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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영랩] [여행 칼럼리스트 박솔희] 우리는 내일로 간다! (01)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곧 24살이 되는 여대생입니다. 친구들이 내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을 항상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부럽게 바라보다 드디어 저도 여행을 떠나려 합니다. 하지만, 막상 제가 가려니 일정을 짜는 일이 보통이 아니더라고요. 숙소를 정하고, 코스를 선택하는 것까지 신경 쓸 부분이 많은데, 내일로 여행을 계획하는 데, 노하우나 꼭 알아야 할 점들을 모두 알려주세요. 주변에서 내일로 여행을 많이들 떠나지만, 막상 자신이 가려고 하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되실 거예요. 내일로에 대한 모든 것을 질문 하나에 모두 답변하기는 어렵지만, 기본적인 코스짜기 원칙을 알려드릴게요. 우선, 반드시 지도를 먼저 보고 코스를 정하세요. 기차 노선도를 보고 가고 싶은 도시를 정한 뒤 기차 노선에 따라서 이동 경

2015년 2월 포항 구룡포

2015년 2월 포항 구룡포

2015년 2월 포항 구룡포. 구룡포 근대역사관 2층 창으로 내려다본 골목의 풍경. 구룡포는 정말 가도 가도 좋아.

남산 걷기

남산 걷기

대문 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후암동 고개를 넘어 남산도서관에 도착하기까지는 평보로 삼십 분이면 족하다. 효창동에 살 때는 삼각지나 이태원 방향으로 조깅을 하곤 했는데, 청파동으로 돌아오고 나서는 생각보다 가까운 남산에 마음이 기울었다. 미세먼지가 걷히고 날씨가 좋기만을 기다리고 기다려서, 바야흐로 꽃까지 만발한 오늘, 설레며 남산으로 향했다. 남산도서관까지 갔다가 돌아오면 왕복 한 시간이고 평지가 반 언덕이 반이라서 코스가 딱 적당하다. 그런데 오늘은 꽃구경도 겸해 남산을 좀 걷고 싶어서, 도서관에서 좀 앉았다 가기로 했다. 읽을 책을 두 권이나 챙겼는데, 막상 창밖에 꽃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걸 보며 공부가 될 리 없다. 게다가 하필 무슨 금융 입문서를 읽고 있어가지고 매우 읽을 기분이 들지 않았다. 일찌감

Cafe Le Select

몇년전 우연히 도서관에서 집어든 노엘 라일라 피치의 를 읽고 나서 꼭 가보고 싶었던 카페.몽파르나스 근처. Vivan역으로 나오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르셀렉트 말고도 유서깊은 카페 여럿이 모여 있다. 이런 오래된 가게들이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게 파리의 매력인 것 같다. 막상 가보니 아메리칸 스타일 다이너였다. 책에서 일러스트를 본 기억이 나는 것 같은 할아버지 웨이터가 서빙해주었다. 뭔가 친숙했어. 크로크무슈가 유명한 집이지만, 점심 때라서 오늘의 요리인 포토푀를 먹었다. 크로크무슈는 다음번에! 생제르맹에도 유명한 카페가 많지만(카페 레되마고, 카페드플로르 등) 너무 관광지화되어버려 아쉬움이 큰데, 결코 유명한 티를 내지 않고 제 자리를 지켜주는 르셀렉트 같은 가게가 남아있어

2015 1 24 <국제시장>

이념 논란 때문에 왠지 곱게 보이지 않았던 영화인데 놓치지 않고 보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영화적으로 무척 잘 만들어졌고 러닝타임 내내 울었다. 같이 본 엄마는 더 했고. 허지웅이 지적했듯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이라는 식의 자위적 태도는 영화 전체를 통틀어 가장 별로인 부분이었지만 사실 그것만 살짝 눈감으면 국가의식이 어떻다는 둥 어마어마하게 깔 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그냥 그 시절은 그랬던 거고... 오히려 그 애달픈 시대를 비교적 정직하게 기록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덕수 부부가 용두산공원에서 싸우다가 애국가가 울려퍼지자 국민의례를 해야 했던 장면이 있는데 바로 그 장면이 당시의 현실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그 장면은 무척 슬펐다. 그리고 오늘의 현실이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