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의 뒤죽박죽 장난감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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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신혼여행 준비기(2) - 투어 예약에서 호텔 컨펌까지

4. 신혼여행 준비기(2) - 투어 예약에서 호텔 컨펌까지

4. 신혼여행 준비기(1) - 항공권 예약부터 호텔 예약까지 저번까지는 멀미나는 호텔 예약기까지 했다면, 사실 이제는 디테일 채우기의 시작이다. 사실 항공권과 호텔까지만 했다면(그리고 여권이 있다면) 일단 여행을 '떠나는' 것까지는 가능하므로 가장 큰 일은 해 놨다고 봐도 된다. 4. 정보 검색의 늪 : 어떤 일을 준비하든, 나의 패턴은 늘 일정하다. 일단 닥치고 검색질을 하는 거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최대한의 정보를 쌓고 보는 건데, 이게 덕질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탈리아는 초초초초 메이저한 여행지라는 거다. 정보가 어째 파도 파도 또 나와(...) 일단 유럽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모르면 간첩인 네이버 유랑 카페에서 이탈리아로 검색해서 정보를 긁어모은다. 이 정보를 토대로 일정

4. 신혼여행 준비기(1) - 항공권 예약부터 호텔 예약까지

이 글을 쓰려고 보니 너무너무 안타깝다. 결혼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것이 바로 신혼여행이고, 결혼 도중 내 속을 가장 많이 긁어놓은 것도 신혼여행이고, 가장 힘들었던 것도 신혼여행인데! 그것이 하나의 포스팅으로 정리되어 버리다니 ㅠㅠ 마치 며칠간 쌔빠지게 고생해서 그려놓은 웹툰을 10초만에 다 봤다고 하는 독자를 보는 만화가의 심정이 이런 것이겠구나. 주변에서 신혼여행을 여행사만 결정하면 끝이라던데 나는 왜 이렇게 힘들게 하고 있는 건가. 얼마 전에 결혼한 직장 동료도 여행은 일주일만에 준비해서 슝슝 다녀왔다는데!! 정말이지 신혼여행을 제외한 결혼 준비가 커피라면 신혼여행은 진정 TOP다. 아마 결혼 준비 중에 남자친구에게 서운함을 느낀 지점이 있다면 바로 이 여행준비요, 남자친구를 가장 많이

[영화] 지슬 - 이유 없는 죽음, 그래서 죽음

[영화] 지슬 - 이유 없는 죽음, 그래서 죽음

지슬(2013) - 감독 : 오멸 - 출연 : 이경준, 홍상표, 문석범, 양정원 외 : 내가 현대사에 무지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그것이 어느 정도 일반화되면, 그것은 그리 부끄러운 일이 아니게 된다. 인터넷 상(정확히는 이글루스 상)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당장 직장에 가서 탕비실에서 함께 믹스커피 홀짝이며 '남로당'이니 '서북청년회'니 '4.3 사건'이니 들먹이면 호응은 커녕 '그게 뭐야?'라는 질문이 들어올 것이다. 어쨌거나 내가 이 영화를 보러 가게 된 것은 그래서 이름만 알고 있는 그 '4.3 사건'이라는 게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단 어느 정도 영화를 통해 사건의 '감'정도는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 나의 기대는 영화를 보고 완전히 깨졌다. 영화를 보고

경복궁 마실(2) - 건청궁, 경회루, 그리고 그 외

경복궁 마실(2) - 건청궁, 경회루, 그리고 그 외

* 이전글 : 경복궁 마실(1) - 광화문~근정전 일대 생각해보면 이 날, 제가 가이드북 없이 돌아다닌 건 오히려 행운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록 이 건물이 어떤 의미가 있고, 여기가 어디고 어떤 장소였는지는 제대로 알지 못했지만, 덕분에 선입견 없이 그저 궁의 분위기를 담뿍 느끼고, 이런저런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기도 했으니까요. 제가 경복궁을 평생 딱 한 번 혹은 많아야 두세번 올 수 있다면야 당연지사 알고 보는 편이 훨씬 더 깊이 볼 수 있는 길이겠지만, 어차피 내키면 훌쩍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보니 이런 식으로의 방문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지도를 보니 경복궁은 그렇게 미로처럼 복잡하게 만든 게 아님에도 실제로 다녀보면 복잡하고 넓어 다니기만 해서는 쉽사리 그 구조가 머리

경복궁 마실(1) - 광화문~근정전 일대

경복궁 마실(1) - 광화문~근정전 일대

금요일인 어제, 퇴근을 마치고 경복궁에 다녀왔습니다. 실은 이번 주 화요일에 너무 날이 좋아 충동적으로 경복궁에 갔다가 화요일은 휴관이라는 걸 알고 오기가 생겨 다시 방문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경복궁의 외관을 참 좋아합니다. 특히 저 담장이요. 광화문 양 옆으로 층층이 내려오는 저 담장을 보면 참 예쁘다는 생각을 하곤 하죠. 똑바로 일잘 뚝 자르는 것이 아니라 가만가만 내려오는 선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가끔 이 근방을 지날 때면 늘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광화문역에 내려 미국대사관 앞을 지나서 광화문 앞 횡단보도에 서 있노라면 정말 이 궁이 어찌나 멋진지 경탄이 나옵니다. 멀리 산을 배경으로 서 있는 모습이 어찌나 그 산자락과 맞물려 잘 어우러지는지요. 광화문 양 옆에는 해태상이 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