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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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후 2015 크리스마스 스페셜 - 리버 송의 남편들
크리스마스 느낌 나는 비주얼 좋다. 외계 로봇까지 빨간 색인 건 닥터 후 특유의 웃긴 센스같아서 특히 좋다. 클라라 하차 후 모처럼만에 밝은 분위기인 것도 좋다. 카팔디 체제 후 이렇게 거의 내내 유쾌하기만 한 에피소드가 몇 개나 있었나 생각해 보게 된다. 카팔디 시즌 중에서는 드물게 예전 러셀후 시절 느낌도 약간 나는 것 같았다. 리버 송 출연, 오랜만이니 당연히 반갑고 좋지. 그런데 꼭 이런 식이어야 했을까. 마치 리버 송이라는 캐릭터에게 보내는 뒤늦은 헌정인 것처럼, 굳이 안 해도 됐을 얘기를 이제와 끄집어 낸 기분이 더 크게 든다. 좋게 말해 헌정이지, 드라마 자체가 거대한 사족같다. 이미 게임 끝난 떡밥인 달릴리움의 노래하는 탑을 다시 써먹으려고 'Last Night' 미니소

슈퍼걸 108
캣 그랜트가 드디어 슈퍼걸의 정체를 알아냈다. 생각보다 꽤 정체를 금세 밝힌 듯도 하고, 이제부터 정상적인 비서 노릇은 못 하겠구나 싶기도 하고. 볼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캣 그랜트는 슈퍼맨 이야기의 로이스 레인 포지션에 가깝다. 그런데 이젠 카라와 캣의 관계마저 클락-로이스의 관계와 비슷해져 가는 것 같다. 과연 여자들한테 먹힐만흔 스토리다. 카라와 아스트라의 싸움이 대낮에 펼쳐지는 점이 재미있다. 다른 건 몰라도 크립토니안 끼리의 싸움 장면만은 돈을 좀 더 들여서라도 확실하게 찍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듯도 하고. 직접 비교할 건 아니지만, 드라마에서 이 정도 퀄리티는 영화로 따지면 '맨 오브 스틸' 안 부러울 수준 아닌가 싶다. 아스트라는 악당이 아니었구나, 조드 장군 포지션인 줄 알았는데

속죄 贖罪 (2012)
미나토 카나에 원작으로 만든 다른 영화, 들과 비교하면 조금 처지는 감이 있는데, 이게 단순히 영화와 TV 드라마라는 플랫폼의 차이만은 아닐 거다. 러닝타임 때문에 처지는 건 절대로 아니다. 아다치 아줌마에게 저주 아닌 저주를 받은 네 명의 소녀가 각자의 방식으로 속죄를 하는 에피소드가 각 편마다 개별적으로 진행되는데, 문제는 그 각각의 이야기들이 속죄라는 테마와도 별 상관이 없고 아다치 집안의 비극과도 큰 연관성이 없다는 거다. 즉, 그냥 각자 따로 노는 이야기들을 억지로 붙여놓은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는 거다. 첫 회인 키쿠치 사에 에피소드는 아다치 아줌마의 저주에 갇혀 완전히 망가진 삶을 살았으니 그 나름대로는 연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2회의 주인공인 시노하라 마키


찰리 브라운 크리스마스 A Charlie Brown Christmas (1965)
크리스마스 특집계의 명불허전 레전드. 한국에 '나 홀로 집에'가 있다면(미국 영환데?) 미국엔 이게 있다고 할 정도. 어릴 때 더빙판으로 본 기억이 있는데 KBS였는지 EBS였는지 아니면 금성에서 나온 비디오판이었는지조차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도 아니면 그냥 유선방송에서 해 준 자막판이었을까. 왠지 각운이 느껴지는 제목도 맘에 든다. 크리스마스 대소동 어쩌고 하는 호들갑 없이 담백해서 더 좋고. 요즘 같으면 여러가지 이유로 쓰지 못 할 제목이겠지. 도입부에 흘러 나오는 재즈풍의 캐롤이 인상적. 피너츠 시리즈가 으레 그렇듯, 크리스마스래봤자 뻔한 선물 쟁탈전이나 소동극은 일체 없고 찰리 브라운과 동네 아이들의 우울한 만담으로 채워진 걸작. 음악도 그렇거니와, 애들 하는 소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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