서 cf 스타로만 자리 잡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하지만 그의 연기가 다른 배우들과의 잘 융합되면서 동시에 영화 캐릭터들이 겹치지 않았기에 이 영화가 성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의외의 인물이 이 영화에 등장하면서 더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어쩌면 그 존재감 때문에 영화가 더 맛깔스러워진 것은 아니었는지 싶다. 감독도 그런 노림수로 영화를 만들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물론 까메오로 나오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역할을 다른이에게 맡겼다면 영화 초반이 제대로 집중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스포일러 주의 배우를 돋보이게 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 진짜 영웅에 대한 물음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가볍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왜 그가 스파이더맨을 하게 되었고 그 스파이더맨 복장이 왜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면서 기존과는 좀 다르게 이야기를 전개해 간다. 그럼에도 이야기의 중요점은 스파이더맨이 왜 영웅이 되었는지가 아니라 그가 어떻게 영웅이 되어 갔는지를 주목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스포일러가 없을 수도 있지만 다소 포함할 수도 있어 주의하시길 바라겠다. 스포일러 주의 영웅이 되는 과정보다는 영웅이 갖춰야 하는 책임을 묻는 영화 보는 분들의 각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영화는 그동안의 스파이더맨의 이야기를 다시 복습하는 것처럼 여겨지게 하면서도 조금 다른 시간대로 이야기를 옮겼다. 더 어린 시절의 피터 파커의 이야기에 주목을 하게 된 것이다. 아이였을

다크나이트 라이즈, 누굴 위해 배트맨은 다시 돌아왔는가
올해 개봉되는 헐리우드 영화 중에서 가장 기대를 했던 영화라면 단연코 다크나이트 라이즈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었을 것이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따로 이야기를 하겠지만 스파이더맨은 전 편을 보지 않았어도 괜찮은 영화이다. 반면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경우는 제대로 이해하려면 적어도 전편의 내용은 알고 있어야 초반 몰입도가 길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영화이다. 스포일러 주의 은둔 생활하는 배트맨과 고담시에 점점 접근하는 악의 무리 전편인 '다크나이트'에서 배트맨은 그의 애인과 자신이 친구라고 믿었던 이에게서 배신을 당하는 것으로 나온다. 배트맨이 다리 한쪽을 절게 된 것이 전편에서 조커와의 대결에서 그렇게 된 것인지 아니면 그 친구라고 여겼던 하비 댄트가 '투 페이스'가 되면서

영화 '탈주' - 방황하는 그들의 모습, 그 시기를 거쳐왔기에 더 아프다
영화 '탈주'는 세명의 남자와 한명의 여자의 탈주 기록이다. 그런데 이 탈주가 군대에서의 '탈주'이다 보니 이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았던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들의 사연을 들어보면 과연 이해받지 못할 행동들인가 싶었다. 왜 이들이 군대에서 탈주를 했어야만 했는지 그리고 한 명의 여자는 왜 이들을 돕게 되었는지를 지금부터 풀어 나가려고 한다. 그들의 이야기에 거부 반응이 있는 분들은 이 글을 피해가셔도 좋다. 스포일러 주의 영화 초반부터 숨가쁘게 도망을 가야 하는 세 남자 영화는 초반부터 세명의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도망을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뒤를 무섭게 쫓는 수색조들이 등장한다. 이 세명을 발견할 때마다 수색조들은 총을 쏘았는데 그 이유가 이들이 총

인디포럼 월례비행 - '미국의 바람과 불'이 되버린 우리나라의 현주소를 말하다
위드블로그 리뷰어로서 신사역에 위치한 인디플러스 독립영화관에 가게 되었다. 그 이유는 영화 인디포럼 월례비행 '미국의 바람과 불'을 보러가기 위해서였다. 이 영화는 듣기로는 작년 진주 국제영화제에 나갔던 작품이라고 하는데 리뷰어로 직접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의 현실을 가장 잘 보여주면서도 담담하고 우아하게 담아내고 있다. 내용을 객관적으로 담아내려고 노력했기에 기록물들을 이용하여 사회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 때문에 조금 길다고 느껴지긴 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면 관객의 이해를 돕고자 엔딩컷이 길었던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왜 이 영화의 제목이 '미국의 바람과 불'이었는지 궁금해 하실 분들께 지금부터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스포일러 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