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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크 노크 (2015)

노크 노크 (2015)

nanpa.exe|2015년 12월 29일

올해의 괴작 반열에 오를 작품. 이 영화는 확실히 제정신이 아니다. '공짜 피자'의 도그마랄까? 비 오는 밤 대궐같은 집엔 나 혼자 뿐이고 미녀 두명이 비를 피해 잠시 들어온다. -B급 야설의 전형이다. 근데 그 B급 야설의 주인공이 키아누 리브스이고, 감독은 각광받는 또라이 공포영화감독 일라이 로스이다.- 영화는 씬을 거듭할수록 지긋지긋한 답답함으로 치닫는다. 충분히 의도된 연출일 것. 잘 만든 공포영화다. 가장 무서운 건 귀신이나 자연재해보다는 인간 그 자체라는 것을 '병적'으로 보여준다. 호불호가 많이 있을 영화. 아, 나는 진짜 너무 재밌었다. 비글같은 두 여자의 행동이 충격적.

검은 사제들 (2015)

검은 사제들 (2015)

nanpa.exe|2015년 12월 29일

한정된 공간에서 강력한 장면을 보여준다. 그렇게 가다가 (한국영화 아니랄까봐) 도로에서 부쾅부쾅해서 살짝 실망.단편에 담기엔 떡밥이 너무 넘쳤다. 오프닝을 통해 배경지식을 충분히 설명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톨릭이나 민간 무속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따라가기 벅찰 듯. 오컬트 덕후라면 의 웃음과 의 엄격, 근엄, 진지를 동시에 즐겼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영화에 대해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배우들은 빛났다. 김윤석, 강동원, 그리고 박소담! 이 영화는 그게 오히려 문제였다. 배우의 페르소나 단 하나로 -한국이라는 배경까지- 복잡하게 얽힌 오컬트의 문제를 관통해버린다. 잘 만든 영화는 아니었다. 물론 못 만든 영화도 아니었지만. 많은 이들의 기대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2015)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2015)

nanpa.exe|2015년 12월 29일

나는 북촌방향 정도로 홍상수가 자신의 영화로 보여줄 것을 다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존경받는 주인공 영화감독, 도도하지만 주인공에게 매료되어 약해지는 여주인공. 꼰대같은 주변 인물들까지. 재치있는 대사가 불꽃 튀듯 오간다. (롱테이크) 이 대사들의 목적은 결국 '어떻게 하면 얘랑 사랑을 할까?'로 귀결된다. (줌인) 글쎄 나는 영화평론가들이 무슨 욕구불만이라도 있어서 홍상수 영화를 극찬하는 것은 아닌가 한다. (꽃만말고내마음도함께따가주) 홍상수는 더 노련하고, 정교하게 섹스의 방법을 고민하고 있을 뿐이다. 새로운 메세지가 나오지 않는 한 나는 홍상수 영화에 박수를 보낼 생각이 없다. "그게 뭐 대순가요? 우린 다 그냥 할 만큼 하고 사는 거예요." 홍상수는 할 만큼 했다.

심슨 종영 떡밥을 보며

심슨 종영 떡밥을 보며

nanpa.exe|2015년 12월 23일

심슨가족 종영 떡밥을 보며: 이제는 심슨을 보내줄 때 의 종영 떡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호사가들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심슨의 종영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그런 우려가 처음으로 현실이 된 것은 2011년이었다. 2011년, 20세기폭스텔레비전은 심슨의 종영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작비 문제였는데 당시 성우들에게 지급하던 페이는 1인당 연간 800만 달러로 고액이었다. 당시 심각한 불경기와 더불어 심슨의 인기가 예전만 못했기 때문에 제작사는 지금 지급하던 출연료로는 제작을 계속 할 수 없다 선을 그었다. 제작사는 협상 조건으로 성우들의 출연료 45% 삭감을 요구했고, 성우들은 출연료 30%를 삭감하되 심슨 관련 굿즈의 부가 수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 (2015)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 (2015)

nanpa.exe|2015년 12월 18일

영화의 주제가 인턴 기자의 분투기였나? '밥벌이의 지겨움'에 관한 것인가? 저널리즘에 대한 탐구인가? 영화가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영화는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어느 하나도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 제목과 캐스팅만 보고 코메디물인 줄 아는데 너무 많은 걸 담으려고 한다. 심지어 사건 해결도 'SNS의 힘' 같은 걸로 해낸다. SNS의 힘 같은 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지만 '밥벌이'에 민감하던 기자들이 떼로 데스크를 벗어나 'SNS의 힘'에 의존해내고 사건을 뒤집는 '물타기'를 해내며 짠 끝나는 결말부는 다소 황당하다. 무엇보다 인턴이라는 존재의 '노오오오력'은 '정의 구현'이라는 대의에 희생되고 만다. 영화의 영어 제목은 'You call it p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