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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 다이스키

간만에 에반게리온 구세기판 정주행하고 서/파/Q까지 정주행. 세심하게 깔린 복선, 그러면서도 답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으면서 정황상 맞아떨어지는 가설 하나로 결론이 모아지게 만든 솜씨가 대단하다. 이카리 신지가 15살 소년치곤 굉장히 심지굳은 녀석이라는 것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이렇게 암울한데도 삶의 희망을 주는, 휴머니즘 돋는 작품도 참 드물 것이다. 살아가자. 일단은.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지 않았는가. 아무리 엿같아도 일단은 살아가는 게 낫다고, 이카리 신지가 그렇게 결론내지 않았는가. 어릴 적의 에반게리온과 서른 넘어 다시 본 에반게리온은 정말 확연히 다른 무게를 지닌 작품이었다.

데스티니 그리모어 -11- 수수께끼의 엑소(Exo Stranger)

수수께끼의 엑소(The Exo Stranger) 고스트도 없이 어둠 속을 활보하는 엑소의 전설은 긴 세월동안 타워에서 떠돌아다녔다. 전설에 따르면 이 베일에 싸인 특이한 인물은 그야말로 다른 세계에서 찾아 온 망령처럼 우리 세계를 출입하고 있는 듯 하다. 이 엑소가 잊힌 전쟁에서 싸웠던 고대 엑소의 생존자라고 믿는 이도 있으나, 한편으로는 벡스의 기술에 현혹되어 보게 된 환각이라 일축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그녀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거나, 혹은 무시무시한 참사를 피할 수 있었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고스트의 파편: 수수께끼의 엑소(Ghost Fragment: The Exo Stranger) 나는 지금 여기 서 있다. 여기 서 있는 게 몇 번인지도 모른다. 이 풍경

유노 걱정

유노 걱정

이 세상 끝에서 사랑을 노래하는 소녀 YU-NO 스포일러 있음. 문제의 3인. 현재의 일본 심의규정은 이들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야겜이 일단은 콘솔로 수위를 낮춰서 나오는 거니까 당연히 떡씬은 사라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위의 세 명은 일단 OO이기 때문에 떡씬 암시만 해도 문제가 생기고, 그렇다고 떡씬을 아예 들어내버리면 감동이 줄거나, 반전 하나가 제거되거나 하는 수준이라 스토리가 좀 문제가 생긴다. 모르겠다, 알아서 잘 하겠지...

심볼보다는 사상이 중요하다

심볼보다는 사상이 중요하다

시이나 링고는 욱일기를 나눠주면서 논란을 키우더니, 결국 노래 가사로 순혈주의에 오꾸자이, 카미카제를 미화하는 뉘앙스를 풍겼다.(심볼O, 사상문제O) 스기야마 코이치가 일본군 군가풍의 음악을 작곡하는 건 아니지만 스기야마 코이치는 극우 꼴통이다.(심볼X, 사상문제O) 타카하시 루미코의 작품들은 욱일기 문양을 굉장히 자주 사용하지만 루미코의 작품들 자체는 전혀 극우 냄새가 안난다.(심볼O, 사상문제X) 기동전사 건담은 욱일기 비슷한 것도 안 나오고, 오히려 지온 공국군을 통해 나치와 일본군을 극딜하고 있다.(심볼X, 사상문제X) 페르소나5 논란이 심해져서 한 번 언급해 봄. 결론을 말하자면 난 일단 유보적인 입장임. 요점은 1. 욱일기 문양은 근래에는 다소 확산되는 중이라고 하

리뷰 - 메탈기어 솔리드 V: 팬텀 페인

리뷰 - 메탈기어 솔리드 V: 팬텀 페인

경고: 이번 리뷰는 얏지즘(...)에 입각하여 가능한 한 깔 수 있는 모든 것을 까려고 한다. 언급하지 않는 부분은 다 잘 된 부분이다. 얏지의 리뷰 내용에는 항상 공감하되 그러한 리뷰 방향에는 불만이 있는 편이지만, 이 작품이 내게 준 실망감이 보통이 아니기에 일단 공격적인 스탠스를 취해 본다. 1. 코지마는 이번에도 실수를 했다 그라운드 제로스 리뷰(http://paragona.egloos.com/3086561)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코지마는 게임을 만드는 감각은 범재에 가까운 인물이다. 이것은 코지마가 훌륭한 크리에이터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님을 미리 전제한다. 왜냐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지마가 만드는 게임은 재미있기 때문이다. 코지마의 게임 만드는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