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134 posts
# 야나카긴자

# 야나카긴자

|2016년 8월 17일

도쿄 여행 일정에서 야나카긴자를 넣은 이유는 번화가의 번잡함이 없는 도시를 여행하고 싶었고 고양이가 많은 마을이라고 들었기 때문. 야나카긴자 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일본의 지방에서 온 듯한 모녀가 큰 지도를 들고 있는 모습에 이곳을 잘못 선택하진 않았구나 하고 안도했다. 시장과 상점들을 구경하고서 마을 곳곳을 걸었고 고양이는 생각보다 많진 않았다. 그중 발견한 이 고양이는 나를 왼쪽으로 뒤돌아보더니 "뭘 봐"하며 쳐다봤고 또 오른쪽 뒤로 나를 뚫어지게 보더니 "안 꺼져?"라고 했다. 내 가방에서 부스럭 봉지 소리가 나니까 갑자기 튀어나온 아기고양이도 있었는데 봉지소리에 밥 주는 줄 알았는지 날 보고 야옹야옹하다가 다른 사람이 오니까 도망갔다. 불쌍한 길냥이. 입구 어귀의 절

# 나카메구로 벚꽃 축제의 벚꽃 샴페인

# 나카메구로 벚꽃 축제의 벚꽃 샴페인

|2016년 8월 16일

일본을 수도 없이 갔지만 전의 회사는 딱 그 시즌이 업무 성수기여서 벚꽃 기간과는 인연이 없었다. 회사를 그만 두고 꼭 하고 싶었던 게 벚꽃 시즌에 일본에 가보는 것. (상대방과 일정을 맞추느라 끝물 기간에 가긴 했지만) 그 중에서도 나카메구로에 가는 걸로 결정. 택시를 타고 신주쿠에서 나카메구로로. 택시 기사가 저번 주에 왔으면 더 예뻤을 텐데 왜 지금 왔냐고 하셔서 벚꽃이 얼마나 졌길래 그런 말을 할까 가슴이 벌렁벌렁. 가는 길에 사고도 날 뻔했다. 급정거하고 박힐 뻔한 차가 계속 성질 부리고 택시아저씨 계속 스미마셍하고... 우여곡절 끝에 나카메구로 도착. 아저씨가 벚꽃이 잘 보이는 곳에 내려줬는데 생각보다 벚꽃이 많이 지지 않아서 좋았다.

# 에비스가든플레이스

# 에비스가든플레이스

|2016년 8월 16일

예전 도쿄 에비스에서 풍기던 맥주 냄새가 너무 좋았어서 그 기억을 가지고 다시 간 에비스. 왼편 저 멀리 보이는 보라색 불빛의 도쿄타워. 전에 왔을 땐 여기에 야외 테이블이 쫙 깔리고 사람들이 맥주를 마셨었는데 이번에는 휑했고 추웠고 맥주냄새가 안 나니까 예전 느낌이 안 났다. 에비스의 유럽식 건물. 마치 부케를 꽂아놓은 것 같이 넘나 예쁜 길가의 꽃. 쓰레기통도 왠지 멋지다. 꽃샘추위에 벌벌 떨며 맥주 냄새 없는 에비스를 구경한 후 스카이워크를 타지 않고 걸어서 에비스 역으로 갔다. 가는 길이 생각보다 멀고 으슥했지만 이런 저런 것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 신주쿠 워싱턴 호텔

# 신주쿠 워싱턴 호텔

|2016년 8월 16일

저렴한 호텔을 갈까, 기왕 가는 거 좋은 데를 갈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신주쿠 워싱턴 호텔(본관). 체크인 전에 흡연실이 아닌 방으로 바꿔줄 수 있냐 요청했더니 선뜻 삼인실의 트리플 레이디스 룸으로 바꿔줬다. 대박. 창밖 풍경. 나쁘지 않다. 밤에는 야근하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다.ㅠㅠ 화장대. 거울에 달린 조명도 멋지고 파나소닉 스팀 마사지 기계도 있어 아침 저녁으로 유용하게 썼다. 방 끄트머리의 티테이블. 두 명인데 엄청난 양의 세면 도구랑 화장품들. 하나라도 쓰면 갯수 맞춰서 채워놓고 해서 왕부담. 마스크팩도 있고 휴족시간 같이 시원한 파스 시트?도 있었다. 방 업그레이드해준 사람 정말 고맙다. 뚜벅이 여행 하루의 끝엔 욕실에서 온천 입욕제

# 김포-하네다행 비행기

# 김포-하네다행 비행기

|2016년 8월 16일

두 번째 도쿄 여행. 하네다가 비행 시간도 조금이나마 짧고 도심으로의 이동도 편해서 김포-하네다 대한항공편으로 출발. 이날 엠넷이 도쿄에서 무슨 콘서트 같은 걸 해서 공항에 연예인들이 좀 있었다. 개콘 빡구, 서강준, 스누퍼, 위너 이 정도? 내 앞에서 출국수속 받는 남자애들의 머리색이 튀고 범상치 않아 그들의 팬으로 보이는 여자애한테 물어봤더니 스누퍼라는 신인이라고 해서 누군지 알게 됐다. 두 시간짜리 비행이라도 기내식은 잘 나온다. 내가 좋아하는 오리엔탈 소스의 모닝두부와 데리야키 닭가슴살 식사. 비행기 공포증 때문에 오래 비행기를 못 타는지라 계속 마인드 컨트롤. 그래도 일본은 기내식 먹고 입국 신고서 쓰다보면 도착하는 정도. 먹고 쓰고 하다보니 왼편에 후지산이 보인다.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