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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홀 (1977)

애니 홀 (1977)

nanpa.exe|2016년 1월 8일

강력한 자아의 재치꾼, 그러나 사랑이 필요한 '떼쟁이'가 관계를 이해하고, 연출하는 법. 우디 앨런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영화를 봐야 한다. 그것과 상관 없이, 이 영화는 러브 코미디의 고전이다. 담백하고 웃긴다. 갑자기 나타나는 애니메이션같은, 영화에서 쓰인 실험적인 기법들도 즐겨보자. 이 영화로 우디 앨런의 세계는 구축되었고, 이후 그의 활약은 에서 동심원을 그린다. 우디 앨런은 이렇게 늙었고, 앞으로도 이렇게 기억될 것이다. 경쾌하고 재치 넘치는 딕시랜드 재즈처럼. 뉴욕에서 파리로, 로마로, 혹은 정자로(?)

제너럴 (1926)

제너럴 (1926)

nanpa.exe|2016년 1월 8일

영상 공부할 때 선생들이 꼭 보라고 추천하는 작품. 봐야지, 봐야하는데 하다가 이 주 전 드디어 봤다. 역시 역사적인 작품이다. 당시 여건에서 보면 굉장한 스케일의 영화이다. 버스터 키튼의 몸 연기는 압도적. 1926년의 이야기다보니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영화의 기법을 공부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교재이다. 많은 감독들이 보고 배웠을 듯. 오랜만에 흑백 무성영화의 향취에 흠뻑 젖어 즐거웠다.

라스트 킹 (2006)

라스트 킹 (2006)

nanpa.exe|2015년 12월 30일

대단한 영화다. 무엇보다, 포레스트 휘태커 연기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포레스트 휘태커는 이 영화를 찍기 위해 스와힐리어까지 공부했다고 한다.) 그의 '검은 히틀러' 이디 아민 연기는 무아지경의 경지에 올랐다. 그가 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줬는지 납득이 간다. 때문에 에서 열연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수상하지 못한 이야기는 유명하다. 휘태커는 이 영화의 모든 것이다. 이 영화가 드러내는 다른 단점들을 전부 상쇄할 정도로. 내가 이 영화에 평을 남기며 식민지 아프리카의 역사라던지 우간다와 이디 아민같은 주제에 주절주절 거리는 것이 실례가 될 정도로. 영화의 오리지널 오프닝이 포함된 7개의 삭제장면, 메이킹 필름과 이디 아민에 관

브리짓 존스의 일기 (2001)

브리짓 존스의 일기 (2001)

nanpa.exe|2015년 12월 30일

속편 제작 소식에 오랜만에 봤다. 동네마다 비디오 대여점이 있던 시절, 빌려보고 몇 년 만인지 기억도 안 난다. 지금 보면 엄청난 캐스팅이다. 르네 젤위거에 콜린 퍼스, 게다가 휴 그랜트까지. 아직 젊은 이 배우들의 조합은 당연 즐겁다. 당시 유행했던 삽입곡들을 듣는 재미도 쏠쏠. 칙릿 소설도 그렇고, 로맨틱코미디 영화도 그렇고 15년 동안 조금 더 샤프해졌다. 그럼에도 이토록 앙증맞은 '영국식' 로맨틱코미디를 싫어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신작을 기다린다.

위플래쉬 (2015)

위플래쉬 (2015)

nanpa.exe|2015년 12월 29일

피튀기는 채찍질이 미친 환희를 안겨준다. '노오오오력'이니 착취이니 하는 말은 잠시 접어두자. 이건 영화, 그것도 아주 미친 영화니까. 마지막 시퀀스는 음악영화사에 길이 남을 서스펜스다. 긴장과 폭발, 예술과 음악. 넋이 나가는 기분이다. 다시 드럼스틱을 잡고 싶어진다. 물론 난 드럼을 못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