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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프란체스카
뱀파이어 열풍 훨씬 이전에 나온 나의 '완소' 뱀파이어 시트콤. 치명적이고 섹시한 뱀파이어들이 아니고 구질구질하고 궁상스런 뱀파이어들이 서울 한복판에서 피의 아들 두일과 함께 복작복작 살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 정말 기발하고 엽기적이고 재밌지만 그 웃음이 때론 씁쓸하고 때론 따뜻하다는것이 매력. 그리고 그 웃음에는 나와 내 주변을 돌아보게하는 힘이 있다. 그 힘은 이 작품에서 풍기는 '뉘앙스'에서 비롯되는것 같다. 모든 등장인물들의 언행에는 뉘앙스가 있는데 그걸 캐치하면 이 작품이 더 특별하게 와닿는것 같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조화'다. 음산함과 따뜻함의 조화, 모든 캐릭터들간의 조화, 캐릭터와 드라마의 조화. 드라마를 이루는 모든것이 조화롭다. 그 조화로움은 보는사람을

찰리와 초콜릿공장
"Wondrous. You've never seen anything like this before." 보기만 해도 황홀한 초콜릿공장 만으로도 99퍼센트인데 무려 팀버튼+조니뎁. 마냥 알록달록 유치한 애들영화 아니고 아이도 어른도 아닌 윌리웡카가 보여주는 잔혹동화? 성인동화다. 'happily ever after'로 끝나는 상투적인 해피엔딩이긴 하지만 아이들이 보기에 교훈적이라기 보단 조금 잔인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원작과 조금 다르지만 동화로 만든 영화 중 가장 좋아하는 영화다. 초콜릿을 우걱우걱하면서 웡카송 따라부르면서 보면 정말 신난다. (↑click!) Willy Wonka Willy Wonka the amazing chocolatier~ ♬

굿바이 솔로 '사람은 존재만으로도 아름답다'
"할머니 나 매일매일 기도해. 이 세상 모든 상처받고 힘든사람들에게 등 뒤에서 안아줄사람 단 한사람이라도 있기를. 할머니 난 행복해. 할머니도 행복해?" 가슴에 콕콕 박히는 주옥같은 대사들과 공감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사람은 존재만으로도 아름답다고 전하는 드라마. 보는 내내 설레고 슬프고 마음 따뜻했다. 역시 노희경작가님의 착하고 훌륭한 드라마다. 때론 욕을 먹더라도, 맞는건지 헷갈리더라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멋져보였다. 그리고 이기적이고 스스로 강하지 못했던 지안이가.. 가장 안쓰러웠다. 어쩔 수 없었고 그래서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욕심,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그 외로움이 이해가 가서 슬펐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역시 마지막 장면의 미영할머니다. 나도 민호처럼 할머니를

여림 구용하
드라마를 보기전 원작을 읽었고 전체적인 내용보다는 여림이라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껴 호기심이 생겼다. 어사무사한 신비함과 냉소적인 위트, 통찰력까지 갖춘 여림에게서 복합적이고 미묘한 매력을 느꼈다. 그리고 드라마로 만난 구용하의 모습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매력적이었다. 유들유들 하면서도 카리스마있고 화려한 모습이 소설에서 살아나온듯 생생했다. 드라마는 생각보다 인기도 많았고 상도 많이 탔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실망스러웠다. 허술한건 둘째치고 여림 캐릭터를 제대로 못살렸다. 한국 드라마 대부분은 러브라인 없이는 캐릭터를 잘 못살리는것 같다. 게다가 결말은 황당 그 자체 OTL. 가장 입체적인 캐릭터인데 드라마가 버겁게 전개되면서 한낱 꽃도령 병풍에 그칠 뻔 했지만 송중기의 비주얼+연기력으로 간신히 그

막돼먹은 영애씨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수많은 에피소드 중에서 가장 애틋하게 기억되는 에피소드는 시즌2의 15화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원준은 부유했던 집안이 갑자기 어려워지고 여자친구에게 배신당하고 회사에서 일도 잘 못해 구박만 받는다. 곱게만 자라 세상물정 잘 모르는 원준은 안그래도 힘든데 상사가 모질게 꾸짖자 울컥하는 마음에 회사를 뛰쳐나간다. 영애는 그런 원준이 걱정되고 술에 취해 정신못차리고 한심한 소리만 해대는 원준에게 욱하는 마음에 정신차리라며 한방 날린다. 마음여린 원준이 상처받았을까 걱정하지만 기특하게도 원준은 다시 출근하고 영애에게 정신 번쩍나게 해줘서 고맙다고 한다. 워크샵을 떠난 '아름다운 사람들'. 여느때처럼 진상들과 진상스런 시간을 보내고, 바람쐬러 나온 영애는 차안에 있는 원준을 발견하고 이어지는 장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