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거의 이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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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 이 극상 변태XX -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이 극상 변태XX - '너의 이름은'

함부르거의 이글루|2017년 1월 4일

신카이 마코토가 변태란 사실은 최근에 알려졌지만, 사실 이 인간 작품을 처음부터 봐온 사람들에겐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별의 목소리',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같은 작품을 거의 혼자서 만들었다는 것만 봐도 이 인간에겐 변태 기질이 있다는 걸 충분히 알 수가 있었죠. 변태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장편 아니메 제작 같은 중노동을 혼자서 다 한단 말입니까. 그런 변태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한 작품이 바로 '초속 5cm'죠. 아주 그냥 S 기질을 팍팍 발휘해서 주인공과 관객이 피를 토하고 쓰러지게 만들었습니다. 저도 그런 내상을 입은 사람 중의 하나구요. 하여간 이 인간 변태지만 재주 하나는 기가 막히니 사람들이 일거리는 계속 갖다 주거든요? 그래서 이 인간이 자신의 변태도를 좀

스타워즈 로그원

함부르거의 이글루|2016년 12월 29일

분위기 하나로 먹어주는 영화. 이렇게 평하고 싶습니다. 스타워즈 올드팬들이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영화네요. 에피소드 4의 분위기를 어떻게 하면 현대적으로 잘 살려낼 것인가? 라는 질문에 정답을 던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품이나 의상, 세트까지 클래식 트릴로지의 분위기를 촌스럽지 않게 너무나 잘 살려냈습니다. 이거만으로도 스타워즈 올드팬은 엄지를 치켜 세울 수 밖에 없습니다. 등장인물들의 행동 동기가 너무 뜬금없다던가, 지나치게 평면적인 인물 묘사라던가, 뭐 이런 거 다 접어둡시다. 언제 스타워즈에 잘 짜여진 드라마를 바란 적 있습니까? 전 스타워즈도 영화냐는 이야기를 30년째 들어온 사람입니다. -_-;;; 스토리는 대충 때우더라도 분위기 하나만 먹어주면 그만이예요. 그리고 그 전율의 라스트.

트위터의 문제점 또 하나

함부르거의 이글루|2016년 12월 28일

트위터의 문제점이랄까 지난번에 쓴 글에 이어서... 트위터의 문제점 중 어떻게 보면 가장 큰 문제라고도 할 수 있는데,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찾기가 어렵습니다. 어떻게 보면 장점이기도 한데(...), 옛날에 했던 말이 현재와 모순될 경우 남들이 잘도 찾아서 조리돌림을 해 버리거든요(...). 특히 트윗을 많이 쓰는 동인작가, 정치인, 비건, 페미니스트 등등이 잘 당합니다. 예를 들어 여성 성상품화를 비판하는 페미니스트가 정작 남성 성상품화에는 열광한다던가 말이죠. (재봄오빠 찌찌파티 ㄷㄷㄷ) 이건 어떻게 보면 트위터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바보필터라는 기능에 아주 충실한 거지요. ㅋ 트위터란 서비스가 언제까지 계속될 지는 모르겠는데, 서비스 되는 한 우리는 정신병자와 바보들을 아주 쉽게 트위터를

R.I.P. 캐리 피셔

함부르거의 이글루|2016년 12월 28일

미국의 영화배우 캐리 피셔가 27일(현지시각)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를 처음 알게 된 건 스타워즈3(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 이었습니다. 어린이 잡지에 엽서를 보내서 생전 처음으로 당첨된 초대권으로 어머니, 동생과 같이 지금은 사라진 종로 아시아극장에서 봤었죠. 아마 그게 생전 처음으로 개봉관에서 본, 더빙되지 않은 자막으로 된 외국 영화였을 거예요. 영화관 한 번 가려면 누가 공짜표를 주지 않는 이상 힘들었던, 궁핍하던 시절의 이야기죠. 그래서 더욱 그녀가 가슴 깊이 남아 있을 겁니다. 제 인생 최초의 히로인, 섹시한 누님. 어려서 잘은 몰랐지만 - 요즘처럼 인터넷으로 성지식을 쉽게 접하던 시절도 아니고 - 섹시하다는 개념을 처음으로 알게 된 게 이 언니 때문이예요. 자바 더 헛한테 노

어설프게 아는 사람들이 더 위험하다

함부르거의 이글루|2016년 12월 22일

중간관리자 급에 보면 비전공자이면서 IT에 대해 좀 아는 척 하는 양반들이 많이 있는데 사실은 이런 사람들이 가장 위험하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어디서 주워 들은 건 많아가지고 컴포넌트니 프레임워크니 플랫폼이니 클라우드니 막 주워 담는데, 얼핏 들으면 아주 잘 아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실제로 현장의 일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게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고 돌아가는지 전혀 모른다. 실제로 가장 많이들 하는 오해가, S/W를 무슨 공장에서 나오는 부품 끼워 맞추듯 맞추면 되는 건 줄 안다. 유지보수 업체를 바꾸기 힘든 이유가 개발자들이 해당 S/W와 업무도메인을 분석하고 적응하는데 드는 오버헤드인데, 이게 필요한 줄 모르는 것이다. 그러니 왜 유지보수 업체 못 바꾸냐고, 너희가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