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허당 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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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리스트럼 섄디: 수탉과 황소 이야기'(2005)

쌍허당 별실|2016년 3월 20일

트리스트럼 섄디: 수탉과 황소 이야기(2005)Tristram Shandy: A Cock And Bull Story, 2005 로렌스 스턴(Laurence Sterne, 1713~1768)의 『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인생과 생각 이야기(The Life and Opinions of Tristram Shandy, Gentleman)』(1759)을 차용한 영화. 역시나 당최, 종잡을 수가 없다. 꽤나 두꺼운 이 소설을 읽을 기회를 다시 얻어야 할 터인데. - 볼테르가 말하길, "스턴은 영국의 라블레다. 아니 라블레보다 뛰어나다", - 바흐친이 말하길, "스턴의 『트리스트럼 섄디』는 라블레와 세르반테스의 세계관을 새로운 시대의 주관적 언어로 독특하게 전환시킨 작품으로서, 새로이 등장한 주관적 그로테스크 장르의

영화 '캐롤', 2016

쌍허당 별실|2016년 3월 5일

서로가 한순간, 놓칠 수 없는 일생의 사랑을 알아보고, 어떠한 저항도 무의미한 것으로 돌리며 강렬하게 이끌려 간다. (그 자신들도 속했을) 세상의 편견에조차 그토록 당당한 사랑. 케이트 블란쳇의 모드만큼이나 흐트러짐 없던, '그들만의 영화'. 계몽주의? (2월 어느 날, 영화관)

영화 '환상의 빛(幻の光)', 1995

쌍허당 별실|2016년 3월 5일

고레에다 히로카즈, '환상의 빛(幻の光, まぼろしのひかり)', 1995. 영화적. 무채색의 느낌. 롱 샷, 롱 테이크. 일상적 삶에 던져진 극적인 계기를 지나가는 사람. 돌이킬 수 없는, 흘러가는 시간. 설명/이해할 수 없는, 환. 환영의 빛. 장엄(대자연)하거나 내밀(깊은 고독)하거나. 미야모토 데루의 1978년 작 소설을 영화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1998년 작 '원더풀 라이프'보다 인상적.

영화 '원더풀 라이프'(1998)

쌍허당 별실|2016년 3월 1일

고레에다 히로카즈, '원더풀 라이프'(1998) 지금 내가 돌이켜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때에 내가 나를 돌이켜보는 일은, 어쩌면. 그러니 삶이란 상승 기류일 까닭이 없다. 어느 때고 지금 여기에 이만큼 내가 있을 뿐. 그러니 누구의 삶도, 너의 삶도 나의 삶도 아름답거나 공허하거나 간에 원더풀!

영화 맥베스, 2015

쌍허당 별실|2015년 12월 24일

파멸을 향해 숙명적으로 곧추 나아가는, 왕을 죽인 왕 맥베스의 방백. 맥베스, 뱅코, 맥더프, 덩컨, 레이디 맥베스. 정령들, 공기처럼 폐를 채울 짙은 안개와 거친, 찬 바람과 불, 불바람. 위엄에 찬 산야, 대자연. 부인에 대한 맥베스의 무한 신뢰와 의지심은 어디서 비롯한 걸까? 레이디 맥베스의 삶이 궁금해지며... 한 사람, 곁에 와 나란히 보네. 저스틴 커젤 감독, 마이클 패스벤더, 마리옹 꼬띠아르. 우잉, 이 남자 마이클 패스벤더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