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보바리
Posts
21 postschapter 91 - <이브>
다른 글 쓰는 사람들도 비슷하리라 생각하는데, 가장 써보고 싶은 테마는 복수극과 치명적인 러브스토리다. 인간의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 이보다 더 적절한 테마는 없다. 써보고 싶다는 말은 좋아한다는 뜻이기도 해서, 이 드라마 소식을 듣자마자 내가 원하는 내용이라는 걸 직감했다. 복수극과 치명적인 러브스토리가 결합한 것도 모자라서 19금이라잖아. 하지만 첫회를 좀 보다가 어쩐지 유치해서 접고는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뜬금없이 방구석 탱고라는 밈으로 동영상이 올라오는 걸 보고는, 재미있겠다 싶어서 정주행을 시도해 따라잡아 마지막 회까지 본방 사수를 마쳤다. 결론은 대박! 진정한 어른의 이야기인 것도 맘에 들었지만, 스토리 자체가 너무 좋았다. 대본이며 연출이며 연기며 삼박자가 그 좋은
chapter 81 - 심심해서 해 보는 작법 분석 5 : <더 킹> - 쓰고 싶은 것과 잘 쓸 수 있는 것 사이의 딜레마
이후로 작품을 본 적은 없지만 그 명성은 익히 알고 있던 김은숙 작가 신작이 엄청났던 기대감에 비해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끝날 모양이다. 직전작에서 대한제국을 다루더니 다시 한번 가상의 대한제국을 소재로 삼는 걸 보고, 대한제국에 대해 공부하다 그 비루하고 비참한 결말에 울분을 느낀 끝에 대체역사를 창조해 대리만족을 표현하려나 보다 짐작은 했었는데... 평행세계에는 나름 관심이 많은지라 내심 성공했으면 바랐고, 내용이 좋다면 나중에 몰아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째 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입헌군주제인지 전제군주제인지도 확실하게 정하지 못하고 시작했을 때부터 전개가 산으로 가는 건 어느 정도 예정되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역모 운운하는 걸 보면 전제군주제인가 싶은데
chapter 80 - <V.I.P.>
장안의 화제작이었던 드라마를 정주행했다. 원래 이런 류의 드라마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 남편의 불륜녀 찾기가 미스테리 소설 형식으로 전개된다고 하기에 범인(?)을 알면서도 보기 시작했다. 내가 딱 좋아하는 형식이거든. 왜 그렇게 난리가 났었는지, 보다 보니 알 수 있었다 ㅋㅋㅋ. 와 이거 진짜 보는 사람 뒷목 잡게 하는 전개였다. 그런데 이게 작가 데뷔작이라니, 감탄했다. 데뷔작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솜씨였다. 일단 범인(?)을 숨기는 솜씨가 대단했다. 어떻게 전개해야 범인을 제대로 숨길 수 있는지 완급 조절을 확실하게 아는 작가였다. 8회까지 사람들이 정말로 긴가민가 했을 거 같다. 의심이 가긴 하는데, 얘는 아무래도 또 다른 관계에 얽혀 있거든. 그러니 설마... 맞았네? ㅋㅋㅋ 그런데 또 다른 의문
chapter 77 - 전복적인 주제를 담은 주말드라마 두 편
요즘 공중파 드라마가 저조하고 비공중파 드라마들이 전성기를 맞고 있는데, 소재면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주제면에서는 이렇다 하게 대담한 드라마는 별로 제작되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 솔직히 한드를 본지가 언제였던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끌리는 드라마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적어 보는 대담하고 전복적인 주제를 담은 주말드라마 이야기다. 전형적인 가족드라마의 외형을 띠고 있지만, 늘 그렇듯 창작에서 중요한 건 무엇을 다루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다루느냐 임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먼저 2008년 작품. 자식들이 차례로 물고 오는 사건 사고에 지친 엄마가 참다 못해 가출을 선언한다는 내용으로 화제를 몰고 왔던 작품이다. 김수현 작가의 수십년 내공이 절정에 이른 작품으로, 클라이막스
chapter 75 - <사랑과 진실> 2부
mbc archive란 사이트가 생겨서 mbc에서 과거 방영된 추억의 프로그램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검색 기능은 좀 신통치 않아서 프로그램 제목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제약이 붙긴 하지만... 예전에 언급했던 1부 대본집을 가끔 들춰 보면서 뒷이야기가 어땠었던지, 정확히 어떻게 끝났는지 몹시 궁금하던 참에 당장 가입하고 2부를 흥미진진하게 감상했다. 2부가 생각보다 인기를 못 얻었나 보다 하는 짐작과는 달리 어린 기억에는 굉장히 재미있었기 때문에 이제 와서 본다면 어떨까나 싶었지만, 확실히 재미 하나는 1부 못지 않았다. 별로 인기를 못 얻었나 보다 하는 건 그냥 막연한 추측이었던 것 같다. 이렇게 재미있는데 인기가 없었을 리가. 1부에서도 언니의 신분을 가로챈

![[Spoiler] 점프 신작 '공주님 고문 시간입니다' 원작자에 '우공못' 작가 그림. '시간정지용사' 또다른 플레이어? '다음에 오는 만화 대상' 운영 잡지 폐간](https://img.zoomtrend.com/2026/06/07/1780881297-ECA090ED948426-28EC95A0EB8B88EBA980EC8B9CEAB7B8EB8490.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