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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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네이션 Z Nation S02E02~03

지 네이션 Z Nation S02E02~03

멧가비|2015년 9월 30일

1편이 그지같애서 접을까 했더니 이게 뭐여. 미친, 존나 재미있어졌다. 왜 전편같은 분위기가 안 나고 미묘한가 했더니, 아얘 장르 자체가 달라진 느낌이다. 추진력 얻으려고 무릎 꿇었던 거구만. 전 시즌이 유사 서부극 장르를 차용해 좀비판 '파이어 플라이'였다면, 이번 시즌은 좀비판 매드맥스라고 볼 수 있겠다. 아닌 게 아니라, 진짜로 2, 3화는 거의 내내 총 쏘고 싸우는 액션에 카 체이스 뿐, 심지어 대사도 몇 마디 없었단 말이지. 변종 좀비의 등장까지, 이건 매드맥스에 레포데를 끼얹는 건가. 근데 탱크 트럭이 폭발해버렸으니 다음 회차에선 또 다를 수도 있겠다. 아무튼 현상금 헌터들이랑 싸우는 포맷은 이번 시즌 내내 써먹지 않을까 싶다. 그와 별개로 머피는 대마에 꽂혀서 그쪽으로 이

빅뱅이론 S09E01~02

빅뱅이론 S09E01~02

멧가비|2015년 9월 30일

장장 8년을 끌고 온 레너드-페니의 연애 관계가 일단락되는 시점인데 이렇게 축축 쳐지고 현실 피로감들게 시작해도 되는 건가. 내가 생각하는 좋은 시트콤이란, 현실 공감 가능한 소재와 스토리들을 가지고서도 피로감 대신 웃음으로 넘길 수 있게 만드는 거라고 생각한다. '루이'가 적절한 예. 그게 아니면 '아이티 크라우드' 처럼 아얘 처음부터 끝까지 확실하게 웃기기만 하던가. 초-중기 빅뱅이론도 그런 편이었다. 지금의 빅뱅이론은 개그감은 잃고 현실 피로감만 남았다. 이번 레너드-페니 결혼 이벤트 전후로, 까놓고 말해 웃음 포인트 하나 없었다. 서브 플롯이었던 쉘든-에이미 이야기도 마찬가지. 쉘든 하는 짓이 너무 뻔해서 웃음이 안 터진다. 그냥 괴롭힘 상대가 레너드에서 에이미로 바뀌었을 뿐. 관

라스트 맨 온 어스 The Last man On Earth S02E01

라스트 맨 온 어스 The Last man On Earth S02E01

멧가비|2015년 9월 29일

역시 시작부터 존나 쌈빡하다. 스텔스 전투기를 타고 장을 보질 않나, 백악관에서 난장을 피우질 않나. 시즌1에서 필이 워낙에 개망나니짓을 하는 바람에 캐럴이 천사를 넘어 관음보살급으로 급성장했지만, 필이 정서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니 상대적으로 캐럴이 다시 답답해보인다. 이건 나쁜 게 아니라 캐릭터성이 초심을 안 잃고 잘 유지된다는 것. 시즌1과 달리 전개가 되게 빠를 것 같진 않다. 대신 전에 없던 떡밥물의 모습을 보이는게 나름의 변화. 우주에 있는 게 필의 동생일 것 같은데,얘가 어떤 형태로 지구에서 형을 다시 만날지도 떡밥인 것 같고, 뭣보다 투싼 크루는 대체 어딜 간 건지. 필의 집은 왜 불에 탔는지도 떡밥. 완전히 투싼을 떠나서 새로운 사람들 새 이야기일 줄 알았더니 투싼 크루

플레브스 Plebs 시즌1

플레브스 Plebs 시즌1

멧가비|2015년 9월 29일

기원전 로마의 평민 둘, 노예 하나로 구성된 3인방 청년이 주인공인데, 이게 사실 표면적인 배경만 로마일 뿐이지, 사실상 내용은 뉴욕에 사는 약간 찌질한 세 룸메이트의 이야기를 치환한 거라고 볼 수 있다. 아니지, 영국 드라마니까 런던이라고 하는 게 맞겠지만 드라마 자체가 너무 미국 느낌이라 뉴욕이라고 해야겠다. 늘 당하기만 하는 호구같은 놈 하나, 섹스 생각 밖에 안 하는 잘 생긴 또라이 하나 그리고 어리버리해 보이는 너드 하나. 세 캐릭터만 대충 설명해도 어떤 류의 시트콤일지 보인다. 그 옆집에 이사온 영국 출신 금발 미녀와 진저 시녀 역시 이런 류 청춘 시트콤에 흔히 나올 법한 백치미 퀸카와 성격 강한 친구 클리셰의 변형이다. 어쩌면 뻔할 수도 있는 클리셰를 기원전 로마라는 배경으로 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