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환상의 빛(幻の光, まぼろしのひかり)', 1995. 영화적. 무채색의 느낌. 롱 샷, 롱 테이크. 일상적 삶에 던져진 극적인 계기를 지나가는 사람. 돌이킬 수 없는, 흘러가는 시간. 설명/이해할 수 없는, 환. 환영의 빛. 장엄(대자연)하거나 내밀(깊은 고독)하거나. 미야모토 데루의 1978년 작 소설을 영화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1998년 작 '원더풀 라이프'보다 인상적.
고레에다 히로카즈, '원더풀 라이프'(1998) 지금 내가 돌이켜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때에 내가 나를 돌이켜보는 일은, 어쩌면. 그러니 삶이란 상승 기류일 까닭이 없다. 어느 때고 지금 여기에 이만큼 내가 있을 뿐. 그러니 누구의 삶도, 너의 삶도 나의 삶도 아름답거나 공허하거나 간에 원더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