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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복. 사무라이의 죽음: 미이케 다카시 감독(스포)

할복. 사무라이의 죽음: 미이케 다카시 감독(스포)

동사서독|2016년 12월 26일

이 영화 할복: 사무라이의 죽음은, 고바야시 마사키 감독이 몇 십 년 전에 만들었던 하라키리를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한국 관객들에게는 오디션, 착신아리, 크로우즈 제로, 쓰리 몬스터, 짚의 방패 등의 감독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리메이크를 한 영화인데 괴기스런 영화에도 소질이 있지만 13인의 자객 등을 통해 사무라이 영화에도 재능이 있음을 보여준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기에 연출력은 어느 정도 보장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특유의 공포스러운, 그러면서도 다소 B급 정서가 있는 영화적 감각을 이 영화 할복: 사무라이의 죽음에도 넣을 것인가 하는 불안감은 살짝 있었답니다. 아전에 만들었던 13인의 자객 같은 경우는 미이케 다카시 감독 특유의 괴기스러운 장

하라키리: 나카타이 타츠야 주연 (스포)

하라키리: 나카타이 타츠야 주연 (스포)

동사서독|2016년 12월 26일

우리네 독자들에게도 이름이 잘 알려져 있는 일본의 유명작가 아사다 지로의 소설집 사고루 기담 속에 엑스트라 신베에란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태평양 전쟁 말기, 전장에 끌려갔다가 목숨만 건져 간신히 살아 돌아온 영화인들이 있었다. 감독인 오가사와라 우라쿠는 만주와 시베리아에서 고생을 하다가 돌아왔고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 오노에 고단지는 남방 전투에서 죽을 고비를 겪었었다. 지옥과 같은 전쟁을 겪고 일본땅으로 돌아온 천재 감독 오가사와라 우라쿠와 인기 배우 오노에 고단지는 전후의 폐허 속에서 신선조(신센구미)가 칼부림을 했던 이케다야 사건을 영화로 만든다. 아사다 지로는 능청스럽게도 그 촬영현장 속에 이케다야 사건 당시의 인물을 등장시킨다.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진검을 쥐고 촬영장에 나선 오노에 고단지는

13인의 자객: 야쿠쇼 코지, 이나가키 고로 (스포)

13인의 자객: 야쿠쇼 코지, 이나가키 고로 (스포)

동사서독|2016년 12월 26일

세상 살다보면 잘못된 일인줄 뻔히 알면서도 대세라는 이유로 마지못해 받아들여야만 하는 경우가 있다. 지금에서야 밝히지만 몇 년 전 내 취미는 신문 스크랩으로, 관심 있는 기사를 가위로 조심스럽게 오려 모으곤 했었다. 1년 정도가 지나면 그렇게 모아놓은 신문 조각 중에서 버릴 것은 버리고 모을 것은 모으고 또 1년이 지나면 버릴 것은 버리고 모을 것은 모으곤 했었는데, 그렇게 오려서 스크랩해놓고 있다가 버린 신문 조각 중에 전직 대통령, 아니 당시만 해도 경제인의 한 명이던 모 씨에 관련된 기사가 있었다. 해외 선진 투자기법을 국내에 도입한다고 자랑스럽게 인터뷰하고 있던 그 기사, 1년 정도를 내 신문 스크랩 뭉치 속에 있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 그는 서울시장이 되었고 급기야 그 몇 해 후엔 대통령까지

바람의 소리: 리빙빙 주신 장한위 주연 (스포)

바람의 소리: 리빙빙 주신 장한위 주연 (스포)

동사서독|2016년 12월 25일

만화가 이현세씨의 만화 중에 사자여 새벽을 노래하라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처음 그 제목을 보았을 때는 제목의 사자가 고양이과 큰 짐승인 사자(a Lion)인줄로 생각했습니다만 알고보니 죽은 사람을 뜻하는 사자(死者)더라구요. 일제에 의해 강압적으로 지배받던 시대를 캄캄한 밤에 비유하고 그 압제에서 벗어나는 광복을 새벽에 비유한 제목으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쓰면 '죽은 이들이여 광복의 그날을 노래하라!' 정도가 되겠지요. 이 영화 바람의 소리를 보고나서 떠오르는 한 문장이 바로 '사자여 새벽을 노래하라'입니다. 영화가 시작되면 일제에 의해 유린당하는 중국의 어지러운 상황이 묘사됩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친일파 거물이 살해당하는 일이 생깁니다. 문제는, 웨이트리스로 가장해서

적인걸 신도해왕의 비밀: 조우종 주연 (스포)

적인걸 신도해왕의 비밀: 조우종 주연 (스포)

동사서독|2016년 12월 25일

측천무후라는 이름을 내가 처음으로 알게 되었던 것은, 어린 시절 유선방송국에서 방영해줬던 반영자 주연의 일대여황 무측천 시리즈를 통해서였다. 사실 반영자((潘迎紫)라는 배우의 이름은 인터넷을 통해 뒤늦게 알게 되었지만 측천무후의 궁녀 시절과 황제 시절, 그리고 측천무후의 딸 태평공주까지 연기한 그 뛰어난 연기력만큼은 잊을 수가 없다. 궁녀 시절에는 예쁘고 깜찍한 모습을, 황제 시절에는 살벌할 정도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태평공주를 연기할 때는 그 어미되는 측천무후보다 정치적으로 약간 모자란 모습을 연기해내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대단하였는지 감탄을 하면서 보았었다. 지금도 측천무후를 연기한 배우라고 하면 반영자의 일대여황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참고로 반영자는 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