溫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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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피, 메사 + 맛집 2곳 (6/27-6/30)
볼일이 있어 애리조나 주 피닉스 바로 옆 템피와 메사에 며칠 방문하는 동안 찍은 사진들입니다. 저는 이렇게 뜨겁고 바싹 마른 날씨에 각별한 애정이 있어요. 그래서, 날씨만 놓고 보면 그동안 가봤던 도시들 가운데 여기서 살고 싶다 하는 강한 유혹이 들었던 곳이 이곳, 그리고 라스베가스와 팜스프링스 정도입니다. 물론 어디서든 냉방이 빵빵해야 한다는 조건인데, 아직도 여기는 나중에 요금 폭탄을 맞을지언정 일단 에어컨이든 히터든 최대치로 틀어대는 것이 일반적이라 냉방이 "약해서" 문제가 됐던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제 경우 뜨겁고 건조한 날씨에 심히 끌리는 것은 아무래도 매운 음식을 즐기는 심리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된장국이나 콩나물


메트로폴리스 (1927)
간만에 넷플릭스에서 무슨 영화를 볼까 스크롤하다가언젠가는 봐야지 하면서 한동안 미루고 있던 메트로폴리스가 눈에 띄었습니다.(스토리 배경이 2026년.. 이제 8년밖에 남지 않았군요 -_-) 1925년 발표된 아내의 소설을 바탕으로 1927년 부부가 함께 500만 마르크를 들여 탄생시킨2시간 반에 달하는 극한의 덕질이라고 할까요. 2차 대전 이전이라고 하면 저는 아직도전 세계가 지금보다 말도 안 되게 낙후되었을 거라는 느낌이 반사적으로 드는데(사실 그 때까지 달성한 산업화, 고층 건물, 비행기, 선박, 무기 등을 생각해보면그렇지 않다는 게 꽤 자명한데 말이죠)이 영화는 그런 제게 왠지 부끄러움을 안겨 주었습니다. 한마디로, 레치타티보나 아리아 없는 장편 오페라를 보는 느낌입니다.음악은 R. 슈트라우스
배꼽 잡게 만든 SNL 스킷 두 개 (NBC)
크리스틴 윅하고 빌 헤이더가 차례로 떠난 후 SNL이 한동안 그만한 재능을 찾을 수 있을지 회의적이었는데이제는 그 둘이 쌍두마차로 이끌던 시기보다도 재미와 활력이 넘치는 것 같아요. 박수 치고 웃으며 눈물까지 나게 만든 스킷 중에 두 개를 골라 링크합니다.코미디가 워낙 개인 취향을 많이 타기는 하지만제 생각에 이 두 개는 정말 아이디어, 대본, 연기, 소품까지 엄지 두 개 척! 으로 손색이 없어요. 첫 번째로 몇 주 전에 방영된 바비 인형 인스타편인데요,처음으로 유툽 동영상에 자막 기부를 해보려고 했더니 SNL 클립들은 아무나 자막을 못 더하게 되어 있네요.그래서 아래 대충 적어 봅니다. 디어드라: 마텔 바비 인형 사업부에 오신 인턴 여러분, 오늘이 첫날이죠?완구 마케팅 아니면 바비 인형

블랙 팬서, 이번 편의 진정한 주인공은 (내용 누설 있습니다)
........... 저는 수퍼히어로 영화를 부지런히 찾아보는 편도 아니고 원작 줄거리나 다른 마블 코믹스와의 연결성에 대해서는 더더욱 모르지만, 이 영화만 놓고 보면 설정이나 줄거리나 액션 등 모든 면에서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액션이 과도하지 않은 점이 저는 마음에 들었어요. 이번 편의 진정한 주인공은 은자다카였군요. 우선, 영화가 끝난 후 깨달은 사실이지만, 트찰라와 트차카가 아니라 은자다카와 은조부의 입을 통해 와칸다의 역사가 소개되고 영화가 막을 연다는 점이 의미심장합니다. 처음 둘의 목소리가 나올 때 저는 '아프리카에 있는 왕국이 배경이라면서 왜 아들이 미국식 억양이야.. 옥의 티인가' 했거든요. 그리고, 1960~1970년대에 활동한 실제 블랙 팬서 파티(흑표당)와 유사성을 찾을 수

