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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홍콩배우 임세관

90년대 홍콩배우 임세관

동사서독|2016년 12월 29일

홍콩이란 곳이 거리적으로나 인종적으로나 한국과 멀지 않은 곳이다보니 홍콩 영화를 보다보면 저 사람은 한국의 누굴 많이 닮았다 싶은 사람이 종종 있곤 했다. 영웅본색 2에 등장하는 석천, 조직의 일에 손을 떼려다가 누명을 쓰고 미국으로 도피했던 중에 조직의 총에 친구와 딸이 죽자 실성하게 되는 캐릭터를 맡았던 배우를 보고 그 즈음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TV 손자병법 오현경씨랑 닮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은 나와 내 친구들 말고도 꽤 있었으리라. 나는 아예 한 술 더 해 한홍 합작 영화 시절의 일들을 들먹거리면서 한국 배우 오현경씨가 영웅본색 2에 출연한 것이라고 우겨(?)보기도 했었더랬다. 영웅본색 1편, 주윤발과 적룡, 이자웅이 나란히 술 마시는 장면에서 한국가수 구창모의 희나리가 홍콩 버전으로 나오는

90년대 인기배우 크리스찬 슬레이터

동사서독|2016년 12월 29일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무한도전 토토가 특집 등등 90년대 문화가 재조명 받는 것이 요즘의 방송 트렌드이지만, 개인적으로 1990년대라고 하면 토토가에 출연한 SES, 쿨, 조성모, 소찬휘, 김현정보다 더 먼저 생각나는 이들이 있다. 서울대 명문과 출신 정석원, 장호일(정기원) 두 명의 형제가 주축이 되어 객원가수 제도를 도입, 각 앨범마다 목소리를 달리했던 공일오비란 그룹이 바로 그들로, 서울대 출신이란 고학력 간판과 압구정동 문화를 그대로 도입한 듯한 그들의 무대의상, 90년대 특유의 과잉 감성을 고스란히 담은 감각적인 노랫말, 그리고 무한궤도와 신해철, 윤종신, 이승환, 유희열 등으로 이어지는 인적 네트워크는 정석원 개인의 문제로 인해 공일오비가 좌초한 뒤에도 회자될만한 것이었다.

음양사3 마계환생: 사토 코이치 주연

음양사3 마계환생: 사토 코이치 주연

동사서독|2016년 12월 27일

영화에 관한 글을 쓰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잘못 알려져 있는 사항을 바로잡을 때입니다. 그것은 인터넷 상에 떠돌고 있는 네티즌들의 자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네티즌의 한 사람인 저 자신 역시 잘못 알고 있는 것을 이런저런 교차 검증을 통해 바로 잡을 때도 해당되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임청하와 장국영이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 백발마녀전 리뷰를 쓰면서 연하상과 연예상 중 연예상이 맞다는 것을 구구절절하게 썼을 때가 그 대표적인, 보람된 순간의 예일 것입니다. 예상(霓裳)이 무지개빛 치마란 뜻이며 당나라 현종 때 양귀비가 현종 앞에서 예상우의무(霓裳羽衣舞)를 췄던 고사에서 온 이름이라고 백발마녀전 리뷰에서 설명했던 적이 있었죠. 여배우 임청하의 끝이름 하(霞)랑 예상(霓裳)의 예(霓)가 얼핏 비슷

자토이치: 기타노 다케시, 아사노 타다노부 주연

자토이치: 기타노 다케시, 아사노 타다노부 주연

동사서독|2016년 12월 27일

영화가 시작되면 노란 머리, 즉 금발로 염색한 상태의 기타노 다케시가 꾸벅꾸벅 조는듯 길가에 앉아있다. 그런 다케시 앞으로 조심스럽게 다가온 한 무리의 낭인들은 눈 앞의 꼬마를 시켜 다케시의 지팡이, 즉 검이 숨겨져 있는 무기를 가져오게 한다. 무장해제가 된 다케시 앞에 검을 든 낭인들이 다가온다. "천하의 자토이치도 방심할 때가 있군. 크허허허!" 낭인 두목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자토이치, 즉 기타노 다케시의 공격이 시작되고 낭인 무리는 수많은 사상자만 남기고 도망치고 만다. 이렇게 영화가 시작되면서부터 한바탕 유혈극을 보여주는 것은 아들을 동반한 검객 시리즈 등의 일본 찬바라 영화 장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종의 클리세 같은 것이렸다. 금발에 가까운 짧은 헤어스타일도 그렇고 자세

무사 노보우 최후의 결전: 노무라 만사이 주연 (스포)

무사 노보우 최후의 결전: 노무라 만사이 주연 (스포)

동사서독|2016년 12월 27일

영화가 시작되면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직접 지휘하는 수공(水攻) 작전과 그로 인해 일어나는 대규모 수몰 장면이 스펙타클하게 선보여진다. 적군이 있는 성(城)을 향해 내려가는 거대한 물줄기를 바라보며 호탕하게 웃으며 군대를 지휘하는 히데요시와 그런 히데요시를 존경스럽게 바라보는 이시다 미츠나리의 얼굴이 대조를 이룬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이때의 히데요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아닌 하시바 히데요시로, 미천한 가문 출신인 히데요시는 주군인 오다 노부나가 휘하의 두 장수 니와 나가히데(丹羽長秀)와 시바타 카츠이에(柴田勝家)의 이름에서 한글자씩 따와 하시바(羽柴)란 성(姓)을 만들어 붙였다. 니와 나가히데, 시바타 카츠이에를 향한 일종의 오마주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