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2015)
By nanpa.exe | 2015년 12월 29일 |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2015)](https://img.zoomtrend.com/2015/12/29/b0262760_568254c5e1955.jpg)
나는 북촌방향 정도로 홍상수가 자신의 영화로 보여줄 것을 다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존경받는 주인공 영화감독, 도도하지만 주인공에게 매료되어 약해지는 여주인공. 꼰대같은 주변 인물들까지. 재치있는 대사가 불꽃 튀듯 오간다. (롱테이크) 이 대사들의 목적은 결국 '어떻게 하면 얘랑 사랑을 할까?'로 귀결된다. (줌인) 글쎄 나는 영화평론가들이 무슨 욕구불만이라도 있어서 홍상수 영화를 극찬하는 것은 아닌가 한다. (꽃만말고내마음도함께따가주) 홍상수는 더 노련하고, 정교하게 섹스의 방법을 고민하고 있을 뿐이다. 새로운 메세지가 나오지 않는 한 나는 홍상수 영화에 박수를 보낼 생각이 없다. "그게 뭐 대순가요? 우린 다 그냥 할 만큼 하고 사는 거예요." 홍상수는 할 만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