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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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이어 원 / Batman: Year One (2011)

배트맨 이어 원 / Batman: Year One (2011)

멧가비|2014년 3월 19일

흔히 배트맨 4대 코믹스 중 하나로 불리우는 프랭크 밀러의 동명의 원작을 기초로 한 OVA. 배트맨 개업 직후, 아마추어처럼 어설프던 시기를 다루고 있다. 모던한 고담시의 분위기를 묘사함에 있어 실사 영화를 포함한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디테일하고 생생하다. 부패한 상류층, 공권력부터 이미 시궁창에 절어버린 뒷골목 세계까지, 고담이라는 도시의 절망적인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한다. 작품은 고담시를 대표하는 세 명의 인물을 다룬다. 범죄와의 싸움을 강박증의 탈출구로 이용하는 배트맨. 냉소적인 관찰자인 척 하지만 경찰로서의 책임감을 외면할 수 없으며 그 자신도 도덕적인 고민을 안고있는 짐 고든, 그리고 박쥐 영웅에 모티브를 얻어 고양이 도둑이 된 셀리나 카일까지. 각자의 이유와 방식으로 고담시에

배트맨 언더 더 레드 후드 / Batman: Under the Red Hood (2010)

배트맨 언더 더 레드 후드 / Batman: Under the Red Hood (2010)

멧가비|2014년 3월 19일

가장 유명하고 성공적이었던 배트맨 애니메이션인 브루스 팀의 TAS에서 가뿐하게 생략됐던 2대 로빈 제이슨 토드. 제이슨이 애니메이션에 등장한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울텐데, 그것도 최신 스토리인 레드 후드 이야기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이미 기획만으로 작품 하나 나온거다. 원작 스토리가 워낙에 훌륭했다. 재료가 좋으면 요리는 어지간해선 맛있게 된다. 고뇌와 트라우마 빼면 시체인 배트맨인데, 그 배트맨의 손꼽히는 트라우마 중 하나인 로빈의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다. 그런 만큼 내면의 묘사나 쌔끈한 액션 둘 다를 잡을 수 있는 최적의 소재였던 거다. 한 편 짜리 애니메이션에 맞추다보니 몇몇 부분은 원작과 달라졌지만 이야기 자체가 가지는 쓸쓸하고 처절한 분위기는 이야기 안에 그대로 들어있다. 매체가 매

저스티스 리그 뉴 프론티어 / Justice League: The New Frontier (2008)

저스티스 리그 뉴 프론티어 / Justice League: The New Frontier (2008)

멧가비|2014년 3월 19일

실버 에이지로의 회귀인가. 옛스런 냄새가 솔솔 풍기는 고색창연한 디자인에, 중심 줄거리 역시 고전적인 미국의 영웅상을 보여주자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야말로 클래식의 재현. 뭔가 반미 무드로 흘러가는 국제 정세를 뒤집어 보려는 의도같은 건 아니었겠지. 전체적으로 대단한 퀄리티가 있는 건 아니고, 팬으로서 봐야 만족스럽고 그렇다. 초심자용 입문서라고도 볼 수 있고 팬에게는 향수를 제공하는 일종의 팬서비스라고도 볼 수 있다. 기획 의도야 어쨌건 내 눈엔 그럼. 막 되게 좋진 않은데 그래도 일단 팬이라 나쁘진 않고 볼만한 딱 그 수준.

슈퍼맨 배트맨 아포칼립스 / Superman/Batman: Apocalypse (2010)

슈퍼맨 배트맨 아포칼립스 / Superman/Batman: Apocalypse (2010)

멧가비|2014년 3월 19일

크립토니안의 또 다른 생존자인 카라가 지구에 출현. 사촌 누이와의 상봉으로 마냥 신난 슈퍼맨과 중증 의심병 환자 배트맨이 이 야생마같은 아가씨를 돌본다. 쌈박질 대장 원더우먼은 카라를 데려다가 쓸만한 전사로 길러보겠다며 오지랖을 부린다. 경호원이라고 쓰고 기쁨조라고 읽는 아가씨들 수집에 꽂힌 다크사이드의 다음 타겟은 당연히 카라.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빅 쓰리는 말귀 못알아쳐먹는 꼴통같은 크립토니안 소녀를 구하려고 또 개고생을 한다. 특히 배트맨은 아무 상관도 없는 일에 괜히 말려서 불쌍해진다. 대충 그런 이야기. 제프 로브Jeph Loeb 스토리를 쓴 Superman-Batman 코믹스의 이슈 #8부터 #13까지의 이야기를 기초로 한다. 카라의 지구 적응기처럼 가벼운 분위기로 시

저스티스 리그 둠 / Justice League: Doom (2012)

저스티스 리그 둠 / Justice League: Doom (2012)

멧가비|2014년 3월 19일

마크 웨이드의 스토리를 기초로 만든 작품. 거두절미 자잘한 거 다 치우고 처음부터 끝까지 액션이다. 그런 면에서 액션 연출이 꽤 좋고 전체적인 디자인도 보기 좋게 매끈하다. 배트맨에 케빈 콘로이, 슈퍼맨에 팀 댈리, 원더 우먼에 수잔 아이젠버그, 플래시에 마이클 로젠바움!, 마샨에 칼 럼블리. 브루스 팀 시리즈에서 황금 호흡을 자랑했던 목소리들이 또 한번 모였다. 어쩐지 너무 자연스럽더라. 실사도 아닌 것이 캐릭터랑 목소리가 막 착착 감기고 지랄. '맨 프롬 어스'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악당 밴달 새비지 옹이 인류 청소 계획 쯤 되는 거창한 프로젝트를 실행할 요량으로 슈퍼 불한당들을 소집한다. 머릿말만 들어도 토사구팽 냄새가 확 풍기는 추상적인 계획에 얼씨구나 하고 뛰어든 멍청한 쪼무래기들. 이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