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거의 이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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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몰라도 한국 복싱이 왜 망했는지는 알겠네요.

함부르거의 이글루|2015년 5월 3일

이번 메이웨더-파퀴아오 전을 보고 다른 건 몰라도 한국 복싱이 왜 망했는지는 알겠더군요. 복싱 중계의 수준이 실로 저열합니다. 80년대로부터 한 치도 발전한 게 없는 게 한국 복싱 중계의 수준입니다. 나같이 가끔 인터넷에서 경기 찾아 보는 사람도 어이 없게 만드네요. 그나마 배성재는 공부 좀 했는지 의외로 나쁘지 않았지만 해설자의 수준이란 게 진짜… 변정일은 전 세계챔피언 맞는지 의심스럽고 다른 두 명은 왜 갖다 놨는지 모르겠더군요. 양 선수의 전략이나 경기양상에 대한 분석도 제로. 차라리 케이블의 이종격투기 중계진을 데려오는 게 나을 뻔 했습니다. 배성재도 파트타임 알바치곤 잘했다는 거지 잘했다는 거 아닙니다. 딱 봐도 파퀴아오가 메이웨더의 전략에 휘말려서 들어가지 '못'하는 거지

추억의 마니

함부르거의 이글루|2015년 4월 19일

< 스포일러 주의 > '추억의 마니'가 개봉한 지 한참 됐는데도 아직 상영하는 영화관이 있어서 다행히 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바람이 분다' 덕에 심한 내상을 입긴 했지만 그래도 지브리 작품은 되도록 영화관에서 본다는 주의거든요. 어릴 때 각인이 되어 버린 중증의 지브리 빠란 이런 거죠. 네. ^^:;; 지난 토요일 KU시네마테크에서 봤는데 건국대학교 안의 소극장이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좋은 극장이더군요. 감상이야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영화를 보고 나오던 어느 커플의 대화였습니다. '마니가 할마니였다는 거네' 그자리에서 뿜을 뻔 한 걸 간신히 참았네요. 이 썰렁함이란... 오해들 마시길 바랍니다. 제 감상이 아니라 어떤 커플의 대화를 우연히 들은 것

빅 히어로

빅 히어로

함부르거의 이글루|2015년 2월 7일

한줄 정리 : 디즈니의 와패니즈 오타쿠들이 만든 '공돌이는 대단해!' 영화. 시내에 볼 일이 있어 나갔다가 일찍 끝나서 시간 때우기로 본 영화인데 완전기대 이상의 빅 재미를 본 영화 되겠습니다. 공돌이 출신이라 이런 영화가 너무 좋아요. ㅋㅋㅋ ^^ 사실 공돌이 출신으로서 여기 나온 로봇들은 매우 흥미로운 것들입니다. 현실적인 물건과 이상적인 물건이 같이 나온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일단 베이맥스는 현재 가장 비즈니스로 성립될 가능성이 높은 헬스케어 로봇이지요. 일본에서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기도 하구요. 우리 나라도 고령화가 더 진행되면 이런 로봇이 실제 비즈니스로 성립될 지 모릅니다. 외형도 친근감과 안전성을 위해 베이맥스와 비슷한 형태가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당장 우리 세대에는 실현되기 힘들

한국팀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결승 진출!

함부르거의 이글루|2014년 8월 24일

우리 나라의 야구 소년들이 리틀야구 월드시리즈에서 결승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 냈습니다. 아무도 관심 없는 가운데 열심히 한 아이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국내 기자들 중에선 유일하게 박동희만이 꾸준히 기사를 써 왔지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렇게 마이너한 야구 이야기를 꾸준히 탐사해서 기사 써주는 사람은 이 친구 밖에 없어요. 미워할 수가 없단 말이죠. 이 대회의 의의를 낮게 평가하는 이야기도 봤지만, 열심히 응원하고 좋아하는 교민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 의미는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2014 월드컵 결승전 이야기 그리고 총평

함부르거의 이글루|2014년 7월 15일

1달 동안 사람 잠을 못자게 만든 월드컵이 오늘 끝났습니다. 이제야 정상적인 수면주기로 돌아갈 수 있겠군요... -_-;; 일단 결승전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결승전에서 독일이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한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잘 완성된 팀이었고 결승전까지 올라가는 동안 이렇다할 위기도 없었죠. 16강전에서 알제리에게 호되게 고생한 것은 어찌 보면 이후를 위한 예방주사였는지도 모릅니다. 아르헨티나는 어떻게 결승까지 올라갔는지 참 신기하게도 꾸역꾸역 올라왔지만 결국 독일의 탄탄한 수비와 결정적인 한방을 견뎌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분명 그들에게도 승리할 기회는 있었습니다. 기회는 왔으되 잡아내질 못했을 뿐이죠.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주어진다는 인생의 격언이 축구에도 어김없이 적용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