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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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데드 The Walking Dead S04E15 - 폭풍 전야의 훈훈함

멧가비|2014년 3월 25일

드디어 만난 글렌과 매기. 만난 장면도 그렇지만 글렌이 매기의 메시지를 발견하는 장면에서 소름이 쫙. 반전은 모를수록 반전이지만 감동은 예상해도 감동이렸다. 베스를 잃고 터프가이 무리에 임시로 의탁한 데릴. 그러나 새 무리는 또 릭을 노리고 있구나. 그리고 데릴은 또 릭을 지키려고 화살을 푱푱 쏴 대겠지. 그나저나 베스는 대체 어떤 놈들이 데려갔길래 코빼기도 안 보이는가. 종착역에 미리 와 있다거나 하는 거면 존나 허무할 거 같은데. 글렌,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한 한국계 캐릭터 중 역대 최고로 멋진 놈이지 않나 싶다. '로스트'의 권진수랑 비교해도 결코 밀리지 않는 인간 됨됨이와 간지. 딴 나라 영상물 보면서 한국계 캐릭 빨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그래도 막상 멋진 놈이 나와주면 기분 좋은

정도전 24회 - 노병을 위한 나라는 없다

멧가비|2014년 3월 23일

끝판왕 퇴장하니까 갑자기 뻗치는 기운을 주체 못하는 늙은 호랑이. 뜬금없이 말년에 실적 세우려고 행정 강행하는 공무원 꼰대같잖아. 요즘이라면 퇴직 전에 딸내미 시집 보낸 시점에서 이미 승리자지만 때는 여말이었으니. 드라마지만 명나라 새끼들 하는 짓거리에 빡이 치지 않을 수가 없다. 동북공정 고려판이라는 생각이 드네. 답답한 외골수 충신 역할을 하고 있지만, 어쩌면 최영의 판단이 마냥 틀렸다는 생각은 안 들어서 더 답답하다. 현실적으로 전쟁은 무리한 선택이었던 건 맞지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사지가 잘려나가더라도 털고 갈 건 털고 가야된다는 것도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라서.. 드라마 얘기, 그러고보니 허전하다 싶었던 것들. - 하륜 등장 없음. - 정도전, 관복이 어색한 야인

정도전 23회 - Return of the JDJ

멧가비|2014년 3월 23일

말벗이 필요한 자가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찾아가는 서비스. 정도전 진짜 뒤에서 갑자기 슥 나타나서 말 거는 캐릭터로 컨셉 잡아가는 건가. 이러다 죽어서도 포스의 영으로 등장하겠어. 포스 충만한 어그로마스터 챌린지 정은 뒤끝질도 포스 꽉 차게 한다. 당신 끝났어, 에서 복수가 끝난 게 아니었어. 귀양길 점심시간까지 어떻게 알고 찾아가는 서비스 제공이냐고. 급식 잔반까지 활용해 염장 지르는 섬세한 복수. 맹자 책들은 다 불살랐어도 일기장은 어따가 꼼쳐줬는지, 아 뭐 별 걸 다 기억하고 있어. 노영심이 좋아하겠네 포은 삼봉씬은 진짜 오비완 아나킨 장면처럼 그 결말이 정해져있어 더 슬프다. 포은, 삼봉이 글자놀이하고 있는데 방원이가 앵글 중간에 딱 걸리는 거 보고 아 나 존나 섬뜩했네.ㅋㅋㅋㅋ 어

미스트 / The Mist (2007)

미스트 / The Mist (2007)

멧가비|2014년 3월 22일

재난 영화와 괴수물은 대체적으로 적잖은 정서들을 공유한다. 이 영화 역시 마찬가지인데, 동네 마트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 갇힌 사람들이 각자 어떠한 인간성을 대표하듯이 역할 게임을 하는 모습이 영화의 핵심이지, 마트 바깥에 안개를 동반한 괴물들이 있든 용암이 흐르든 간에 그건 크게 중요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간들만 주목하기엔 크리처를 다루는 방식이나 그 디자인도 상당히 좋다. 모기처럼 생긴 거대 벌레들이 마트 내부의 불빛에 끌려 날아들고 그 벌레들을 잡아먹는 박쥐 비슷한 생명체의 출현으로 넘어가는 연출이 자연스럽다. 괴물들을 쫓기 위해 불을 사용하다가 자멸하는 사람이나 벌레에 쏘여 중독되어 죽는 사람 등 괴물에 의한 피해가 단조롭지 않아서 좋다. 특히 시체를 파먹고 출몰하는 거미

애로우 Arrow S02E16

멧가비|2014년 3월 22일

슬레이드의 본격 등장으로 팀 애로우 전원 초 비상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그 와중에 악당보다 더 악당같은 난봉꾼 올리버는 전 여친 앞에서 그 여동생이랑 알콩달콩, 야이새끼야ㅋㅋㅋㅋㅋ 디글이 처음으로 플래시백의 주인공을 맡았다. 자살특공대의 리더 역할 같은 걸 맡게 되면서 급격히 존재감 커짐. 이 형 진짜 늘 짠하지만 멋있다. 멋있지만 짠한 형. 근데 디글이 파티에서 사람들 대피시키는 방법이 '배트맨 비긴즈'랑 똑같네. 이 드라마는 진짜 놀란 배트맨 3부작에서 얻어다 쓰는 게 엄청 많은 듯. 올리버랑 새라는 커플로서 완전히 안정권에 접어들었는데 되려 이게 새라의 사망 플래그인 것 같아서 불안하다. 판이 커진다 커진다 했는데 이제 하다하다 할리 퀸 까지 등장하네. 슬슬 선을 넘는다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